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RX100M5 | 1/500sec | F/2.8 | 8.8mm | ISO-500


23,000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첫날 에너지를 모두 소비한 터라 둘째날의 아침은 그 어느때보다 일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교토를 떠나야 했던 상황이라 천근 만근이었던 몸을 일으켜 겨우 씻고 숙소 체크아웃을 한 뒤 밖으로 나왔다.


DSC-RX100M5 | 1/200sec | F/2.8 | 8.8mm | ISO-500


일단 배가 고파서 호텔 바로 옆에 있던 동네 빵집에 가보기로 했는데, 알고 보니 여기는 모든 빵이 다 100엔!

진짜 모든 빵이 다 100엔이라 잠이 덜 깬 우리도 일단 막 이것 저것 집어 담아봤다 ㅋㅋ

모든 빵이 100엔이라니 세상에 >_< 어쩐지 이 이른 아침부터 이 빵집 앞에 외국인 손님이 많다 했다 ㅋㅋ


DSC-RX100M5 | 1/250sec | F/2.8 | 8.8mm | ISO-500


빵집 안에서는 먹을 수가 없어서 빵집 바로 앞에서 잠시 허기진 배를 달래주기로 +_+


DSC-RX100M5 | 1/2500sec | F/2.8 | 8.8mm | ISO-500


배를 든든히 채우고는 화이팅 넘치게 둘째날의 여정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저 나무는 왜케 가짜 나무 같지? ㅋㅋ)


DSC-RX100M5 | 1/800sec | F/2.8 | 25.7mm | ISO-500


전날 내리던 비는 둘째날 아침까지도 계속해서 내렸다.

덕분에 비가 오는 일요일 아침의 교토 동네 골목을 걸어 볼 수 있었는데,

아 - 어찌나 평온하고 좋던지. 비록 몸은 고단했지만 눈과 마음만큼은 진짜 너무나도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DSC-RX100M5 | 1/800sec | F/2.8 | 25.7mm | ISO-500


그래서 잠시 동네 소경 감상.


DSC-RX100M5 | 1/800sec | F/2.8 | 25.7mm | ISO-500


DSC-RX100M5 | 1/800sec | F/2.8 | 25.7mm | ISO-500


DSC-RX100M5 | 1/1250sec | F/2.8 | 25.7mm | ISO-500


DSC-RX100M5 | 1/2000sec | F/2.8 | 18.7mm | ISO-500


DSC-RX100M5 | 1/2000sec | F/2.8 | 25.7mm | ISO-500


DSC-RX100M5 | 1/800sec | F/2.8 | 8.8mm | ISO-500


사실 원래 계획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체크아웃 하기 전에 미리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돌아보고 그 후에 체크아웃 하는 것이었는데

말했다시피 전날 굉장히 무리하게 하루를 보낸 덕에 원래 계획대로 실행하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대신 체크아웃 후에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돌아보고 그 다음에 교토를 떠나는 것으로 일정을 조금 늦췄다.


DSC-RX100M5 | 1/800sec | F/2.8 | 8.8mm | ISO-500


다행히 이나리역 바로 앞에 짐을 보관해주는 가게가 있어서 (그것도 엄청 싸게!) 여기에 캐리어를 맡겨 두고

좀 편한 상태로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돌아볼 수가 있었다.

※ 이나리역에는 코인 락카가 없으니 혹시 후시미 이나리에 짐을 가지고 가야 하는 분들이라면 여기를 이용하길. 역 바로 앞에 있음


DSC-RX100M5 | 1/2000sec | F/2.8 | 8.8mm | ISO-500


이제 들어가본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


DSC-RX100M5 | 1/2000sec | F/2.8 | 25.7mm | ISO-500


원래 계획대로 엄청 이른 아침에 왔더라면 아마 한적한 후시미 이나리 신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그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된 것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날씨 덕분에 그나마 관광객이 덜 몰린 것 같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 ㅎ


DSC-RX100M5 | 1/1600sec | F/2.8 | 25.7mm | ISO-500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여우 신사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그래서 사원 곳곳에 여우 동상이 이렇게 세워져있는데

각각의 여우마다 입에 물고 있는 물건이 달라서 이게 무슨 의미인지가 많이 궁금했지만

내가 이런걸 어디다 물어보겠나- 모르니 그저 신기하구나 하고 바라보기만 할 수 밖에 ㅋ


DSC-RX100M5 | 1/2000sec | F/2.8 | 8.8mm | ISO-500


전날 본 기요미즈데라와는 또 다른 느낌.


DSC-RX100M5 | 1/640sec | F/2.8 | 21.6mm | ISO-500


DSC-RX100M5 | 1/640sec | F/2.8 | 25.7mm | ISO-500


DSC-RX100M5 | 1/400sec | F/2.8 | 25.7mm | ISO-500


DSC-RX100M5 | 1/800sec | F/2.8 | 21.4mm | ISO-500


DSC-RX100M5 | 1/640sec | F/2.8 | 25.7mm | ISO-500


DSC-RX100M5 | 1/1250sec | F/2.8 | 14.7mm | ISO-500


개인적으로는 기요미즈데라보다는 후시미 이나리 신사가 좀 더 내 취향에 맞는 것 같기도 했다.

(물론 현재 기요미즈데라가 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ㅠ 사실 그게 좀 아쉬움 ㅇㅇ)


DSC-RX100M5 | 1/1250sec | F/2.8 | 8.8mm | ISO-500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여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만 사실 진짜 이 곳을 유명하게 한 것은 뒤에 따로 있다.


DSC-RX100M5 | 1/1250sec | F/2.8 | 8.8mm | ISO-500


이미 모든 사람들이 다 그 것을 보기 위해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중 ㅎㅎ


DSC-RX100M5 | 1/250sec | F/2.8 | 8.8mm | ISO-500


바로 여기, 붉은 주칠을 한 토리이 길이 그 것이다.


DSC-RX100M5 | 1/160sec | F/2.8 | 25.7mm | ISO-800


이 토리이는 사실 일본의 모든 신사 앞에 세워져 있는 입구 같은 것인데,

여기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는 이 토리이가 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쭈욱 줄지어 늘어서 있어서

마치 긴 붉은 터널처럼 보이는 효과(?)를 낸다는 것이 특징이다.


DSC-RX100M5 | 1/80sec | F/2.8 | 8.8mm | ISO-800


토리이는 일정 금액 이상의 기부금을 낸 사람 또는 단체의 이름을 새겨서 여기에 이렇게 세우게 되는 것이라고 들었는데

그게 점점 많아지다보니 긴 터널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근데 사실 이 토리이 길이 진짜 유명해지게 된 것은 바로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 나오게 되면서였음 ㅋ

그때 진짜 본격적으로 전세계 영화 팬들 사이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명소'로 손꼽히게 된 것이었지 ㅎ


DSC-RX100M5 | 1/80sec | F/2.8 | 25.7mm | ISO-800


(멀리서 보면 저런 느낌이다)


DSC-RX100M5 | 1/40sec | F/2.8 | 8.8mm | ISO-1250


아침 산책 나온 닌자 느낌으로 기념 사진 하나 남겨봄 ㅋㅋ


DSC-RX100M5 | 1/1600sec | F/2.8 | 8.8mm | ISO-1250


아 좋다.

