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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편의점에서 사왔던 아가들로 배를 채우며 잠에서 깨어났다.

호텔 조식 서비스도 좋지만 일본은 역시 콘비니 조식이 부담스럽지도 않고 좋은거 같아. 가성비도 가심비도 모두 완벽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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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나 둘째 날 일정을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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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에 회전등이 없었다면 이발소인 줄 몰랐을텐데 아무튼 이발소가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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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건 뭐지 ㅋㅋㅋ 이발소 사장님이 울트라맨 마니아이신가 ㅋㅋㅋ

피규어 컬렉팅이 대단한데 그걸 이렇게 입구 옆에 진열장 만들어서 전시해 두신 것도 참 놀랍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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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교토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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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집들도 정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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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네. 오늘따라 신호등도 예뻐보이고 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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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 오늘도 잘 따라오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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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탔다.

구글맵에서 오늘의 목적지로 가는 최적의 교통편을 찾아보니 버스를 타라길래 ㅎ

일본에서의 마지막 버스 탑승이 2년전 후쿠오카였나 그랬던 것 같은데 아무튼 오랜만에 타니 재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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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는 아니고, 창밖으로 니조 성이 보였다.

여긴 에도 막부의 초대 장군이 머무르던 성으로 현재는 교토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가 된 곳이다.

우리의 이번 여행 동선에는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교토 방문객 중 많은 사람들이 꼭 들른다는 여행 스팟이라 그런지

버스에서 대충 보는데도 입장객이 많이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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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40분?쯤 바깥 경치 구경하다 버스에서 내렸다.

굉장히 옛날에 지어진 것 같다는 티가 팍팍 나는 저 건물이 우리의 목적지!

는 아니고 ㅎㅎ

일본 근대 유명 미술가 도모토 인쇼가 직접 지었다는 도모토 인쇼 미술관이다.

진짜 외관 엄청 충격적이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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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앞에서 내리긴 했지만 우리의 목적지는 다시 또 한 10분쯤? 걸어야 했어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이동했다.

근데 건물이 하나도 안보이는데다 하늘이 가까이에 있으니 산 꼭대기 올라온 기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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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좀 걷다 보니 마침내,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에 당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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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안지.

돌의 정원(카레산스이, 석정)으로 잘 알려진 유적지이자 세계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된 교토의 문화재이기도 하다.

료안지 = 돌의 정원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아니고

료안지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치센(정원에 만든 연못)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 연못과 돌의 정원 그리고 몇 채의 건물들이

료안지 전체를 구성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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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 연못 진짜 운치 있더만.

정말 처음 딱 보자마자 우와-! 하면서 넋놓고 바라봤네 ㄷㄷㄷ

여기 눈 잔뜩 내린 겨울에 보면 진짜 더 멋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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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돌의 정원을 보러 온거긴 했는데 사실 그보다도 이 곳에서 맛 볼 수 있는 두부전골, 유도후를 먹어보고 싶었던 것도 한 몫 했다.

여기는 료안지 안에서 두부전골을 맛 볼 수 있는 식당이다.

구글맵 기준으로는 이 곳의 이름이 매지암인데, 네이버와 같은 국내 포털에서 매지암을 검색하면 아무것도 나오지가 않아서 좀 미스테리.

심지어 구글 검색에서도 매지암으로는 딱히 나오는 정보가 없는데 도대체 이 곳의 정확한 이름은 뭘까.

일어를 읽지 못하니 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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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유도후는 교토의 대표 전통 음식 중 하나이기도 하니 기왕이면 진짜 느낌있는 곳에서 먹는게 좋겠다 싶어 이 곳으로 오게 된 거다.

근데 입구 안으로 들어서니 이야- 진짜 여기는 무조건 왔었어야 하는 곳이구나- 싶을 정도로 조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깜짝 놀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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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별도의 룸 없이 커다란 하나의 뻥 뚫린 공간에 가지런히 열 맞춰 작은 테이블이 죽 늘어서 있는.

그 정갈한 느낌이 참 좋다-고 생각할 즈음, 이 식당의 명당이 어디일까 재빠르게 스캔을 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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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기였다.

아름답게 가꿔놓은 정원을 바로 내다볼 수 있던 이 창가쪽 자리.

눈 앞에 걸리는 장애물이 아무것도 없는 정말 완벽한 자리.

하아-

안왔으면 얼마나 후회됐을거야 정말.

말도 안된다 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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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즐거우니 비루로 기분을 돋구어본다 +_+

단, 나마가 없던 관계로 빙비루로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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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기다리니 이내 주문한 두부전골이 나왔다.

반찬이랄 건 없고 소스와 밥 그리고 단무지가 함께 나오는 그런 정도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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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맑은 느낌 봐. 사진만 봐도 대충 어떤 맛인지 알겠지?

느껴졌겠지만 자극적인 건 하나도 없고 정말 순-하고 뜨끈-한 그런 맑은 국물 속에

모양 깨진 거 하나 없이 가지런하게 놓인 채 뜨뜨-읏하게 뎊혀진 두부들이 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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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법은 뭐 간단하다.

두부를 건져 올려서 소스를 묻히고 밥이랑 함께 먹으면 끝.

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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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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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나가기 싫을 정도로 좋았던 분위기.

신선놀음이 따로 없던 완벽한 시간이었다.

바로 전날 비가 내려서 기분이 좀 그랬는데 날도 화창하고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맛있는 식사까지 하니 정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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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가 엄청나지?

진짜 환상적이었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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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아 멈추어 다오- 하면서 계속 그 안에서 쉬고 싶었지만

우리에겐 또 보아야 할 것이 남아 있었기에 다시 발걸음을 재촉해 다음 코스로 이동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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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곳. 돌의 정원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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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의 정원에 가려면 맨 처음 료안지에 들어올 때 끊었던 입장권을 보여주고 이 건물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잠깐 그 이야기를 하자면

료안지 전체를 한바퀴 돌아보는 건 사실 입장권을 끊지 않아도 된다.

방금 봤던 그 매지암 이라는 유도후 식당 역시 입장권을 끊지 않아도 들어가서 두부 전골을 주문해 먹을 수 있다.

오직 여기, 돌의 정원에 들어갈 때만 입장권이 필요한데, 이 곳에서 보여주어야 하는 입장권은 료안지 초입에서 발권하고 있기 때문에

돌의 정원을 볼 생각이면 무조건 입장권을 끊고 들어와야 하고 그리고 절대 그 입장권을 버리면 안된다 ㅋㅋ 매우 중요함.

사실 나 식당에서 입장권 더 쓸모 없으면 그냥 버릴까- 했었거든 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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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을 확인받고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마침내 이 돌의 정원을 볼 수 있게 된다.

가로 25m x 세로 10m 의 관상식 정원으로 오직 돌로만 조성된 좀 독특한 분위기의 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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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보면 뭐 그냥 돌 몇개 세워두고 주변에 자갈 예쁘게 깔아두고 뭐 그정도 아니냐 할 수 있을텐데

진짜 실제로 보고 있으면 왜 이 곳이 세계 유네스코 문화 유산인지,

왜 이 곳이 일본 정원 안내책자의 표지로 쓰이는 곳인지,

왜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 곳에 방문해서 극찬을 했다는지가 충분히 이해 될 정도로 그 아우라가 진짜 남다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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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돌의 정원에는 총 15개의 바위가 심어져 있는데 어느 각도에서 봐도 절대 15개가 한 번에 보이지 않는다.

또 어미 호랑이가 새끼를 이끌고 강을 건너는 모습이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의 무리다-

구름이 감싼 산정이다- 부채꼴 형상이다- 등등 여러가지 해석들이 존재하는데 그 중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묘하며 다양한 예술적 해석이 가능한데 결국 뭐가 됐든 정말 아름답고 엄숙하며 강렬한 그런 곳이라는 의견엔 이견이 없을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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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때 좀 더웠는데, 땀이 흐르는 와중에도 정말 너무 신기하고 너무 멋있어서 넋놓고 바라봤네 한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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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도 이 곳이 마음에 쏙 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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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은 구글이나 네이버에 검색 한 번 해보길.

