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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Episode

Lacoste 2010-2011 F/W Press Presentation (@ Coffee Smith) 에 다녀왔습니다




진짜 미.친.듯.이 더웠던 27일 화요일의 점심시간.

회사 점심시간 이었지만 밥은 먹지 않고 가로수길로 -

(진짜 더웠다ㅠ)






내가 이 무더운 날씨속에서 땀 뻘뻘 흘려가며 가로수길을 찾은건 바로 여기.

가로수길 초입에 위치한 커피스미스에서 열린 Lacoste 2010-2011 F/W Press Presentation 때문이었다.






지난주에 림지양이 친히 우리 사무실까지 직접 와서 건네준 초대장을 들고 자전거를 타고 유유히 왔는데,

아 진짜 날이 너무 더워서 땀 흘리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며 천천히 달렸는데도 내가 도착 전부터 땀을 한바가지를 ㅠ






아무튼 무사 입성 !






커피스미스의 뻥 뚫린 구조 덕에 (물론 메인 아이템들은 2층에 있어 안보였지만) 1층에서 먼저

라코스테가 선보일 FW 시즌의 컨셉에 대해 미리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일단은 너무 더웠던 관계로 (계속해서 더웠다고 쓰는건, 진짜 더웠기 때문임ㅠ)

라코스테 측에서 준비한 물부터 벌컥벌컥 -






병이 참 예뻤음






이번 FW 시즌에서는 L 12 12 라는 이름의 새로운 캠페인이 전개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L 12 12 는 라코스테의 L, 피케 면소재를 뜻하는 1, 짧은 소매를 뜻하는 2,

그리고 르네 라코스테(브랜드 라코스테의 창립자)가 선택한 버전 12를 합쳐 만든 이름으로

라코스테에서 처음 선보였던 피케셔츠의 오리지널리티를 그대로 재현해 낸 뭐 그런

올드스쿨하면서도 헤리티지 가득한 아이콘이 되시겠다 하는 뭐 그런 간지라더라 ㅎ






선수 시절의 르네 라코스테의 사진과 함께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건 L 12 12 라인의 컨셉을 단박에 보여주는

라코스테의 스니커와 헌팅캡.






클래식해 보이던 라켓.






메인 컬렉션을 보기 위해 커피스미스의 2층으로 올라가는데 한쪽 벽에서는 이렇게

라코스테의 FW시즌 패션쇼가 상영되고 있었다.

(자칫 비어 보일 수 있던 공간이었는데 활용을 참 잘한듯)






2층으로 올라오니 '아 - 라코스테가 이번에 어떤 느낌을 보여주려는 건지 알겠다' 싶은 느낌이 딱 오는게

뭔가 기대를 하게 만드는 그런 아이템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는것이 보였다 !

(하지만 그보다는 먼저 에어컨이 있다는게 너무 반가웠음 ㅠ)






가장 먼저 만나본 건 라코스테의 화이트 스니커 '르네' 였다.






자세한 모델명은 처음엔 몰랐는데 나중에 듣자니 '르네'라고? 창립자 르네 라코스테의 이름에서 따왔나보다 -

아무튼 이 화이트 스니커 '르네'는 Lacoste Legends 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베이스 모델인데

이에 참여한 12곳의 콜라보레이터는 Colette, Bodega, D-mop, Sneaker Freaker, Stones Throw 등으로

그 이름만으로도 엄청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곳이라 나도 정말 깜짝 놀랐다능 +_+






모든 모델들이 현재는 공개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그런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라는 소개 정도만이 이곳에서 이루어 지고 있었다.






http://www.24teeth.com






L 12 12 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억지 라임 무리수 ㅈㅅ

요 마잌 첵 원투원투 ! 낄낄






그 후로는 본격적으로 의류 라인들을 살펴 봤다.

가장 먼저 만난건 "CLUB LINE" 으로 그 중 'Medison Theme' 제품군 이었다.






이 메디슨 테마의 제품군은 실제 미국 메디슨 에비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세련미를 강조한 것이 주된 느낌인데 대부분의 제품들이 로고가 없거나 최소화 된 로고의 사용으로 절제된 멋을 보여주는것이 참 좋았다.

실제로 라코스테에서도 약간은 프리미엄급 으로 분류가 되는 라인으로 알고 있다 +_+






남성의류는 모노톤, 여성의류는 네이비와 핑크컬러가 주를 이루는것 또한 특징.






그 다음으로 만나본 라인은 "RED! LINE"의 'Yale Theme'과 'Ride Park Theme'






레드 라인은 라코스테에서 2009년부터 선 보인,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는 밝고 강렬한 컬러 위주의 제품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그 중 예일 테마는 프레피 감성의 아메리칸 스포츠웨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 되어졌다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라이드 파크 테마에 관심이 가지 않을수가 없었는데

뭐 내가 자전거를 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ㅎ

나이가 이젠 뭐 어른처럼 입어야 할 나이긴 한데 아직까지는 그래도 이렇게 좀 화사한 옷 들을 좋아하는지라 +_+






이 라이드 파크 테마의 제품들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든 자전거를 타는 젊은이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어진 것이 포인트다.