비가 내리니 더 운치있어서 좋아 +_+


DSC-RX100M5 | 1/1600sec | F/2.8 | 8.8mm | ISO-1250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돌아나올 때는 반대편 출입구쪽으로 내려와봤는데

여기는 온갖 거리 음식들이 골목을 점령하고 있더라 +_+

마침 비도 그쳤길래 뭐라도 좀 먹어보기로 했음 ㅋ


DSC-RX100M5 | 1/800sec | F/2.8 | 8.8mm | ISO-1250


와 여기는 무슨 스테이크를 꼬치로 팔아 ㅋㅋㅋㅋㅋ


DSC-RX100M5 | 1/400sec | F/2.8 | 12.8mm | ISO-1250


야끼소바 비주얼 보소 ㅠㅠㅠ


DSC-RX100M5 | 1/1600sec | F/2.8 | 12.8mm | ISO-1250


이것저것 많이 팔고 있었는데 가장 눈에 띄었던 스테이크 꼬치랑 야끼소바를 사먹어봤다.

근데 진짜, 양도 양이고 가격도 가격이고,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진짜 깜놀! ㅋㅋㅋ

여기에 맥주 한모금 하면 참 좋겠다 했지만 맥주가 없어서 일단 그냥 막 먹어댔는데,

왜 다 먹고 나니까 바로 옆에서 캔맥주 팔던 아저씨가 눈에 들어오니... -_-;;;;


DSC-RX100M5 | 1/400sec | F/2.8 | 11.6mm | ISO-1250


비가 그쳐서 좋긴 했지만 바람이 제법 불길래 잠시 쉬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근처 가게 아무데나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DSC-RX100M5 | 1/60sec | F/2.8 | 8.8mm | ISO-1250


그리고 빙비루 히토쯔 +_+ ㅋㅋ

원기 충전엔 역시 맥주 한모금만큼 좋은 것도 없는 거 같아 ㅋㅋ


DSC-RX100M5 | 1/4000sec | F/2.8 | 8.8mm | ISO-1250


이제 진짜 오사카로 떠날 시간.

아침에 맡겨두었던 캐리어를 되찾고 이나리역에서 열차를 타기로 했다.


DSC-RX100M5 | 1/320sec | F/2.8 | 8.8mm | ISO-1250


아침에 날씨 만만하게 보고 얇게 입고 나갔다가 비 때문인지 너무 추워서 지하철 타기 전에 뜨거운 콘스프를 사 먹었다.

일본에서 내가 엄청 좋아하는 캔 음료 중 하나 ㅋ 이걸 따뜻하게 팔다니 진짜 일본 자판기 너무 사랑해 ㅠㅠ


DSC-RX100M5 | 1/6400sec | F/2.8 | 8.8mm | ISO-1250


교토역에서 다시 한시간을 달려 오사카에 도착했다.

교토의 고즈넉한 골목길을 거닐다가 갑자기 이런 풍경을 마주하니 뭔가 기분이 좀 이상했지만

그래도 처음 와 본 곳이니 마냥 신기하고 들뜨는 느낌 ㅋ


DSC-RX100M5 | 1/60sec | F/2.8 | 25.7mm | ISO-500


하지만 지하철에 사람 많은건 싫ㄷ......


DSC-RX100M5 | 1/60sec | F/2.8 | 8.8mm | ISO-500


근데 다행히 자리가 나서 잠깐이라도 쉬려고 앉았는데,


DSC-RX100M5 | 1/60sec | F/2.8 | 8.8mm | ISO-500


왜 내 옆에는 아무도 앉지를 않는거지?


DSC-RX100M5 | 1/60sec | F/2.8 | 8.8mm | ISO-500


대체 왜? ㅋㅋㅋ 저 앞에 사람들 왜 다 그냥 서있지? ㅋㅋㅋ


DSC-RX100M5 | 1/1600sec | F/2.5 | 8.8mm | ISO-100


이번 오사카 여행은 그래도 나름 좀 일찍부터 계획을 세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숙소를 발견하는 것은 좀 어려웠다.

그래서 이걸 어쩌나 고민고민하다가 우연히 아파트를 빌려주는 곳을 알게 되서 그 곳으로 숙소를 정하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여기였다. PG 구로몬 이라고 하는 아파트였고 나는 아고다를 통해 예약했다.

여기 시스템이 좀 재미있는게, 체크인은 이 건물 12층에 있는 사무실(?)로 가서 하고

실제 묵을 방은 같은 건물의 다른 층 다른 방을 배정 받는?

뭔가 체크인하는 방식은 호텔같은데 실제 사용하는 방은 에어비앤비와 다를바가 없는 그런 개념의 숙소였다.

그리고 여기를 들락거리는 3일간 알게 된 게, 이 건물을 이용하는 한국인이 정말 많았다는 것 ㄷㄷ

엘베에서 마주친 사람들이 전부 한국인이었음;;; 가끔 그래서 좀 민망하긴 했다;;;


DSC-RX100M5 | 1/50sec | F/2.8 | 8.8mm | ISO-160


후시미 이나리에서 요깃거리로 허기를 달래긴 했지만 오사카로 넘어오고나니 이미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 되어서

오랜만에 코코이찌방야의 카레와 캉비루 한잔으로 활기 충전을 시도해봤다. 마침 숙소 앞 골목에 있더라고 +_+

암튼 정작 한국에서는 코코이찌방야에 잘 안가는 편인데 일본 가면 그래도 한 번쯤은 들르게 되는 것 같다 ㅎ

이게 다 카레 홀릭인 나 때문에 카레를 즐겨볼 마음을 갖게 된 동반자님 덕분임 ㅋㅋ

(고맙습니다 동반자님, 앞으로도 나랑 카레 마니 먹어욤)


DSC-RX100M5 | 1/640sec | F/2.8 | 8.8mm | ISO-160


오사카에 왔으니 도톤보리부터 바로 가봐야지! 는 우리의 감성과 전혀 맞지 않기 때문에

쿨하게 우리는 오사카에서의 첫 일정을 농림회관으로 잡았다.

농림회관은 미나미센바 일대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로 겉보기와는 다르게 안에 볼만한 의류 전문점과 로컬 헤어샵이 들어선 빌딩이다.

※ 대부분의 오사카 여행객들이 쇼핑 스팟으로는 오렌지 스트릿을 가장 먼저 떠올리고 그 중 일부는 정말 그 안에서만 쇼핑을 하는데,

오사카에서는 오렌지 스트릿 외에도 신사이바시 일대와 여기 미나미센바 일대까지 둘러보는 것이 쇼핑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이다.


DSC-RX100M5 | 1/30sec | F/2.8 | 8.8mm | ISO-400


예전에는 미츠비시 오사카점이었던 건물이 농림회관으로 불리게 된 건 이후에 일본 정부로 넘어 가면서 부터였는데

저기 보이는 수 많은 상점들로 채워진 현재도 계속해서 농림회관으로 불리고 있다.

건물 자체의 그 오래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서 굳이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이 건물은 한바퀴 돌아보는 것이 좋은데,


DSC-RX100M5 | 1/50sec | F/2.8 | 13.5mm | ISO-400


돌아다니다보면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의 매장을 만나볼 수 있는 희귀한(?) 경험도 해볼 수 있다.

하지만 사실 농림회관의 백미는 스트라토(Strato) 구경이지.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농림회관은 스트라토와 같은 일본 로컬 브랜드 편집 매장이 입점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반드시 체크할 필요가 있다 할 정도로 스트라토는 농림회관에서 중요한 샵 중 하나다.


DSC-RX100M5 | 1/250sec | F/2.8 | 15.5mm | ISO-400


농림회관을 나온 뒤 우리는 바로 근처에 있는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에서 운영중인 엘르토프테프(Elttob Tep)를 찾았다.