블로그 후기 말고 지식 백과 같은 걸로.

정말 재미있는 얘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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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을 만들 생각을 한 사람도, 이런 곳을 가꿔온 사람들도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정말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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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잖아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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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그렇게 료안지 석정의 매력에 빠져서 이 곳에서 멍 때리고 있었는데,

슬슬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것 같아 우리는 료안지를 슬슬 떠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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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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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날도 더웠는데 이걸 사먹어볼 걸 그랬나? ㅋㅋㅋㅋ 오이 스틱이라니 ㅋㅋㅋㅋ



※ 료안지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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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빌딩 빽빽한 회색빛 정글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런 느낌도 참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여긴 유독 이쁘더라구.

교차로 구조가 좀 독특했는데 편의점도 딱 있고, 탁 트인 하늘에 저 멀리까지 뭉개구름 쫙 깔려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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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안지에서 다음 행선지까지 도보로 한 20분쯤 걸린다고 해서 구글맵 따라 쭉 걷기 시작.

좀 더웠지만 일단 걸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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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므라이스 파는 곳인가봐- 그림 너무 귀엽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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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생각보다 좀 많이 덥네... 그늘도 잘 없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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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삐질 흘리면서 다음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 곳은 금각사. 금박을 입힌 3층 누각 때문에 유명해진 곳이다.

긴가민가 했지만 그래도 료안지와 가깝게 붙은 곳이니 한번 가보자 하고 왔던건데

땀 뻘뻘 흘리며 걸어온 것도 너무 힘들었건만 대충 상황 보니 이 안 어디에도 그늘은 없어 보이고

심지어 진짜 관광객들도 많이 몰린데다 입장료도 내야 하고 아무튼 상황이 좀 영 아니다 싶어서,

그냥 쿨하게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계획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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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야~ 하죠~ 아~ 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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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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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새로운 플랜을 짜보기로 하고 어쩔까 하다가,

철학의 길에 가볼까 하고 버스에 몸을 실어보았다.

에어컨 나오는 시원한 버스라 정말 너무 행복했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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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 오토바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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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학생들도 귀여워 ㅋ

뭔가 시골 마을 소년들 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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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보인다. 저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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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려 내린 곳은 교토 대학 앞.

철학의 길 가기 전에 있는 곳인데, 아까 땡볕 아래서 걷느라 당이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중간에 카페에서 좀 쉬는게 좋겠다 싶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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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KFC 같은데 들어가는게 체력 보충엔 좀 더 도움이 되겠지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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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찾은 곳은 여기, 카페 신신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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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도는 무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베이커리 겸 카페다.

교토 내에 여러 지점이 있는데 우리가 방문한 이 곳은 교토 대학 북문 지점이다.

평일 낮 시간이라 그런지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손님이 얼마 없었고 (대학가 앞임에도) 손님의 연령대가 굉장히 높았는데

우린 뭐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였어서 좋았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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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는 커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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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칼피스로 목 축이기.

샌드위치는 덤 ㅋ

(이 곳은 샐러드, 카레 정식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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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아니고 할머니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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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다리에게도 휴식을 주고, 허기졌던 배에도 맛난 샌드위치와 음료를 넣어주고, 땀나서 달아올랐던 몸도 시원하게 식혀주고,

제대로 충전이 된 것 같아 다시 발걸음을 옮겨보기로 했다.

(계산기 연식이 매우 궁금했는데, 대체 몇년이나 된 계산기였을까...)



※ 카페 신신도 교토 대학 북문 지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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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들여다 보고 어쩔까 하다가, 결국 철학의 길도 스킵하기로 했다.

그래 뭐 계획대로 안 움직이면 어때- 그 또한 여행의 묘미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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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예쁜 길이 많네.

그래 철학의 길 안가면 어떠냐 - 아무데나 걸어도 이쁜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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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데츠 타러 역으로 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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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 에스컬레이터 타고 지하로 슉-

(분명히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온건데 에스컬레이터가 안 끝나고 자연스럽게 무빙워크로 바뀜. 근데 저 옆 에스컬레이터는 딱 끝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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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지하철 첫 개시.

이젠 알아서 곧잘하는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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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으로 3정거장 밖에 안되서 금방 하차했다.

역시 교토라 그런지 이렇게 예쁘게 단장하신 분들을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구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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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런것도 봤다.

이건 뭐지.

극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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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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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미코지도리에 왔다.

동반자와 작년 이 곳 기온 일대를 돌아다닐 때 좋은 기억을 갖고 있던 것 때문에 다시 한 번 이 곳에 와보고 싶었는데

역시 거리 자체가 워낙 보존도 잘 되어있고 그와 동시에 개발, 관리도 잘 되고 있던지라

딱히 뭘 하지 않아도 그저 걷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는 느낌.

물론 관광객이 좀 많긴 하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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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좋잖아 이런 느낌.

여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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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Leica) 스토어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하필 문을 닫았네.

1주일에 딱 하루 휴무날이 이렇게 겹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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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기분 좋게 기념 사진이나 남기기로 했다.

둘이 룩도 얼추 느낌 비슷했고 교토 느낌 제대로 나는 곳이 이 동네 뿐이기도 했고

골목만 잘 찾으면 사람도 없고 이렇게 깔끔한 스팟들이 있으니까 ㅎ

그래서 매번 여행때마다 동반자랑 같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데 이게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니 정말 좀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

세계 각국까지는 안되더라도 특색있는 곳을 돌아다니며 이렇게 기념 사진 찍어뒀다가

나중에 하나씩 꺼내 보면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거 같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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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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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미코지도리도 좋아하지만 사실 동반자와 내가 진짜 좋아하는 곳은 따로 있다.

기온거리의 북쪽에 위치한 곳인데 가모 강에서 뻗어나온 작은 실개천을 따라 기온 신바시까지 이어지는 예쁜 길거리가 바로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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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우리는 패스 더 바톤(Pass The Baton)을 격하게 좋아하는 편이다.

작년에 처음 이 곳의 존재를 알게 된 뒤로 겨우 한 번 방문했을 뿐인데도 그 인상이 굉장히 강렬하게 남았던 곳.

빈티지 패션 뿐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을 아우르는 다양한 소품들을 취급하며 카페 까지 함께 운영하는 스토어 되시겠다.

도쿄 오모테산도힐즈에도 패스 더 바톤이 있긴 한데 분위기가 좀 많이 다르고 확실히 여기가 더 운치가 있음 ㅇㅇ



※ 패스 더 바톤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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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교토.

좋다 기온.

좋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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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가모 강 운치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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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내려가보고 싶긴 한데, 아직까진 그럴 용기가 잘 안나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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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모 강을 건너 다시 데라마치 상점가쪽으로 이동해 봤다.

오전 내내 관광지 투어를 했으니 이제 또 우리 본래 모습을 되찾아 봐야 하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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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BAL)은 백화점인데, 백화점이라고 부르기 좀 애매한 음, 뭐라 그래야 하지.

백화점이 맞긴 한데, 좀 음, 하나의 편집샵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근데 그 느낌이 뭐랄까, 이세탄 멘즈(Isetan Men's) 같은 느낌하곤 좀 다른 거 같아.

좀 더 넓은 공간을 되게 넓직넓직하게 쓰니까 저 큰 빌딩 한 층 면적에 브랜드가 한 5-6개? 정도 밖에 안 들어가 있고 막 ㅎㅎ

덕분에 한바퀴 돌아보기엔 아주 쾌적해 보이고 좋았다.

