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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았지만 그런다고 멈춰질 시간이 아니지.

결국 그렇게 도쿄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아침 식사는 늘 그랬듯 역시 전날 밤 편의점에서 사 온 것들로.

음료수 투어 17번째 음료는 아쿠아리스 리프레시 체리맛. 생각보다 맛이 별로여서 다...당황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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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갈 때 마다 편의점 삼각김밥이나 주먹밥도 음료수 처럼 될 수 있으면 종류별로 다 먹어보려고 하고 있는데

일본 방문이 4회쯤 되다 보니 슬슬 어떤게 성공 확률이 높고 어떤게 실패 확률이 높은지 감이 오더라.

분명한 건 이렇게 나물을 이용한 시리즈들은 성공 확률이 높다는거 +_+ 짭쪼롬하니 입맛도 살고 좋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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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예상가는대로 김치 볶음밥. 근데 한국 보다 확실히 좀 심심하다. 그래도 맛있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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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짐을 싸는구먼. 전날 밤에 자기 전에 대충 싸두긴 했는데, 1편을 본 사람은 기억할거다. 내가 이 캐리어의 2/5정도를 비운채로 왔었다고.

근데 이거 ㅋㅋㅋㅋㅋㅋ 보시다시피 ㅋㅋㅋㅋㅋㅋ 지퍼 겨우 채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렇게 쇼핑을 많이 한 건 아닌데 가장 큰 요인은 확실히, 긴자에서 신발 산 거 ㅋㅋㅋ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스 겁나 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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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먼트 호텔 신주쿠'의 체크아웃 시간이 아침 10시라 9시 50분쯤 나와 체크아웃 완료!

지난 베를린 출장때 부터 내 짐들을 깔끔하게 담아주고 있는 허쉘(Herschel Supply Co) 캐리어 파슬(Parcel) 덕분에 편히 잘 다니고 있네 ㅎ

근데 ㅋㅋ 캐리어가 너무 꽉 차버려서 노트북은 내 캔버스 토트백에 넣을 수 밖에 없었...ㅋㅋ 노트북 무거운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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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정감있던 골목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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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공사현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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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정말 더럽게 화창하구나.

물론 뭐 내가 일본에 있는 내내 화창하긴 했는데, 오늘따라 더욱 맑아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지....?

서울을 떠날 때 서울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 매일 비가 왔다고 들었는데, 맑은 하늘 아래에서 잘 놀았다 정말 ㅋ

아 물론, 찌는듯한 더위는 댓츠 노우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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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을 자꾸 오다보니 나름 노하우도 생겼다.

공항 리무진 버스 정류장과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는 것이 신상에 이롭다는 걸 알게 된 게 가장 큰 노하우 ㅋ

진짜 최대한 정류장과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아야 돌아가는 날 체력 소모가 덜하다는 걸 알겠더라고 ㅎ

그래서 나는 숙소 체크아웃을 하자마자 곧장 신주쿠역으로 가서 코인락카에 내 트렁크를 쑤셔 넣어버렸다.

체크아웃은 했지만 공항 갈 시간은 한참 멀었으니까 그 시간 동안 트렁크를 질질 끌고 다닐 수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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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곧장 버스표를 예매했다.

버스 탈 시간 다 되서 예매하려고 하면 간혹 자리 없다고 하는 경우가 있어서 이것 역시 미리미리!

(아 근데 진짜 신주쿠에서 나리타공항까지 3,100엔이나 차비를 지불해야 하는 건 너무함... 하네다공항이 짱이야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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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잠깐 이동하는 데에도 땀이 주루룩 나길래 곧장 빅클로 안으로 돌진했다. 여기 에어컨이 진짜 신주쿠에서 가장 빵빵한 거 같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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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클로를 뚫고 나는 곧장 이세탄(Isetan)백화점으로 향했다.

공항 갈 버스는 12시 20분에 출발할 예정이라 그 전까지 2시간가량 비어서 ㅎ

그래서 동선도 일부러 숙소 바로 앞에 있던 백화점 골목들을 계속 안가고 있다가 이렇게 마지막 날에 체크하는 걸로 잡았다지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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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이세탄 백화점 화장실 앞인데, 화장실이 우리나라 처럼 층 구석에 있는 게 아니라

층과 층 사이를 잇는 계단 중간에 별도로 마련이 ㅎ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게 더 효율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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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식수대도 좀 간지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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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서커 수트로 멋 한껏 내신 어르신을 따라 이세탄멘즈(Isetan Mens)로 이동했다.

여기서부터는 사진 없이 글로만.

일단 세일 기간이었기 때문에 뭐라도 득템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컸고

당연히 쇼핑이 주 목적이었기 때문에 카메라는 가급적 만지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걍 유유히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었는데, 여기서 대박 사건이 터짐.

행거에 걸린 옷을 손가락으로 툭 툭 치면서 옷을 슬쩍 보며 걷고 있는데, 내가 보던 행거의 반대편에서 어떤 흑형이 똑같이 옷을 툭 툭 치는거다.

"아 흑형도 여기서 쇼핑하네 멋있다" 라는 생각을 하다 무의식적으로 흑형의 얼굴을 슬쩍 올려다 봤는데,

"어?"

잠깐만,

"어??????"

칸예였다....

내 앞에 서 있던 흑형이, 칸예 였다.. 진짜 그 칸예.. 칸예 웨스트(Kanye West)......

와 진짜, 위 여섯 줄의 상황이 불과 3초? 정도만에 벌어진 일........ 너무 깜짝 놀라서 그대로 몸이 얼어버렸다;;;;;

일단 상황 파악을 위해 진짜 칸예가 맞는지를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얼굴이 칸예가 맞았다. 정말 확실했다.

심지어 주변 매장의 직원들이 웅성웅성 거리는 게 칸예 얼굴과 오버랩되서 내 시야에 들어왔기 때문에 100% 아니 200% 확신하게 됐다.

내 앞에 있는 건 정말 칸예 웨스트였다!

카메라 셔터 누르는 걸 밥 먹듯 하던 나 였기에 당연히 사진을 찍으려고 주위 눈치를 보며 카메라 스위치를 올렸다.

그런데, 내가 들고 있던 게 라이카T.... 카메라 켜는데에만 5초 가까이 소요되는 괴물;;;;

기동성과는 거리가 먼 예술성 가득한 카메라였던지라, 백화점 안에서 카메라를 꺼내 그를 찍는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ㅠ

칸예가 가만히 서 있는 것도 아니고 쉬지 않고 백화점 안을 돌아다니고 있던 상황에 백화점이 (이세탄멘즈 가 본 사람은 알겠지만) 좀 어둡기도 했고

칸예 옆에 붙어있는 사람도 있어서 하아 ㅠㅠ (놀랍게도 파이렉스 비전의 디렉터 버질 에이블로가 함께 서 있었다)

나중에 듣자니 후지락 공연이 취소되서 쇼핑을 나온거라던데, 진짜 무방비로 돌아다니다가 제대로 심장 떨리는 에피소드를 만들었엌ㅋㅋㅋ

(불과 1달여 만에 니고, 퍼렐 윌리엄스, 칸예 웨스트를 모두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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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탄멘즈 안에 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내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ㅠ

너도 안녕 빅클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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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가면 밥 먹기 좀 애매할 것 같아서 신주쿠에서 밥을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내가 선택한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고고커리!