여기는 규모가 굉장히 커서 마치 도쿄에서 쇼핑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데

마침 동반자님이 여기서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해서 시원하게 구매를 하셨네 +_+

이번 여행이 사실 동반자님 생일을 자축하기 위한 여행이었어서 나도 여기서 동반자님 생일 선물로 또 다른 옷 하나를 선물해 드리고 ㅋ

이세이 미야케 굿굿 bb


DSC-RX100M5 | 1/160sec | F/2.8 | 11.1mm | ISO-400


미나미센바를 떠나 오렌지 스트릿이 있는 호리에 쪽으로 내려가기 위해 새러데이서프NYC(Saturdays Surf NYC)를 지나,


DSC-RX100M5 | 1/800sec | F/2.8 | 8.8mm | ISO-400


저 아래로 -


DSC-RX100M5 | 1/320sec | F/2.8 | 22.2mm | ISO-400


저분들은 오사카에 거주하는 분들이시겠지?

두분 옷차림도 너무 나이스하시고, 남자분이 데리고 다니던 저 견공도 너무 엘레강스해보였고,

오사카 여행 4일 중 본 모든 일본인 중에 제일 멋졌던 커플이었음 >_<


DSC-RX100M5 | 1/125sec | F/2.8 | 8.8mm | ISO-400


(일본의 동네 곳곳에 있는 이런 넓은 공터같은 공원 너무 좋음)


DSC-RX100M5 | 1/125sec | F/2.8 | 8.8mm | ISO-400


미나미센바에서 오렌지 스트릿쪽으로 내려가다보니 슬슬 스트릿 패션의 기운이 곳곳에서 뿜어나오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밈 모리(Meme Mori)는 슈프림을 비롯한 하이엔드 브랜드의 위탁, 리셀 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오사카의 유명 편집 샵 중 하나다.

가장 최근에 출시되었던 슈프림 x 노스페이스 컬래버레이션도 여기서 만나볼 수 있었고

그 전설적인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협업 기타도 실물로 볼 수 있었음!

샵에서 판매중인 모든 물건이 거의 평균 시세 이상으로 비싸게 책정되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라 그냥 둘러보기만 했는데

직원이 (내 복장 때문인지 뭣 때문인지) 엄청 친절하게 응대해줘서 좀 놀랐네 ㅎ

하지만 모든 것이 비쌌으므로 고멘나사이 -


DSC-RX100M5 | 1/60sec | F/2.8 | 8.8mm | ISO-400


동반자님이 좋아하는 쇼트(Schott NYC)도 슬쩍 둘러보고 난 뒤

본격적으로 오렌지 스트릿 투어를 시작해 보기로 했다.


DSC-RX100M5 | 1/125sec | F/2.8 | 8.8mm | ISO-400


제일 먼저 스킷(Skit)에 들렀다.


DSC-RX100M5 | 1/125sec | F/2.8 | 8.8mm | ISO-400


사실 여긴 뭐 살 게 있나 보러 간 건 아니고,

스니커즈 리셀 문화를 한 번 경험해 본 적이 있는 동반자에게 이 시장이 어떤 규모를 가지고 있는 곳이며

또 얼마나 정신 나간 사람들이 많은 곳인지를 간접적으로나마 보여주고 싶어서 일부러 들른 곳이었다.

역시나 가격은 대체적으로 비쌌지만

이렇게 정성스럽게 래핑해 둔 운동화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보는 건 언제봐도 참 즐거워 -

난 역시 어쩔수 없는 덕후인듯 ㅋ


DSC-RX100M5 | 1/125sec | F/2.8 | 18.1mm | ISO-400


스킷을 나온 뒤로는 해가 금방 질 것 같기도 하고 좀 피곤이 몰려오기도 해서 발걸음을 서둘러 보기로 했다.

네이버후드(Neighborhood)를 만나볼 수 있는 후즈 스토어(Hoods) 부터,


DSC-RX100M5 | 1/80sec | F/2.8 | 11.8mm | ISO-400


소프넷(Sophnet.)과,


DSC-RX100M5 | 1/80sec | F/2.8 | 10.8mm | ISO-400


언디핏티드(Undefeated),


DSC-RX100M5 | 1/80sec | F/2.8 | 8.8mm | ISO-400


그리고 베이프(Bape) 까지 빠르게 체크했는데

볼 만한 물건은 하나도 없고 중국인만 실컷 본 것 같은 기분은 뭘까 -_-;


DSC-RX100M5 | 1/40sec | F/3.2 | 8.8mm | ISO-400


이사를 앞두고 있던 터라 애크미 퍼니처(Acme Furniture)도 잠깐 둘러봤다.

탐나는 건 참 많았지만 아직 이사를 한 게 아닌 시점이라 무턱대고 쇼핑했다가 어떤 낭패를 볼 지 몰라서 일단 눈도장만 마구 찍어둠 ㅎ


DSC-RX100M5 | 1/30sec | F/2.8 | 20.8mm | ISO-400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 칼하트WIP(Carhartt WIP)와,


DSC-RX100M5 | 1/30sec | F/1.8 | 8.8mm | ISO-400


엑스라지(Xlarge) 그리고


DSC-RX100M5 | 1/80sec | F/1.8 | 8.8mm | ISO-400


슈프림(Supreme)까지 돌아보는 것으로 오렌지 스트릿 투어를 간단하게(?) 마무리 지었다.

오사카를 방문하기 전까지 지인들에게 "다 몰려있어서 좋다"는 말을 참 많이도 들었는데,

막상 돌아보니 몰려 있어서 좋은 건 맞았으나, 사고 싶은 아이템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더 많아서 오히려 피곤했던 것 같네.

그리고 너무 다 가까이에 붙어있으니까 샵과 샵 사이를 오가며 거리 구경을 한다거나 숨을 고른다거나 할 틈이 없어서

진짜 이성 잃고 쇼핑에만 정신 팔리기 딱 좋은 것 같아서 좀 별로였음.

역시 난 좀 더 돌아다녀야 하더라도 도쿄가 더 잘 맞는 것 같다 ㅋㅋ


DSC-RX100M5 | 1/30sec | F/1.8 | 8.8mm | ISO-400


오렌지 스트릿을 떠나기 전, 잠깐 휴식 좀 할까 하는 마음으로 비오톱(Biptop)에 들어갔는데,

한바퀴 슥 둘러보다가 그냥 차라리 숙소에 빨리 돌아가서 편하게 쉬자는 동반자의 제안에 쿨하게 이 동네를 벗어나기로 했다.


DSC-RX100M5 | 1/160sec | F/2.8 | 19.7mm | ISO-400


오렌지 스트릿 안녕.

잘 봤다.


DSC-RX100M5 | 1/320sec | F/1.8 | 8.8mm | ISO-400


오사카에 오면 무조건 가장 먼저 찾아가본다는 도톤보리는 결국 그 날 저녁에야 가보게 되었다.


DSC-RX100M5 | 1/1000sec | F/1.8 | 8.8mm | ISO-400


니가 그 유명한 글리코상이구나.


DSC-RX100M5 | 1/320sec | F/1.8 | 8.8mm | ISO-400


이 동네는 진짜 간판을 크게 달지 않으면 아예 보이지도 않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상점들의 간판이 커서 놀랐는데,

아니 그보다 -


DSC-RX100M5 | 1/100sec | F/2.8 | 25.7mm | ISO-400


와 진짜 미친거 아닌가;;;;;

뭔 사람이;;;;;;

명동보다 더 심한거 같아 여기;;;;;;

도톤보리는 즐기고 싶다기 보다는 벗어나고 싶은 곳이었어 완전 ㅠㅠㅠㅠ


DSC-RX100M5 | 1/125sec | F/2.5 | 10.4mm | ISO-800


나랑 동반자는 결국 도톤보리에 잠시도 머무르지 못하겠어서 서둘러 그 자리를 벗어나기로 했다.

