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사무실을 나왔는데 이건 뭐?
회사 식구들과 함께 북적북적 버스를 타고 -
동대문에 하차.
아 진짜 오랫만이네 여기 !
당최 뭐 이동네에 내가 쇼핑할게 있는것도 아니고 하니 올 일이 없었네 그간 ㅋ
'행님아 나도 간식' 노래가 울려퍼지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무릎팍도사 폐지되서 이제 뭐하시려나 하고 궁금해 했던 우승민씨가 공연 중 이었음.
오랫만의 풍경.
오랫만에 보니 이런것들 다 반갑다.
청계천을 지나,
시장통을 지나,
여기도 지나...
마침내 광장시장 도착.
딱 2년만이네 여기도 !
2년전 겨울에 육회 먹으러 온 뒤로 처음 !
노릇노릇 기름냄새 맡으며 몸과 마음을 긴장시키고,
비밀의 테이블에 착석하고 회를 주문.
아으 떨려 +_+
저 어르신은 2년전에도 본듯해...
우리가 주문한 회가 나오고,
(이게 30,000원어치 -_-)
회사 후배들은 그 사이에 순이네 가서 녹두전과 고기완자를 셔틀 !
(이거가 15,000원어치)
빠지면 섭섭한 마약김밥도 함께 +_+
(이건 1팩 2,500원)
준비하고 먹기 시작 ㅋ
아 - 나는 다이어트 한지 얼마나 됐다고 요새 아주 먹을복이 터졌네 그냥 ㅋㅋㅋ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기세다 ㅋㅋㅋ
사무실 활력소 진배+수지 남매.
친남매는 아닌데,
사무실에 가끔 오는 지인들 혹은 이 친구들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다 친남매인 줄 안다 ㅋㅋ
둘다 귀여운 후배들임 ㅎ
어이고야 가득하다 -
능글맞은 경호과장님과 회사에 새로 입사한 훈남 태훈이.
앉고보니 둘다 송파주민.
나상의 접대.
원래는 그냥 뭐 '간단하게 저녁 한끼' 에서 출발했던건데
얘기를 하다보니 신림동 백순대 얘기가 나왔고,
그게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에 어찌저찌 해서 당일치기로 급벙개가 결성 됐는데,
갑자기 또 그게 신림동 백순대에서 광장시장 격파로 주제가 바뀌어서 이렇게 까지 왔네? ㅋㅋ
오고가는 즐거운 이야기들.
결국 녹두빈대떡과 고기완자 추가 구입.
(이건 14,000원 어치)
뒤늦게 춘식이도 합류하고,
민현이는 쓰러져가네 ㅋㅋ
예정에 없던 매운탕까지 시켜먹음.
이건 얼마였더라 만원이었나 만천원이었나.. 모르겠다.
사실 처음 출발 전에
신입사원도 있으니 무거운 주제의 대화보다 가벼운 대화로 분위기 이끌어가자 했었는데
어찌저찌 하다보니 얘기가 결국 되게 심각하고 민감한 주제들까지 건드리면서 딥해져 버렸다.
근데 뭐 악의가 있거나 했던것도 아니었고,
결국 대화의 본질은 다같이 화이팅 하자는 뜻이었기에 서로 이해하고 더 깊은 이야기들은 나중에 또 좋은 자리 마련해서 하기로 하고,
다음날의 출근 생각도 해야했기에 좋게 마무리 짓고 화이팅하면서 깔끔하게 헤어졌다 ㅎ
기회라는건 언제나 있다라고 생각을 하지만,
포인트가 될 만한 시점을 언제나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는 지금 그런 의미에서 놓고 보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지도 모르는 포인트가 될 만한 시점에 놓여있는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더 힘을 합쳐서 화이팅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다보니 서로서로가 좀 민감하고 예민해져 있는 시기라서 잦은 충돌이 있다라고도 생각이 드네 -
그치만 앞서 얘기했듯 이게 뭐 악의가 있어서 고의적으로 만드는 일들이 아니라는걸 모두가 알고 있으니까..
다 잘하자고 하는 거니까 ㅎ
잘 되겠지.
잘 되게 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