이번 도쿄 여행에서 지키고자 했던 몇가지 나름의 미션 중 하나가 "먹어 본 적 있는 메뉴보다는 새로운 것만 먹자" 였는데,

고고커리만큼은 예외~ 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커리니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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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입구에서 먹을 메뉴를 골라 쿠폰을 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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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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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게 쿠폰을 건네고 자리를 잡으면 이렇게 난데없는 아메리카 돋는 프린트물이 가득 붙어있는 벽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게 왜 그러냐면, 고고커리가 미국에서 가장 큰 커리 전문점이라서! (그래서 고고커리가 뉴욕 맛집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태반인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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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강타하긴 한 모양이다 ㅋ

하지만 분명히 고고커리는 일본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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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건네고 받은 번호표를 보며 잠시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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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 >_<

치킨까스가 얹어진 고고커리 한 접시! 그리고 날계란 ㅋ

날계란은 뭐냐고? 뭘 거 같음?

저거 고고커리 위에 부어서 노른자 터뜨려가지고 휘휘 비벼 먹으면 진짜 막 입 안에 ㅈㅂ랴ㅗㅂㄹ@ㅖㅒㅗㅑㅎㅊ퍄ㅒㅁㅎ폐ㅒㅕㅉ쑤&@(ㅆ#

난 저렇게 찐득한 커리를 좋아해서, 고고커리는 정말 언제 먹어도 맛있다니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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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점심 한 끼 맛있게 해치우고, 나는 쓸쓸히 버스를 타러....

아 근데 노트북 이거 진짜 무거워 ㅠㅠ 이 더위에 계속 들고 다녔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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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름다워서 더 얄미웠던 신주쿠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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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다시 확인하고,

(3,100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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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 투어는 하지만 계속!

18번째 음료는 바로 쿠우(Qoo)!!! 내가 진짜 완전완전 좋아했던 쿠-

한국에선 단종되서 볼 수 없는데 일본에선 아직도 꾸준히 나온다지 +_+

(이건 사과주스였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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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공항 리무진 버스가 도착하고, 난 그렇게 버스에 올라 신주쿠를 진 짜 로 떠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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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택시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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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고 공항 가는 길에도 카메라는 계속 켜 둔 채 일본을 기억하기 위한 셔터질을 계속.. ㅎㅎ

(라이카T의 감성을 느껴보시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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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타워도 이렇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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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달려 (버스에서 결국 졸았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는데,

매번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용했던 내게 나리타는 첫 경험이라 이 광경이 굉장히 신기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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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공항에 들어가는 차를 일일이 붙잡고 서서 신분 확인을 하더라고? 이유는 모르겠는데 암튼 좀 웃기고도 희한한 경험이었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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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무사히 공항 터미널에 하차....

아 뭔가 기운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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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공항은 이리 생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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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속 밟으러 온 건데 무슨 모터쇼 온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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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고생 많이 한 내 모자.

땀 엄청 먹었겠다 너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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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출국 수속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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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도쿄 여행 음료수 투어, 그 마지막이자 대망의 19번째 제품은 이거! (또 사과네?)

이건 대신 주스가 아니라 탄산 ㅎ

아 숫자를 세면서 마셨으면 하나 더 뽑아서 딱 20종류 체험으로 기록 남겼을텐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좀 아쉽구먼.

일본 음료가 사실 가격이 싼 것도 아닌데, 물론 더워서 계속 사 마신 것도 있었지만

한국에 비하면 정말 음료의 종류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아서... 이런 거 볼 때마다 다 마셔봐야 함 ㅇㅇ (우리나라 기업들은 반성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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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출발까지 또 시간이 좀 남아서 잠시 공항을 둘러보기로,

(한글 폰트가 뭔가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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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여기, 매장 뭐뭐 있나 보는데 저기 브룩스 브라더스(Brooks Brothers) 로고가!!

나리타공항 장난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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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의 무지투고(MUJI to Go)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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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 표시가 반가워서 들어가봤는데, 실제로 내가 살만한 건 눈에 띄지 않아 조용히 돌아 나왔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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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이걸 샀지.

지난 번에 비밀의 친구가 일본 여행을 다녀오며 사다 준 걸 먹었던 게 첫경험이었는데,

먹어보고 충격 받을만큼 맛있던 걸로 기억해서 ㅎ 한 박스 쿨하게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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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좀 더 둘러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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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게이트로 갈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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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는 짐으로 부쳤고, 나는 토트백만 들고 타기로 했는데 공항 오니까 아무 힘도 없어서 이러고 다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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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뭔데 이리 사람이 많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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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기념품으로 빼놓을 수 없는 도쿄 바나나도 한 박스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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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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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비행기 타러 간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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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워크 타고 가다 무심코 창 밖을 보니 이리 귀여운 순간이 ㅎ

카메라를 켜두고 있던 터라 운 좋게 사진으로 남겼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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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진짜, 왜 내가 타는 비행기는 다 게이트가 끝이냐고 매번....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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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인천에서 출발할 때 처럼 여기서도 또 연착되서.......

45분 연착이었지만 그것도 어디야;; 완전 짜증났음....... 힘 빠지게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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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5일만에 다시 탄 이 좁은 좌석........

내 무릎은 누가 보상해 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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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무섭게 생긴 스튜어디스들.....

(말도 좀 무섭게 하는 것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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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답게 식사와 음료는 모두 돈 주고 사먹어야 함.

그래서 이걸 (사실 배는 하나도 안 고팠는데) 호기심에 사먹어볼까 말까 고민을 진짜 한참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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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


이렇게, 내 3번째 도쿄 여행이 정말로 끝이 났다.

첫번째 갔을 땐 시간 아깝다고 6박 7일동안 도쿄의 13개 지역을 싸돌아다니고 (결국 발 병이 났었다)

두번째 갔을 땐 안 가본 곳 좀 가보자고 해서 나름 목표치를 달성하기도 했고

이번엔 음, 확실히 전보다는 뭔가 장소 이동에 별 어려움도 없고 일본에서 겪은 힘든 에피소드 이런 것도 딱히 없었던 것 같다.

이제 도쿄에는 확실히 적응을 한 듯.


