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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Work - Photo

Brownbreath 5주년 기념 전시회 "B" 후기 : 브라운브레스 답다 정말!




성열형님의 결혼식 참석 후 비밀의 총알셔틀을 타고 홍대로 -


 




합정동 모처에 숨어있는 앤트러사이트.

이곳에서 도메스틱브랜드 -라고 부르기가 이젠 미안할 만큼 정말 거대해진 브랜드- 브라운브레스의 창립 5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의 정식 오픈 첫날이었지만 이날은 사전에 인비테이션을 받은 관계자분들이나 지인분들만 입장이 가능했다.






앤트러사이트는 작년 이맘때쯤? 10월 초순 즈음 이었던 그때 BFF의 폐막작을 관람하기 위해 왔던 뒤로 1년만에 다시 온건데

역시나 참 그 풍겨지는 이미지가 좀 으스스하긴 하다 ㅎ 근데 또 한편으로는 푸근하다는 인상도 함께 주고 있긴 했다 -

아무튼 사람들이 얼마나 올까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됐었는데 와우; 내 예상을 훨씬 웃도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어서 깜놀 !






대표단 특집인가요! 찍고보니 다들 헤드네?

라클리크 상배형, 커버낫 형석형님, 리타 희락이형 그리고 Fg2 미역킴!






얼마전 성공적으로 쇼케이스를 마쳤던 정기고형도, 오랫만에 만난 밀레 승우씨도 반가웠고 !






남몰래 노란색 깔맞춤한 아디다스 재석이형 ㅋ






아 이거 찍고 보니 눈물나는 조합이구나;

올여름을 아마 평생 잊지 못하겠지 너희 둘은 ㅠ

TBSB의 태헌이랑 맨카인드 우주 !






레이어의 찬호가 망배형이랑 선보이고 있는 포옹은

라이풀과 라클리크의 콜라보레이션 퍼포먼스?






세상 모든 미녀는 다 형이랑 커넥션이 있다는데 그게 사실인지 아무튼 만날때마다 반가운 LSD 나와꾸형 ㅋ

아 근데 자켓 입고 계신 여성분 너무 죄송해요 큰맘 먹고 찍으셨는데 집에 와서 보니 눈을 감고 계시.. 아오 이건 다 내 잘못!






카텔에서 수염을 담당하는 수빈이는 아까부터 자전거 들고 뭐하니?

기계 정비로 고생한 예거 영욱이도 반갑고!






그리고 무엇보다 이 멋진 전시회를 만들어낸 브라운브레스 인재씨!

물론, 혼자 하신거 아닌것도 알고 ㅋ

아 내가 원래는 진짜 브라운브레스 식구님들 다 존경해서

인재씨한테 스텝들 다같이 기념사진 한방 남기면 어떨까 싶어 식구들이 모두 몇명이나 되나요- 했더니만

20여명 된다는 대답을 ㄷㄷㄷ

( 그래서 그냥 눈앞에 있는 인재씨만 찍었네요 다른 스텝분들 죄송합니다 ㅠ )






그리고 더 많은 분들이 계셨는데 나랑 타이밍이 엇갈린 분들도 계시고 나도 얼른 들어가 보고 싶기도 하고 해서

반가운분들 촬영은 이쯤에서 접고 나도 마음 다잡고 본격적으로 입장 !






아 이거 보고 좀 놀랬다 -

이게 뭐냐면 그니까 인비테이션인데

인비테이션 여러장을 모아놓고 보면 이렇게 하나의 프린트가 나오는 방식이라니 !

이걸 내가 예상을 애초에 절대 할수 없을수 밖에 없던게, 내가 받았던 인비테이션은 맨위에서 두번째줄 제일 오른쪽에 있던거 였으니까 ;

아무패턴이 없었으니 이런 깜짝 이스터에그가 숨어있을줄 상상이나 했겠냐 이 말이지;

아 정말 너무 멋지다니까 +_+






아무튼 등기로 받았던 그 인비테이션을 입구에서 스텝분에게 내미니 이런 선물을 주셨다 +_+

이 봉투 안에는 이번시즌 룩북, 브라운브레스의 아이콘이었던 열쇠 펜던트가 포함된 팔찌와 함께,

이따가 다시 설명하겠지만 이번 브라운브레스 5주년을 위해 브라운브레스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컴필레이션 음반 "SPRD THE MSSG"가 들어있었다!

근데 이것들이 정말이지, 하나하나가 모두 너무 신경쓴 티가 팍팍나니까 와- 이건 뭐 안좋아할래야 안좋아할 수가 없더만?