아- 여기 좀 아까웠던게, 우리 일정하고 3일 차이? 정도로 어긋나게 랄프로렌 카페가 들어서는 것 같더라 ㅠㅠ

일정만 잘 맞았으면 우리도 랄프로렌 카페 바이브 좀 제대로 경험해 보고 올 수 있었을텐데 아쉽 ㅠㅠ



※ 발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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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와 일본에 올때마다 루틴처럼 돌리고 있는 또 하나의 공식 코스, 스티커사진도 찍었다 ㅋ

이걸 처음 한게 언제더라- 후쿠오카에 처음 갔을때 였던 것 같은데-

처음엔 진짜 웃기고 어색해서 어떻게 찍어야 할지 좀 어렵고 그 시간이 긴장되고 좀 그런게 있었는데,

이젠 그냥 맘 편히 찍는다 ㅋ 재밌다 그냥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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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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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하루를 길게 쓴 느낌이다.

슬슬 숙소로 돌아가서 좀 쉬다가 밤에 다시 나오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일단 숙소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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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전에 ㅋㅋㅋ 동반자때문에 다시 빔즈(Beams) 방문 ㅋㅋㅋ

바로 이전 포스트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번 여행 내내 빔즈를 어떠한 이유 때문에 매일 방문을 하게 됐다 ㅋㅋㅋ

그 이유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포스트에서 공개하는걸로 ㅋㅋㅋ

아무튼 짱웃겨 ㅋㅋㅋ 직원들이 우리 막 알아볼 거 같고 막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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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타이밍만 잘 맞추면, 가모 강에서부터 가라스마 역까지 거의 900미터 정도 되는 상점가 거리를

빨간불 한번 걸리지 않고 초록불 타고 한 번에 걸어갈 수가 있다 ㅋㅋ

동반자랑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둘이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깔깔대고 걷고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우리가 아예 멈춰본 적도 없이 계속 신호를 건너고 있더라고? ㅋㅋ

혹시나 했는데 나중에 한 번 더 똑같은 경험을 하곤 깨달았음- 여기 신호 체계가(타이밍이) 굉장히 계산적으로 완성되어있다는 걸!

스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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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숙소 돌아오니 밤이다 밤.

아우 피곤해. 진짜 많이도 돌아다녔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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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좀 쉬다가, 도로 나와서 우리만의 하루 마감 식사를 하기로 했다.

출발하기 전에 어딜 가는 게 좋을까 하고 여기 저기 검색을 좀 하다가 우연히 이자카야 한 곳을 발견했는데

뭔가 느낌도 좀 좋고 안주도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이 제법 있는 것 같은 곳일 것 같아

숙소에서 도보 10분 정도 거리 밖에 안되길래 일단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오- 진짜 아무것도 없을 것만 같던 컴컴한 골목 안쪽에 외관 느낌 좀 좋아 보이는 이자카야가 뙇!

이름은 아카마루. 뭔가 제대로 찾아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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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맥주부터 주문해봤는데 나마비루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아무튼 나는 교토 로컬 크래프트 맥주를 주문해 봤다.

맛은 음, 좋던데? 뭐라 설명해야 할진 모르겠지만, 그렇게 쌉쌀하지도 않고 너무 과일향이 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적당히 즐길 수 있는 범주 안에서 나름 특색이 느껴지던 맛.

마음에 들어서 나는 또 시켜먹고 그랬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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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는 다양하게 시켜봤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둘이 기분 내기 좋을 것 같아서 그냥 가격 생각 하지 말고 먹고 싶은 거 다 시켜보기로 함.

일단 면을 좋아하는 동반자를 위해 야키소바를 시켜봤는데 오- 이거 맛있더라.

바로 이 곳에 대한 신뢰도가 쭉 올라갔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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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통 베이컨 구이.

구글맵에서 이 곳을 처음 발견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 메뉴를 주문한 것 같던데

주문 받던 스태프에게 혹시 추천해 줄 메뉴가 있나 물었더니 그 사람도 이 메뉴를 고르더라고? ㅎㅎ

자신감이 대단하구나 싶어 믿고 주문해 봤는데 이야- 이거 완전 진땡 느낌!

여기 잘 왔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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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도 베스트라길래 셰프 추천 튀김 메뉴를 주문해 봤는데,

심지어 튀김까지 맛있음.

튀겼음에도 야채가 정말 싱싱하다는 게 다 느껴질 정도로 튀김옷도 적당히 얇고 파삭하고 ㅠ

아 안시켰으면 어쩔뻔했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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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계란밥까지 주문해 봤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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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밥 위에 계란 노른자 얹어 나온 건데,

이건 뭐 ㅋㅋ

말해 뭐해 그냥 내 베스트 페이보릿이지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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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덕후는 결국 계란 말이까지 시켜 먹고나서야 등을 벽에 기댔다는 후문.

굿잡!



※ 아카마루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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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질 듯 빵빵해진 배를 부여잡고 힘겹게(;;;)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빨리를 돌리고 셋째날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이 날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다.




또또 교토 #2 끝.




또또 교토 #1 http://mrsense.tistory.com/3497

또또 교토 #2 http://mrsense.tistory.com/3499

또또 교토 #3 http://mrsense.tistory.com/3500

또또 교토 #4 http://mrsense.tistory.com/3501

또또 교토 #5 http://mrsense.tistory.com/3502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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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낮에 나카메구로에서 구입해 두었던 오니기리와 숙소 돌아오기 전 돈키호테에서 사왔던 컵라면으로 하루를 시작해봤다.

오니기리는, 큼직해서 좋았는데 아무래도 반나절 가까이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탓인지 맛은 좀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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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의외로 이 컵라면이 괜찮아서 놀람. 차슈 퀄리티도 그렇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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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부슬비 수준이라 걸을만 했던 셋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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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 병 사들고 시작해 보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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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물병 디자인 보소.

저렇게 마주보게 할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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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즈(Beams)에서 진행하고 있던 스트리트 뮤지엄 행사의 일환으로

시부야 거리 곳곳에 이렇게 그래피티나 그래픽 아티스트들의 아트웍이 막 그려져 있었는데 귀엽고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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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지는 아오야마와 하라주쿠.

본격적인 탕진잼이 예상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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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작은 톰 딕슨(Tom Dixon)!

이면 좋겠지만 그럴리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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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DK 아오야먀 호텔(1LDK Aoyama Hotel)에서 스타트를 끊어봤다.

1LDK는 전날 나카메구로에서 아파트먼트 스토어로 방문해보긴 했지만

호텔 컨셉인 아오야마는 그와는 또 다른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었기에 구경삼아 들어가 본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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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바로 동반자님의 쇼핑이 시작되었다 ㅋ

말도 안되게 예쁜 모자를 발견하는 바람에 모자는 정말 그만 사겠다던 스스로의 다짐을 깨고 ㅋ

나는 동반자에게 필요해 보였던 벨트를 선물로 하나 구입했음.

요즘은 내꺼 사는 거 보다 이렇게 동반자꺼 사는 재미가 너무 좋아서 큰일이야 +_+



※ 1LDK 아오야마 호텔 스토어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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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들른 곳은 WTW.

1LDK 아오야마 호텔 스토어 바로 근처에 있는 곳인데 서핑과 리빙 라이프 스타일을 기반으로 두는 셀렉숍이다.

몇 년 전에 혼자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제품 구성이 좋아서 그 뒤로 아오야마에 가게 되면 꼭 들르려고 하는 곳.

이번에는 마음에 드는 머그컵 셋트를 발견해서 구입할까 했지만 일단 생각을 좀 더 해보기로 하고 매장을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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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도 좋지만 멋진 올드카 보는 맛이 참 좋은 아오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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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들른 곳은 아츠 앤 사이언스(Arts & Science).

난 여기에 있는 앤드샵(& Shop)을 참 좋아하는데 여기 상품 셀렉이 진짜 좀 뭐라 그래야 하지. 감각이 남다르다고 해야 하나.