우린 확실히, 아무리 일본을 좋아한다 해도 사람 바글바글한 곳에는 정을 붙이지 못하는 듯 ㅠ

놀란 마음 달래며 숙소 들어가는 길에 뭐라도 맛있는 걸 먹자 하고 인적 드문 골목에 숨은 야키토리 전문점 사루(Saru)로 발걸음을 옮겼다.


DSC-RX100M5 | 1/100sec | F/1.8 | 8.8mm | ISO-800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골목인데다 가게 규모도 아담하고 완전 로컬 느낌 가득했어서 숨은 명소를 찾은 것인가! 내심 좋아했는데


DSC-RX100M5 | 1/100sec | F/2.8 | 25.7mm | ISO-800


여기 알보고니 관광객들이 이미 많이 다녀간 곳인듯 ㅋㅋㅋㅋㅋ

그래도 전혀 붐비지도 않고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쉴 수 있었던터라 아주 마음에 들었던 곳이었다.


DSC-RX100M5 | 1/100sec | F/1.8 | 8.8mm | ISO-800


주인장의 야키토리 모듬 추천 셋트를 주문하니 생맥주 한 잔과 에피타이저가 나왔는데,

아니 생맥주 잔 너무 올드스쿨 아니야? ㅋㅋㅋㅋ 저런 컵은 94년쯤에 어른들이 쓰던 컵 중에도 잘 없는 것 같은 느낌인데 ㅋㅋㅋㅋ


DSC-RX100M5 | 1/50sec | F/2.8 | 21.0mm | ISO-800


잠시 후에 야키토리가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는데, 우옹 - 비주얼이 좋구나 +_+


DSC-RX100M5 | 1/50sec | F/2.8 | 25.7mm | ISO-800


주인장 추천 셋트라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그냥 주시는 걸 먹었어야 해서 잘 나온 편인지 잘 안나온 편인지 판단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둘이 오붓하게 먹고 마시고 쉬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다.

괜찮았음!


DSC-RX100M5 | 1/80sec | F/1.8 | 8.8mm | ISO-800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우리는 동선 때문에 다시 도톤보리를 통과해야만 했는데,

역시나 이 동네는 대체 뭐가 매력인지 잘 모르겠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해외 여행지 부동의 1위래서 내심 기대가 컸는데,

뭔가 불편하거나 불쾌했던 게 없었는데도 좋은 걸 모르겠는 느낌....

오사카는 그냥 이번에 이렇게 와 본 걸로 만족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비도 그쳤고, 숙소도 무사히 옮겼고, 미리 세워놨던 계획들도 거의 80% 이상 예정대로 다 지킨 하루였다.

하지만 확실히, 첫 날 너무 무리했던데다 오전에 교토에서 오사카로 이동하는 스케쥴이었던 탓에

체력 소모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진행된 것 같았다.

이런 속도라면 남은 이틀은 정말 체력이 바닥인 상태로 보내야 할 것 같은 불길한 기운이 엄습하기 시작했는데,

과연 우리의 여행은 순조롭게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인지 +_+



교토 찍고 오사카로 #2부 끝.



교토 찍고 오사카로 #1 | http://mrsense.tistory.com/3470

교토 찍고 오사카로 #2 | http://mrsense.tistory.com/3471

교토 찍고 오사카로 #3 | http://mrsense.tistory.com/3472

교토 찍고 오사카로 #4 | http://mrsense.tistory.com/3473



Posted by 쎈스씨

  

둘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첫 날의 강행군 덕에 잠을 진짜 세상 모르고 제대로 잤는데 아무튼, 눈 뜨자마자 씻고 밖으로 나와보니,

 

Canon EOS 6D | 1/500sec | F/4.5 | 105.0mm | ISO-100

 

와... 이거 진짜 내가... TV와 영화에서만 보던 일본의 전형적인 그 아기자기한 골목 ㅠ

정말 새 소리 말고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 평온한 일요일 아침이었다 +_+

 

Canon EOS 6D | 1/500sec | F/4.5 | 105.0mm | ISO-100

 

괜히 다 감성적이야 여긴...

 

Canon EOS 6D | 1/500sec | F/4.5 | 67.0mm | ISO-100

  

Canon EOS 6D | 1/500sec | F/4.5 | 105.0mm | ISO-100

 

까꿍 +_+

 

Canon EOS 6D | 1/500sec | F/4.5 | 105.0mm | ISO-100

  

Canon EOS 6D | 1/500sec | F/4.5 | 105.0mm | ISO-100

 

기웅이는 정말 좋은 동네에 살고 있었구나 ㅎ 좋다 여기 진짜.

 

Canon EOS 6D | 1/500sec | F/4.5 | 92.0mm | ISO-100

 

달리는 차도 별로 없고, 그나마 달리는 차들도 조용하고 ㅎ

동네가 진짜 평온 그 자체 ㅎ

 

Canon EOS 6D | 1/500sec | F/4.5 | 105.0mm | ISO-100

 

무사시 사카히 역으로 가는 길.

 

Canon EOS 6D | 1/800sec | F/4.5 | 75.0mm | ISO-100

 

웬지 자전거의 장인이 있을 것만 같은 자전거포.

 

Canon EOS 6D | 1/200sec | F/4.5 | 24.0mm | ISO-1600

 

보기엔 참 예뻤지만 그래도 덥긴 더워서 역에 가는 길에 기웅이랑 마트에 잠시 들렀다.

 

Canon EOS 6D | 1/320sec | F/4.5 | 24.0mm | ISO-1600

 

지난 겨울 히로시마 출장때 만났던 Kyary Pamyu Pamyu(캬리 파뮤파뮤). 대화를 나눠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그 이후로 난 팬이 되었지 +_+

 

Canon EOS 6D | 1/320sec | F/4.5 | 24.0mm | ISO-1600

 

일본 온 지 이틀만에 한류스타를 목격.

그러고보니 바로 어제는 신주쿠 시부야 하라주쿠 오모테산도를 돌았는데도 한류스타 사진 한장 제대로 못봤네?

 

Canon EOS 6D | 1/320sec | F/4.5 | 24.0mm | ISO-1600

 

일본에서의 세 번째 음료.

괜히 홍차처럼 생겼지만 홍차는 아니었고, 시원한 물 정도. 괜찮았음.

 

Canon EOS 6D | 1/320sec | F/4.5 | 75.0mm | ISO-1600

 

훈훈한 계산대.

 

Canon EOS 6D | 1/640sec | F/4.5 | 93.0mm | ISO-1600

 

덴샤를 타러 역 안으로 들어왔다. 이미 설명했듯 덴샤는 지상으로 다니기 때문에 승강장도 야외다.

전혀 시원할 수가 없단 뜻. 그래서 이렇게 승강장 중앙에 에어컨이 나오는 대합실을 작게 만들어서 승객들이 기다릴 수 있게 하고 있었다.

나도 여기 아니었으면 이미 넉다운 됐을 뻔;;

그리고 놀랍게도, 여기서도 한글을 볼 수 있었음.

 

Canon EOS 6D | 1/320sec | F/4.5 | 24.0mm | ISO-1600

 

덴샤를 타고 가며 다시한번 노선도를 봤는데 와.. 보기엔 뭐 그냥 그래 보일지 몰라도 진짜 복잡함 ㅠ 기웅이 없으면 어쩌지..