그래서 고민이다. 다음엔 어딜 가 볼 지. 도쿄가 편하긴 한데 오사카를 가볼까 하는 생각도 있고,

홍콩이 괜찮다고 추천하는 지인들도 조금씩 생겨나는 편이라 ㅎ

아, 이놈의 역마살 때문에 내가 자꾸 밖으로 도는걸까? 월급은 근데 언제 모으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몰라몰라 ㅋ 언젠가는 어디론가 또 가겠지 ㅋㅋㅋ

그때를 기약하며!



숨 쉬듯 다시,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3110

숨 쉬듯 다시, 도쿄 #2-1 | http://mrsense.tistory.com/3111

숨 쉬듯 다시, 도쿄 #2-2 | http://mrsense.tistory.com/3112

숨 쉬듯 다시, 도쿄 #3 | http://mrsense.tistory.com/3113

숨 쉬듯 다시, 도쿄 #4 | http://mrsense.tistory.com/3114

숨 쉬듯 다시, 도쿄 #5 | http://mrsense.tistory.com/3115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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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바라지 않던 베를린 출장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전 날 밤 어찌나 잠이 오지 않던지.. 지금 생각해 보면, 잠을 자기 싫었던 걸 수도 ㅎㅎ

아무튼 난 떠나야 했기에 전 날 밤 미리미리 캐리어 정리를 좀 했는데, 여기서 쇼핑 몇개 한 덕분에 짐 싸기가 완전 힘들었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허쉘(Herschel Supply) 덕분에 진짜 이번 출장 편하게 잘 움직일 수 있었던 것 같다 ㅋ

용량도 시원시원하게 크고 앞 쪽에 포켓도 잘 배치 되어 있어서 짐 싸기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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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들었던 힐튼호텔의 조식도 이게 마지막이구나....

마지막 조식 만찬이니 건강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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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끝냈을 리 없다 ㅋㅋ 당연히 더 가져다 먹음 ㅋㅋㅋㅋ 아 진짜 힐튼호텔 조식 널 사랑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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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첫 경험이라 체크아웃 할 때 도시세를 내야 한다는 것에 좀 놀랐다;;;;

처음에 직원이 자꾸 카드 달라고 해서 난 뭐 쓴 게 없는데 왜 카드를 내야 하냐고 따박따박 대들었는데

졸지에 무식한 사람 됐어....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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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가는 길.

택시 기사님은 왜 운전하다 말고 신문을 보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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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베를린....

널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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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고보니, 출국날 이야기 부터 귀국날 이야기를 쓰는 동안 이 캐리어 제품명도 제대로 소개를 안했구만.

이건 허쉘의 파슬(Parcel)이라는 캐리어다. 무려 62L 초 대용량! 캐리어 구입 계획 중인 분들, 대용량이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 하길 ㅎ

내가 앞쪽 포켓에도 워낙에 쑤셔넣은 게 많아서 앞 모양이 좀 일그러졌는데 평소엔 네모 반듯한 모양임 ㅇㅇ ㅋㅋ

하드 케이스가 튼튼하고 좋지 않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당연히 있을텐데 (나도 뭐 그 의견에 동의는 함)

생각해보면, 이런 소프트 케이스 타입은 어쨌든 조금 더 뭔가를 쑤셔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 전면부 포켓도 그렇고 ㅋ

난 암튼 이런게 더 - 나한테는 - 좋은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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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겔 공항에 모인 우리들.

아 근데,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비극이 펼쳐지게 될 지를...

진짜 꿈에도 몰랐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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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체크아웃 한 시간이 오전 10시였고 여기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한 게 10시 반 정도였는데,

수속을 미리 밟아두려고 줄을 한 30분 섰나? 그렇게 차례가 되서 직원에게 갔더니만

"너네 비행기는 다음거니까 지금은 앞 비행기 타는 사람들 수속 먼저 처리하게 너넨 뒤로 가 있어"라는게 아닌가 -_-;;;;

좀 황당했지만 뭐 그러려니 하고 일단 다시 뒤로 빠져 기다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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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하염없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공항 로비에서 기내에서나 보던 카트를 다 보네?

직원들이 음료 들고 다니면서 기다리는 탑승객들에게 음료를 나눠주고 있더라.

이건 마음에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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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바깥으로 나와서 베를린의 햇살 아래 광합성도 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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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차례가 되서 다시 수속을 밟으려고 했는데, 여기서 문제의 사건이 터지고야 말았다....

아니 세상에 직원이 하는 말이 "너네 자리가 없어. 오버부킹 됐나봐. 저기 옆쪽 창구 가서 리북(Rebook)해"....

이게 무슨 개똥같은 소리인가... 아 진짜 완전 황당해서 뭐? 뭐? 되물었더니 그냥 같은 대답만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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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수 없이 그 직원이 말한 옆쪽 창구로 와서 또 대기....

여기서도 진짜 한참을 기다렸지 아마.... 또 한 30분 이상 기다렸던 것 같은데.... 아니지 30분이 뭐야 진짜....

유럽 사람들의 여유로움에 감탄하던 내가, 그들의 여유로움에 화가 날 줄은 꿈에도 몰랐지....

한국이었으면 정말 직원들이 어쩔 줄 모르며 죄송하다는 사과 인사 쏟아내며 빨리 해결해 주겠다고 했을텐데

여기는 그런 일이 다반사인지 뭐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아무렇지 않게들 생각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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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해서 필요 이상의 진이 빠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처음엔 심지어 리북 담당 직원이 "너네 오늘 못 가겠는데? 자리가 없어" 이러는거다 -_-;

완전 당황해서 "무슨 소리냐 우리 오늘 출국 해야 된다 한국에서 스케쥴이 잡혀있다" 항의를 하는데도

"진짜 없어 오늘 너네 여기서 하루 더 묵어야 할 거 같아"라는 대답만.....

아 진짜 루프트한자(Lufthansa) 너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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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시간이 또 흘렀다. 맞다. 진짜 1시간이 흘렀다. 직원이 한참을 키보드 두드리더니 (열심히 두드리는 것 같지도 않았음)

"오늘 갈 방법이 있다. 대신에 2번 환승해야 할 것 같아"라는 말을 했다.

원래 우리의 계획은 점심 시간 쯤 떠나는 베를린 - 프랑크푸르트 - 인천 코스였는데 오후에 베를린 - 뮌헨 - 베이징 - 인천 코스에 자리가 있다고...

듣기에도 끔찍한 루트였지만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그거라도 타고 가기로...

그래서 이번에는 미리 체크인을 해두려고 자동 발권기를 이용했다. (이것 마저도 사용이 쉽지 않았다; 한국어 메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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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 사투를 벌인 후에야 겨우 티켓 발권.

아 진짜.. 웃지마..... 티켓 안에서 그렇게 웃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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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이 돌발상황 때문에 체력을 이미 공항에서 다 써버린데다

직원들의 빠르지 못한 대처 모습에 기분까지 나빠서 이미 몸과 마음은 만신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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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단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사실 뭘 먹어야겠다는 생각 보다는 편한 의자에 앉아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서

메뉴보다 '의자가 편해 보이는' 레스토랑을 찾아 자리를 잡고 앉아 늦은 점심을 먹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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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킨 건 이런 메뉴였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맛도 없었던 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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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한참을 멍하니 앉아서 대기 또 대기....