전에도 여기 구경하다가 진짜 뭐에 홀린 듯 넥타이를 사들고 나오고 그랬어서 이번에는 조심해야지 했는데

결국 또 최면에 걸린 듯 머플러 하나를 구입하고 나왔음 ㅋㅋㅋㅋㅋ

무서운 곳이지만 그래도 너무 좋아 여기 ㅠ

저 아래 반지하에 있는 다운 더 스테어즈(Down the Stairs)도 동반자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이 날은 휴무라 ㅠ

한국에선 쉽게 보기 힘든 건데, 일본은 평일 휴무 하는 곳이 참 많은 듯.



※ 아츠 앤 사이언스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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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츠 앤 사이언스 바로 앞에 있는 네즈 미술관이다.

전시를 보려고 간 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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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앞에 이 길이 너무 예뻐서 +_+

잠시나마 교토에 온 기분이랄까 ㅎㅎ

아 갑자기 교토가 그리워지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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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리고 다시 아오야마 투어를 이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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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트레디셔널 웨더웨어(Traditional Weatherwear)라는 곳인데,

이름에서 알 수 있겠지만 - 그리고 간판 보면 알겠지만 - 영국발 우천시 특집 브랜드 되시겠다.

출처가 맥킨토시(Mackinntosh)의 서브 브랜드라고 하면 신뢰가 갑자기 팍 생기겠지?

암튼 브리티쉬 감성 가득 담은 어패럴을 만나볼 수 있는데 사실 여기서 제일 예쁜 건 우산임.

매번 볼 때마다 침 흘릴 정도로 예뻐서 눈독들이고 있으나 역시 아직까지는

굳이 외국까지 나가서 비싼 우산을 사야 하나 하는 생각이라 ㅎ

그나저나 이 샵이 원래 여기 있던 게 아닌데 왜 여기에 있지? 이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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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톰 브라운(Thom Browne)쪽으로 걸어 내려가보는데 오잉, 원래 자리에도 그대로 있네?

뭐지 - 나이젤 카본처럼 남자 매장 여자 매장 쪼갠 건가?



※ 트레디셔널 웨더웨어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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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네(Acne Studios)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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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브라운(Thom Browne)은 빠르게 스킵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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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화이트(Off-White)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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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프(Bape) 체크.

여기 두 곳은 실제 쇼핑을 하기 보다는 두 브랜드의 아름다운 매장을 구경한다는 것에 더 의의가 있는 ㅋㅋㅋ

무엇보다 오프 화이트는 넓고 쾌적해서 정말 좋아. 시원한 물도 무료로 마실 수 있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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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이 간지나는 차는 뭐지. 바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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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야마 쇼핑 투어에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본점도 체크했다.

매번 여기 갈 때마다 꼭 무언가를 사들고 나왔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정신 무장 제대로 해야지! 하고 들어갔는데,

의외로 이번엔 볼 게 없어서 5분만에 쓱 돌아보고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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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칸야마에서 봤던 그 아우터가 자꾸 머릿속에 맴돌아서 아오야마 온 김에 또 이세이미야케(Issey Miyake) 매장 탐방.

아오야마에는 이세이 미야케의 스토어가 라인별로 다 쪼개져있어서 여기 저기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 좋은데

하필 내가 가야하는 곳인 옴므 플리세(Homme Plisse)는 이미 지나온 길 저 윗쪽에 따로 있어서 귀찮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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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안가게 되는 카페 키츠네(Cafe Kitsune)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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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슬라이스(Pizza Slice) 간식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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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보다 더 느낌있다고 생각되는 2호점.

물론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쇼핑하다가 가기에 너무 좋은 위치에 있어서 ㅎㅎ (본점은 너무 쌩뚱맞은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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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기다리는 동반자.

이번 여행에서도 잘 따라와주고 잘 배려해주고 있어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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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구입 방법 같은 건 없을까?



1년 전 4월에 앉았던 바로 그 자리에 다시 자리를 잡았다.

1년 반 사이에 우리에겐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변화도 있었는데,

다시 같은 자리에 함께 하니 뭔가 새로운 추억이 만들어진 기분.

(앞으로 매년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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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슬라이스 할라피뇨 피자 사랑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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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날씨 때문에 몸이 으슬으슬한 것 같아 스프도 주문해 봤다.

오 근데 아주 따뜻하고 맛있고 좋더라!

땀 날 뻔했네 아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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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타임을 마치고 다시 투어 시작.

이번에는 피자 슬라이스 2호점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는 H 뷰티 앤 유스(H Beauty & Youth)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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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뷰티 앤 유스는 유나이티드 애로우즈(United Arrows)가 전개하는 샵이다.

H는 뒤에 단어를 블라인드 처리한 채 표기 되어 있는데 사실을 'HERE'의 H임.

그래, 여기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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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땐 별 생각 없었으나 왜 우린 또 여기서 무언가를 사들고 나오게 되었을까 ㅋㅋㅋ

(그리고 다시 한번, 동반자님의 깜짝 선물이 ㅠㅠ)



※ 피자 슬라이스 2호점과 H 뷰티 앤 유스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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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은 절대 아니었지만 나도 동반자와 기념할만한 무언가를 선물하고 싶어서 메종 키츠네(Maison Kitsune)에서 미션 클리어 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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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왔던 길을 거꾸로 돌아 저 위쪽으로,

왜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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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DK에 다시 볼 일이 생겼기 때문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여기를 다시 오게 될 줄은 몰랐는데 ㅋㅋㅋㅋㅋㅋ

나랑 동반자랑 웃겨서 계속 키득키득

여기 스태프도 우리를 다시 보더니 키득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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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동반자는 다시는 모자를 사지 않겠노라 다짐한 것을 깨고 이번 여행에서 모자를 2개나 구입했다고 한다.

쿄쿄쿄

(근데 진짜 좀 셀렉이 좋아서 인정. 안 살 수 없어보였음. 가격도 모양도 다 좋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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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 건물은 뭐냐 이상하게 멋있네.

아오야마니까 가능한 분위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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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와 미니를 함께 볼 수 있는 멋진 동네니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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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하라주쿠로 내려갈 시간.

파운드 무지(Found Muji) 구경 잠깐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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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하라주쿠 가는 길 쯤은 알아서 잘 찾아갈 줄 아는 동반자 뒤를 졸졸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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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몬지(Daimonji)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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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맨즈 스포팅 클럽(Freemans Sporting Club)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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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로망이라는 샤넬(Chanel)느님 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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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정식 매장은 당연히 아니고, 오모테산도에 있는 아모레 빈티지 도쿄(Amore Vintage Tokyo)라는 빈티지 샤넬 전문점이다.

다른 브랜드도 취급하긴 하는데 진짜 샤넬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은 곳이라 그냥 샤넬 전문점이라고 생각함 ㅋ

암튼 총 3개 매장이 있고 그 중 2개가 서로 옆에 붙어있는데

매번 구경은 해본다만 진짜 이 가격을 받는게 타당한건가 싶을 정도로 가격이 후덜덜해서 매번 눈요기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들어감 ㅋ

근데 진짜 신기한게 많긴 많다. 정말 박물관 뺨치는 수준이라고 봄 ㅋ



※ 아모레 빈티지 도쿄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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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예뻐지던 시간. 마침내 오모테산도 육교에 당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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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 브랜드가 하나하나 다 느낌 충만해서

개인적으로는 하라주쿠의 백화점 중에 정말 유일하게 좋아하는 곳이라 말할 수 있는 자이레(Gyre).

여기는 진짜 한바퀴 돌아보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딱 센스있는 브랜드들만 입점되어 있는데

사실 이건 비밀이지만 내가 하라주쿠 돌아다니다가 화장실 생각이 나면 찾는 곳이기도 함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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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화장실 바로 앞에 있는 1LDK 디포트(1LDK Depot) 스토어도 참 좋아하고 ㅇㅇ

아 근데 여기 있던, 꼼데가르송이랑 디앤디파트먼트의 합작 스토어인 굿 디자인 샵(Good Design Shop)이 없어졌드만?

