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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아침. 창밖을 보니 비가 주룩주룩.

우산을 들어야 하는 건 속상했지만 우산을 다행히 한국에서 잘 챙겨오기도 했고,

걱정과 달리 폭우가 아닌 부슬비 정도라 날씨가 그다지 마음에 걸리거나 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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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은 조금 일찍 하루를 시작했다.

이번 여행 전체 일정 중에는 몇 개의 사전 예약 스케쥴이 있었는데

이 날 오전에 아사히 맥주 공장에 가보기로 해서 예약해 둔 시간에 맞춰 움직여야 했기 때문.

그런데 역시 조금 게으름 부렸더니 시간이 촉박해져서 이 빗길에 빠른 걸음으로 지하철역까지 이동하느라 초반부터 지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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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하카타역까지 잘 와서 개찰구만 옮겨 후다닥 달려와 출발하려는 열차에 앉았는데,

구글맵으로 보니 달랑 3분 거리던데 무슨 열차가 이렇게 고풍스럽고 멋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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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가만히 있어봤는데 뭔가 느낌이 쌔하다 - 싶어 온갖 촉을 곤두세워 상황 파악을 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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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잘못탐 ㅋㅋㅋㅋㅋ

아 진짜 ㅋㅋㅋㅋㅋ

뭔가 불안하다 싶어서 근처 승객에게 말을 걸어봤는데 죄다 외국인인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일본인이 없지? 하고 가만히 앉아있는데 열차 안에 들리는 안내방송 대충 들어보니 뭔가 멀리 가는 느낌인거지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설마 설마 했는데 가까운 역 전부 무정차 통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대체 어디 가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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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만에 내렸어야 하는 열차를 우리는 결국 15분을 더 타야했고,

15분만에 처음으로 정차를 하길래 우리는 부랴부랴 일단 열차에서 내리기로 했다.

근데 내려서 열차를 보니 ㅋㅋㅋㅋ 아 저걸 왜 못봤지 ㅋㅋㅋㅋㅋㅋ

벳부 가는 열차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계속 타고 있었으면 벳부까지 갈 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외국인뿐이더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멍청이 진짜 ㅠㅠ 어떻게 이런 실수를 하냐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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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우리가 내린 곳은 후쓰카이치라는 역이었다.

이런 대합실이 있을 정도로 작은 역이었음....

암튼 이 곳에 대한 정보가 제로인지라 뭐 그냥 머릿속이 하얗게 비워졌는데

구글맵을 보니 여기서 잘하면 다자이후로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과감히 둘째날의 일정을 싹 바꾸기로 결정!

다자이후에서 이 충격을 달래보기로 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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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누구 - 여긴 어디....

갑자기 비는 또 왜케 많이 오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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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람 진짜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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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쓰카이치에서 다자이후로 가려면 열차를 새로 타야 했는데,

야속하게도 후쓰카이치역에서 바로 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도보 10분 정도 떨어진 곳의 니시테스후쓰카이치역으로 가야만 했....

그래서 진짜 인적도 없는 이런 시골 골목길을 우산 하나 들고 쓸쓸하게 터벅터벅 ㅋㅋㅋㅋㅋ

에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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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상황이 우리는 또 웃기다고 깔깔대며 즐겁게 이동했고

무사히 다자이후 열차까지 잘 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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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후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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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이번 여행에, 아니 다자이후는 전에 한 번 와봤어서 다시 갈 일 없다며 그냥 잊어버린 동네가 되어버렸는데

이렇게 다시 오게 되네 ㅋㅋㅋㅋㅋ

사람 일 참... 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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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일요일 오전이라 사람이 많진 않았지만

거리를 메운 우산 행렬 때문에 시야는 좀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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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야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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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않게 숙소에서부터 뭔가 이동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버려서 배가 많이 고파진상태라 빨리 밥부터 먹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곳은 사카도야(Sakadoya).

가츠동과 우동으로 유명한 곳인데, 여기가 진짜 유명한 건 사실 음식도 음식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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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도 안되는 뒷뜰 때문이었다.

지금이야 겨울이고 비도 오고 그래서 그 본래의 아름다움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지만

계절과 날씨를 감안하고 봐도 진짜 너무 멋진 뷰 ㅠㅠㅠ

아침 내내 고생한 것들이 진짜 이 뷰를 보는 순간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_+

엄청 아름다운 소경이었어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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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일단 배부터 채우기로 했다.

밥을 좋아하는 나는 가츠동을, 면을 좋아하는 동반자는 우동을 시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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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동도 양과 비주얼이 제법이었지만 우동도 정말 든든하게 잘 나오는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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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동도 정말 너무 맛있어서 한 그릇 더 먹고 싶었을 정도 >_<

근데 ㅋ 당연히 알고 있는 문화이긴 했지만 그래도 숟가락이 있으면 좀 더 편하겠다 싶어서

영어로 스푼을 좀 달라고 스태프에게 말을 걸었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노 스푼!"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너무 당당하게 거절해서 내가 너무 당황했자나 ㅋㅋㅋㅋㅋㅋㅋ

일본 식문화를 알고 있으니 뭐 그러려니 하긴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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쨌든 밥 진짜 맛있게 잘 먹었으니 됐다.

운 좋게 명당 테이블에 앉게 된 덕에 이렇게 기가막힌 구경도 해보고 얼마나 좋아 ㅋ



※ 사카도야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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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이러니 더욱 움직이기 싫어지는 기분이었지만 그렇다고 사카도야에 계속 앉아있을 수는 없으니 다시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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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먹거리들이 사실 유명세에 비해 그렇게 만족스러울리 없다다는 걸 이젠 잘 알지만

그래도 재미삼아 간식으로 먹어볼까 싶어서 기왕 다자이후 온 거, 우리의 추억이 깃든 아지트에 가서 먹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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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야(Kasanoya).

밖에서 보면 그냥 기념품 파는 곳처럼 보이지만 사실 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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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이렇게 아름다운 뒷뜰을 감상할 수 있는 기막힌 뷰를 가진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그런데 이게 바깥에선 잘 안보일 수 밖에 없는 구조라 진짜 아는 사람들만 찾는 곳임.

(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한국 관광객 사이에서도 알 사람들은 알고 있는 곳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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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동반자는 2017년 여름에 이 곳을 아주 우연히 발견하고 처음 오게 되었는데

진짜 여기 안쪽 테이블 뷰가 말도 안되게 아름다워서 한참을 (땀도 식힐겸 ㅋㅋ) 쉬다가 나간 기억이 ㅋㅋ

아무튼 그때 잘 쉰 것도 그렇지만 여기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서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 오게 되네 +_+ 그것도 그때 앉았던 딱 그 자리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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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봐 얼마나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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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가에모찌와 빙비루 시켜놓고 신선놀음 좋다.

아침부터 땀흘리고 삘삘거리고 돌아다닌 것에 비해 원래 가려던 곳도 못 가고

엉뚱한데서 비 맞고 괜히 고생만 하게 된 것 같아 동반자에게도 좀 미안하고 그랬는데

뭔가 전화위복이 된 것 같은 다자이후랄까.

괜히 더 잘 됐다! 싶은 마음이라 기분이 좋아진 것 같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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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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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쉬고,

슬슬 돌아가볼까 싶어 카사노야 돌아 나오는 길에 카사노야에서 파는 물건들도 잠시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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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실용적이기보다는 시각적인 요소로 점수를 더 주고 싶은 것들이라 구매는 안하지만

어쨌든 이런 곳에 와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이니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는 쏠쏠 +_+



※ 카사노야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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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돌아가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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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후에서 열차를 타고 곧장 텐진으로 넘어왔다.