결국 뮌헨행 비행기도 20분인가 연착되었....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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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꾸역꾸역 비행기에 오른 시간이 오후 4시 15분인가 그랬다.

아까 얘기했지? 여기 테겔 공항 도착한 시간이 오전 10시 반인가 그랬다고....

와 진짜 이게 무슨 생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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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한시간 남짓 날아 뮌헨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또 한참을 기다렸다가 베이징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되었다.

시도때도 없이 반사적으로 사진 찍기 좋아하는 내가 그 중간 과정 내내 사진을 한 장도 안 찍었다는 건

내가 얼마나 심신이 고된 상황이었는지를 대변해 주는 대목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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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공항에서 비행기에 오르던 이 시간이 저녁 7시쯤이었음...

테겔 공항에서 비행기에 오른 뒤로 또 3시간이 지나버린 상황... 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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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으로 가는 비행기는 그나마 다행이었던 게 신식 모델이었나보다.

시트가 한국에서 독일 올 때 포함해서 가장 좋았다. 화면도 LCD 패널에 옆에는 무려 USB 포트까지 달려있었음 ㅎㅎ

(그러면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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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말도 안되게 피곤해서 이거라도 해볼까 했는데, 차마 플레이 버튼은 못 누르겠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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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이륙할 땐 안전수칙에 대한 안내 방송이 나왔는데,

이 사진만 보면 내가 이걸 왜 찍었는지 모르겠지?

이거 무려 3D 그래픽임;;; 실제 사람 손 아님 ㄷㄷ

(그러면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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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는 이랬다. 한국으로 가는 게 아니었는데도 쌀밥이 나왔음.

고기는 갈비찜 같은 거였는데 뭐, 쏘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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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내가 본 영화는 로보캅 오리지널 무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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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봉했던 로보캅.

둘 다 이미 많이 봤던 건데 그냥 또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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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참을 자다 깨다 하다 보니 어느덧 아침 식사라며...

맛은 역시 뭐 나쁘지 않았음.

루프트한자가 기내식은 그래도 고개 끄덕거릴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그러면 뭐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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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렇게 또 12시간 넘게 날아 온 후에야 마침내 베이징 공항에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예정에도 없던 중국행이라니... 이런식으로 중국에 오고 싶지 않았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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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일단 한글이 보이니까 기분은 좋더라.

그래 뭐, 다 와 간다 진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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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공항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규모가 엄청나더라.

인천 공항보다 큰 것 같던데...

(그러면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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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만신창이였지만 내가 진짜 성향이 어쩔수 없긴 없나보다 싶던게,

진짜 아무 힘도 없는데도 중국이 신기하다고 그걸 또 돌아보려고 공항 면세점을 돌아다님;;;

저기 저 빨간 상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초코파이가 맞다. 예전에 뭐 중국내에서만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던데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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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션지들.

호기심에 한 권 사볼까 했는데, 뭔가 괜히 잘못 샀다가 안에 이상한 거 들어있을까봐 걍 표지 구경만 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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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 손엔 이딴게...

왼쪽은 뭐, 라벨 디자인 보면 알겠지.

미닛메이드임 ㅇㅇ

오른쪽에 있는 건 캉스푸? 라고 읽나보던데 아무튼 뭐 소고기 컵라면이다. 순전히 호기심에 구입해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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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결국, 이렇게 무너졌다.

내가 진짜.. 탑승 게이트 앞 의자에서 자는 거 참 꼴불견이라고 생각했던 사람 중 하난데, 이게 진짜 이렇게 되드라....

눈은 뜨고 있는데 머릿속에 아무 생각도 안들고 진짜 벙- 쪄서 쓰러지기 직전...

나도 솔직히 자고 싶었는데, 일행들이 옆에서 다 자는 바람에 나라도 깨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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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한시간 반 정도를 대기하다가 다시 비행기를 타러...

아 근데 왜 매번 내가 타는 비행기는 죄다 게이트가 건물 끝임? 응?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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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이런거 그만 보고 싶엌ㅋㅋㅋㅋㅋ 지겨워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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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갈 마지막 환승 비행기는 에어차이나(Air China)였다.

이 사진은 왜 찍었냐면 ㅋㅋ 이것도 비행기 이륙할 때 나오는 안전수칙 안내 방송 화면인데

아까 루프트한자랑 너무 비교 되는거야 ㅋㅋ

아깐 막 3D 그래픽에 고퀄 설명 장난 아니었는데 여긴 진짜 뻥 안치고 북한 방송 보는 줄 알았음 ㅠㅠ

90년대 초반에 찍은 듯한 화질에 수화 안내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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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고 뭐고 집중할 힘도 없어서 대충 게임 좀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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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이라고 이런 걸 줬는데...

아...

루프트한자가 그립다...

뭐냐 이거 진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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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정은 하지원과 함께 함.

하지만 역시 집중 안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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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3시간 남짓한 시간을 비행한 뒤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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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아 ㅠㅠ

인천 도착 ㅠㅠ

한국에 드디어 왔어 ㅠㅠ

지금 저기 보이는 게 오후 4시 50분인데,

저게 독일 시간으로 딱 오전 9시 50분이다...

그러니까, 베를린 힐튼 호텔에서 체크아웃 한지 딱 24시간만에 인천 공항에 내린거 ㅠㅠ

아 진짜 완전 개고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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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거 실감이고 뭐고 진짜 아무 힘도 없어서 우리 일행들끼리도 한마디도 말도 안하고 ㅋㅋㅋㅋ

다들 진짜 정신력으로 움직임 ㅋㅋㅋㅋ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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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수하물 찾고 입국심사 뭐 어쩌고 하고 나서야 나는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아 진짜 ㅋㅋㅋ

솔직히 이번 4박 5일 출장이 그렇게 힘들진 않았는데, 이 망할 귀국길 딱 하루만으로 그 좋은 기분 다 퉁칠 수 있을 만큼의 고행을 함 ㅋㅋㅋㅋ


독일에서 그래도 정말 좋은 영감 많이 받아왔다.

출장 업무에 대한 내용은 다 빼고 올렸더니 진짜 다들 놀다 온 줄 알던데 나름 일하고 온거니까 너무 부러워들 말고,

물론 뭐, 진짜 좋은 경험을 많이 하긴 했다.

첫 유럽 방문에 첫 베를린 경험에 진짜 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어 낸 것 같아 감사하기도 하고 그러네 ㅎ


동석이랑 수향 실장님 그리고 함께 했던 에디터 동지님들 진짜 다들 너무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우리 얼른 뒷풀이 합시다! ㅋㅋ


진짜 끝!