그냥 CDG로 바뀌어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아니나다를까 CDG는 역시 볼 게 없어 ㅠ

아 좋은 샵이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도쿄 시내 중심부에는 디앤디파트먼트도 없는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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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레 한바퀴 빠르게 돌고는 라그타그(Ragtag)에도 들러봤다.

라그타그는 세컨 핸즈 숍으로 나도 예전에는 이 곳을 뒤지는 걸 참 좋아했는데 언제부턴가 흥미를 잃어서 이젠 그냥저냥....

아무래도 내 사이즈 찾는 게 너무 힘들어서인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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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반자는 달랐다. 이 곳에 데려온 게 두번째인데 두 번 모두 기막히게 쇼핑에 성공했다.

심지어 그 두 번 모두 나는 전혀 눈길도 주지 않던 매장 구석 어디선가 말도 안되는 보물 같은 걸 찾아내서 +_+

나를 만난 이후 동반자의 쇼핑 스킬이 점점 레벨 업 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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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도 삼성의 인기는 어마어마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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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고 어둠이 드리워지기 시작한 하라주쿠 뒷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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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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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 오면 아니 들를 수 없는 곳.

슈프림(Supreme)과 네이버후드(Neighborhood)에 들러봤다.

근데 오- 마침 슈프림 발매 날이었는지 사람도 되게 많고 물건도 되게 많더라 +_+

내가 여지껏 가 본 슈프림 매장 중에 가장 물건 많은 시기였던듯 ㅋㅋㅋㅋ

(하지만 당연히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네이버후드에도 마음에 드는 게 있긴 했는데, 뭔가 땡기지 않아서 얌전히 구경만 하고 돌아 나왔다능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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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뒤로도 하라주쿠 오면 늘 들르는 매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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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 없어 좋기도 하고,

가끔은 너무 그대로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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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 근데 여기 허프(Huf)가 언제 생겼지???

매장 앞에 스케이트 파크처럼 만든 센스 너무 좋다!

하라주쿠에도 변화의 바람은 조금씩 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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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칠흑같이 캄캄한 밤.

돌고 돌아 빔즈(Beams) 거리쪽에 당도했다.

빔즈도 매장 안에 볼 게 참 많았는데 이상하리만치 땡기는 게 또 없어서 가만히 구경만 ㅎ

근데 내가 계속 구경만 하니까 동반자가 슬슬 이상하게 생각하더라.

대체 왜 쇼핑을 안하냐며 ㅋㅋㅋㅋㅋ

나 같지 않다고 ㅋㅋㅋㅋㅋ

오늘 아주 벼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왜 하나도 안사냐고 ㅋㅋㅋㅋㅋ

근데 맘에 드는게 없는데 어떡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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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즈 매장 위에 무슨 갤러리가 생겼던데 거기 잠깐 구경해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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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베아(Tembea)까지 감 ㅋㅋㅋㅋ

멀리까지도 갔다 정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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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베아 봤으니 바로 옆에 붙어있는 레이버 앤 웨이트 도쿄(Labour and Wait Tokyo)도 체크해야겠지?

확실히 내 관심사가 라이프스타일쪽으로 많이 움직여서 그런지 여기서 정말 사고 싶은 걸 많이 발견했다.

진짜 내가 카페를 준비하거나 집에 소품 보관할 곳이 많았으면 여기서 엄청 질렀을 듯 ㄷㄷㄷ

다행히 동반자가 잘 컨트롤 해줘서 무사히 진정하고 빠져 나왔네.



※ 템베아와 레이버 앤 웨이트 도쿄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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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쇼핑은 거의 안했지만 그래도 좋다. 그냥 여긴 돌아다니는 것만 해도 좋아.

하라주쿠는 나한테 그런 곳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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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추억의 미시카(Mishka) ㅋㅋㅋ 오랜만에 보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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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바로 옆에 헤더 그레이 월(Heather Grey Wall) 생겼다 ㅋ

마크 맥네어리 때문에 알게 된 셀렉 샵인데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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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라주쿠 중심가로 돌아가는 길

나와 동반자만 알고 있는 비밀의 바버샵 구경.

근데 되게 멋있었던게 저기 안에 새로운 여성 바버가 2명 있었는데 아마도 수업?을 받는 건지 교육 받는 중인 건지

그 둘이 수업 받는 것 같은? 그런 상황이 펼쳐지고 있더라고?

여성 바버는 살면서 본 적이 없었는데 진짜 완전 멋있어서 넋놓고 바라봤던 것 같다.

(더 보고 싶었지만 우리를 의식했는지 자꾸 눈이 마주쳐서 민망해가지고 자리를 떴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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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도쿄에 오면 꼭 구경해봐야지 했던 곳 중 하나가 노아(Noah)였다.

딱 여기 오픈하기 전에 도쿄에 가고 오픈한 후에는 도쿄를 계속 가지 않아서 사진으로만 바라봐야 했는데 드디어 +_+

근데 어쩌다보니 여기 스태프 중 한 명이랑 인스타 친구까지 맺게 되고 재미난 에피소드가 많이 생겨서 즐거웠다.

그냥 바지만 슬쩍 입어보고 나올 생각이었는데 친구를 만들고 나왔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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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을 시간이 된 것 같아 노아 바로 앞에 있던 시즈루(Sizzle)로 향했다.

시즈루는 원래 하라주쿠 라포레 백화점 사거리에 있던 스테이크 전문점인데

이 곳으로 깔끔하게 리뉴얼 이전을 했더라고?

이사 했다는 소문만 들었는데 다행히 멀지 않은 곳이라고 해서 위치를 알아보니 딱 노아 앞!

이전보다 쾌적하고 넓고 그래서 아주 반갑고 좋고 그랬네 ㅋ

(하지만 예전의 그 특유의 느낌은 사라져서 아쉽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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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나마비루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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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ㅠ 얼마만이냐 ㅠ

내가 도쿄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 동반자에게도 소개해 줬는데 그 뒤로 함께 좋아해주는 음식 ㅠ

시즈루의 규 하라미 텐 쇼끄!

소 안창살 스테이크인데 진짜 딱 저 메뉴 이름만 내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메뉴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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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여기 밥이랑 샐러드도 진짜 기가 막힘 ㅠ 스테이크랑 찰떡 궁합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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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진짜 모든 스트레스와 피로가 이 한 끼로 다 사라지는 기분!



※ 노아와 시즈루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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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든든히 먹었겠다 - 이제 하라주쿠에서의 마지막(?) 밤을 위해 또 열심히 걸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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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프(Bape)와 에디션 아델라이드(Addition Adelaide)에 들러봤는데

베이프는 맨 아래층을 베이피(Bapy)로 리뉴얼 중이어서 매장이 좀 어수선한 느낌이었고

에디션 아델라이드는 처음 들어가 봤는데 여기 진짜 제일 핫한 것만 다 가져다 둔 곳이더라 ㄷㄷ

온갖 핫한 아이템은 죄다 여기 몰려있는 듯 +_+ 한참을 넋 놓고 구경했던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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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 큰 길로 나와봤다.

곧 베이프 25주년 기념 전시가 이 곳에서 열린다는데 운 좋게 우리 여행 일정과 잘 맞아떨어져서 우리도 전시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직 이틀 정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그냥 오모테산도 힐즈 전면에 내걸린 배너 구경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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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동반자가 오모테산도 힐즈 지하에 있는 Y-3에 가보자는게 아닌가?

동반자가 후쿠오카에서 Y-3 샵에 들어갔다 나온 뒤로 Y-3가 참 멋있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그때 생각도 나고 나도 뭐 Y-3는 좋아하니까 구경이나 해보자 하고 따라 내려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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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생각지도 못하게 진짜, 말도 안되게 동반자님이 코트를 선물해 주셨음.....