역을 빠져나가는 길에 마트가 있길래 잠깐 들어가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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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라고 이것저것 이벤트 하는게 많더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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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봐도 군침 도는 마트 도시락 ㅋ

일본을 진짜 한참을 다녔는데 편의점 도시락보다 마트 도시락이 진땡이라는 걸 알게 된 건 고작 1-2년 남짓 ㅎㅎ

퀄리티가 진짜 말이 안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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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가격 차이도 없는데 말이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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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누군가를 위한 선물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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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계산대를 이용해 봤는데 시스템이 아주 좋더라.

한국에도 도입 되었으면 하는 바램 ㅋ

근데 생각해보면, 한국은 뭐 워낙 카드 결제 시스템이 잘 되어 있으니까 굳이 이렇게 동전 계산할 일이 없기도 하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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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피곤하니 숙소에 잠깐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텐진 지하상가로 들어갔다.

여긴 정말 덥거나 비오거나 그럴 때 이용하면 아주 좋은 것 같음.

더울 땐 시원하고 비올 땐 비를 피하기 좋으니까 안성맞춤이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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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Porter)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 점포가 입점해 있으니 쇼핑하기에도 좋고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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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마트 갔다가 충동적으로 구입한 도시락을 숙소에서 까먹어 봤다.

아 역시 뭐, 일본 마트 도시락은 명불허전이야. 아주 맛있어.

다만 마트에서 구입한거라 전자렌지를 쓸 수 없어서 어떡하나 고민을 잠깐 했는데

다행히 호텔 로비에서 친절하게 해결해주셔서 따뜻하게 잘 먹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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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따시고 배부르니 잠이 솔솔 오는 것 같아 잠깐 눈 좀 붙였다가 저녁에 다시 밖으로 나와봤다.

비가 그친 덕에 이번엔 우산 없이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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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이었는데 잠깐 시간이 남아서 가는 길에 다이묘 거리 쇼핑도 짧게 해보기로 했다.

일단 내가 후쿠오카에서 가장 좋아하는 샵인 팩토리(Factory) 방문!

보고 싶었던 물건이 있어서 결제라기보다는 실물만 좀 보려고 갔는데 다행히 물건이 남아있더라 ㅋ

일단은 마음 속에 담아두기만 하고 바로 빠져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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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앤다이스(Dice & Dice)까지 돌아봤음.

아 근데 여기 1층에 있던 스노우피크(Snow Peak)가 사라졌더라;;;

뭘 산 적은 없어도 여기 올 때마다 볼거리가 좋아서 아이쇼핑 많이 한 매장이었는데 없어져서 너무 아쉽 ㅠ

현재 1층에는 남성브랜드 아나토미카(Anatomica)가 들어온 상태인데, 일단 내가 여유롭게 둘러볼 시간까지는 없어서

1층은 패스하고 곧바로 2층의 다이스앤다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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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운이 진짜 어찌나 좋았는지,

마침 방문한 날이 세일 첫날이더라고 ㅋㅋㅋㅋ

덕분에 급 진지하게 매의눈 모드로 디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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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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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짜 운 좋게, 그 속에 숨어있던 진주같은 아이를 찾아냈다 ㅋ

일본 로컬 브랜드 유즈얼리 저스트 어 티셔츠(Usually just a T-SHIRT)의 데님 트러커 재킷이 그것!

가을즈음부터 동반자에게 예쁜 데님 재킷을 하나 입히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여기서 기막히게 세일이 딱 들어간,

대충 만든 것도 아닌, 아메리칸 빈티지 워크웨어를 예쁘게 복각한 재킷을 발견하다니 ㅠ

단 하나 찜찜했던 건 처음에 60% 딱지가 붙어있어서 대박이다! 했는데

스태프가 미안하다고 사실 30%인데 스티커를 잘못 붙인 것 같다고 한 게 좀? ㅋㅋ

근데 30% 였어도 충분히 리즈너블한 가격이라고 판단되서 (디자인도, 핏도 다 좋았으니까 ㅋ) 그냥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ㅋ

마침 재킷과 잘 어울릴 캡도 찾아서 한 번에 선물로 샥 +_+

크리스마스 선물로 뭘 해줄까 고민이 많았는데 이렇게 예쁜 아이템 발견해서 너무 다행이었다 ㅋ 오길 잘했네!



※ 다이스앤다이스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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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쇼핑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왔다.

이 곳의 이름은 교자 라스베가스(Gyoza Las Vegas).

당연히 교자를 파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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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우리는 교자 라스베가스에 온 게 아니다.

글로만 설명하려니 이해가 잘 될지 모르겠는데,

교자 라스베가스의 문을 열고 그 안으로 들어서면 당연히 교자 라스베가스의 내부가 나오는데

그 곳을 뚫고 가게의 가장 안쪽까지 들어가면, 갑자기 요르고(Yorgo)라는 이름의 간판이 붙은 새로운 공간이 나타난다.

우리가 저녁을 먹기위해 진짜 찾은 곳은 바로 여기, 요르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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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고는 동반자가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내부 분위기나 사람들이 찍어올린 메뉴를 보니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 방문해보자고 일찍부터 마음을 정했던 곳인데,

예약이 필수인 것 같아 SNS를 통해 어렵사리 크리스마스 시즌에 황금 시간대를 예약까지 해서 찾아가게 된 곳이다.

그런데,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사실 마냥 좋은 이야기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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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없지만, 나와 동반자가 안내 받은 자리는 요르고가 아니었다.

교자 라스베가스의 안쪽에 붙은 좁은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나오는 숨어있는 다락방 같은 테이블이었다.

처음 그 자리를 안내 받았을 때는 내가 요르고에 대한 사전 지식이 충분했던 것도 아니고,

(그리고 워낙 순식간에 물흐르듯 올라가게 된거라)

좀 전에 사진으로 보여주었던 요르고의 실제 공간을 보지 못한채 바로 올라가게 되어서 그냥 무슨 영문인지 잘 모르겠는?

그런데 하필 서버가 영어도 거의 못하는 상황이었어서 일단 주문부터 하고 뭐 그렇게 얼렁뚱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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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진짜 요르고는 앞서 사진에서 소개한 그 안쪽 공간이 맞았고,

내가 예약한 것도 요르고의 7시 타임이 맞았는데, 그냥 예네들이 손님 더 받으려고

요르고 내부가 꽉 차니까 다락 테이블까지 열어서 받은 그런 상황이었다.

그러니까 결론은, 요르고의 음식을 먹을 순 있었지만, 정작 요르고 안에는 들어가보지도 못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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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모든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기 때문에,

정작 요리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할 때는 이게 뭐지? 우리 왜 여기있지? 하는 뚱-한 상태로 있어야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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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진짜, 아니 너무 어이가 없는게 진짜 음식이 맛있고 퀄리티도 대박이었고 굉장히 흡족한 식사였는데

자리가 다락 테이블이라 기분이 하나도 안신남....

오죽하면 내가 그 다락 테이블을 사진으로 찍지도 않았을까....

말로만 설명하자면, 그냥 내가 무릎 꿇은채로도 제대로 못 서있는 높이의 좁은 다락에 테이블 2개만 덩그러니 있는 그런 공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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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요리가 바로바로 나오는 것도 아니야....

쉐프가 바쁜지 하나하나씩 직접 가져다 주는데 이건 뭐 화도 못내겠고 -_-....

(진짜로, 서버가 가져다 주는게 아니라 정말 쉐프가 직접 가져다 주...)

그래서 이거 참 뭐 하나 나오면 먹고 쉬다가 또 하나 나오면 먹고 쉬고 또 하나를 기다려야 되고 그런;;;;;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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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고에 가봐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결정적인 메뉴가 바로 이 레어규카츠의 사진을 보았을때였는데,

이게 진짜 핵 복병이었다....

우리가 메뉴판을 정말 정독했어야 했는데....

이걸 제일 먼저 주문했는데 왜 이렇게 안나오나 하고 기다리다가 나중에 메뉴판을 보니까....