 

Canon EOS 6D | 1/200sec | F/4.5 | 24.0mm | ISO-640

 

기웅이는 회사원이라 평일엔 일을 하지만 주말엔 그래도 쉬기 때문에 일요일을 맞아 날 데리고 '키치죠지'에 왔다.

이곳은 키치죠지의 상점가인 '썬로드'라는 곳. 야외긴 했지만 천장이 막혀있어서 햇빛이 바로 들어오지 않아 걸을만 했다.

내가 작년에 갔던 히로시마의 혼도리 스트리트와 비슷한 느낌이어서 편했음.

 

Canon EOS 6D | 1/640sec | F/4.5 | 24.0mm | ISO-640

 

골목을 어찌저찌 꺾으니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선 가게 하나가 눈에 띄었다.

'Satou(사토우)'라는 이곳은 고깃집인데 멘치까스를 맛있게 만들기로 유명한 소문난 맛집이란다.

 

Canon EOS 6D | 1/200sec | F/4.5 | 105.0mm | ISO-320

 

멘치까스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어보였음.

 

Canon EOS 6D | 1/250sec | F/4.5 | 24.0mm | ISO-320

 

장사가 엄청 잘되긴 하나보다. 이렇게 대량으로 만들어놓고 파는걸 보니.

하지만 가격의 압박이.... 상상이상이었....

 

Canon EOS 6D | 1/1250sec | F/4.5 | 24.0mm | ISO-320

 

멘치까스 2개 구입. 나름 홈페이지도 있나보다. 유명하긴 엄청 유명한가보네.

 

Canon EOS 6D | 1/400sec | F/4.5 | 70.0mm | ISO-320

 

날씨가 상당히 더웠지만 그래도 맛을 봐야겠으니 즉석에서 바로.

(원래 손으로 들고 먹는게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anon EOS 6D | 1/640sec | F/4.5 | 70.0mm | ISO-320

 

와 진짜.. 멘치까스라는 걸 안지 오래 되진 않았지만 진짜, 겉은 바삭한데 그 안으로 들어가면 너무나 부들부들한 고기가 ㅠㅠㅠㅠ

바로 튀겨낸거라 솔직히 되게 뜨겁긴 했는데 (그래서 가뜩이나 더운데 땀이 더 났지...)

근데 진짜.. 상상을 초월하는 맛이었다 ㅠㅠ 이건 진심 또 먹고 싶었어....

 

Canon EOS 6D | 1/800sec | F/4.5 | 24.0mm | ISO-640

 

하지만 내가 누구야. 여행은 무조건 체험이다!를 강조하는 나 답게 한가지 음식 많이 먹기 보단 다양한 음식 많이 먹어보는 게 좋다고 생각했기에

점심을 먹으로 사토우 뒷쪽에 숨은 골목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Canon EOS 6D | 1/200sec | F/4.5 | 67.0mm | ISO-1600

 

좀 전에 썬로드에 들어오면서 넓고 쾌적하고 깔끔한 상점가를 봤는데 이렇게 좁고 오래된 골목이 숨어있었다니 +_+

 

Canon EOS 6D | 1/125sec | F/4.5 | 70.0mm | ISO-1600

 

뭔가 신기했던 느낌.

 

Canon EOS 6D | 1/320sec | F/4.5 | 32.0mm | ISO-200

 

점심은 이 곳에서 먹었다. 'Harmonica Quina(하모니카 쿠이나)'.

키치죠지의 맛집 중 하나로 이곳은 '타코라이스'를 맛있게 만들어내기로 유명한 곳이다.

 

Canon EOS 6D | 1/30sec | F/4.5 | 80.0mm | ISO-1600

 

타코라이스. 우리나라에선 아마도 생소한 메뉴가 아닐까 싶은데, 국내에도 물론 파는 곳이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분명히 장담컨대 대중적인 음식은 아닐거다. 나도 타코라이스라는 메뉴는 이번에 처음 들었으니깐.

 

Canon EOS 6D | 1/160sec | F/4.5 | 80.0mm | ISO-1600

 

쉽게 얘기하자면 타코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밥이랑 함께 떠 먹는 음식이다. 맛은 당연히 타코 먹는 맛이고,

대신 그게 밥과 함께 입 속으로 들어가니 좀 더 든든한 느낌이지. 밥이니까 더 친근할거고?

 

Canon EOS 6D | 1/80sec | F/4.5 | 24.0mm | ISO-1600

 

그래도 기웅이 덕분에 내가 이렇게 좋은 경험 하네.

 

Canon EOS 6D | 1/200sec | F/4.5 | 24.0mm | ISO-1600

 

내가 주문한 메뉴. 메뉴 이름이 A&C타코라이스 였던가? 치즈랑 아보카도가 들어가는 메뉴다.

저기 반대편 기웅이가 시킨 메뉴에는 아보카도가 없음.

 

Canon EOS 6D | 1/200sec | F/4.5 | 55.0mm | ISO-1600

 

옆에서 보니 진짜 신기하게 생겼다 ㅋㅋㅋㅋㅋ

밥 위에 그러니까 타코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층층이 올라가있는 그런 형태다.

 

Canon EOS 6D | 1/200sec | F/4.5 | 98.0mm | ISO-1600

 

구멍이 신기했던 마요네즈통을 쏟아붓고,

 

Canon EOS 6D | 1/125sec | F/4.5 | 96.0mm | ISO-1600

 

난 다 비벼 먹었음 ㅋ 그냥 비비지 않고 살사 소스 얹어서 조금씩 떠 먹어도 되는데 난 성격상 그냥 다 비벼서 슥슥 먹었다 ㅋ

근데 이거 꽤 맛이 좋았음! 키치죠지에 갈 일 있는 분들은 반드시 체크해 보길!

(듣자니 오므라이스 메뉴도 맛이 상당하다고!)

 

Canon EOS 6D | 1/200sec | F/4.5 | 24.0mm | ISO-320

 

계속해서 상점가를 걷다가,

 

Canon EOS 6D | 1/1250sec | F/4.5 | 24.0mm | ISO-320

 

잡화점 'Loft(로프트)'에도 잠깐 들어가보고, 

 

Canon EOS 6D | 1/800sec | F/4.5 | 98.0mm | ISO-100

 

귀여운 버스.

 

Canon EOS 6D | 1/1000sec | F/4.5 | 97.0mm | ISO-100

 

일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흡연구역. 매너 포인트. 

 

Canon EOS 6D | 1/1000sec | F/4.5 | 28.0mm | ISO-100

 

썬로드의 반대편 쪽으로도 돌아봤다. 이쪽은 상점가가 있는 건 아니지만 골목골목 느낌있는 샵들이 많아서 돌아다니기 좋았음 ㅎ

 

Canon EOS 6D | 1/400sec | F/4.5 | 85.0mm | ISO-100

 

이렇게 골목 한가운데에 오래되어 보이는 정체불명의 집도 있었고 ㅎ

 

Canon EOS 6D | 1/800sec | F/4.5 | 70.0mm | ISO-100

 

"뭐가 더 보이나!!!"

 

Canon EOS 6D | 1/1600sec | F/4.5 | 55.0mm | ISO-100

 

"여학교가 보입니다!!"

 

Canon EOS 6D | 1/800sec | F/4.5 | 24.0mm | ISO-100

 

내 눈엔 하지만 자전거 주차장이 더 크게 들어왔다;;;

자전거가 생활화 되어있는 일본 답게 진짜 우어....

 

Canon EOS 6D | 1/800sec | F/4.5 | 105.0mm | ISO-100

 

일본은 자전거마다 번호판도 부착되어 있고 그래서 우리나라처럼 막 타고 그러는게 어렵다. 차주 등록도 다 되어 있어서 절도도 힘들다.