Y-3 코트가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닌데.....

아니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그냥 지하로 내려갔는데 Y-3 매장을 발견 하자마자 가장 앞에 서 있던 마네킨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 마네킨이 입고 있던 코트가 어찌나 멋있던지 우리 둘 다 그 코트 보자마자 우와~ 하면서 만지작 만지작 ㅋㅋ

그랬더니 스태프가 재빨리 달려와서 응대 붙고 ㅋ 동반자는 나보고 입어나 보라고 하고 ㅋ 나는 가격표 보고 ㅋ

암튼 입어나보자 하고 입어봤는데 진짜 완전 예뻐서 지름신 제대로 +_+

근데 가격이 정말 쎄서 이걸 어쩌나 고민 하고 있었는데, 동반자님이 진짜 쿨하게 "내가 선물해줄게"라며.....

아 - 한사코 거절했으나 나는 결국 동반자에게 큰 선물을 받게 되었다.....

이리하여 나는 앞으로 최소 1년은 강제로 화 낼 자격을 박탈 당했음 ㅇㅇ 이건 무조건 내가 엎드려 굽신굽신 해야지 암 ㅋㅋ

동반자느님 찬양합니다. 이건 진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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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얼떨떨해하며 밖으로 돌아 나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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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모테산도 힐즈의 지하에 있는 패스 더 바톤(Pass The Baton)에도 들어가봤다.

패스 더 바톤은 교토에서 처음 알게 된 샵인데 빈티지 명품도 팔고, 일본의 로컬 브랜드 아이템도 팔고 뭐 이것 저것 파는데

셀렉 감도가 좋아서 기억하게 된 샵이다.

오모테산도에도 있다고 듣긴 했는데 딱 여기인 줄은 몰랐어서 ㅎ 암튼 간판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내려가 봤는데

진짜 대단하긴 하더라 도대체 이런 건 어디서 구해왔나 싶을 정도로 신기한 빈티지 제품이 많았는데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확실히 일본에서 빈티지 명품은 가격이 정말 안드로메다 ㅠㅠ

다른 곳에서 절대 찾을 수 없으니 부르는 게 값이긴 하겠다만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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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라주쿠를 떠나 숙소로 돌아갈 시간.

동반자의 말처럼 벼르고 있던 날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지출이 크지 않았어서 나도 스스로 좀 이상하다 생각했던 하루였다.

근데 사실 답은 뻔했다.

당연히 내 마음을 크게 뒤흔든 게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 크고,

그리고 요새는 정말 내꺼 보는 것보다 동반자 뭐 사줄 거 없나 그런거 보는 데 더 재미가 붙어버렸거든.

이건 이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안그럴 마음도 없지만 안그럴려고 해도 그렇게 안됨 ㅎㅎ

그러니 쇼핑이 줄어들 수 밖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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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랑 손잡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곱씹으며 그렇게 또 추억을 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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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언젠가는 저런 모습이기를 바라며.



비와 함께 도쿄 #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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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함께 도쿄 #1 (http://mrsense.tistory.com/3486)

비와 함께 도쿄 #2 (http://mrsense.tistory.com/3487)

비와 함께 도쿄 #3 (http://mrsense.tistory.com/3488)

비와 함께 도쿄 #4 (http://mrsense.tistory.com/3489)

비와 함께 도쿄 #5 (http://mrsense.tistory.com/3490)

비와 함께 도쿄 #6 (http://mrsense.tistory.com/3491)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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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0.12 01:19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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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마음으로 비행기 타러 공항에 갔더니, 난데없는 아이돌그룹 출국 시간이랑 맞물리는 바람에 이른 아침부터 아수라장을 체험.

이게 뭔 난리야 진짜 아오.

비행기 타러 들어가는 사람들이 줄을 서야 하는데 줄이고 뭐고 아이돌 사진 찍겠답시고 어린애들이 몰려들어서 진짜 엉망;;;

내 앞 길도 여자애들 셋 정도가 대포 들고 막아 서길래 비행기 안타면 나오라고 소리 질렀다. 뭐야 진짜 개념 없게.

새벽부터 나와서 아이돌 보겠다는 그 열정은 존중하는데 적당히 매너는 지켜야 할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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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제는 아이돌그룹 얼굴만 보면 척척 알아맞추는 나이가 아니라서 누군지는 모르겠다만,

이 난리를 끼치면서 가는 스케쥴이면 부디 잘 하고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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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속 다 마치고 비행기 타러 탑승구쪽으로 가는데 저기도 아이돌 애들이 앉아있네.

역시 누군지는 모름.

새벽부터 나와서 피곤했는지라 내 컨디션 조절하기 바빴음.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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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무사히 나는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내렸다.

비행기에서 나름 기내식도 나오고 했는데 귀찮아서 사진 안찍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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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게 맞아주는 슈퍼마리오를 뒤로하고 우리는 재빠르게 교토로 이동하기 위해 하루카 티켓을 끊었다.

네이버 검색 해보니 하루카 티켓이 보통 만오천원쯤 하는 거 같던데 알고보니 그게 자유석이드만?

재수없으면 1시간 넘는 거리를 캐리어 붙들고 서서 가야 하는게 자유석의 단점이라

우리는 쿨하게 자유석보다 두배 비싼 지정석으로 티켓을 끊고 편히 이동하기로 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열차 타러 갔을때 자유석 객차는 이미 아비규환;; 편하게 지정석 객차 이용하길 잘한듯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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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교토로 가는 길.

지정석 객차에는 승객이 거의 없었어서 조용히 편안하게 잘 갔던 것 같다.

바깥 풍경이 일본의 전형적인 시골 소경으로 가득해서 이른 아침에 받았던 스트레스와 피로가 제법 풀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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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도착해서는 일단 밥을 좀 먹기로 했다.

첫 방문인 동네인데다 동반자와 함께 갔던 상황이라 느긋하게 사진 찍고 그럴 겨를이 없어서 모든 상황을 스킵하고 바로 식당 도착.

이곳의 이름은 동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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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정은 120년 역사를 지닌 교토의 대표 경양식집으로,

호일로 감싼 철판 스테이크 요리가 대표 메뉴인, 일본 특유의 오래된 서양식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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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 곳은 본점은 아니고 교토역 건물에 붙어있는 킨테츠선점이었다.

찾기가 굉장히 애매해서 역무원한테 물어보고 막 그랬네. 다행히 오래 헤매지 않고 잘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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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정의 스테이크 정식에는 에피타이저와 같은 토마토 샐러드가 포함되어 있는데

토마토가 통으로 나오는 모양이 굉장히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진짜 잊을 수 없는 비주얼 ㅋㅋㅋ

(근데 그 와중에 플레이트에 그려진 그림과 어울리는 싱크로 보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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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해 먹기 좋게 썰어봤는데, 토마토에 나이프가 닿는 순간

그 토마토 특유의 아삭한 느낌?이 손을 통해 전달되는 게 참 좋았다.

그 위에 뿌려져있던 소스는 동양정에서 만든 비법 소스 같았는데 토마토와 잘 어울리는 달콤한 맛이라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다.

(저 소스는 나중에 보니까 계산대쪽에서 병으로 만들어 판매도 하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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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 기다리자, 주문했던 동양정 오리지널 함박 스테이크가 마침내 우리 테이블 위에 올려졌다.

아 진짜 호일 비주얼이 어마어마하네!

절대 햄버거 포장 된 거 아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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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테이블에 앉았던 덕분에 운 좋게 동양정의 스테이크 조리법?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는데

먼저 호일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그린빈 3개를 나란히 놓은 뒤,

초벌로 구워진 스테이크를 다시 그 위에 올리고 바로 소스를 듬뿍 끼얹은 다음

소스가 밖으로 새어나오지 못하게 호일의 사방을 꼭꼭 접어 감싸 밀봉을 시키고 그대로 오븐에 다시 넣었다 빼는 과정으로 만들더라.