아니 무슨 ㅋㅋㅋㅋㅋㅋ

주문하고 50분 기다려야 하는 음식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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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ㅠㅠㅠ 맛이 진짜 말이 안될정도로 맛있었는데 ㅠㅠㅠㅠ

식감도 정말..... 미친 비주얼만큼, 보고 있어도 계속 군침이 도는 정말 말도 안되는 메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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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때문에 이게 뭐니 증말.....

맛은 있었다만..... 그 아무도 없는 다락 테이블에 둘이 앉아서..... 멀뚱멀뚱 앉아서 쉬다가 음식 하나 가져다 주면 먹고,

또 멀뚱멀뚱 앉아서 쉬다가 음식 나오면 받아서 먹고.....

여긴 그래서, 맛있게 먹었다만 기억 자체가 너무 좋지 않게 남아서 앞으로 다시 가게 될 지 모르겠더라.

심지어 자릿세까지 내고 들어간건데.....

애증의 요르고.....

우리의 크리스마스 추억에 예상치도 못한 찬물을 확;;;;;



※ 요르고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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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맛있는 걸 먹었지만 기분은 찜찜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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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이전한 슈프림(Supreme) 위치 체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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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 잠깐 들어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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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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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전환엔 역시 스티커사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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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우리의 후쿠오카 여행 루틴 중 하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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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살과 볼살을 가져가고 대신 눈알을 키워준다는 전설의 일본 스티커사진 ㅋㅋㅋ

둘다 낄낄대면서 잘도 찍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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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사진 찍고 나와서는 산책할 겸 텐진 다이묘거리 근처를 크게 돌아봤는데,

바깥쪽으로 돌아보니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식당들이 여럿 보이더라.

이쪽은 관광객들도 잘 안오는 곳 같았는데, 역시 발품이 답인가봐 - 다음엔 이쪽도 한번 제대로 디깅해봐야겠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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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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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에 또 들러봤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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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사려던 건 아니고 기념 사진을 좀 찍어보려고 간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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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ㅋㅋㅋㅋ

그래도 나 생일인데 자축 사진은 하나 찍어둬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ㅋㅋㅋㅋ

웃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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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하루가 되게 긴 것 같은데 ㅋㅋㅋ

숙소로 돌아가 뜨뜻하게 샤워 싸악 하고 다시 밖으로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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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포장마차로 발걸음을 옮겨봤다.

아까 요르고에서의 저녁 식사가 좀 찜찜했어서 ㅋㅋㅋ

암튼 어느 야타이에 갈까 하고 한바퀴 스윽 둘러봤는데

전에 가봤던 곳은 굳이 또 갈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다음으로 눈에 띄는 곳에 가봤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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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근데 분위기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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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뎅과 빙비루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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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도 시켜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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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키토리도 시켜보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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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 추가!까지 해서 알차게 냠냠 ㅋㅋ

메뉴가 엄청 다양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가 먹고 싶었던 것들은 충분히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역시 일본은 이런 곳에서 흡연이 완전 자유롭다보니 비흡연자 커플인 우리에겐 그런게 좀 고역이었네 ㅎㅎ

그래도 분위기 좋은 곳에서 잘 먹은듯.

후쿠오카는 포장마차가 많아서 그건 좀 마음에 든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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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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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야타이에서의 밤참이 부실했는지 우리는 콘비니에 들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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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또 이것저것 꺼내먹으며 돼지의 본분을 지키며 하루를 마무리했다는 후문.

아 - 뭔가 다사다난했다 유독 ㅋㅋㅋㅋ

자야지!



연말이라 후쿠오카 #2 끝.




연말이라 후쿠오카 #1 - http://mrsense.tistory.com/3509

연말이라 후쿠오카 #2 - http://mrsense.tistory.com/3510

연말이라 후쿠오카 #3 - http://mrsense.tistory.com/3511

연말이라 후쿠오카 #4 - http://mrsense.tistory.com/3512

연말이라 후쿠오카 #5 - http://mrsense.tistory.com/3513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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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인을 떠나 텐진으로 올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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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랑 나란히 걷다가 앞서 걷는 커플을 무심코 쳐다봤는데

근래에 본 시밀러룩 중에 적당히 깔끔하고 적당히 비슷하고 적당히 다르기도 하고 적당히 센스도 있고 아무튼 너무 보기 좋더라.

우리도 나름 시밀러룩으로 입은 건데 (전편 참조)

일본은 확실히 저런 서정적인 룩이 참 거리와 잘 어울리는 거 같아 +_+

엄청 예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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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도 참 예쁘구.

어쩜 일본은 이렇게 예쁜게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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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간지나는 머슬카도 있고 말이지 ㅠㅠ

엔진 소리 듣고 진짜 깜짝 놀랐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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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에서는 다이묘 거리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일단 애정하는 샵인 다이스앤다이스(Dice & Dice)부터 체크하기로.

이 샵은 스노우피크(Snow Peak)와 같은 건물을 쓰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스노우 피크를 보고 올라가게 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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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실망감을 주지 않는 샵 답게 이번에도 내 마음을 흔드는 아이템이 대거 등장했는데

아쉽게도 큰 사이즈가 빠져서 구경만 하고 돌아 나와야 했 ㅠ

근데 저 옷은 뭐지 - GD가 입으면 딱이겠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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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거기서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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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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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앤다이스 바로 옆 골목 안쪽에 숨은 팩토리(Factory) 역시 내가 후쿠오카에서 가장 좋아하는 편집샵 중 하나다.

이전에는 어 파트 오브 아파트(A Part of Apart)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곳인데 이번에 갔더니 팩토리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더라고?

취급 품목이나 매니저님은 모두 그대로던데, 아마도 이름만 바꾼 모양이다 ㅎ



※ 다이스앤다이스, 팩토리 마켓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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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있는 칼하트 WIP(Carhartt WIP)도 오랜만에 들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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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같아서 늘 어린애마냥 입 쩍 벌리고 구경하는 재미로 들어가보는 캐피탈(Kapital)도 오랜만에 체크!

저기 자전거에 깨알 트리 너무 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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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 동네엔 정말 올드 머슬카가 많은 거 같다 +_+

도쿄에선 슈퍼카를 많이 보는 편인데 후쿠오카에선 슈퍼카보다 이런 올드카를 더 많이 보는 거 같아 아까도 봤고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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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뻥 안치고 이런 차가 아우라는 더 엄청난 듯 ㅇㅇ

진짜 멋있는 거 같아 꾸렁꾸렁 소리도 그렇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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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산타 할아버지 그림으로 도배를 해 놓은 슈프림(Supreme)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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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방문은 하지만 늘 살 게 없어서 그냥 나오는 베이프(Bape)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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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쇼핑보단 구경을 더 하게 되는 후즈(Hoods) 스토어까지 싹 출첵 완료!



※ 다닥다닥 붙어있는 슈프림, 베이프, 후즈 스토어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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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여기가 빅뱅 승리가 다녀갔다는 333 삼미 토마토 라멘집이구나 ㅋㅋㅋㅋ

승리 내점이라고 써 놓은거 너무 웃기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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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컨버스(Converse)와의 협업으로 멋진 스니커즈를 출시했던 언디핏티드(Undefeated)도 들어가 봤다.

역시나 컨버스는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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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할아버지가 진짜 일본 통틀어 제일 멋있는 할아버지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져서

늘 판매하는 옷보다 매니저 할아버지 감상에 더 큰 시간을 쏟게 되는 Y-3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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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스투시(Stussy)와 아페쎄(A.P.C.)도 있으니 그냥 빠르게 쳌쳌 -



※ 스투시, 아페쎄, Y-3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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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와 스티커사진 찍었던 추억이 생각나 스티커사진을 찍으러 게임 스테이션에 가봤는데 오메 ㅋㅋㅋㅋ

낮에는 이렇게 줄이 길구나 ㅋㅋㅋㅋ 그땐 오밤중에 가서 사람 한 명도 없고 좋았는데 ㅋㅋㅋㅋ

나중에 다시 들러보기로 하고 일단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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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설명했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에 굳이 후쿠오카를 찾은 건 한국과 아주 가까운 곳이라 지출 리스크는 아주 적은데,

그와 달리 도시 어디에서나 완연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감성 지수는 폭발하는 곳이 바로 후쿠오카이기 때문이었다.