하지만 억지로 자전거에 관련된 프린팅을 넣으려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난 아주 큰 점수를 주고 싶다.

그럼 너무 재미 없잖아?






라이드 파크 테마의 제품들은 그래서 였을까 -

자전거, 젊음, 그런데에서 나오는 그 Young한 이미지의 표현을 이렇게 낙서를 한 듯한 느낌으로 보여준 것이 상당히 이색적 이었다 !









그 다음으로는 라코스테 FW 시즌의 가장 메인 라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SPORTSWEAR LINE"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가장 먼저 내 눈에 들어온 건 'I Love Lacoste' 제품군들 !






이 아이 러브 라코스테 제품군들은 여성스러운 자수나 로고 플레이를 활용하여

누구나 부담없고 편안하게 캐주얼 룩을 입을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라인이 되시겠다.






I ♡ Lacoste






어렵고 복잡한 디테일을 사용하지 않고 큼지막한 로고 하나만으로 포인트를 주면서

그만큼 단순하지만 캐주얼한 느낌을 살리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포츠웨어 라인 중 라코스테의 테니스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배색 스트라이프가 포인트였던 'Neo Heritage' 라인.






다음으로는 같은 스포츠웨어 라인 이지만 아이 러브 라코스테 제품군 보다는 훨씬 여성스러움을 더 강조하고 있는

'Campus Theme' 제품군을 만나 보았다.






이 캠퍼스 테마의 제품군은 뭐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아도 어떤 스타일을 말하는지 딱 알수 있을듯 ^-^






이번에는 스포츠웨어 라인에서 남성들을 위해 선보이는 'Camping Theme' !






캠핑 테마의 제품군은 말그대로 아웃도어 스타일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있지만

그 위에 프레피 룩의 느낌을 가미하여 라코스테만의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는 남성 캐주얼 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내 취향에 제일 가까웠던 라인이다.






이 제품군은 마찬가지로 스포츠웨어 라인이지만 Yellow, Rust 등의 인디언 써머 컬러 계열만을 사용한 'Vermont Theme' 제품군으로

이번 FW 시즌 아이템들 중에서 가장 채도가 낮은 라인이라고 해도 되겠다.






하지만 그 느낌 만큼은 다른 채도 높은 라인들 못지 않게 뚜렷한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는것이 이 버몬트 테마의 매력이 아닐까?












전체적으로 톤 다운 되어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 입으면 노년기에 접어드는 뉘앙스를 풍기기 딱 좋은 제품들이지만

라코스테만의 감각이 곳곳에 잘 스며들어 있는것 같아 한번쯤은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군이기도 했다 ㅎ









그리고 가장 마지막으로 만나본, 스포츠웨어 라인의 'Time Square Theme' 제품군 !

백그라운드 이미지와 앞에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의류만 딱 봐도 왜 이 제품군의 이름이 타임 스퀘어 테마 라고 지어졌는지 알겠더라 ㅋ






이 타임 스퀘어 테마 제품군은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의 야경과 네온싸인에서 그 영감을 얻어 디자인이 된 듯 하였다.

실제로 블랙컬러에 비비드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간 제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









그 중 여성 의류는 아예 비비드한 컬러로만 구성 된 것이 특징 !






이 라코스테 2010-2011 F/W 프레스 프레젠테이션의 행사 오픈 시간이 낮 12시부터 저녁 6시 까지였고

그 뒤로 밤에는 일반인에게 살짝 오픈이 된다 하여

회사원인 나는 시간이 점심시간인 12시~1시 밖에 나질 않아서 '그래 뭐 오픈하고 바로 가면 사람도 없고 편히 보겠지' 하고 온건데

이게 왠 걸, 평일 낮 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참 많이 오더라 ㄷㄷㄷ






다행이 사람이 더 많아지기 전에 행사장 관람을 끝마칠수 있어 (점심시간도 다 지나가고 해서) 부랴부랴 행사장을 빠져나오긴 했지만,

아, 라코스테의 인기가 역시나 대단하긴 하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게 되었다능 +_+



라코스테 컬렉션 행사에 초대해준 림지양에게 이 글을 빌어 다시한번 고맙다는 인사 전하며,

FW시즌 컬렉션이라 그랬는지 아무튼 선물로 주신 목도리는 지금 쓸 수 없으므로 겨울에 다시 개봉하도록 하겠습니다 ㅋ

라코스테 관계자 여러분, APR 분들 모두 날 더운데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잘 보고 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