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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Work - Photo

H&M 압구정점 오픈 기념 파티 : 압구정 로데오거리, 다시 살아날까?




언제였더라 내가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H&M 이 들어올거라는 소식을 들었던게..

올해 초 였나 그랬던거 같은데 아무튼, 알게 모르게 소문이 돌아 은근히 많은 이들이 알아왔고 또 그만큼 기다려 왔던,

H&M의 압구정점이 드디어 오픈했다! 아니, 굳이 따지자면 정식 오픈은 9월 24일 토요일이니 아직 오픈은 아니구나 -

암튼 정식오픈을 앞둔 9월 22일 목요일, H&M 압구정점 오픈 기념 파티가 열린다는 소식에 퇴근 후 H&M을 찾았다.

매장은 대로변에 위치해 있는데 그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길 건너편에서 매장을 먼저 보고싶어 반대편쪽으로 먼저 건너가서 봤는데 와 -

매장이 진짜 어마어마 하더라; 참고로 이 H&M 바로 옆에 유니클로 매장이 있는데 유니클로도 크다고 생각했거늘 이게 웬일 -

유니클로보다 한 2.5배? 는 더 크더라;; 크기가 어마어마했음 ㄷㄷㄷ






이번 H&M 압구정점 오픈 기념 파티는 사전에 초대받은 인원에 한해서만 명단 확인 후 입장이 가능했다.

감사하게도 나도 초대를 받게 되어 가게 되었는데 우와 - 이거 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게 줄도 어마어마하고;;






사진 왼쪽 아래부분이 명단 확인하고 입장하는 곳이고 사진 중간쯤에 환하게 보이는 곳이 연예인들 포토월.

나중에도 얘기하겠지만 이날 내가 진짜 웬만한 일일연속극, 월화드라마, 수목드라마, 주말드라마 같은 곳에 나오는 탤런트들 거의 다 본듯;;

이름을 잘 몰라서 그렇지 -_-;;;






명단 확인 후 입장.






H&M 압구정점은 출입구가 양쪽에 있다. 건물 정면에서 봤을때 왼쪽은 여성복 코너로 바로 들어가는 입구고

오른쪽은 반대로 남성복 코너로 바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H&M 압구정점을 다 둘러보고 나서 '어라?' 하고 느꼈던게 뭐냐면,

보통의 SPA 브랜드들은 보면 남성복 혹은 여성복을 따로 나눠서 한쪽 부분 혹은 한층에 몰아 두고 경계를 나누는 걸로 알고 있는데

H&M 압구정점은 1,2,3층 모두에 남성복 여성복이 같이 있더라.

물론 왼쪽 오른쪽으로 나누어져 있었고 1,2,3층의 남성복 혹은 여성복이 모두 스타일이 달라서 상관없긴 했지만 조금 의외였다.

( 내가 몰랐던건가? 다른 H&M 도 원래 이런가? ㅎ )






아무튼 연예인들 포토월이 남성복쪽 입구를 막고 있는 관계로 여성복쪽 입구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어우;

사람들이 많은건 둘째치고 죄다 여자들 뿐이라 내가 너무 당황;;









그래서 재빨리 남성복 쪽으로 -

눈치를 챘겠지만 H&M 압구정점은 전층 모두가 건물 왼쪽은 전부 여성복, 오른쪽은 전부 남성복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여성복쪽은 화이트룸, 남성복쪽은 블랙룸으로 컬러 구분을 두어서 그 경계를 분명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H&M 압구정점 오픈 파티에서 정말 많은 외국인들을 볼 수 있었는데

뭐 이렇게 돌아다니는 분들이야 당연히 관계자 일테니 그래그래 그러려니 - 했지만,

사진에는 없는데 이 외국인들 중에 실제로 스텝으로 일하고 계시는 분들도 꽤 있었다.

얼마전 뉴스에서 '최근 외국 브랜드들이 새로 런칭되거나 매장을 오픈할 경우에

실제 해당 브랜드의 본사 직원들이 한국으로 파견을 와서 스텝일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라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었는데

H&M도 그런 브랜드 중 하나였구나 !