여기는 파르코 백화점 옆 상점 거리였는데 이렇게 나이 지긋하신 우리 부모님 연배의 어르신들이 멋지게 크리스마스 캐롤 합창을 ㅠㅠ

너무 보기 좋잖아 정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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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다이마루 백화점 본관과 신관을 잇는 통로!

단언컨대 후쿠오카 전역에 세워지는 모든 크리스마스 트리 중에 이 곳의 트리가 가장 예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워 ㅠ

저 높이 하며, 나무 안쪽까지 촘촘하게 장식된 오나먼트와 전구 불빛은 진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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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근데 저기 무슨 공연도 하는 모양이네?

아이돌 그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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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지 알 길이 없으니 동반자와 나는 멍때리며 잠시 바라 보다가

우리가 갈 곳은 따로 있다는 걸 깨닫고 곧바로 장소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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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착한 곳은 바로 여기.

#1편에서도 잠깐 소개했지만 우리가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후쿠오카를 찾은 진짜 이유.

바로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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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 곳은 밤에 와야 제 맛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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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이런 크리스마스 마켓은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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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아이돌은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꽤 유명해 보이는 분들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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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배가 고프니 공연보다 뭣 좀 먹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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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하나같이 다 맛있어 보여서 뭘 먹어야 할지 고민 고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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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런 행사가 왜 한국에선 열리지 않을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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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보기만해도 이미 배가 고프다!

부른게 아니고 고파!

굶주렸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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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로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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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고기!!! 고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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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저 소세지는 뭐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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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무슨 ㅋㅋㅋㅋ 분홍햄이야 뭐야 소세지가 왜 이렇게 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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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구경하다가는 전부 다 먹어버리거나 전부 다 못 먹거나 둘 중 하나가 될 것 같아 결국 가장 눈에 띄었던 걸로 주문해 보기로 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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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의 선택은?

이베리코 흑돼지!

아 역시 야외에서 먹는 바베큐는 포크가 정답이야 +_+

feat 나마비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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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궁금했던 소세지도 먹어보고 ㅋㄷ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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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 속에 고기가 들어가니 이제 다시 공연을 즐겨 볼 마음의 여유가 생겨 동반자랑 같이 공연을 좀 즐겨보기로 했는데

저기 저 덴젤 워싱턴 같은 형이 자꾸 "왜 다들 따라 부르지 않냐" "왜 다 환호하지 않냐"며 일본 관람객들에게 호통을 ㅋㅋㅋㅋㅋ

근데 나도 일본 특유의 그 아무 미동도 없는(?) 공연 문화를 경험해 본 이력이 있어서 저 형의 마음을 너무 이해했음 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너무 얌전하게 봐 공연을 ㅠㅠㅠㅠㅠ 아무리 신나도 그냥 박수만 조신하게 쳐 주는게 전부고 정말 ㅠㅠㅠㅠㅠ

나랑 동반자는 흥겹게 몸도 흔들어보고 막 그랬는데 어휴 ㅋㅋㅋㅋㅋ

나중엔 진짜 사정 사정을 하더라 제발 같이 호응해 달라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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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어가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 ♥

신나는 공연을 즐기다 보니 무언가를 좀 더 먹으면 좋겠다 싶어 또 다른 메뉴를 주문해보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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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빨리 내놓아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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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비프로 주문해 봤다.

비주얼이 꽤 그럴싸해서 좋았는데

역시 이런 곳에서는 포크가 정답이었음.

비주얼에 비해 약간 포크보다는 아쉬운 맛이라 까비-

그래도 이런 자리에서 먹으니 이 또한 즐거운 식사가 되는 것 같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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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배를 채웠으니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을 마저 돌아볼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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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는 하카타 역 앞 광장과 이 곳 후쿠오카 시청 광장, 두 곳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볼 수 있다고 하던데

하카타 역 앞 마켓은 사진을 찾아 보니 비주얼이 좀 별로더라구?

근데 여기 텐진 그리니까 후쿠오카 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진짜 마치

유럽의 한 마을로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로 너무 아름다워서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것 같아 좋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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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유독 느낄 수 없는 분위기라 더욱 그 느낌이 배가 된 것 같기도 하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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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국엔 왜 없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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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다 나는 잘 모르겠구나 ~ 호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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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크리스마스 분위기, 얼마만에 느껴보는 건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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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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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아 좀 더 예쁜 기념 사진을 남기지 못한 건 아쉽지만 그래도 이렇게 또 한 번의 크리스마스 추억을 남길 수 있어 그것으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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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 크리스마스 마켓을 빠져나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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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텐진 곳곳에서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껴보기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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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빅카메라 2호점과 바니스 뉴욕 백화점 앞에 있는 케고 공원인데

여기서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무드를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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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차 좀 봐 ㅠㅠㅠㅠ 그린치가 매달려있어 ㅠㅠㅠㅠ 너무 귀여워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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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안에는 꼬마 아이들이 탑승!!! 이 작은 공원을 한 바퀴 도는 모양이던데 진짜 너무 귀여운거 아니야?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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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해운대 앞 같은 여긴 뭐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텐진역에서 나카스 강변으로 걸어가는 길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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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와 큰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후쿠오카에 왔으니

나카스 강변 포장마차 거리에서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가보기로 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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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내가 후쿠오카 방문은 이번이 3번째인데, 여길 왜 진작 안 와봤을까 싶을 정도의 멋진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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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축제구나!!!!



※ 나카스 강변 포장마차 거리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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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디에 들어가보는 게 좋을까 한바퀴 돌아봤으나 마땅히 들어갈 자리도 없고 인기 많은 곳은 웨이팅도 심해 보이고 해서

텐진역으로 다시 돌아와 텐진역 부근에 있는 포장마차에 자리를 잡기로 했다.

다행히 여기서는 운 좋게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

(우리 뒤 부터 딱 웨이팅 시작 됐음 럭키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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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뭘 먹는게 좋을까 고민을 잠시 했으나 역시 눈에 띄는대로 주문하는 게 좋겠다 싶어 뜨끈한 오뎅으로 시작해 보기로!

아 진짜 이 비주얼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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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오뎅 국물에 삶은 계란과 무, 거기에 씨워~언한 아사히 맥주 한잔 느낌 몬지 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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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 구이 느낌 몬지 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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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자 느낌 몬지 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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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 리필 느낌 몬지 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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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게 이 날 포장마차에서 시킨 음식 중 가장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거, 명란 계란 말이였음 ㅠㅠ

아 진짜 이건 다시 생각해도 말이 안되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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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말이 속 한가득 차 있는 저 명란 보여? 이게 말이 돼 안돼? 느낌 몬지 알지 ㅠㅠ

정말 텐진 포장마차 최고야 ㅠㅠ



※ 텐진역 포장마차 위치는 위 지도 참고

(근데 텐진역 근처에 뭐 워낙 곳곳에 많아서 아무데나 가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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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는 포장마차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다시 스티커 사진을 찍으러 게임 스테이션에 들렀다 ㅋㅋㅋㅋ

역시 밤에 오니 사람이 좀 빠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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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우리는 턱살을 내어주고 커다란 눈망울을 얻었다 ㅋㄷㅋㄷ

진짜 찍을때마다 너무 웃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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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해 온 현금 잔고가 벌써 제로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괜찮아 나에겐 카드가 있으니까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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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렇게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이브도 끝나가는 구나 -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크리스마스다 +_+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2-2 끝.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1 - http://mrsense.tistory.com/3492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2-1 - http://mrsense.tistory.com/3493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2-2 - http://mrsense.tistory.com/3494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3 - http://mrsense.tistory.com/3496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4 - http://mrsense.tistory.com/3495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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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의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아침부터 멀리 가야 할 곳이 있었기 때문에 부랴부랴 토요코인 체크아웃을 하고 일찌감치 나가사키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이번에 정말 숙소 위치가 신의 한 수 였던 게, 자세한 상황은 모르고 숙소를 잡은 건데

막상 와서 보니 모든 곳의 중간에 위치한 곳을 잡았던 것이어서 굉장히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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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숙소에서 가까운 거리였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생각해보니 일본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나 공항에서 탈 수 있는 시외 버스를 타 본 걸 제외하면

이런 버스 터미널이라는 곳에 와 본 게 이번이 처음인 거 같더라고?