베를린 출장기 1편 - 베를린으로 떠나던 날, 베를린의 밤길 ▷ http://mrsense.tistory.com/3099

베를린 출장기 2-1편 - 베를린 미테지구 이야기 ▷ http://mrsense.tistory.com/3100

베를린 출장기 2-2편 - 베를린 미테지구 이야기, 갑자기 나타난 퍼렐, 월드컵 독일전 관람 ▷ http://mrsense.tistory.com/3101

베를린 출장기 3편 - 드디어 만난 니고, 베를린 미테지구 이야기, 밤에 본 베를린 장벽 ▷ http://mrsense.tistory.com/3103

베를린 출장기 4-1편 -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패션 박람회 브레드앤버터(BBB) ▷ http://mrsense.tistory.com/3104

베를린 출장기 4-2편 - 세계 최대 스케이트 브랜드 박람회 브라이트쇼, 베를린 한식당 김치공주 ▷ http://mrsense.tistory.com/3105

베를린 출장기 5편 - 루프트한자 오버부킹이 만든 최악의 귀국길 ▷ http://mrsense.tistory.com/3106


Posted by 쎈스씨


※ 이 포스팅에 출장 업무에 대한 내용은 포함 되어 있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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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이번 베를린 출장의 본질적인 미션은 셋째날을 끝으로 모두 마쳤고,

넷째날은 굳이 이름을 짓자면 시장조사? 동향분석? 정도?

아무튼 자유 의지로 일정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서 아침부터 맘먹고 서둘러 움직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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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믿고 먹는 힐튼호텔의 조식을 거를 순 없었지.

매번 퍼 온 음식만 찍어 올린 것 같아 이번에는 어떤 메뉴들이 셋팅 되어 있는지를 소개하겠음.

일단 요거트가 보이네. 플레이트에 담아 올 수도 있고, 팩으로 된 걸 들고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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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은 당연히 아침마다 새로 구워낸 걸 원하는대로 먹을 수 있다.

낱개로 만들어진 건 그냥 집어가면 되고 길게 나오는 바게뜨 같은 건 준비 된 칼로 원하는 만큼 잘라서 가져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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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와 햄도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다.

햄은 정말 생긴것도 맛도 다 달라서 놀랐음 +_+

(난 연어를 참 많이 집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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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계란과 잼, 크림, 누텔라도 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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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리얼도 챙겨먹었음 ㅇㅇ

우유가 어찌나 럭셔리하게 나오던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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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스도 종류별로 준비 되어 있는데 나는 오렌지쥬스와 살구쥬스를 선택했음.

일단 맛있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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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먹....

(아 그러고보니 계란후라이 만들어 주는 곳이랑 베이컨, 해시브라운 만들어주는 곳은 안찍었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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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밤에 무슨 일이 있ㅇ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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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호텔에서는 우산 대여 서비스를 받아봤는데, 지나가다 보니 여기 호텔은 자전거 대여도 가능한가보다!!!

나 베를린에서 자전거 완전 타보고 싶었는데!!! (도로가 진짜 정비가 잘 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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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아트구나 ㅎ 길도 아트고...

이런 곳에 살면 정말 무슨 스트레스가 있을까...

마냥 행복할 것만 같아 ㅎㅎ

아무튼 오늘은 비가 오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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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달려 도착한 이 곳은 템펠호프(Tempelhof) 공항.

베를린에 있는 3개의 공항 중 하나인데 2008년 폐쇄된 이후 운영은 되지 않고 있다.

잠시 이 템펠호프 공항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군사공항으로 쓰였고 그 후에는 미군의 비행장으로도 쓰였던 역사가 있다.

2008년 폐쇄 결정이 난 이후로 '잠정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해 공원으로 활용되다가

그것 마저 주거지역 부족이라는 문제로 없애버리고 주거지역을 만들기로 했으나

엄청나게 민주적으로! 시민투표를 통해 철거 계획이 무산되면서 지금은 완전히 공원으로 개방되어 있다는 +_+

참으로 아름답고도 아름다운 히스토리를 지닌 곳이다 ㅎ

아니 근데... 서울보다 넓은 땅덩어리에 서울보다 인구가 적으면서 무슨 주거지역 부족이지?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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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내가 이 템펠호프 공항에 온 건 다름아닌 BBB 때문.

BBB.

브레드 앤 버터 (Bread & Butter Berlin)의 약자다.

내가 알기로는 베를린보다 바르셀로나가 먼저였는데 맞나? 아무튼 지금은 베를린에서 열리는 패션 페어로

유럽에서 스트릿과 캐주얼 패션으로는 규모가 가장 큰 박람회다.

피티워모나 다른 페어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솔직히 규모로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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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공항 건물을 이용하는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어 보였다.

공항의 디테일을 살린 동선 배치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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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수하물을 옮기는 그런 무빙 레일이었겠지?

여기서는 BBB의 관련 소식지나 안내 가이드 같은 자료들을 캔버스 백에 담아 관람객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촌티나게 바로 달려가서 받았는데, 생각해 보니 나올때 받아도 됐었어.. 괜히 무겁게 짐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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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브라질에서 열리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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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사전에 프레스 등록을 해두기로 했는데, (그리고 그리 된 줄 알았는데)

프레스 룸에 가서 내 이름을 얘기했더니 찾지를 못하더라고? 그래서 걍 현장에서 프레스 등록을 했다.

아 근데 절차가 은근히 빡쎄서 마음에 들었음!

명함도 받고 이래저래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설명도 하고,

심지어는 나보고 우리 매거진 웹페이지에 접속해 보라고도 하더라고?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접속했더니 "니가 만든 기사가 뭐야?"라는 질문까지 함 ㅋㅋㅋㅋㅋㅋㅋ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뭐 한 5분정도 끙끙거린 후에야 무사히 등록이 완료!

(그래 이렇게 빡쎄야 아무나 입장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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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BBB에는 서울시에서도 부스를 따로 내어 참가를 했다.

그래서 이렇게 소식지에 서울에 관한 이야기도 특집으로 다뤄졌는데

이게 알고보니 내년 가을 서울에서 열릴 BBS를 위한 어떤 전초전이랄까? 뭐 그런 개념이었드만?

(그나저나 저 사진 속 주인공은 참 매력있으시던데, 이렇게 독일에서 대문짝만하게 신문에 실린 걸 알고 계시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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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가을 서울에서의 이슈 이전에는 바르셀로나에서도!!

(내년에 브레드앤버터는 바르셀로나, 브라질 그리고 서울 투어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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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 목걸이를 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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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저기 안내판도 공항 디테일 그대로 살린 재활용! 아 좋아!!!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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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이때부터는 진짜 넋을 놓고 멍하니 서서 탄성을 계속 질렀던 것 같다...

BBB 첫 방문이라면 그 모두가 나와 똑같았으리라...