즐거운 마음으로 입장! 하려는데 바로 입구에서 인재씨가 인터뷰를..

프로답다;;






앤트러사이트는 2개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1층은 이렇게 현수막으로 살짝쿵 가려놓고

5주년 기념 전시장으로 활용되어지고 있었다.






그 현수막을 사악- 걷으면서 들어가면 이렇게 짠! 하고 전시장이 등장!






입구 한켠에는 브라운브레스에서 이번 5주년을 기념하며 야심차게 준비해 발간한 책 "B"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이 책은 브라운브레스의 제품들에 대한 이야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브라운브레스의 발자취 등,

브라운브레스가 지난 5년간 해왔던,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것인지에 대한 내용들이 너무나도 알차게 요약정리가 되어있는 값진 물건 !






샘플로 한권 이렇게 슬쩍 볼 수 있도록 해놨는데

이 책은 전시기간중에 실제로 이곳에서 구입이 가능하다고 +_+

가격은 내가 따로 들은게 없어서 적지 못하겠지만 이 책이 진짜 대충 만들거나 싼티나게 만든게 절대 아니라는건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






옆에 방명록도 있길래 한마디 적어놨다.

긴장풀지 말라고 ㅋ

( 절대 방명록 이벤트에 뽑혀서 책을 선물 받고 싶어서 그런건 아니구요 인재씨 )






자 이제 진짜 전시회 감상좀 할까 ! 했는데 이번에는 DJ 펌킨이 눈에 또 !

아 이거 반가운 사람들 만나기 특집도 아니고 ㅋ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만큼 브라운브레스의 인맥이 정말 장난이 아니라는 얘기기도 하겠지 -

이 전시회를 위해 이렇게 직접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는 분들도 계시고, 멀리서도 응원차 방문하는 분들도 많으시고 말이지.

아무튼 펌킨은 최근 떠오르는 레이블 Back N Forth 와 함께 종횡무진하고 있느라 바쁜데

이렇게 또 브라운브레스의 5주년 전시회에 나타나주니 역시 의리의 사나이!






펌킨과 그렇게 조우를 하고 옆을 보니 아- 이제야 전시회 감상을 할 수 있겠구나- 싶게 전시 작품들이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모습이 보였다 ㅋ

디스플레이도 딱 앤트러사이트 느낌과 잘 맞아떨어지게 잘 맞춰낸듯 !






브라운브레스에서 그동안 선보였던 룩북 이미지들.

브라운브레스에서 선보였던 룩북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게 하나도 없을만큼

그들의 룩북은 언제나 기발했고 세심했고 멋졌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브라운브레스가 야심차게 준비해 왔던 프로젝트들이 주루룩 정리되어 있었는데

자세히 보면 해당 타이틀 마다 우측 상단에 작게 'p숫자'가 적혀있는게 보일것이다.

이는 앞서 소개했던 책 "B"의 페이지 넘버로, 보다 쉬운 이해를 위해 주석 식으로 표기를 해 놓은것 ㅎ

좋아요 좋아 !






이건 그간의 영상물들을 계속해서 보여주던 모니터이고,






이건 정말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할 음반이다.

브라운브레스가 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브라운브레스가 서포트하던 아티스트들 그리고,

브라운브레스와 브라더쉽을 유지해 오던 아티스트들을 한데 모아 만든 기념비적인 컴필레이션 음반인데

이게 라인업이 정말 어마어마하다는거지 +_+






그 라인업이 너무 빵빵하고 너무 많은 관계로 텍스트로 적기는 좀 그렇고 위의 사진속 리스트를 찬찬히 읽어보길 -

내가 봤을때 이런 조합은 브라운브레스 이기에 가능한 조합이고,

그 어떤 다른 집단에서도 이루어내지 못한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거기다, 이들이 그냥 자신들의 음악을 담아낸 것이 아니라

브라운브레스가 그동안 진행했던 캠페인들의 테마를 이 음반작업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 하여 새로운 트랙을 만들어 냈다는것이 더욱 중요한 체크 포인트 !






그리고 또 하나의 깜놀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

바로 일본의 셀렉샵인 Journal standard 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가방들 !

Journal Standard
는 최근 일본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셀렉샵인데

브라운브레스랑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고도 하고, 아 근데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이 제품들은

일본 내에서만 판매 예정이라고;;

아쉽지만 우리에게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렇게 눈으로 구경을 하는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인 셈 ㅠ
 





그렇게 계속 우와 우와 하면서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을 보고 있는데 아니 이거 대체 언제까지 사람 놀래킬건가 !