아니 그보다, 우리나라 아저씨들처럼 노래 틀거나 현란한 등 달아놓은 그런 게 없다. 그게 제일 좋아보였음.

 

Canon EOS 6D | 1/800sec | F/4.5 | 105.0mm | ISO-100

 

이쁜 거리를 걷다보니, 

 

Canon EOS 6D | 1/1250sec | F/4.5 | 45.0mm | ISO-100

 

깔끔 돋는 닥터마틴 매장.

 

Canon EOS 6D | 1/1600sec | F/4.5 | 105.0mm | ISO-100

 

재미있는 인테리어가 기대되는 맨 윗층.

 

Canon EOS 6D | 1/250sec | F/4.5 | 24.0mm | ISO-500

 

나이키 매장에도 잠시 들러서 나이키iD 서비스도 받아봤다.

주문은 물론 안함 ㅋ

 

Canon EOS 6D | 1/500sec | F/4.5 | 24.0mm | ISO-100

 

일본에서의 네번째 음료. 음료라고 해도 되나? 아이스크림 코너에서 고른건데,

쭉쭉 빨아먹을 수 있는거니 음료라고 하자. 이건 뭐 예상되는 복숭아 쮸쮸바 맛 ㅋ 아주 맛있음!

 

Canon EOS 6D | 1/1000sec | F/4.5 | 70.0mm | ISO-320

 

또 다시 걸어 걸어,

 

Canon EOS 6D | 1/1250sec | F/4.5 | 75.0mm | ISO-800

 

일본에선 그다지 놀라운 일도 아닌 드레스업.

 

Canon EOS 6D | 1/800sec | F/4.5 | 50.0mm | ISO-320

 

캬.

 

Canon EOS 6D | 1/800sec | F/4.5 | 24.0mm | ISO-125

 

'Yodobashi(요도바시)' 키치죠지점. 용산 전자상가 정도 생각하면 되겠다.

규모가 용산급은 아니고 그냥 이 건물 하나가 그렇다고 생각하면 될 듯.

 

Canon EOS 6D | 1/400sec | F/4.5 | 24.0mm | ISO-1000

 

더위 식히러 잠시 들어가 봤다.

 

Canon EOS 6D | 1/400sec | F/4.5 | 93.0mm | ISO-1000

 

아 또 만나네 파뮤파뮤 +_+ 너무 좋아 ㅋ

 

Canon EOS 6D | 1/400sec | F/4.5 | 24.0mm | ISO-1000

 

전자제품쪽엔 볼 일이 없던 관계로 유니클로의 자매브랜드이자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은 'GU(지유)'를 보러 위로 올라가봤다.

 

Canon EOS 6D | 1/200sec | F/4.5 | 24.0mm | ISO-1000

 

아니 근데 ㅋㅋ 셔츠 하나가 11000원 ㅋㅋ 안 살 수 없었음 +_+

(저기 거울 속에 거꾸로 비춰지는 반바지도 집에서 입으려고 하나 삼)

역시 저렴하구나. 부담이 없어! ㅋ

 

Canon EOS 6D | 1/320sec | F/4.5 | 24.0mm | ISO-125

 

하지만 일본의 더위는 정말 부담됐지..

기웅이가 소개해 준 'Biore(비오레)' 파우더 시트. 이거 덕분에 그나마 버틴 것 같다.

우리나라로 치면 물티슈 비슷한 건데 좀 더 알콜이 많이 들어가있고, 제품마다 좀 다르겠지만 시원한 느낌이 있어서

더울때 이걸로 얼굴이랑 목, 팔, 다리 같은 곳을 닦아주면 기분이 좀 상쾌해지고 컨디션도 약간 살아나는 기분이었다 ㅋ

 

Canon EOS 6D | 1/160sec | F/4.5 | 45.0mm | ISO-125

  

Canon EOS 6D | 1/125sec | F/4.5 | 70.0mm | ISO-125

 

잠시 그렇게 앉아서 쉬다가,

 

Canon EOS 6D | 1/1600sec | F/4.5 | 24.0mm | ISO-125

 

또 다시 이동.

 

Canon EOS 6D | 1/2500sec | F/4.5 | 88.0mm | ISO-125

 

하늘 참 예쁘구나 ㅎ

더워도 좋네 ^-^

 

Canon EOS 6D | 1/80sec | F/4.5 | 24.0mm | ISO-125

 

물론 진짜 좋다는 건 아니었음....

38도라니....

자비없다....

 

Canon EOS 6D | 1/80sec | F/4.5 | 73.0mm | ISO-125

 

이번엔 또 다른 골목으로 방향을 틀어,

 

Canon EOS 6D | 1/80sec | F/4.5 | 55.0mm | ISO-125

 

한때 스니커뿅뿅이시절 한번쯤 가보기를 소망했던 그곳, 'Skit(스킷)'에 갔다.

 

Canon EOS 6D | 1/60sec | F/4.5 | 24.0mm | ISO-1600

 

와 근데 진짜 여기 완전 박물관 수준이더라 ㄷㄷㄷ

없는게 없었어!!!

 

Canon EOS 6D | 1/60sec | F/4.5 | 24.0mm | ISO-1600

 

저기 어딘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포스도 딱 있네 ㅋ 신품으로 오랫만에 보니 새롭다 ㅠ

 

Canon EOS 6D | 1/60sec | F/4.5 | 24.0mm | ISO-1600

 

여긴 진짜 없는게 없나봐....

 

Canon EOS 6D | 1/60sec | F/4.5 | 85.0mm | ISO-1600

 

옛날 같았으면 눈 돌아가서 뭐라도 사려고 아둥바둥 했을텐데, 이젠 그 옛날의 내가 아니니.. ㅎㅎ

 

Canon EOS 6D | 1/60sec | F/4.5 | 24.0mm | ISO-250

 

일본에서의 다섯번째 음료.

사과티.

뭐 깔끔했음. 좋아 계속 음료 선택이 선방하고 있다.

 

Canon EOS 6D | 1/80sec | F/4.5 | 95.0mm | ISO-125

  

Canon EOS 6D | 1/125sec | F/4.5 | 24.0mm | ISO-640

 

여긴 그런 상가들이 몰려있는 길의 끝에 있는 '이노카시라코엔(이노카시라공원)'이다.

도쿄에 사는 사람들도 가장 이쁘다고 추천하는 공원이며 그래서인지 뮤직비디오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많이 등장하는 곳이다.

 

Canon EOS 6D | 1/100sec | F/4.5 | 24.0mm | ISO-640

 

와 근데 진짜 멋있긴 하더라. 내가 봤던 공원 중엔 가장 나무가 울창하게 있던 공원이 아니었나 할 만큼.

 

Canon EOS 6D | 1/100sec | F/4.5 | 24.0mm | ISO-640

 

진짜 큰 나무가 많았어....

 

Canon EOS 6D | 1/100sec | F/4.5 | 105.0mm | ISO-640

  

Canon EOS 6D | 1/100sec | F/4.5 | 24.0mm | ISO-640

  

Canon EOS 6D | 1/60sec | F/4.5 | 24.0mm | ISO-640

 

근데 그렇게 나무에 감탄하며 공원을 좀 보려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한거다.

어느샌가 좀 전의 쨍한 햇살이 다 사라졌고 날이 순식간에 흐려지는게 아닌가;;

심지어 공원 들어온지 얼마나 됐다고 곧바로 천둥이 치기 시작......

 

Canon EOS 6D | 1/125sec | F/4.5 | 105.0mm | ISO-640

 

안되겠다 싶어 후다닥 키치죠지역으로 돌아갔다.