암튼 근데 한국에서 보던 풍경이랑 다를 게 하나 없어 보인 것이 이질감 없고 익숙해 보여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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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기로 한 곳은 후쿠오카였다.

나가사키라는 도시가 워낙 작은 도시라 이 곳에서 이틀 이상 보낼 필요는 굳이 없었기 때문에

이틀 정도만 나가사키에서 보내고 이후에는 후쿠오카로 넘어가기로 처음부터 계획을 잡았었던 것이었다.

근데 도시를 이동할 생각만 하고 왔지 어디서 어떤 교통편으로 어떻게 이동해야 하는지까지는 정확히 알아보고 왔던 것이 아니었기에

둘째 날 밤 후쿠노유 온천에서 나가사키 역으로 돌아왔을 때 역 안에 있는 안내소에 문의를 했고,

그 자리에서 버스 터미널의 위치를 알게 된 우리는 내친김에 버스 티켓 예약까지 한 방에 해치우게 됐던 것이었다.

덕분에 우리는 이 이른 아침에 아주 느긋하게 버스를 타러 갈 수 있었던 것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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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앉아 기다리니 금새 버스가 도착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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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라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아무튼 이 이른 아침부터 후쿠오카로 가는 사람은 왜 이리도 많은가.

티켓 예약할 때도 자리가 많이 없어서 겨우 맨 뒷자리 2석을 예약할 수 있었네. 난 여행지에서는 앞자리에 앉는 걸 선호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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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긴 신기하게 버스 안에 화장실이 다 있군.

역시 서비스 강국이다.

(비록 내가 앉아서 쉬는 동안 사람들이 저 화장실로 들락거리는 게 좀 불편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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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반 정도를 달린 우리는 후쿠오카 텐진역에서 하차 했다.

나가사키에 있다가 후쿠오카로 넘어오니 갑자기 무슨 저기 인천 끝쯤에 있는 도시에서 서울로 상경한 느낌인데

아무튼 일단 캐리어부터 처리해야 했기에 텐진에서 숙소로 잡은 '더 비 후쿠오카 텐진' 호텔로 곧장 직행했다.

이번에도 역시 정확하게 계산했던 것은 아니지만 운 좋게 나가사키에서 후쿠오카로 오는 버스의 텐진 정류장이

마침 텐진역사 내에 있던 덕분에 아주 편하게 호텔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늘 숙소를 정할 때 교통편에 대한 고민을 가장 크게 하는 내 습성이 빛을 본 순간이었다고 혼자 뿌듯해 했음 ㅋ

암튼 이전까지는 늘 에어비앤비를 이용했기 때문에 사실 체크인/아웃시에 캐리어를 맡겨두기가 어려워서 늘 진을 뺐었는데

확실히 호텔은 그런 부분에선 완벽하게 편리성이 보장되니까 그게 참 좋더라. 그래서 이번에도 바로 짐만 맡겨놓고 바로 시내로 나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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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에서는 최대 번화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시안바시, 하마노마치 아케이드, 나가사키 에키마에 같은 곳 어디를 가봐도

거리에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다들 어디 그렇게 꼭꼭 숨어있나 했었는데,

텐진에 오니 확실히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게 정말 큰 도시에 오긴 했구나 싶었다.

오랜만에 활기가 넘쳐서 좋았는데, 그럼에도 나가사키가 문득 그리웠던 건

텐진엔 정말 한국 사람이 너무 많아....

나가사키에선 한국사람 거의 못 봤는데....

괜히 입 다물게 되는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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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는 동반자가 너무도 그리워했던 효탄스시에서 하고자 했으나 줄이 생각보다 길었어서

효탄스시 방문을 저녁으로 미루고 점심은 간단하게 먹자!고 하여 코코이찌방야에서 해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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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나도 코코이찌방야에 온 게 되게 오랜만인듯. 2017년에 거의 처음 먹는 거 같은데? ㅋㅋ

암튼 나마비루가 땡겼으나 여기서는 생맥주를 판매하지 않고 있었어서 캔맥주를 주문해 아쉬움을 달래주기로 했다.

카레는, 내가 주문한 게 이름이 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특이했던 게 저기 오른쪽 흰 접시에 온센다마고와 타르타르소스가 함께 나왔다는 것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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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는 가라아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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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근데 이 온센다마고와 타르타르소스는 대체 무슨 존재감을 뿜어낼까 내심 궁금했는데,

귀찮아서 카레에 전부 넣고 비벼 먹어봤더니 세상에 와 - 어쩜 이런 맛이 +_+

나중에 기회되면 카레를 저 조합으로 집에서 먹어봐야겠다. 완전 핵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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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나서는 동반자와 잠시 돈키호테에 들어가 봤는데,

의약품 사는 곳에 줄 선 사람들이 전부 한국인이라 내가 깜짝 놀람.

의약품 진열대 곳곳에 '1가구당 5개 한정 구매 가능합니다'라고 적혀있길래 저게 뭔 소린가 했더니만,

진짜 우리나라 사람들 엄청 사재기 하나보더라.

아 - 뭔가 썩 보기 좋지는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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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급한대로 돈키호테에 우산을 하나 사들고 나와 텐진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내가 좀 맘에 안들었던 건, 우선 호텔에 맡겨 둔 내 캐리어 안에 버젓이 한국에서 가져 온 우산이 하나 들어있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분명 일기예보에선 비가 다음 날 온다고 되어있었는데 이상하게 하루 앞당긴 오늘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쳇.

덕분에 간만의 쇼핑 투어에 굉장한 속도 저하가 걸렸지만,

그래도 날씨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쇼핑 투어를 시작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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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동반자와 내가 텐진 일대에 있는 샵 중에서 가장 좋아하기로 손에 꼽는 곳 중 하나인 '다이스 앤 다이스(Dice & Dice)'에 가봤다.

지난 여름의 후쿠오카 방문시 나와 동반자 모두 여기서 굉장한 꿀 득템을 했던 추억이 있어서 좋게 기억하는 곳인데

그래서 가장 먼저 간 거였다. 우리가 돌아왔다는 것을 알리려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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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것저것 살펴보고 천천히 구경하고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모자를 그것도 두 개나 발견을 해서 둘 중 뭘 사는 게 좋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동반자느님께서 황송하게도 그 두 개를 놓고 고민하는 내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친히 두 개 모두를 선물로 사주시는 치하를 내리셨다 ㅠ

내가 머리통이 커서 생각보다 어울리는 캡 찾기가 어려운지라

가끔 이렇게 나한테 잘 어울리는 캡을 발견하면 일단 사두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운 사람인데

첫 쇼핑에 모자를 두 개나 다 사는 건 그래도 무리가 아닐까 싶어서 고민 좀 하고 있었더니만,

역시 동반자느님은 어른이다. 아량이 넓은 어른.

덕분에 기분 너무 좋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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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스투시 형님의 '더블 에스(S Double)' 광고 센스 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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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살 게 없을 거라는 것을 뻔히 알고 있지만

그래도 괜히 들어가보게 되는 곳, '슈프림(Supreme)' 후쿠오카 챕터도 들러봤다.