아무래도 그렇게 본사에서 직접 나와서 매장 케어를 하게 되면 국내 스텝 보다 아무래도 훨씬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케어가 될테고,

소비자 입장에선 해외 브랜드라는 인식도 다시 하게 되고 그만큼 더 홍보효과도 볼 수 있을테니 모두에게 좋은 일이겠지 ㅎ






H&M은 SPA 브랜드 답게 다양한 스타일의 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이다.

H&M을 많이 들락날락했던 분이라면야 이미 알고 있는 뻔한 얘기겠지만 아직 H&M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꽤나 있을듯 하니 간단하게 적자면,

티셔츠류는 2만원대, 후드류 및 데님류가 3만원대, 셔츠류 5만원대, 블레이저류가 10만원대 수준이다.

아 물론, 그보다 비싼 제품들도 있다. 그냥 기본이 이 정도 라는거다 ㅎ 절대 모든 제품이 저정도 가격대 일거라고 생각하지 말길 ㅋ

( 이 아래로 적는 내용들 역시 H&M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을 기준으로 작성함 )









데님셔츠 옆에 걸려있는 저 모직 자켓이 난 처음에 별로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날 H&M 압구정점 오픈 파티에 참석했던 탤런트 주상욱 (누군지 모르면 검색한번 해보시길) 이 저 자켓 입고 돌아다니는걸 보니까 와..

옷이 너무 멋있어 보이더라;;

( 단지 얼굴이 잘생겨서 그래보였던건가 -_-; 하긴, 실제로 보니까 숨 멎을 만큼 잘생겼던데;; )









H&M 남성복 사이즈 표.

이걸 행거 곳곳에 달아놨던데 이거 너무 편해서 좋더라.

본인이 직접 가서 쇼핑하는 경우야 뭐 입어보거나 몸에 대보고 거울로 살펴보거나 할 수 있는데

선물을 해줘야 하는 상황일땐 이런 표가 도움이 크게 될 수 있을듯 !

국내 캐주얼 브랜드보다 한치수 정도 크다고 보면 된다.






그렇게 1층 남성복 코너를 샅샅이 훑어보다가,






남성복 출입구 쪽에서 포토월에 서 있는 탤런트 고준희를 봤다.

오우 실제로 보니까 눈이 어마어마하게 크고 얼굴은 또 기가막히게 작더라;;






아까도 말했지만 H&M 압구정점 오픈 파티에서 내가 진짜 웬만한 드라마 출연하는 탤런트들을 이날 거의 다 봐서

그냥 연예인 사진 안찍으려고 최대한 자제를 했지만 이렇게 눈앞에서 가만히 서계시니 이거 안찍을수가 -_-;

암튼 실제로 보니 정말 엄청 예뻤음 +_+






그리고 찍던 김에 곧바로 포토월에 섰던 코요테도 한 컷.

이 뒤로는 정말 연예인들 봐도 사진 안찍었다 -_-;

그래, 뭐 찍어서 뭐해; H&M 옷들이나 열심히 구경해야지 ㅋ






건물 중앙에 있는 계단을 통해 2층으로,






2층 남성복 섹션.

1층이 주로 뭐 핫한 아이템이나 밀고 있는 아이템 위주로 셋팅되어 있다면

2층은 본격적으로 점잖은 스타일 위주로 구성을 해놓고 있었다.






그리고 2층 남성복 섹션에 들어서자마자 입구 옆에서 크게 쇼핑백이라 써 있는 장바구니가 나를 너무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






요렇게 들고 다니면 된다.

개인적으로 이게 난 너무 좋다.

SPA 브랜드에, 물론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쇼핑하러 가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1가지 아이템만 사들고 나오기 보다는

2가지 이상의 아이템을 구입하고 나오기가 일수인데, 이렇게 알아서 쇼핑백을 셋팅해주니 이 얼마나 고맙냔 말이지 -

그래서 나도 들고 다녔다 ㅋㅋ






가지런히 디스플레이 된 아이템들.






위에 구체관절 인형 귀엽네 ?






이쪽은 2층 여성복 섹션.

