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Episode

1982 전초전













퇴근 40분 전에 급하게 만들어진, 동갑내기 친구들과의 저녁식사.

그러고보니 동갑 친구들만 모여서 밥 먹는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매번 형, 누나 혹은 동생들과 함께였는데, 이번엔 정말 제대로 동갑내기 친구들만 모였네 ㅎ

자유로운 영혼이 된 수현이가 압구정까지 친히 나와준 덕분에 근처에서 일하고 있는 수빈이와 솔잎이를 모아 뭉쳤는데

이 자리에서 놀랍게도 동갑내기 친구들끼리 모임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 -

예전부터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은근히 동갑내기 분들이 주위에 상당히 많이 있었기에 '아 이 사람들 다 모이면 뭐라도 되겠다' 하는게 좀 있었는데

막상 이렇게 모임을 만들어 보자는 얘기가 나오니 오우! 너무나도 반갑고 기분좋고 그러던걸?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기분좋게 빗소리 들으며 막걸리에 파전과 함께 젖어가던 우리는

스페셜 게스트 지원이형을 모시고 th발음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깨달으며 그렇게 달달한 밤을 만들어 갔다 ㅎ

나이가 같으니 부담도 없고 공감대 형성도 잘 되는게, 이거 모임 만들어서 자주 보고 하면 정말 좋을것 같네 키키 -

아, 절대! 화려하고 거창한 모임은 반대다. 그냥 오손도손 도란도란 모여서 조용히 즐거운 자리로 만들어 가면 좋겠음 +_+



비밀의 그 날, 다시 만나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