이번에는 또 ALO 와의 협업 제품들이 !






ALO는 국내 SPA 아이웨어 브랜드로 최근 눈에띄게 오프라인 샵이 많이 생겨서 나도 모르게 그 이름을 알게 된 곳인데

역시나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가 되었다고 !

브라운브레스만의 개성있는 스타일의 케이스가 너무나도 인상적이다 +_+






1층 전시장의 중앙에는 거대한 판넬에 캐릭터 강한 만화가 3편 그려져 있었는데

대사가 한마디도 없는데도 딱 보니까 어떤 내용인지 이해가 빡 !

그나저나 그림체 되게 멋있더라 ㅎ 완전 내 스타일 이었음 ㅋ






그리고 내가 이번 전시회에서 제일 마음에 들어했던 사진 작품.

브라운브레스가 여태까지 생산해 냈던 모든 프로덕트를 한컷에 담은 사진 !






이건 상의 컬렉션 ㅋ

4가지 사진 작품들 중 유일하게 실제 상품이 아닌 프린트물을 촬영한 것인데

장소와 구도, 그리고 배치가 너무 좋다 !






이건 가방 컬렉션 ㄷㄷㄷ

지금의 브라운브레스를 있게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처음 탄생했을때 부터 지금까지 국내 수많은 젊은이들의 마음을 빼앗아갔던 그 유명한 브라운브레스 가방들이 이렇게나 종류가 많았다니..

이렇게 보니까 꼭 월요일 아침 학교 조회시간 같네? ㅋ






이건 하의 컬렉션 -

촬영 장소가 바로 이곳, 앤트러사이트다.






이건 모자 컬렉션인데,

이건 따로따로 찍고 합친거 같은데 아무튼 이렇게 촬영하는 방식도 참 재미있을듯 -

물론, 엄청난 고난의 시간과 액션이 있었겠지만 ㅋㅋ









브라운브레스는 2006년 처음 등장했을때 부터 다른 도메스틱 브랜드들과는 다르게

제품 제작이나 판매에 집중하기 보다는, (물론 그 부분이 당연히 중요시 되었겠지만)

다양한 문화적 활동에서도 꾸준히 에너지를 실은 움직임을 보여주었던 브랜드로 기억된다.

그런 움직임에는 갤러리 활동이나 벽화 제작 같은 시각적인 움직임도 있었지만 역시

브라운브레스 하면 바로 떠올릴수 있는, 음악에 관련된 청각적인 움직임이 대표적이겠지 -

그와 관련해 엠넷과 함께 진행했던 프로젝트 역시 브라운브레스의 이미지 형성에 큰 몫을 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렇게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문제의 2층으로 올라가 봤는데 와 -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브라운브레스의 5주년 기념 전시회에서 제일 감동적인 작품은 바로 이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브라운브레스의 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이 수많은 사람들.

브라운브레스가 5년동안 만든 가장 값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서로 다른곳에서, 각자의 인생에서 자신이 쫓는 움직임에 포커스를 둔 채 열심히 살아가는 이 많은 젊은이들이

브라운브레스를 위해 이렇게 한날 한자리에 모여있다니 이 얼마나 감동적이지 않을수 있겠냐는 말이지 +_+ 






그런 분들을 위해 브라운브레스는 이번 5주년 기념 전시회에서 예거마이스터와 믹존스피자를 무료로 대접하였다.






나는 하지만.. 식단 조절중인 관계로 과일만.. 어헉 ㅠ

그 좋아하는 치즈볼도 안먹음 ㅠ 어허허허어허엉ㅎㅇ ㅠ






믹존스 안녕 ㅠ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뵙지 못했던 많은 분들을 이곳에서 오랫만에 다시 뵐 수 있었다.

그만큼 브라운브레스 라는 브랜드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대단했다고 생각한다.

작게는 단순히 가방을 만들어 파는 곳이고, 옷을 만들어 파는 곳이지만,

크게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고, 그 속에서 생겨날 수 있는 이야기들로 또 다른 문화의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정말이지 단순하게 도메스틱 브랜드라고 부르기에는 미안할 만큼 이젠 너무 거대해져 버린 브라운브레스.



지금처럼 항상 겸손한 자세로 우리 곁에 머물러 주기를 바라며,

그 기간이 정말 오래오래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초대해준 브라운브레스 식구들께 다시한번 이 글을 빌어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반겨주신 인재씨, 진수씨, 상페씨, 키도씨 너무 고맙구요 ^-^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

다른 도메스틱 브랜드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줄수 있는 멋진 브랜드의 역사를 만들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