 

Canon EOS 6D | 1/80sec | F/4.5 | 24.0mm | ISO-1250

 

땀도 많이 흘렸던데다 기웅이네서 짐을 빼야 했기에 다시 기웅이네 집으로.

 

Canon EOS 6D | 1/160sec | F/4.5 | 85.0mm | ISO-1250

  

Canon EOS 6D | 1/160sec | F/4.5 | 24.0mm | ISO-1250

 

그런데 아뿔싸... 고작 그 두정거장 달리는데 결국 비가 쏟아지는게 아닌가...

 

Canon EOS 6D | 1/100sec | F/4.5 | 55.0mm | ISO-1250

 

어떻게.... 좀 전까지 해가 쨍쨍했는데 이렇게 순식간에 ㅠㅠ

 

Canon EOS 6D | 1/100sec | F/4.5 | 28.0mm | ISO-640

 

무사시 사카히 역에 내려서 보니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한 채 모두 역 안에 묶여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천장에 플랜카드 잘 보면 바람도 엄청 불어서 펄럭거리고;;;

 

Canon EOS 6D | 1/160sec | F/4.5 | 105.0mm | ISO-1250

 

저 밖에 폭우가;;;

 

Canon EOS 6D | 1/100sec | F/4.5 | 105.0mm | ISO-640

 

사진이라 잘 안보이겠지만 진짜 비가 거세게 쏟아졌다.

기웅이한테 어떻게 날씨가 이렇게 갑자기 바뀔수 있냐고 물었더니 일본은 원래 자주 이런다는게 아닌가;;;

한국도 요즘 스콜처럼 날씨가 변덕스럽긴 하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래서 이걸 어쩌지 하다가, 편의점에서 우산 하나 사들고 그냥 좀 젖더라도 집으로 가자고 해서 바로 우산을 펼쳐들고 역 밖으로 나갔다.

 

Canon EOS 6D | 1/50sec | F/4.5 | 88.0mm | ISO-640

 

이게 그 결과다. 참혹한 결과. 그냥 무턱대고 우산 하나 믿고 나갔다가 봉변.

셔츠가 다 젖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anon EOS 6D | 1/40sec | F/4.5 | 105.0mm | ISO-640

 

이거봐 ㅋㅋㅋㅋ 끝까지 다 젖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아니 근데 진짜 히트는 바로 그 다음...........

옷이 다 젖은대다 몸은 땀과 비로 뒤섞여서 찝찝함의 끝판왕이었는데....

집 들어와서 한 5분 있었나?

해가 뜨데??????????????????????????

비가 그치고??????????........??????????????????????

 

Canon EOS 6D | 1/320sec | F/4.5 | 105.0mm | ISO-640

 

허탈한 마음에 웃으며 짐을 다시 싸서 밖으로 나와보니 심지어 땅이 그새 말라가고 있....

난 좀 전까지 거센 비바람 속에 온몸을 다 적시며 무너져 내려갔는데.. 어떻게.. 어떻게 이래..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랬어요?"

 

Canon EOS 6D | 1/1000sec | F/4.5 | 105.0mm | ISO-640

 

심지어 역으로 다시 가는 길에는 해가 비쳐서 어처구니가 없기까지 했는데 아무튼,

중요한건 저 가게 간판 ㅋㅋㅋ 낯익은 폰트에 단어가 나를 '읭?' 하게 만들었는데 놀라지마시라.

저기 그냥 미용실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anon EOS 6D | 1/1000sec | F/4.5 | 70.0mm | ISO-160

 

굉장히 이색적으로 보였던 부동산 건물과,

믿을 수 없었던..

햇살.... 

 

Canon EOS 6D | 1/160sec | F/4.5 | 24.0mm | ISO-800

 

기력이 다 빠져서 힘이 안나던 차에 기웅이는 밥을 먹자며 나를 규동집으로 안내했다.

덴샤부터 자판기까지 참 많은 것들이 '뽑는' 시스템인 일본에서는 역시 규동집도 쿠폰.

이 곳의 이름은 'Matsuya(마쯔야)'다. 일본을 대표하는 규동 체인점 중 하나로, 기웅이는 이곳을 "한국으로 치면 김밥천국이야"라고 소개했다 ㅋㅋ

 

Canon EOS 6D | 1/160sec | F/4.5 | 96.0mm | ISO-800

 

일본어를 읽을 줄 모르는 나는 역시나 사진만 보고 아무거나 골라보자! 해서 맨 왼쪽에 있는 메뉴를 선택. 

 

Canon EOS 6D | 1/160sec | F/4.5 | 105.0mm | ISO-800

 

쿠폰은 이리 생김. 

 

Canon EOS 6D | 1/160sec | F/4.5 | 82.0mm | ISO-800

 

잠시 후 나온 내 밥.

양파 절인 게 들어간 덮밥이었는데, 아 ㅋㅋㅋ

초이스 실패 ㅋㅋㅋ 내 스타일이 아니었음 ㅋㅋㅋ

그치만 머 이게 여행의 묘미 아니겠어? 계속 도전해 보는거지 뭐 ㅋㅋㅋ 

 

Canon EOS 6D | 1/250sec | F/4.5 | 24.0mm | ISO-125

 

좀 전까지 폭우가 쏟아진 곳이 맞나 싶을 만큼 평온한 오후의 키치죠지를 지나,

 

Canon EOS 6D | 1/200sec | F/4.5 | 24.0mm | ISO-1250

 

문제의 신주쿠 도착.

기웅이네 집에서 매일매일 잠을 잘 순 없었기에 (그건 너무 염치 없잖아)

신주쿠에 숙소를 잡기로 하고 신주쿠로 무작정 왔다.

 

Canon EOS 6D | 1/250sec | F/4.5 | 24.0mm | ISO-160

 

그러고보니 첫날 시부야쪽 돌아다닌 뒤로 번화가에 나온건 이게 또 처음이구나 ㅎ

이렇게 신주쿠를 만나네 +_+ 

 

Canon EOS 6D | 1/400sec | F/4.5 | 24.0mm | ISO-160

 

여긴 진짜 크더라. 역시 신주쿠.... 거의 덴샤가 지나간다는 교통의 요충지.

하지만 그만큼 출구가 복잡해서 진짜... 아오 ㅋㅋ

 

Canon EOS 6D | 1/60sec | F/4.5 | 70.0mm | ISO-160

 

근데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대충 기웅이가 줬던 책 보고 싼 호텔을 찾아서 무작정 찾아갔는데 아니 세상에....

방이 없다는 게 아닌가;;;;

와 이때부터 완전 멘붕이었다....

기웅이네선 짐 싸들고 나왔지, 몸은 피곤하지, 땀도 흘려서 씻고 싶지.. 진짜 무너져내리기 직전이었는데 방이 없다니;;;; 어쩌란 말이냐....

말도 안통하는 타국에서 생전 처음 와본 땅에서....아 진짜 패닉;;;;;;

 

Canon EOS 6D | 1/80sec | F/4.5 | 24.0mm | ISO-640

 

그래서 진짜 식은땀 쏟아지는 그 상태로 길거리에서 책 펴들고 어떻게든 살길을 찾아야겠다 싶어서

그 비싼 국제통화료 물어가며 호텔마다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다;;;

와 진짜.... 계획 없이 온 휴가자의 최후가 이런 것 인가봉가.......

진짜 끔찍했음....

 

Canon EOS 6D | 1/200sec | F/4.5 | 24.0mm | ISO-640

 

그렇게 한참을 끙끙거리다가 겨우 호텔 하나를 섭외해서 전화로 대충 예약 잡고 바로 가겠다고 하고 지도를 보며 걷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한거다. 왜 꼭 불길한 느낌은 적중하는지 원..