마치 비행기 격납고를 연상케 했던, (물론 아니지)

뻥~ 뚫린 공항 내부에 온통 브랜드 부스였다!

저 끝부터 반대쪽 끝까지. 진짜 각양각색의 브랜드가, 셀 수 없이 많은, 끝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먼 곳까지 들어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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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게 BBB구나..

한국에서는 정말 단 한번도 비슷한 무언가를 본 적도 없던 나였기에 첫 방문에서 촌티 팍팍내며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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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못해 여기는 BBB 기념 티셔츠를 만들어 파는 곳도 뒤에서 실크스크린을 바로바로...

우리나라였으면 그냥 입구 근처 어디쯤에서 미리 만들어 둔 티셔츠를 쌓아놓고 A4용지에 티셔츠 얼마 써 붙여놓고 팔고 그랬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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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물론, 작디 작은 한국 시장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고의 페어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애초에 모순이겠지만,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게 그것 뿐이었으니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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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예네들은, 아예 매장 하나를 뚝딱 만들어버려...

그게 그냥 기본 옵션인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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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본 그 론즈데일(Lonsdale) - 매장같은 - 부스 안으로 들어가 봤더니 아예 바닥까지 시공해버림....

이렇게만 보면 영락없이 그냥 어디 쇼핑지역 돌아다니다가 들어간 매장 같잖아?

(오른쪽에 보이는 바에서는 아예 술도 막 나눠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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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보니 브랜드 1개의 부스가 갖는 기본 면적도 실로 어마어마했다.

우리나라의 패션 페어들과 그 부분만 놓고 비교해 보자면,

BBB에서 가장 작은 규모로 보이는 부스 면적에 우리나라에서는 최소 3개 브랜드 부스가 들어갈 것 같은 정도;;;

진짜 말이 안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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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마우이앤선즈(Maui and Sons)도 ㅋ

관계자가 오더니 웃으면서 "어디서 옴?" "무슨일 함?" 막 묻길래 "한국에서 왔어 나 에디터양" 하고 대답하고 ㅋ

마우이 오랫만에 보니 반갑더라 진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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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막힌 차퍼가 세워져 있던 이 곳은 디키즈(Dickies)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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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 신났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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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얘기를 하고 가야겠네.

BBB에 입장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이 목걸이가 채워진다.

신분 확인용인데, 이게 단순히 클럽 입장 팔찌 같은거랑 다른 건,

저기 저 바코드를 각 브랜드 관계자들이 나를 볼 때 마다 스캔을 하고 그 과정을 통해

내가 프레스 등록할 때 입력한 내 모든 정보가 브랜드 측으로 전달된다.

(그래서 실제로 한국에 돌아온 뒤 나를 스캔해 간 브랜드 측에서 보도자료가 메일로 보내져 오기도 했다)

바이어나 프레스에 대한 검열이 확실하고 신분이 확인 된 사람만 입장이 되다 보니

이런 사후 관리적인 부분에서 내가 꽤 많이 놀라고 감동받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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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돌아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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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내가 모르는, 처음 보는 브랜드가 엄청 많았는데 분명한 건 어쨌든 이 동네 사람들은 다 스케일이 커;;;;;

진짜 뭐 행거 가져다 놓고 옷 걸어두고 상담 테이블 비치하고 그런 정도는 진짜 기초중의 기초공사고,

아예 매장 하나를 만들어 버리던지 아니면 그럴싸한 셋트를 지어버리는 정도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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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 이쁭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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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가 그냥 저냥 수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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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슬슬 겁이 나기 시작했다.

이걸 언제 다 돌아보지?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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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잠깐 건물 바깥으로 나가보니 활주로가 또 기가막혀...

아까 얘기했던 그 '공원'이 저 뒤로 쫘악 펼쳐져 있다고 생각하면 됨...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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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브랜드가 많았던 것 만큼 다행히 아는 브랜드도 많아서 보는데 즐거움이 컸다.

여긴 국내에서 아이콘 서플라이(icon Supply Co)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 브랜드 알파 인더스트리(Alpha Industries)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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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부스에서 출시 예정인 샘플을 진열해 놓고 있었기 때문에 디테일한 촬영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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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만들어버린 여기는 팀버랜드(Timberland).

저 오른쪽 안에는 아예 카페도 만들었더라고? ㅎㅎ

암튼 부츠를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어패럴이 잔뜩이라 당황하고 바로 나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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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한 브랜드답게 라코스테(Lacoste)도 아예 매장을 지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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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칼 라거펠드(Karl Lagerfeld)아저씨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만든 라거펠드 부스도 봤다.

실물을 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는데 여기서 다 보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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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아저씨 매직아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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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코팅도 매직아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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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어려보이게 만들었단말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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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브랜드 드라이콘(Drykorn).

여기는 아예 건물 옥상같은 셋트를 지었더라 +_+ 연극 무대 처럼 보이기도 하고 완전 멋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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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내가 놀란 건 그를 지난 뒤 였다.

벽이 보이길래 끝까지 걸은 줄 알았는데, 여기 출입구를 지나면 또 공간이 나오고..

그게 저 끝까지 가면 또 출입구가 나와서 또 다른 공간이 나오고;;;

아 진짜 규모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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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흥미롭게 본 건 L.O.C.K 존 이었다.

이쪽에 흔히 아메카지라 부르는 류의 옷이 좀 많았음.

근데 또 이쪽은 브랜드의 규모가 작아서였는지 바깥에서 본 다른 브랜드 부스들과 달리 단촐한 규모로 참여를 했더라.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러보는데 여유는 상당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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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중간중간 이런 분위기 ㅠㅠ 부럽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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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 웨스코(W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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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 염색이 전문이었던 것 같은 인디고 피플(Indigo People)이라는 브랜드.

촉감이 다 너무 좋아서 민호랑 둘이 꽤 쳐다보고 만져보고 그랬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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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나같이 다 예뻐.. 한국에선 참 보기 어려운 스타일의 옷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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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는 아주 신났음 ㅋㅋ 보는 것 마다 다 찍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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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면서 보니까 우리나라에서 지금 유행하는 스타일이나 디테일들이 여기서도 어렵지 않게 보이더라.

물론 한국보다 좀 더 다양한 컬러와 캐릭터, 형태가 존중 받는다는 느낌이 강하긴 했지.

우리나라는 뭐 하나 떴다 하면 그쪽으로 우르르 가는 그런 편향적인 분위기가 강한 나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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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재킷도 진짜 멋지던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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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 투어는 계속!

이번에는 허쉘(Herschel Sup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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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베를린 출장에 큰 힘이 되어 준 허쉘 캐리어. 여기서 다음 시즌 상품을 미리 봤는데

저기 오른쪽에서 2번째, 하드 케이스의 등장이 완전 반갑!!!!