뭐 대단한거 없는 것 같지만 동작 하나하나 허투루 하는 게 없는 것 같아서 더욱 기대가 되었던 순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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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부풀어 오른 호일 중앙을 푹- 찢어 양 옆으로 벌리면 비로소

아까의 조리법을 통해 완성된 동양정의 오리지널 함박 스테이크가 고운 자태를 드러낸다.

스테이크 위에 올려져 있는 큐브 모양의 정체는 버터가 아니고 살코기다.

(나중에 저 살코기를 맛 봤을 땐 정말 소름 끼칠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어찌나 부드럽고 맛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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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고 또 스팀으로 확 데워나온 스테이크라 칼질이 굉장히 부드럽게 잘 됐다.

맛은 솔직히, 뭐 엄청난 맛이라고는 못하겠지만 충분히 먹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맛과 식감이라 자신한다.

버터가 녹아든 메쉬 포테이토까지 기분 좋게 먹기 좋은 메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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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가 함박 스테이크를 시켰기에 나는 오므라이스를 주문해봤다.

오믈렛 덩어리가 밥 위에 올려진 채로 나오는게 아니라 다 풀어진 채로 밥 위를 덮고 나오는 플레이트가 인상적이었는데

그렇다고 그 특유의 반숙 질감이 사라지는 정도는 아니어서 마음에 들었다.

뭐 대충 봐도 이미 엄청 부드러울 것 같다는 게 느껴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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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 히토쯔까지 더해서 행복한 교토 첫 끼 완성!

동양정 너무 마음에 들었다 +_+ 다음에도 또 가고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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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역에서 배를 든든히 채우고는 숙소 체크인을 하기 위해 다시 지하철을 타고 이나리역으로 이동했다.

숙소를 후지미 이나리 신사 부근에 잡았기 때문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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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동네 진짜 이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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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이른 새벽부터 나와서 비행기에 기차에 지하철에, 캐리어 끌고 다니느라 엄청 피곤했는데

그런데도 동네가 이렇게 예쁘니 계속 리프레쉬가 알아서 되는 기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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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동네에 살면 얼마나 평온하고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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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 묵기로 한 숙소는 '어반 호텔 교토'였다.

교토에서 만만하게 잡을 수 있는 호텔 중 하나인데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랑 도보 10분 정도 거리밖에 안되는 곳이었고

무엇보다 달랑 1박만 할 거라서 일단 모든게 편한게 좋겠다 싶은 마음으로 에어비앤비 대신 호텔을 고르게 된 것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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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내부는 굳이 찍지 않았지만 창 밖으로 보이는 동네 풍경은 소박한 맛이 좋아서 한 컷 찍어봤다.

(아 그리고 창문이 열리는 게 참 다행이었음 ㅠ 보통 호텔은 창문을 이렇게 열 수 없는데 ㅠ 덕분에 선선한 공기가 한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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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를 떨쳐냈으니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몇 시간 남지 않은 교토에서의 하루를 즐길 시간!

우리는 다시 또 덴샤를 타고 산넨자카쪽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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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이 곳에서는 이렇게 기모노를 입은 관광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여기 산넨자카에는 기요미즈데라, 우리 말로 청수사라고 불리는 사원이 있는데

그 사원 주변으로 퍼진 골목 골목이 교토의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고즈넉한 일본의 옛 정취를 느끼기에 좋은 곳이다.

지역 특색에 맞게 상권이 발달하다보니 기모노 렌탈샵이 참 많아졌는데

그 때문에 이렇게 기모노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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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에서 기요미즈데라까지 최단 거리로 갈 수 있는 거리를 찾아 그 쪽으로 올라가보기 시작했다.

사원이 언덕즈음에 있다는 건 대충 알았지만 거기까지 가는 길이 경사진 골목길일거라고는 예측하지 못해서 생각보다 일찍 피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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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렇게 눈호강 하면서 쉬엄쉬엄 산책한다 생각하며 걸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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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택했던 코스는 기요미즈데라의 옆쪽으로 올라가는 길이었다.

잠시 후에 정문쪽 길을 소개할텐데, 한적한 옆쪽 길로 올라간 것이 천만 다행이었음을 나중에 깨닫게 되었다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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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완만한 것 같았음에도 그 거리가 한참 되기 때문에 기요미즈데라 올라오고 나서 뒤를 돌아보니 세상에,

전망대가 따로 없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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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요미즈데라 앞에 마침내 당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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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가 바로 기요미즈데라로 올라오는 정문쪽 길이다.

대충 봐도 얼마나 헬게이트인지 알겠지? ㅋㅋㅋㅋ

차라리 사람 없던 옆쪽 길로 올라온 것이 다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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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던 상황이라 일단 기요미즈데라를 서둘러 돌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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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절도 물론 충분히 아름답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일본의 절도 특유의 깔끔한 느낌이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색감이 화려하지만 뭔가 요란한 구석은 아무데도 없어.

그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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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벚꽃은 거의 다 떨어지고 얼마 남지 않은 시기였지만

예쁜 꽃그림이 그려진 기모노를 입은 관광객들을 보고 있자니 아직도 마음 속엔 벚꽃이 한가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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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쁜 곳에서 기념 사진 한 번 오랜만에 남겨봤다.

마침 뒤에 기모노 입은 분들이 좀 계셨는데 그냥 그 분들이 한 프레임 안에 담기는 게 더 이쁠 것 같아서 앵글 제대로 잡고 ㅋ

사실 처음 이번 여행 계획을 짤 때 우리도 저런걸 입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동반자의 제안이 있었다.

결국 어찌저찌하다가 그냥 스킵하는 것으로 의견이 정리가 되서 과감히 패스! 하게 된 계획이었는데

현장에서도 서로 이야기 했지만, 저 복장은 기동성이 너무 떨어지는데다 우리에게 그렇게 시간이 많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비도 곧 쏟아질 것 같았기 때문에 입지 않기로 한 건 정말 잘 한 선택이었다고 결론 내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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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낀 시간에 우리는 교토를 더욱 열심히 돌아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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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비가 꽤 내리기 시작했다.

내가 우산을 드는 것도, 우산을 들며 카메라도 들어야 하는 것도, 우산을 들고 카메라를 들고

우산을 든 사람들 사이를 헤쳐 나가야 하는 것도 모두 싫어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교토니까, 그렇게 느려지면 느려질수록 좋은 곳이 바로 교토라 생각했으니까 그런 상황마저 즐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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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비가 거세지기 전에 서둘러 기념 사진 남기시는 예쁜 아가씨들을 뒤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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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커피로 잘 알려진 아라비카 교토(Arabica Kyoto) 커피 전문점은 눈으로 대충 스캔만 한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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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미즈데라를 떠나 교토의 쇼핑 거리를 돌아보기로 했다.

뭐 말이 쇼핑 거리지 그냥 우리가 보고 싶었던 샵들 몇 곳만 좀 구경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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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도시는, 원래 이런건가? 차가 진짜 엄청 많던데 -

교토를 오래된 도시 그리고 작은 도시라 생각했던 게 오산이었던 것 같다. 진짜 보이는 도로마다 정체가 심해서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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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풍경이 즐거울 리 없으니 교토에 오면 반드시 찾게 된다는 하나미코지 거리로 발걸음을 옮겨봤다.

이 거리는 교토의 옛 정취를 거의 그대로 지키고 있는 곳이다.

상점들이 쭉 늘어선 곳인데 신기하게도 모든 상점들이 별로 상점인 티가 밖으로 드러나질 않음.