역시 화려하군;






여성복은 내가 옷도 잘 모르고 스타일도 잘 모르겠어서 설명을 못하겠음;









남자가 없어서 또 후다닥 나옴 -_-;






그리고 마지막 3층으로 +_+






3층 남성복 섹션을 들어서는 순간 아하- 했던건,

이곳은 캐주얼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 ㅎ

정리하자면 1층은 핫 아이템들, 2층은 댄디하고 점잖고 뭐 그런, 3층은 캐주얼.









닌텐도 조이패드 프린트 귀엽네 !









SPA 브랜드 답게 없는게 없었다.

신발도 있었는데 층별로 스타일이 달랐듯 층별로 디스플레이 된 신발도 스타일이 전부 달랐음 ㅎ






캐주얼한 곳 답게 2층의 셔츠들 보다 체크무늬나 다른 무늬들이 돋보이는 제품들이 일색이었다.






2층도 그랬고 3층도 그런데

이 마네킨이 이렇게 사람의 키 보다 훨씬 높은곳에 있는게 보기 좋았다.

행거들에 가려서 가까이 가지 않으면 자세히 보기가 어려운 다른 매장들과 달리

웬만한 거인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높이 있는 마네킨을 누가 가려버릴 일은 없으니 멀리서도 스타일 룩을 한번에 볼 수 있어서

아이템을 고를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듯 !

(단, 1층은 마네킨이 사람 눈높이와 맞게 셋팅 되어 있었다. 층고 때문이었던 듯)






하지만 약간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안내판.

핏팅룸 앞에 있던 안내판인데, 누구의 아이디어고 누가 컨펌한건지는 모르겠으나

대체 왜 이 폰트를 썼는지 모르겠다.

이거 꼭 외국인이 어색하게 한국말 잘 하는것 처럼 하려고 하는데 우리가 듣기에 티 다나는 그런 기분 이랄까?

구글 번역기 돌린 어색한 기분도 괜히 들고, 외국 나갔다가 뭐 사러 어떤 가게에 들어갔는데 난데없이 거기서 우리말 발견한거 같은 그런 느낌;

아무튼 이 안내판은 친절하다는 느낌이 들기 전에 어색하다는 느낌이 먼저 들어서 아쉬웠음.






아무튼 그렇게 남성복 구경 마치고 3층 여성복 섹션으로.

층고도 높고 화이트룸이라 보기 시원-하네 이거 ㅎ






뱅글뱅글.






아 역시. 여성복은 잘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어서 그냥 바로 내려옴 ㅋ






단일 건물이고 출구가 1층 뿐이라 계산대도 1층에만 있다.

남성복 쪽에 1곳, 여성복 쪽에 1곳.

나는 뭐 이상하다고 생각 안했는데 돌아다니다 보니 2층에서 였나 어떤 여성분들이 계산대가 2층엔 왜 없냐고 스텝들에게 물어보는걸 들으니

'그래 생각해보니 다른 매장들은 카운터가 각 층마다 있었던것 같네-' 싶더라.

왜 그랬지?






아무튼 뭐.. 나도 뭘 결국 샀음;

왜냐면.. H&M 압구정점 오픈 파티라고 이 날 쇼핑은 25% 할인이 되었으니깐;;






신나게 구경하고 쇼핑 할거 다 하고 나오니 포토월 행사도 끝났는지 불도 꺼져있고 바글바글했던 취재진들과 구경꾼들도 다 사라지고..






그래서 였을까.. 이렇게 매장 외벽을 바깥에서 올려다보니 좀 을씨년스럽다는 생각이 -_-;;



아무튼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오랫만에 반가운 브랜드가 입점을 했다. 그것도 유니클로 바로 옆에.

둘의 경쟁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나는 그것보다 H&M의 입점이 시들시들해져가는 이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얼마나 자극제가 되어 줄가가 궁금하다.

저 반대편에 있는 시네시티 극장도 현재 CGV로 그 모습을 바꾸기에 한창이라는데

H&M도 들어오고, 나중에 CGV도 오픈하면, 이 로데오거리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

더 나중에 갤러리아 앞에 현재 공사중인 지하철역이 완공 되면 그땐 알아서 좋아지겠지만,

아직은 모든게 미지수니까.

걱정반 기대반으로 H&M의 성공적인 오픈을 축하해 본다 ㅎ



초대해 준 자영씨 고마워요 ! 덕분에 잘 보고 잘 사고 가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