내가 이번 출장에 썼던 건 왼쪽에서 2번째 크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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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쉘 짱짱맨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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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온 에스빠드류(Espadr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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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프랑스에서 온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Aigle).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지? ㅎ 저기 벽면 예쁘게 꾸몄더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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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 온 라이징썬(Rising Sun MFG Co).

국내에서도 유통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뭔가 여기 부스 규모가 작았는데 굉장히 임팩트가 있었음!!!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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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열심히 쓰고 다니는 모자가 바로 여기 제품이다.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고 그때마다 대답도 열심히 했지만 국내에서 아직 제대로 유통되고 있지 않은 브랜드라 다들 생소했는지 ㅎㅎ

암튼, 영국의 크리스티(Christy's hat)라는 브랜드임.

이게 이래봐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모자 회사라능. 내가 쓰고 있는게 그런 곳 제품이라능.

오덕같냐능. 비싸게 주고 샀다능.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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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멋진 펜들턴(Pendleton)도 여기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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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건 뭐!!! 진짜 완전 갖고 싶었던 재킷 ㅠㅠ

민호는 이거 보자마자 "어 이거 일근이형꺼다"라고 하던데 ㅋㅋ

지일근 실장님이 생각날 수가 있지 암 ㅋㅋ

아 근데 진짜 패치워크 진짜 아름답던데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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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건물 안쪽에 숨어있던 일본 브랜드 집합소(?)같은 구역에 들어갔는데,

여기서 사건이 터졌다.

여기는 애들이 아예 판매를 목적으로 들어왔는지 옷을 다 팔고 있는게 아닌가!!!

민호랑 둘이 눈이 휘둥그레져서 신났다고 이 옷 저 옷 뒤적거리면서 찾아보는데,

여기서 영혼이 흔들릴 정도로 엄청났던 데님 재킷을 같이 발견!!!

가격도 말도 안되게 단돈 110유로라길래 얼씨구나 했는데, 아.....

현찰만 받는다는거야 예네들이 ㅠㅠㅠㅠ

현찰이 있던 민호는 좋다고 샀는데 카드밖에 없던 나는 ㅠㅠㅠㅠ 하아 ㅠㅠㅠㅠ

진짜 너무 억울해서 "니네 일본에 매장 어디에 있어?"라고 물었더니 "응 우리 에비수에도 있고 시부야 근처에도 있고 그래" 하는거다.

일본 가면 꼭 들러서 사고 말리라!! 다짐을 엄청 하면서 눈은 부러운 시선으로 민호를....

.....

(근데 한국 돌아와서 알게 됐는데, 검색해보니 일본에 매장이 있긴 한데 이거 가격이 매장에서 그냥 사려면 3만5천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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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라린 가슴을 부여잡고 나는 다시 찬찬히 BBB 투어를!

바이커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언하트(Iron Heart)데님! 디피가 엄청났어 아주! 두꺼운 온스를 자랑하는 셀ㅂ

아 집중 안돼...

...

자켓...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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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말했던 것 처럼 내년에는 이 BBB가 서울에서도 열린다.

BBS가 되겠지 그럼?

암튼, 그 때문인지 뭔지 서울에서도 디자이너 브랜드를 묶어서 소울 투 서울(Soul's to the Seoul)이라는 이름으로 참가를 했더라고?

저 안에는 사무실 처럼 만들어 놨고

고 앞에는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1점씩 디피해 놨던데,

음...

내가 갔던 시간이 그래서였는지 뭔지 그닥 이 주위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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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문수권(Munsoo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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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이(On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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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얼 벗 나이스(Surreal but 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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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케(Arche)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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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클래식(Low Classic)도!

멀리 외국 나가서 보니 더 반가웠던 한국 디자이너들 모두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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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부스 안에서 진짜 즉석에서 바로 파우치 같은 걸 새로 만들어주는 이벤트를 하더라.

나도 해보고 싶었는데 줄도 너무 길고 소요시간도 길고 그래서 걍 포기했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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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둘러보다가 좀 쉬어야 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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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활주로 쪽으로 나갔다.

아 진짜 이 뷰가 말이 됨?

아 정말 BBB는 천국이야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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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찰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나를 위해 민호가 맥주도 사줬다.

아 부끄러운 형이다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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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게 꿈이야 생시야...

햇살 따사로운 오후에 공항 활주로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다니...

이 때 만큼은 진짜 출장이고 뭐고 다 잊고 여행객이 된 기분이었어 ㅎㅎ 어찌나 여유롭고 행복하던지 +_+

데님 재킷만 빼면...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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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용으로 세워져 있던 비행기 아래에서 노래부르던 형님 보고 놀라기도 했다.

뒤를 돌아보기 전까지 그냥 이 노천 카페에서 음악 틀어놓은 줄 알았는데 저 형님이 라이브로 부르고 있더라고....

아 진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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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 투어는 그렇게 끝을 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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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리바이스 LVC(Levi's Vintage Cl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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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LVC 녹네!! 이거 진짜 실물 쩔어!! 한국에도 들어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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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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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슨(Filson)도 부스가 기가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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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랑 기념사진 한 장 ㅋ

감상 포인트는 도시 쩍벌남.

서울에서 온 멀대 촌놈 두명의 베를린 입성기 ㅋ

아 맞다.

우리 둘이 BBB 돌아다니면서 사람들한테 엄청 붙들렸었다.

사진 좀 찍어도 되냐고 묻는 사람들이었는데 (심지어 어디 매거진에서도 찍어갔음)

여기서 중요한 건, 민호는 풀샷으로 찍고 나를 찍는 사람들은 바지만 찍었다는 거....

....

아 이래저래 안되네...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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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가 아닌 것들도 입점했더라 ㅎ

여긴 디자인 문구용품 판매 부스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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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신기해 보이는 게 많아서 탐이 났지만

역시나 나는 현찰이 없던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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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좀 사고 싶었는데...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거 어차피 무거워서 캐리어에 넣을수도 없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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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어떻게든 사 올 걸 그랬나?

이 자전거 조형물은 놀라지 마시라.

무려 피자 컷팅기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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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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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돌아보고 난 뒤 민호랑 요기하러.

여기는 아예 이렇게 매점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간이 식당 같은 곳이었는데, 브랜드 부스들쪽에서 격리되어 있던게 인상적이었음.

그래, 옷에 냄새가 밸 수도 있고 이래저래 좀 단점이 있을 수 있는데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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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메뉴 이름 중에 가장 든든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이름을 읊었더니

빵 사이에 제육볶음을 넣어줬다 독일 애들이.

아주 센세이셔널한 맛이었다.....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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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렇게 좀 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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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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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오면서도 보니까 진짜.... 부스 퀄리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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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부스 하나에 얼마나 돈을 쓴거야 예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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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부스 만드는 디테일이 상상을 초월함.

