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던 사무실, 퀵으로 날아온 T world 쇼핑백안에 들어있던 녀석이 나를 흥분하게 만들었는데,
그건 바로 삼성 갤럭시S 2 +_+
아는 사람은 다 알고있듯, 나는 여지껏 피처폰 유저였다.
그나마 터치폰인데다가 트위터도 어찌저찌 다 되었기에 그냥저냥 쓰면서 지내왔는데,
이게 슬슬 한계에 부딪히는거지. 카톡 이라는 것 때문에 소외도 당하는거 같고..
이메일을 외부에서 확인한다던지 금융업무도 제약된 공간에서만 볼수 있고 그런..
퀵으로 온 봉투를 열어보니 안에서 이런것들이 나왔다.
갤스2 본체박스, USIM 카드, 가입 신청서, 충전기, 케이스, 보호필름.
핸드폰을 바꿔야 겠다고 마음먹었을때 대학 동창 녀석이 SK 대리점에서 근무하고 있다는게 생각나서 연락을 했는데
아니 이 녀석이 어느새 점장이 되어 있었네 -_-; 엄청 출세했구나 ㅠ
아무튼 선물이라고 케이스랑 충전기랑 보호필름을 그냥 보내줬다 ㅋ
개통 다 해서 보내줄까 완박스로 보내줄까 혼자 중얼거리더니 그냥 완박스로 보내줬다.
뜯으니 주인공 등장 -
내가 개통하네 그러고 보니 ㅋ
유심카드 끼우고 배터리 결합하고,
(난 확실히 아이폰이 배터리 일체형인게 정말 마음에 안든다. 배터리 잔량 때문에 조마조마 해야 한다는게 너무 싫어)
방금 전까지 쓰던 기기에서는 번호이동으로 해지 뭐 어쩌고 하는 안내 문자가..
아 이렇게 나도 안드로이드 유저가 되나요 -
부팅하고 뭐 하는동안 심심해서 찍어본 사진.
이렇게 핸드폰 크기 비교를 해보는군 -
맨 왼쪽이 아이폰4 그 옆이 내가 쓰던 LG의 뭐시기, 그 다음이 갤럭시U, 맨 오른쪽이 갤스2 ㅋ
액정 크기 부터가 이거 뭐 ㅎㄷㄷ 하네 -
블랙으로 살까 하다가 화이트가 이쁠거 같아서 화이트로 했는데 너무 마음에 든다 +_+
두께도 갤스2가 압도적으로 얇음 +_+
이게 뭐 슈퍼아몰레드 어쩌고 그런 화면이 블라블라 하던데 사실 그런거 잘은 모르겠고,
하지만 엄청 선명하고 엄청 시원시원한 화면 사이즈에,
엄청 넓고 또 엄청 얇은데다 가볍기까지 하니 그게 너무 좋더라 !
여차저차해서 필요한 어플들 깔고 셋팅 완료 +_+
아이폰처럼 아이튠스 깔아야 되고 뭐 그런 복잡한 절차 없는게 너무 마음에 든다 ㅋ
앞으로 나도 차가운 도시 남자, 하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 -
는 아니고 아무튼 나도 이제 핸드폰만 멀뚱멀뚱 들여다 보는 남자가 되는건가? 하하 -
PS - 지인들이 왜 아이폰으로 안하고 갤스2로 갔냐고 많이들 물으시더군뇨.
최측근들은 제가 아이폰5를 기다리고 있었다는걸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만큼 참고 또 참았었는데
난데없이 4S가 발표되는 바람에 혼란에 빠졌지요 - 그때부터 이거저거 재보기 시작했습니다.
성격상 그냥 '그래 뭐 사던지 하지' 하던 차에 그걸 못 사게 되면 그때부터 '아 어떡하지 샀어야 하는데!' 로 생각이 바뀌는 타입인지라;;
LTE는 애초에 고민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서울의 몇몇 곳에서만 속도가 빠르고 그 외의 지역이나 지방에선 아예 쓸모 없는 기능이라는걸
시사매거진 2580 을 통해 봤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기대하려면 빨라야 1년 늦으면 2년 걸린다는 얘기에 아예 그냥 생각도 안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4S로 갈까 했는데, 이게 다들 아시겠지만 이제 막 발표가 난거라 국내에는 빨라야 내년 초에나 들어온다고 하네요 -
이거저거 재보는 동안 아이폰과 밀접한 곳에서 일하는 몇몇 지인들과도 대화를 해보았지만, 그들의 대답도 모두 같았다지요.
그때까지 기다리기엔 지금 쓰던 피처폰에서 느끼는 불편함은 이미 참을만큼 참았다고 판단되어 더 기다리기 어려웠고..
구형 아이폰 공기계를 구해서 지내볼까 했지만 그건 또 제가 용납 못하겠는지라 -
갤스2의 찬사에 대한 의견도 지인들이나 실제 사용하고 있는 분들, 혹은 보도기사등을 통해 많이 접했고,
아이폰의 불편한점에 대해서도 주변 지인들의 입을 통해 수도 없이 들어왔어서, 그냥 망설임 없이 갤스2로 갔습니다 +_+
아이폰이 어플이 많지 않냐 하는 분들도 계신데, 제가 그 어플들을 다 쓸것도 아니고, 어차피 되는건 안드로이드에서도 다 되니까 걱정 없네요 ㅎ
떨어뜨리지나 말고 분실하지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ㅋ
으헤헤 신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