지난 여름에는 타이밍이 안맞아서 하필 문을 열지 않는 기간에 방문하는 바람에 구경을 못해본지라,

근데 역시나, 들어갔다 나왔지만 아무것도 기억에 남는 것은 없었다.

그냥 들어갔다 나온 것에 의의를 두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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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는 '후즈(Hoods)' 스토어에도 들어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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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베이프(Bape)에도 들어가봤다.

지난 번엔 참 볼 게 없어서 그냥 휙- 보고 휙- 나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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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무려 바지를 하나 사들고 나옴 ㅋㅋㅋㅋ

내가 참 잘 입는 베이프 팬츠가 하나 있는데, 그거랑 똑같은 핏의 바지가 새로 나왔길래 +_+

그 위에 얹혀진 나염이 다르긴 했지만 핏 자체가 너무 내 취향의 실루엣이라서 그냥 구입했음.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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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쇼핑은 안하지만 넋 놓고 구경하게 되는 박물관 같은 곳, 리얼 맥코이(Real McCoys)도 스윽 체크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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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엔 여길 왜 못 보고 지나쳤을까 -

아무튼 언디핏티드(Undefeated) 후쿠오카 챕터도 이번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구경해봤다.

도쿄 하라주쿠에 있는 언디핏티드 매장은 되게 작고 좁아서 편히 구경하는 게 어려웠는데 여긴 넓어서 좋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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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스투시(Stussy)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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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3까지 빠르게 훑어본 우리는

아까 가지 못했던 효탄스시에 다시 가보기로 하고 빠르게 빗 속을 걸어 효탄스시로 향했다.

쇼핑도 좋지만, 둘이 더 즐거운 시간 보내는게 중요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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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효탄스시는 이번에도 웨이팅을 해야 했지만

아까 낮보다는 제법 줄이 짧아보여서 그대로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한 20분? 정도 기다렸더니 금새 자리가 나서 마침내 스시를 먹을 수 있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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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엔 2층 홀 테이블에 앉았었는데 이번엔 3층 룸 테이블에 앉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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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부터 이미 (나도 효탄스시를 좋아했지만) 동반자가 효탄스시를 굉장히 그리워했던 터라

자리에 앉자마자 우리는 신나서 이것 저것 주문을 폭풍처럼 쏟아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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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금새 테이블이 꽉 참 ㅋㅋㅋㅋㅋ

물론 2인 테이블이라 그렇긴 했지만 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ㅋㅋㅋㅋㅋ

저번부터 느낀거지만 여기는 접시를 왜 저렇게 큰 걸 쓴담 ㅋㅋㅋㅋㅋ 좀만 작아도 될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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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어쨌든. 나도 지난 여름의 효탄스시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감이 컸는데

즐거워하는 동반자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스시를 먹기 전에 이미 맛있는 식사를 한 기분이 들었으니까 ㅋ

아무튼 이따다끼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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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근데 이건 ㅋㅋㅋ 실제 살아있는 전복이 나와서 내가 굉장히 놀람 ㅋㅋㅋ

레몬즙을 뿌려봤더니 엄청 꿈틀대가지고 ㅋㅋㅋ

(미안해 전복아 내가 너무 열심히 씹어먹어서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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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신나게 먹고는 또 단품으로 이것 저것 주문해서 먹고, 아주 좋다! 셋째 날도 즐거운 스케쥴의 연속이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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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탄스시에서 즐거운 저녁 식사를 마친 우리는 근처에 위치한 빔즈(Beams)에 가서 또 비밀의 쇼핑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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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숙소로 돌아가면서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이브의 기분을 즐기기 위해

다이마루 백화점 앞에 세워져있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트리, 스케일이 어마어마하기도 했지만 가까이 가서 보니까 실제 나무로 만든 트리던데,

한국에서는 이렇게 예쁜 트리를 못 본 것 같아 더욱 더 감동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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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밤.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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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숙소 운이 참 좋았던 게, 역시 이 곳 또한 실제로 텐진에 와서야 알게 된 곳인데

텐진 시청 앞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이라는 걸 운영하고 있더라.

근데 그게 또 기가막히게 내가 잡은 숙소 바로 옆 골목이었음!

아 진짜 나의 숙소 위치 선정 능력은 정말 칭찬받아 마땅한 수준이라고 생각함 ㅋ 너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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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로 들어가 봤다.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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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후쿠오카도 일본도 아니고, 그저 전혀 새로운 곳에 있는 산타마을에 들어 온 것 같은 느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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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 크리스마스 마켓은 먹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소상공인들이 만든 수공예품(또는 그런 느낌이 나는 것들)이 한데 어우러진

일종의 작은 페스티벌 같은 자리였는데,

실제 음식이나 판매되고 있던 물건들이 그다지 대단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워낙 공간 자체를 예쁘고 정성스럽게 만들어놓은지라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이 특별한 것처럼 보이는 묘한 기분이 들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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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뭔가 좀 먹어볼까 했는데, 솔직히 찬바람이 좀 너무 많이 불어서 그냥 구경만 하기로.

왠지 느낌에 곧 문을 닫을 것 같기도 했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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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념 사진이나 남겨두기로 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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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 이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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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정말 이런 조각상들은 다 어디서 난거래?

한국에선 생전 본 적도 없는 귀한 물건들이라 눈이 휘둥그레짐 O_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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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각각의 부스에서 판매하던 물건들도 전부 크리스마스 무드가 한가득인 것들 >_<

그러 바라만 봐도 기분이 절로 좋아지더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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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이런 마켓이 내년 크리스마스엔 어디서라도 좀 꼭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

정말, 여기는 그냥 안에 들어온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기운이 온 몸을 감싸는 것 같았거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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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워낙 많아서 같이 기념사진 하나 남기기도 어려웠지만,

어렵게나마 동반자와 함께 기념사진도 남겼다.

머리는 부시시하고 꼴도 말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였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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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을 둘러보고 있는데,

놀랍게도 그 환한 불빛이 싹 꺼지더라.

역시 예상대로, 늦은 시간에 방문했던 거라 곧 끝날 것 같더라니 정말로 금새 끝이 났음 ㄷㄷㄷㄷ

기념 사진 마지막에 찍어서 참 다행이었다 ㅋ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을 뒤로하고 우리는 또 다른 추억을 만들기 위해 텐진 번화가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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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ㅋㅋ

우리 둘이 텐진에 오면 가장 깔깔대고 웃는 시간 ㅋㅋ

1년에 1번 스티커사진 찍는 시간을 가졌음 ㅋㅋ

아 진짜 일본 스티커사진 기계는, 경험할때마다 놀랍고 정말 충격적이고 ㅋㅋ

어쩜 사람 얼굴을 저렇게 이상하게 만들지? ㅋㅋ

참 즐겁다 즐거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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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의 마지막 코스는 텐진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봐두었던, 만만해 보이는 이자카야에서의 맥주 한잔이었다.

대단한 맛집같지도 않았고 그리 유명해보이지도 않았지만

우리 둘이 편하게 앉아 맥주 한잔 마시기에는 별 부담이 없어 보였기에 선택한 곳이었음.

(그래서 이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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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로는 우리가 후쿠오카에 두 번이나 왔으면서 그 동안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던 모츠나베를 시켜보기로 했다.

헌데 마침 김치를 추가 고명으로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서 김치나베로 주문을 해봤는데

김치 아니었으면 큰일날뻔 ㅋㅋㅋㅋ

모츠나베는 그냥 먹으면 많이 못먹을 것 같은 메뉴였다는 걸 깨달았거든 ㅋㅋㅋㅋ

대단하고 화려한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우리는 또 즐거운 추억을 하나 더 만들어냈다.



셋째 날도 그렇게, 즐겁게 마무리 됐다.



+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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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내 생일이 되었다.