비록 도로는 깨끗하게 현대식으로 정비되어 있었지만 산책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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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너무 좋아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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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는 포에버 뮤지엄 오브 컨템포러리 아트 기온(Forever Museum of Contemporary Art Gion) 이라는 박물관도 있는데

마침 여기서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 것 같아서 그 앞까지만 잠깐 들어가봤다.

전시를 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당장 다음날 아침에 교토를 떠나야 했던 상황이라 그냥 동네를 더 돌아보는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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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야요이 쿠사마의 전시를 몇 번 본 적이 있는 본인이지만

이렇게 거대한 설치 작품은 본 적이 없어서 이 걸 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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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에 라이카(Leica) 매장이 너무 아름답게 들어서 있길래 내부 구경도 잠깐 해봤는데

매장을 너무 멋지게 꾸며놔서 진짜 촌티나게 입 쩍 벌리고 구경하고 나왔다 ㅋ

여기서 라이카 로고가 찍힌 부채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살까 하고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돌아 나왔음.

다행히 그 이후로 미련이 남거나 하진 않아서 안 사길 잘 했다고 생각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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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사카 여행 계획을 세울 때만해도 교토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숙소로 가는 길도 그렇고, 기요미즈데라에서 하나미코지 거리까지 쭉 걸었던 길도 그렇고-

이렇게 예쁜 곳들을 쭉 돌아다니다보니 이거이거 실은 교토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오사카보다 교토에 비중을 더 많이 실었어야 하는거였나 하고 ㅋㅋㅋ 아니 어쩜 이렇게 동네가 이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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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님 덕분에 우연히 알게 된 패스 더 바톤(Pass the Baton)에 갔을 때는 그 생각이 거의 절정에 달했다.

이렇게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모두를 기막히게 균형 잡아 만든 편집샵은 진짜 내가 어딜 또 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맘에 들었음.

비록 그 안에서 내가 살만한 물건은 하나도 보질 못했지만, 이런 곳은 그저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을 곳이니까 +_+

거의 내가 교토에 하루 머물면서 봤던 샵 중엔 Best 2 안에 들지 않나 싶을 만큼 괜찮았음 ㅇㅇ

※ 이번 여행에서 들어가봤던 샵들은 내부 촬영을 아예 안했다 (식당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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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하루지 사실 숙소에서 3시에 나온 후에 기요미즈데라 보고 시내까지 돌아 보려니

이거이거 시간이 너무 금새 가는 것 같아 벌써부터 아쉬움이 가득했다.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구글맵에 미리 찍어 왔는데,

각 샵들의 거리가 좀 애매하게 떨어져 있어서 이거 뭐 택시 타기도 뭐하고 그래가지고 그냥 무작정 다 도보로 떼우게 됐는데

새벽부터 캐리어 끌고 움직였던데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에 열차를 또 두번이나 탔었고,

그 이후로도 우산 들고 계속 걷기만 하니 사실 이때쯤부터는 이미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니었다.

동반자님도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이거 어떡하나 고민을 진짜 많이 했었는데

어쩔까 어쩔까하다가 그래도 기왕 온거 보고 싶은 건 다 보자!는 것으로 동반자님과 의견 합의를 보고 쭉 돌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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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찾아간 곳이 이세이미야케(Issey Miyake) 매장이었는데,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교토의 오랜 가옥 구조를 그대로 살린 익스테리어로 어마어마한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었다.

매장 내부는 그래도 세련되게 인테리어를 했지만 그래도 집기들은 또 교토의 느낌 충만한 목재로 만들었고

무엇보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그제서야 눈치 챌 수 있는 비밀의 공간(?)이 매장 뒤에 또 보여서 거기를 구경하는 재미까지 +_+

이 브랜드는 내가 한동안은 관심 조차 갖지 않던 브랜드였는데 최근 들어 동반자님 덕분에 관심을 좀 갖게 된 브랜드인데

알면 알수록 정말 대단한 브랜드인 것 같아서 매장 구경하는 재미가 참 좋았던 것 같다.

※ 여기가 내가 아까 봤던 패스 더 바톤과 함께 두 손가락 안에 꼽는 엄청 멋진 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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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매스매틱스 교토(印 Mathematics Kyoto)는 이세이 미야케 매장을 나온 뒤 교토 역쪽으로 내려가다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왜 여기는 내가 사전에 몰랐을까 생각해보니 네이버에서 검색도 제대로 되지 않는 로컬 샵인 것 같더라고?

여기에 대해 기록물을 남긴 한국 관광객이 거의 없는 것 같더라.

많이 피곤했던 상황이라 오래 머물지는 않고 스캔만 스윽 하고 나왔는데 여기 샵 감도도 상당히 괜찮은 것 같아서 좋았음.

다음에 또 교토에 오게 된다면 재방문 해보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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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었을 즈음, 저녁 식사로 라멘이 좋겠다! 싶어서 라멘 다이닝, 고교(Gogyo Kyoto)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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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은 물론 종아리까지 이미 거의 퉁퉁 부어 마비가 될 것만 같았던 시점에 정말 천국과도 같은 곳의 등장 ㅠ

운 좋게 웨이팅 한 번 없이 바로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어 행복했다 ㅠ

아 - 이 순간을 위해 우리는 그렇게 걸어다녀야 했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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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타이저로 삶은 고기가 나왔는데, 미리 주문했던 맥주와 함께 먹으니 아직 라멘은 나오지도 않았는데 든든한 식사를 하는 기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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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님은 고교 라멘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블랙 라멘을 주문했다.

블랙 라멘은 그냥 우리들이 부르는 이름이고 정식 메뉴명은 고가시 미소 라멘인데, 우리 말로 바꾸면 불맛 된장 라면쯤 될 것 같다.

잠깐 맛 봤는데 적응이 쉽지 않은 맛이긴 했지만 먹다 보니 그 특유의 맛에 중독이 좀 되는 기분? 인 것 같았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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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냥 기본 돈코츠 라멘을 토핑 추가하는 것으로 주문했다.

뭐 역시 기본빵인 메뉴라 맛있게 잘 먹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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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우리가 여기서 제일 놀랐던 건 사실 라멘도 라멘이지만

사이드 메뉴로 주문했던 이 참치 돈까스?인데, 와 진짜- 규카츠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식감이 일품이어서 놀람 ㅠㅠ

이거 때문에라도 나는 고교를 다시 방문할 의사가 충분할 정도로 정말 예술이었음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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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첫 날의 여정이 마무리 됐다.

분명히 쉬고 싶으면 쉬자- 무리하지 말자- 라고 다짐했던 것 같은데

첫 날 만보기 기록 보니까 23,000보 ㅋㅋㅋㅋㅋ 도쿄에서 쇼핑 투어 할 때도 2만보는 안 걸었는데 ㅋㅋㅋㅋㅋ

지금 이 포스팅을 보는 사람이라면 스크롤 쭉 내리면서 그렇게 많이 돌아다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겠지만

그건 내가 우산 들고 돌아다니느라 사진 찍는 걸 정말 많이 패스했기 때문임 ㅋㅋㅋㅋㅋ

진짜 엄청엄청 돌아다녔음 ㅠㅠㅠㅠ




아 - 첫날 부터 컨디션이 만신창이가 된 기분이라 앞으로 남은 3일이 걱정됐는데,

몰라 뭐, 어떻게든 또 좋다고 낄낄대며 보내겠지 ㅋㅋㅋㅋㅋ

얼른 자야겠다!



교토 찍고 오사카로 #1부 끝.



교토 찍고 오사카로 #1 | http://mrsense.tistory.com/3470

교토 찍고 오사카로 #2 | http://mrsense.tistory.com/3471

교토 찍고 오사카로 #3 | http://mrsense.tistory.com/3472

교토 찍고 오사카로 #4 | http://mrsense.tistory.com/3473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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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돌프 2018.04.23 18:00  댓글쓰기

    교토는 사랑입니다

  2. BlogIcon 밤전 2018.09.12 04:35  댓글쓰기

    자켓 넘 이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