본문 바로가기

2012/Photo - Recap

Grafik: Plastic Pop-up Store & Exhibition at WYLN 후기

 

참 재미있는 아이웨어 브랜드가 태어났다. 그것도 한국에서.

 

 

Grafik: Plastic (그라픽 플라스틱) 은 도메스틱 아이웨어 브랜드이다.

안경점에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사실, 아이웨어 브랜드는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을 만큼 많다.

수십년간을 아이웨어 하나에만 올인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만 해도 그 가짓수를 헤아리기 어려운데

중저가 도메스틱 브랜드는 또 오죽할까 -

그렇게 너도 나도 아이웨어 시장에 뛰어들며 내가 고급스럽네 내가 럭셔리하네 하고 있는 이 와중에 태어난 그라픽 플라스틱은

그런 부분에서 보면 참 신기한 브랜드이다.

 

 

고급스러운 척도 안하고, 점잖고 세련된 척도 안한다.

그라픽 플라스틱은 그냥 위트만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한번 써봐'.

그냥 이거 하나다. 그래서 참 재밌다.

그라픽 플라스틱은 포토그래퍼로 유명한 홍장현 실장님과 CF감독으로 잘 알려진 백종열 감독님이 의기투합해 만든 아이웨어 브랜드로

굉장히 볼드한 프레임과 오버사이징 된 쉐입을 가지고 있어서

'진짜 악세사리'의 느낌을 십분 살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얼마전에는 레드닷 어워즈 디자인을 수상하여 그 기념 한정판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런 그라픽 플라스틱이 얼마전 홍대 WYLN (웨일런) 갤러리에서 팝업 스토어 및 사진 전시회를 가졌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디렉터 두분이 연예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다 보니

연예인 협찬도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런칭 파티나 팝업 스토어도 어렵지 않게 진행해 내고 있는 것 같다.

 

 

 

대충 보면 다 비슷비슷 해 보이는데 종류가 은근 다양하다.

가장 동그랗고 큰 테는 'David', 역시 동그랗지만 그것보다 약간 작은듯 하고 조금 여성 스러워 보이는 테가 'Glow',

마름모꼴을 띄고 있는 가장 그라픽 플라스틱 다운 테는 'Zah',

그리고 제일 기본형태로 생긴 테가 'Aron' 이고 그것 보다 살짝 납작하게 생긴 테가 'Sean' 이다.

 

 

컬러는 화이트, 클리어, 옐로우, 그레이, 블랙 총 다섯가지.

 

 

 

하지만 그라픽 플라스틱이 가지고 있는 진짜 무기는 따로 있다.

바로 템플 (안경다리)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인데,

템플 안쪽에서 메탈 부분을 딸깍- 하고 누르면 템플이 쏙! 하고 빠져서

원하는 컬러의 템플을 새로 끼워 넣을 수 있도록 설계 되어 있다.

 

 

이게 그라픽 플라스틱이 다른 아이웨어 브랜드 처럼 점잖고 세련된 척 하지 않고 위트만을 보여준다는 부분에 대한 단적인 예다.

프레임 자체도 볼드하고 오버사이징 되어 있어서 익살스러운 캐릭터 연출이 가능한데

이런 부분들에서 재미를 더해주니 이 어찌 쳐다보지 않을 수 있으리오 -

 

 

(케이스)

 

 

(별도 판매되는 템플)

 

 

안경에 대한 얘기는 이쯤 하고,

팝업스토어를 둘러봤으니 지하 갤러리에 마련된 사진 전시회를 또 봐야겠지?

그라픽 플라스틱의 이번 사진 전시회는 그라픽 플라스틱을 착용하고 있는 멋쟁이들이 대거 출연했다는 점에 포인트가 있는데

홍대지역 (뿐만 아니라 일부 강남권) 에서 멋진 로컬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분들이 그 주인공들 이라는 점이 재미있었다.

 

 

리타 희락이형, 래퍼 팔로알토, 그릴5타코 형제, 모모트크루, FG2 누나동생들을 포함,

언젠가 어디선가 한번쯤 봤을 법한, 또는 어디선가 언젠가 들어봤을 법한 이름들의 주인공들 약 20여팀으 모델로 등장했다.

 

 

반가워요 모모트, 그릴5타코.

 

 

 

FG2와 팔로알토.

 

 

 

 

 

핑거푸드도 잔뜩 셋팅해 두셨는데,

평소 같았으면 종류별로 다 먹어봤겠지만 다이어트 중이라..

 

 

그리고 갤러리 안쪽에서 재미있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게 그 소문으로만 듣던 'People2000' 프로젝트였다.

 

 

그라픽 플라스틱의 광고 사진이나 영상을 한번이라도 봤던 이들이라면 바로 이해할 텐데,

한 사람을 앉혀놓고 맨 얼굴의 모습과 그라픽 플라스틱을 착용한 모습을 촬영,

맨 얼굴의 모습을 'You', 그라픽 플라스틱을 착용한 모습을 'Grafik' 으로 구분짓는 것이다.

그리고 총 2000명에 대한 촬영분이 쌓이게 되면 그걸 책을 출판하겠다는게 이 프로젝트의 목표.

 

 

나도 재밌겠다 싶어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저기 모니터 자세히 보면 아래쪽에 띄워져 있는 창에 내 얼굴이 후후)

 

 

언젠가는 책으로 받아볼 수 있겠지 +_+

 

 

많이들 보러 오셨네 ㅎㅎ

 

 

(그리고 고마워요! 올 여름 잘 쓰고 다니겠습니다!)

 

 

밤에는 오프닝 파티가 같은 곳에서 열렸다.

 

 

민준형님 a.k.a. DJ Soulscape 의 디제잉이 완벽하게 웨일런을 채워줬고,

 

 

형님은 신이 나셨고,

 

 

흥분하셨나? ㅋㅋ

 

 

그라픽 플라스틱의 런칭 축하드려요 !

재미있는 아이웨어 브랜드가 탄생한 것 같아 좋습니다 ㅎ

앞으로 더 예쁜 모델 더 다양한 컬러로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해 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