생일 파티라는 걸 따로 하지 않은지도 벌써 한 10년쯤 되어가는 것 같다.

워낙 다들 바쁜 날이고 개인 스케쥴이 있을 수 있는 날이니 언제부턴가 나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날로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생각지도 못한 서프라이즈 축하 케이크를 선물 받아 더욱 더 뜻깊고,

감사하고 아름다웠던, 올해 내 생일은 그렇게 잊지 못할 날이 되었다.

행복하고 또 행복하다.



끝.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1 | http://mrsense.tistory.com/3437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2 | http://mrsense.tistory.com/3438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3 | http://mrsense.tistory.com/3439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4,5 | http://mrsense.tistory.com/3440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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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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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솟은 후쿠오카 타워가 가장 먼저 나를 반겨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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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후쿠오카는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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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또 가?"라는 소리를 하는 것마저 지겨워 할 즈음,

나는 마침내 도쿄가 아닌 다른 도시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오게 된 곳이 바로 이 후쿠오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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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의 캐치프라이즈는 판타스틱 후쿠오카!

과연 나도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을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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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예보가 썩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오우 날씨가 굉장히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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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공항역으로 가야했기에 공항에서 운영중인 무료 셔틀 버스를 타기로.

뭔가 아담한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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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 착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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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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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분쯤 달리니 후쿠오카 공항역 앞에 도착했다.

(셔틀버스가 10분 정도를 달리니 자리가 없는 것 같으면 다음 버스를 기다리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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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역에서 지하철로 2정거장을 가면 하카타역이 나온다.

공항이 워낙 도심 옆에 바로 붙어있어서 도심까지의 이동이 순식간임.

어쩌면 역에서 내가 에어비앤비를 잡은 곳까지의 걸은 시간이 지하철 2정거장 달리던 시간하고 비슷하다고 봐도 될 정도 ㅎ

아무튼 무사히 숙소 앞 도착! 숙소 건물이 엄청 으리으리해서 깜짝 놀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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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바로 앞에 이렇게 로손 편의점도 있고 ㅋ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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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을 풀고는 밥을 먹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왔다. (숙소 사진을 안찍음 +_+)

제주도보다도 남쪽이고 바닷가가 인접한 도시라 그런지 제법 열대 휴양지 느낌이 나는 것 같더라.

여행 온 거 같은 기분이 팍팍 나서 좋았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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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 아저씨가 쓴 모자도 페도라가 아니고 파나마햇일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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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식사를 텐진 부근에서 하기 위해 숙소를 나와 버스를 잡아 탔다.

그러고보니 일본을 오간 것이 벌써 햇수로는 5년째인데, 버스는 이제야 처음 타봤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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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의 시스템을 몰라서 그동안 겁먹고 지하철만 이용하고 그랬는데,

뭔가 정신만 바짝 차리면 나름 타볼만한 것이 또 일본의 버스가 아닐까 싶었음.

(일본 버스는 뒤로 타서 앞으로 내리고, 요금 계산을 내릴때 1번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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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을 보니 이 곳 경치가 제법 좋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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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정거장쯤을 달려 마침내 하차.

(요금 계산 도와주신 친절한 기사님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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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인 오도리쪽에서 내린 뒤 예쁘고 한적한 길을 좀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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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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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첫 식사를 하기로 한 곳은 봄바키친이었다.

도쿄는 그래도 대충 내가 좀 알고는 있는데 후쿠오카는 당최 처음이라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주변에 자문을 좀 구하고 했었는데,

인스타그램을 통해 "봄바키친에 가보"라는 피드백을 받고 검색을 좀 해봤더니

여기가 은근히 매력있는 곳 같아서 이 곳으로 낙점하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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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아담했다. 받을 수 있는 손님의 수가 많아야 10명 남짓한 아주 아담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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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사제 소스를 쓰라고 권하는,

비법 소스 따윈 없다고 쿨하게 말하는 것 같은 느낌.

(근데 나름 좋은 소스 쓰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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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많이 오나보다. 우리가 한국인인 걸 눈치챈 종업원이 우리에게 한국어 메뉴판을 건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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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ㅋ 한국어로 만든 메뉴판이 아니라 본인들이 사용하던 메뉴판에 한국어를 얹어 적은 메뉴판 ㅋ

(심지어, 이거 누가 알려준 건지 모르겠는데 중간중간 오역이 많아서 당황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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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것 저것 시켰다.

일단은 무더위에 갈증이 굉장했어서 뭔가 쭉 들이켜야 했기에 나마비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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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봄바치킨의 대표 메뉴인 남방 치킨을 주문했다.

처음에 남방 치킨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당최 이게 무슨 뜻인지 이해가 전혀 안됐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일본에서는 아주 대중적은 음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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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겨낸 닭가슴살 또는 허벅지살을 미림, 식초, 간장을 섞은 소스에 적신 후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 먹는게 남방 치킨이란다.

사진으로 대충 맛이 예상 될텐데, 실제로 그 예상되는 맛 이상으로 나는 흡족하게 아주 맛있게 먹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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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가츠동 또한 아주 맛이 있다능!

봄바키친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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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든든히 채우고는 야쿠인 오도리에서 텐진역쪽으로 걸어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하얀 차 쭈욱 늘어선 걸 보니 갑자기 도끼의 자동차 컬렉션 생각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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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죽인다.

픽업도 엄청나고 전용 주차장인 것도 엄청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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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은 후쿠오카 안에서 가장 많은 상점이 밀집해 있는 번화가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은 텐진역에 붙어있거나 인접해있고

보통은 이 애플 스토어가 있는 딘젠니시 오도리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쭉쭉 뻗어있는 골목길 안에 거의 모든 상점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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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아니고 텐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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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는 한 번도 방문해 본 적이 없던 곳이라 사전에 어떤 샵들이 있는지 미리 체크를 좀 해두고

효율적인 동선을 만들어서 둘러보기로 했는데 그 중 가장 먼저 들어간 곳은

스노우 피크(Snow Peak)와 다이스 앤 다이스(Dice & Dice)였다.

이 두 스토어는 같은 건물의 1층과 2층을 나란히 사용하고 있는데

먼저 들어간 스노우 피크에서는 우리가 한국 사람인 것을 알아챈 매니저가

라인 메신저의 번역 기능을 사용해 내게 말을 걸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 중에는 "스노우 피크를 알고 있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잘 알고 있다. 심지어 집에 스노우 피크 제품도 몇 개 있다"고 답하자 굉장히 놀라며 고맙다고 말한, 그런 대화도 있었다.

이어 들어간 다이스 앤 다이스는 때마침 여름 시즌 오프를 진행 중에 있었는데 대부분의 제품이 말도 안되는 파격가로 판매 중이었어서

일단 - 오후에 돌아다닐 곳이 많았어서 - 사고 싶은 것들을 바로 사지는 않고 마음 속에 체크만 해둔 채 도로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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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방문한 곳은 해리스(Harry's)와 나이젤 카본 아미 짐(Nigel Cabourn THE ARMY GYM)이 붙어있는 건물이었다.

나이젤 카본은 뭐 이미 잘 알고 있는 브랜드라 예상을 어느 정도 하고 있었고

나는 해리스가 좀 더 궁금했는데 나이젤 카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해리스 역시 좋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만한 스토어였다.

(그래서 나는 생각보다 빨리 둘러보고 나왔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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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골목 안에서도 양 옆의 건물보다 훨씬 안쪽에 깊숙히 숨어 자리한 건물이라

대충 보면 못 보고 지나치기 쉽상인 어 파트 오브 아파트(A part of Apart).