진짜 인정.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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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이아나스(Havaianas)는 쪼리 가지고 아예 파도를 만들었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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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BBB의 다음 인터네셔널 시즌 킥오프는 브라질! 아, 바르셀로나가 먼저구나 ㅋ 아무튼 브라질도 내년!

(갈 수 있을 것 같은 분들은 꼭 가보길!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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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행들과 함께 그렇게 다시 밖으로 나와 BBB와는 작별을 고했다.

아 정말... 너무 엄청난 구경을 하게 된 것 같아 처음 들어갔을 때 처럼 벙쪄서 나온듯...


전 날의 아디다스 출장 업무때도 느꼈던 건데, 진짜 유럽의 이런 행사나 관람 문화에 대해 많이 감탄하고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스케일이 다른 건 둘째치고 (그건 뭐 어쩔 수 없으니까)

사람들의 마인드랄까? 즐기는 자세, 임하는 자세가 어찌나 여유롭고 느긋하던지...

물론 그런 속도와 마인드로 일 같이 하려면 우리야 답답하고 힘들겠지만

정말 한국 시장에서 고쳐져야 할 것들이 쏙쏙 눈에 들어와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었다.


내년의 BBS가 그래서 더 걱정된다.

나도 블로거라서 사실 내 얼굴에 침 뱉는 걸 수 있는데,

패션에 관계된 일련의 행사들이 블로거에게 의존된 채 운영되는 한국의 현실이 브레드앤버터의 이런 분위기를 자칫 흐릴까봐.. 그게 걱정됐다.

주최가 어딘지 나는 잘 모르겠는데,

"진행이 아쉬웠네요" "불편했습니다" 뭐 이런 후기가 올라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재고 판매에 열 올리는 업체도 없길 바라고 뭐,

아 하고픈 말은 많은데 집중이 안되네.

이게 다 그 일본산 데님 재킷 때문이야.

망했어!!!!

민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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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튼 그렇게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기도 전에 바로 또 택시에 올라타,

또 다른 박람회였던 브라이트쇼(Brite Trade Show)를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4-2편에서 계속.



베를린 출장기 1편 - 베를린으로 떠나던 날, 베를린의 밤길 ▷ http://mrsense.tistory.com/3099

베를린 출장기 2-1편 - 베를린 미테지구 이야기 ▷ http://mrsense.tistory.com/3100

베를린 출장기 2-2편 - 베를린 미테지구 이야기, 갑자기 나타난 퍼렐, 월드컵 독일전 관람 ▷ http://mrsense.tistory.com/3101

베를린 출장기 3편 - 드디어 만난 니고, 베를린 미테지구 이야기, 밤에 본 베를린 장벽 ▷ http://mrsense.tistory.com/3103

베를린 출장기 4-1편 -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패션 박람회 브레드앤버터(BBB) ▷ http://mrsense.tistory.com/3104

베를린 출장기 4-2편 - 세계 최대 스케이트 브랜드 박람회 브라이트쇼, 베를린 한식당 김치공주 ▷ http://mrsense.tistory.com/3105

베를린 출장기 5편 - 루프트한자 오버부킹이 만든 최악의 귀국길 ▷ http://mrsense.tistory.com/3106


Posted by 쎈스씨

Canon EOS 6D | 1/80sec | F/4.0 | 24.0mm | ISO-160

 

숨어있는 아이콘서플라이 쇼룸을 찾아라.

 

Canon EOS 6D | 1/40sec | F/4.0 | 24.0mm | ISO-1000

 

Herschel, Marshall Artist, AiAiAi, Clae 의 국내 디스트리뷰터를 맡고 있는 아이콘서플라이에서 샘플세일을 열었다.

시즌 오더를 위해 미리 받았던 샘플들을 이월을 맞아 모두 균일가 판매를 하는 것인데

솔직히 옷이야 뭐 나한테 맞을리 없으니 악세사리나 구경해 볼까 하고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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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가방과 신발이 어마어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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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쉘 가방들이 놀랍게도 3만원 5만원 막 이래...

내가 백팩 메고 다닐 일이 딱히 없어서 사지는 않았지만.. 진짜 장난 아니었다 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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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샬아티스트 의류들은 3만원부터 15만원까지 균일가로.

역시 말이 안되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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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해서 좋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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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꼬떼씨엘 만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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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스니커즈도 5만원 막 이러고 진짜;;

사이즈만 맞았으면 정말 아오;;;;;

(오히려 안맞아서 다행이라고 위안을..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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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아이아이 이어폰 가격이 이게 말이 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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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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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쉘의 지갑과 파우치들.

2만원 막 이랬으니.. 진짜 거저 주는거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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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에 바람이 많이 부는걸 보니 오늘은 파도가 심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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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서 주목할 건..

난 분명히 샘플이라 나한테 맞는 사이즈가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저걸 어떻게 입고 있었을까..

...

왜 샘플이 내게 맞는 사이즈 인건가..

...

...

결국 비밀의 무언가를 구매했다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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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하트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즌오프인데 으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번 느끼지만 칼하트는 정말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대세 구나 +_+

1등으로 오신 분이 새벽 5시 반인가 그때 오셨다고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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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난리.

애초에 뭐 사려고 왔던 건 아니었어서 그냥 칼하트 식구들 고생하는 거 같아서 음료수나 사다주고 말았는데

이 줄과 인파를 내가 12시 반에 보고 4시 넘어서 였나.. 다시 지나가다 봤는데 줄이 그래도 였...

멋지다 칼하트 ㅋㅋ

 

 

아이콘 서플라이의 샘플 세일과 칼하트의 시즌오프에 이어 이번에는 킨키로봇.

킨키로봇에서는 창립 6주년 기념 몬스터 세일을..

시즌오프를 한 적은 있었어도 거의 전 상품을 전부 다 세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아니 근데, 뭐 다 좋은데, 진짜 왜 다 같은 시기에 시작을 해서 이렇게 사람 피말리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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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 다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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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키로봇에선 처음으로 간지나는 쇼핑백도 제작해서 복주머니 판매도 했다 ㅎ

쇼핑백 하나에 10만원이었는데 속 안에 들은 건 뭐 좀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평균 10만원 이상 한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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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세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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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귀여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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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난 정말 베어브릭에 안빠진게 천만 다행이야..

이걸 정말 돌 같이 봤으니 얼마나 다행이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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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보이는거 죄다 세일 ㅋ

저기 저 파뮤파뮤 400%도 +_+

하지만 난 베어브릭은 정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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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못 볼 걸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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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샀을까?

사진에 보이는 걸 샀을까?

후후후 -

 

세 군데가 짠 듯이 동시에 이렇게 이슈를 만들어 주셔서 내가 참 힘들었는데

그래도 덕분에 재밌는 구경도 하고 오랫만에 손님 북적북적한 가게들 보니까 기분도 좋고 +_+

아이콘 서플라이, 칼하트, 킨키로봇 모두 화이팅 !

 


 

Posted by 쎈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