예쁜 외관만큼 스토어를 채우고 있는 아이템들도 정갈하면서도 센스티브한 것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뭔가, 예쁘다는 것 이상으로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무언가는 없어서 여긴 그냥 스윽 보고 나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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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굉장히 작지만 나름 아메카지 마니아들 사이에선 좋은 지지를 받는 아르크 스토어(Ark Store)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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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텐진의 골목 골목을 쑤셔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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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슈프림(Supreme)은 2017 F/W 컬렉션 입고 준비로 문을 닫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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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프(Bape)는 생각보다 물건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고,

네이버후드(Neighborhood)를 취급하는 후즈(Hoods) 스토어는 부채가 남아있을까 하고 가봤지만 역시나 없어서 기운이 좀 빠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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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의 리얼 맥코이(Real McCoys)가 방대한 스케일로 나를 압도시키며 '역시는 역시'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주었다.

역시 후쿠오카는 이런쪽이 좀 더 강세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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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각에 쐐기를 박은 곳이 캐피탈(Kapital)이었다.

내가 텐진에서 들어가 본 가게 중엔 규모도 가장 컸고 내가 체류했던 시간도 가장 길었던 곳으로,

한국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가격대에다 (솔직히,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한국에선 너무 비싸지...)

매장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넓어서 마치 옷을 사러 들어간 느낌이 아니라 원단 박물관에 간 느낌이랄까 +_+

오죽하면 여기서 앞치마나 스카프 같은 걸 살 뻔 했을 정도!

캐피탈은 정말 엄청난 브랜드임이 분명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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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에 띄는 곳은 거의 다 가 본 것 같다.

크롬 하츠(Chrome Hearts)까지 들어가 봤다면 말 다 한 거겠지? ㅋ

근데 텐진 거리가 워낙 작은 규모에 많은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서 (거짓말 좀 보태면 야외에 만든 백화점 같은?)

큰 힘 들이지 않고 아이쇼핑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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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워낙 8월 한 여름의 중간에서 돌아다니다 보니 체력 저하가 금방 오는 것 같아

좀 쉬면서 당 충전 좀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한국인들이 텐진 가면 반드시 들른다는 무인양품(Muji) 구경을 하다가

무지 카페 앤 밀(Muji Cafe & Meal)에서 좀 쉬었다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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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소다와 아이스 커피를 마셨다. 비주얼이 굉장히 마음에 드는 것 외에 양이 말도 안되게 적은게 흠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일본 여행 기분 내기에는 적당했던 메뉴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음료가 어쨌든 시원했고 에어컨도 시원했으니까.

아 근데, 여긴 정말 너무할 정도로 한국 관광객이 많더라. 일본 현지인보다 한국 사람이 더 많다고 느낄 정도였으니까. 좀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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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대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날씨가 화창하구나 +_+

비록 더웠지만 비가 오는 것 보단 훨씬 나았지 -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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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분 몰아서 스투시(Stussy)와 아페쎄(A.P.C.)도 체크했는데,

오 - 은근히 아페쎄가 좀 괜찮았음. 일단 매장 스태프가 아주 친절해서 그게 좋았네 ㅋ

물론 난 쇼핑 안함.

(내가 좀 놀란게, 도쿄에서와는 다르게 후쿠오카에선 쇼핑 진짜 엄청 안함. 스스로 예상 못한 상황인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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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Y-3에선 작은 기념품 하나 사고 나왔음 ㅋ

마음 같아선 신발이 사고 싶었지만, 뭔가 크게 내키는 게 없어서 그냥 작은 걸로 호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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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후쿠오카 오기 전에 추천 받았던 벤텐도라는 식당에서 먹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혹시 모르니 좀 이른 시간에 먼저 가보자 하고 평소 저녁 식사 시간보다 좀 더 일찍 방문 해 봤는데,

바깥에 줄이 하나도 없어서 얼씨구나 하고 들어갔더니만 이 날 예약이 풀이라고 ㅋㅋ

자리 없으니 돌아가라는 충격 소식 ㅋㅋ

(벤텐도에 가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예약하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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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해진 마음을 달래주려고 우리는 곧바로 만다라케(Mandarake)로 향했다.

여긴 간판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길 건너편 저 멀리에서부터 한 눈에 띄더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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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텔이 반겨주는 만다라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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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아톰 귀엽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옆에 피규어는 뭐길래 가격이... 26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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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타이어와 미쉐린 가이드의 바로 그 미쉐린(Miche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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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상태 쩐다.

가격도 쩐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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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네들도 가격이 200만원 가까이 되던 골동품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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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관심이 많아진 사토(Sato)!!!

사토는 일본 약국 캐릭터인데 가끔 골목 골목 돌아다니다 오래된 약국 보면 그 앞에 우뚝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ㅋ

근데 진짜 볼 때마다 너무 귀여워 죽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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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추억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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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카우스(Kaws)의 1st 컴패니언도 발견했는데 가격 패기 보소.

오픈 에디션이라도 사두길 잘했다 정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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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카우스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실물 포스가 진짜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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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스 토이즈(Coarse Toys)의 플루이드와 플로트!

아 이걸 매물로 보기는 처음이네 +_+

실제로 보니 더 멋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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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

슬램덩크(SlamDunk) ㅋㅋㅋㅋㅋㅋㅋ

강백호 서태웅 그리고 정대만 같은데 ㅋㅋ 아 대체 이건 몇 년도에 만든걸까 ㅋㅋ 디테일이 진짜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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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나카노는 고사하고 시부야나 아키하바라의 만다라케에 비하면 한참 작은 규모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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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키트 가격들 보소..

70만원 100만원 120만원...

이런건 가지고 있던 사람도 대단한 거 같아 대체 저걸 저렇게 온전한 상태로 몇 년을 가지고 있었던거야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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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우왕 ㅋ 50cm짜리 사토찬 발견! ㅋㅋㅋㅋ

아 정말 이 아이는 꼭 데려오고 싶었는데 ㅋㅋㅋㅋ

그럴 수 없었던 안타까운 상황이 있어서 할 수 없이 기념 사진만 ㅠㅠㅠㅠ

사토찬 - 내가 다음번엔 꼭 널 데려올게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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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녁은 이름을 차마 기억할 수 없었던 곳에서 먹게 됐다.

아니 뭐, 저녁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그냥 맥주 한잔에 안주 정도.

진짜 들어가는 이자카야마다 자리가 없거나 자리가 나쁘거나 직원이 불친절하거나 해서...

(아니 내가, 나중에도 또 언급할 내용이긴 한데, 후쿠오카는 도쿄처럼 엄청 친절하고 그런게 좀 없는 곳이 많더라고?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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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닭고기와 계란으로 만들 수 있는 안주만 취급하는 곳 같았다.

입구에서부터 직접 키우는 것으로 추정되는 닭 사진이 가득했고

메뉴에도 온통 닭고기와 계란말이 같은 것만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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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뭐 이것저것 시켜 먹어 봤는데,

뭐 그냥. 쏘쏘.

다른 건 모르겠고 일단 시원하고 편하게 앉아 먹을 수 있었다는 것 때문에 피로를 풀기에는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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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꼴에 뭘 먹고 나니 다시 또 기운이 나는 것 같아서 오락실에 들러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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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사진을 찍어 봄 ㅋㅋㅋㅋ

내가 살다살다 ㅋㅋㅋㅋ

이런 거 고등학생 이후로 안 찍어 본 거 같은데 ㅋㅋㅋㅋ

웃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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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늦은 밤. 텐진은 다음에 다시 들러보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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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의 숙소로 돌아와 조촐히 하루를 마무리 했다.

만약 하라주쿠였다면 정말 다리가 부숴지도록 걷느라 더 만신창이가 됐을텐데

텐진 상점가가 생각보다 작아서 그나마 괜찮았던 것 같은 느낌 ㅎ



끝.



처음이야 후쿠오카 #1 | http://mrsense.tistory.com/3410

처음이야 후쿠오카 #2 | http://mrsense.tistory.com/3411

처음이야 후쿠오카 #3 | http://mrsense.tistory.com/3412

처음이야 후쿠오카 #4 | http://mrsense.tistory.com/3413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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