걷다보니 이 쯤이면 보여야 하는거 같은데 - 싶을때가 지나도 안보여서 설마설마 했더니..

내가 반대로 걷고 있었..........

하아....

 

Canon EOS 6D | 1/50sec | F/4.5 | 28.0mm | ISO-1600

 

그제서야 구글 네비게이션을 켜서 다시 올바른 길로 걷기 시작했다.

이게 그러니까 이 패닉의 이유는 책 속의 지도였다. 이 책의 지도가 모든 페이지가 다 똑같은 방향으로 그려진게 아니라

어떤 페이지는 왼쪽이 북쪽이고 어떤 페이지는 오른쪽이 북쪽이고 이런 책이었던...

그걸 모르고 무조건 저쪽이구나! 하고 걷다보니 ㅠㅠ 아.. 진짜.. 트렁크도 무겁고 몸도 다 젖었고 비 맞은 신발도 축축하고 ㅠㅠ 완전 최악 ㅠㅠ

 

Canon EOS 6D | 1/50sec | F/4.5 | 28.0mm | ISO-1600

 

걷다보니 세상에.. 날이 어두워지고 있...

 

Canon EOS 6D | 1/125sec | F/4.5 | 24.0mm | ISO-1600

 

근데 순식간에 밤.....

하아..

이렇게까지 방 찾고 전화 돌리고 호텔 찾고 길 잃고 다시 찾는데까지 꼬박 1시간이 걸렸다;;

내가 진짜.. 살면서 가장 위기감과 스스로에 대한 짜증으로 복잡했던 1시간이 아니었을지....

(이게 이해를 돕고자 방향 설명을 하자면, 맨 처음 갔던 호텔이 12시 방향 끝이었다고 가정하면

책을 펼쳐들고 호텔을 수소문하러 돌아온 곳은 시계의 중심부였고, 거기서 다시 8시 방향 끝으로 걷다가 방향이 반대인 걸 알고

다시 중심부로 왔다가 4시 방향 끝으로 걸어간 꼴.. ㅠㅠ)

 

 

하지만 재앙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지..

내가 찾은 호텔은 신주쿠 워싱턴 호텔이었다.

호텔 건물에 들어섰더니 로비가 안보이길래 이거 뭥미? 하고 인포데스크 찾아가서 물었더니

"옆건물 스미마셍" 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뭐야 이거- 하며 옆건물로 갔더니 또 원래 건물로 돌아가라 그러고..

(친절하게 저렇게 지도 보여주면서 알려줌...)

아 진짜.. 이렇게 힘든 1시간은 정말.. 하아.. 완전히 영혼까지 하얗게 불태웠어..

 

Canon EOS 6D | 1/30sec | F/4.5 | 80.0mm | ISO-1600

 

겨우겨우 그렇게 방 찾아 와서 일단 샤워를 해야겠기에 젖은 옷 싹 벗고 신발도 말리고..

저거 처음 신은건데 ㅠㅠ

 

Canon EOS 6D | 1/125sec | F/4.5 | 24.0mm | ISO-1600

 

겨우 샤워를 했지만 쉴 틈도 없이 나는 또 다시 신주쿠역으로..

와 진짜.. 몰아치는구나 일정이 아주..

근데 여기 진짜.. 왜케 복잡해 ㅠㅠ

 

Canon EOS 6D | 1/125sec | F/4.5 | 105.0mm | ISO-1600

 

신주쿠역을 우리나라로 비교를 하자면,

내 생각엔 신도림역을 4개 합쳐놓은 정도의 규모와 복잡함의 난이도를 지니지 않았을까....

 

Canon EOS 6D | 1/125sec | F/4.5 | 105.0mm | ISO-1600

 

철로가 저 뒤에까지 막 있어...

 

Canon EOS 6D | 1/125sec | F/4.5 | 24.0mm | ISO-1600

 

그렇게 신주쿠에서 야마노테센을 타고 온 이 곳은 '신오쿠보'다.

도쿄의 코리아타운 되시겠다.

(저기 저 PC방 간판 봐 아주 ㅋ)

 

Canon EOS 6D | 1/200sec | F/4.5 | 24.0mm | ISO-1600

 

신오쿠보는 코리아타운답게 한류 문화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체감할 수 있는 곳이다.

한국 아이돌 가수를 가게 하나하나에서마다 만날 수 있었는데,

 

Canon EOS 6D | 1/200sec | F/4.5 | 24.0mm | ISO-1600

 

걷다보니 종로가 나오고,

 

Canon EOS 6D | 1/200sec | F/4.5 | 24.0mm | ISO-1600

 

걷다보니 태종대 ㅎㄷㄷ

 

Canon EOS 6D | 1/80sec | F/5.6 | 28.0mm | ISO-1600

 

좀 신기한 간판이 눈에 띄길래 신오쿠보에서 만난 태영이에게 이 건물은 뭐냐고 물었다.

신오쿠보에 있는 이 K Plaza 3동은 한국 정부에서 세운 것으로

쉽게 말하자면 한국을 소개하는 건물 정도 되겠다. 문화원 같은거지.

1관에 있는 저 대형 스크린에서는 한류 아이돌 스타의 공연도 중계를 해주고 그럴때마다 이 건물 앞에는

일본에 거주하는 한류 아이돌 사생팬들이 가득찬다고;;;;

 

Canon EOS 6D | 1/60sec | F/5.6 | 24.0mm | ISO-1600

 

코리아타운답게 삼겹살집이 진짜 많았다. 특히 꽃미남들의 호객행위가 많기로 알려진 '이케멘도리'골목에 그런게 집중되어있었는데

그 중 하나인 이 '온돌'은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빅뱅이 다녀간 뒤로 대박이 난 집이란다 ㅎ

 

Canon EOS 6D | 1/60sec | F/5.6 | 47.0mm | ISO-1600

 

여기 신오쿠보는 진짜 일본말 몰라도 잘 살겠더라. 일본 대표 잡화점인 돈키호테의 간판마저 한글이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인사동 스타벅스가 한글 간판으로 된 것과 같은 그런 거겠지?)

 

Canon EOS 6D | 1/80sec | F/5.6 | 70.0mm | ISO-1600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것들을 여기서 다 본 듯.

 

Canon EOS 6D | 1/50sec | F/4.0 | 24.0mm | ISO-2500

 

태영이는 나를 이곳, '풍금'으로 안내했다.

신오쿠보에서 가장 유명한 고깃집이라고 했다.

한국에서 연예인들이 방송이나 행사차 일본에 오면 거의 이곳으로 온다고 하더라.

 

Canon EOS 6D | 1/100sec | F/5.6 | 24.0mm | ISO-1600

 

메뉴는 뭐 진짜, 언어만 일본어지 죄다 한식.

 

Canon EOS 6D | 1/80sec | F/4.0 | 24.0mm | ISO-3200

 

타국에 와서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건 절대 안먹는다는 나 였지만, 이건 좀 특이한 경험이니 먹어보기로.

일본에 와서 삼겹살이라니 ㅋ 뭔가 신기했음 +_+

(아, 생각외로 일본에서의 삼겹살 가격은 우리나라와 별 차이가 없었다)

 

Canon EOS 6D | 1/200sec | F/4.0 | 105.0mm | ISO-3200

 

한국에서도 삼겹살 언제 먹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구만. 

 

Canon EOS 6D | 1/100sec | F/4.0 | 60.0mm | ISO-3200

 

이건 진짜 홍대 온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anon EOS 6D | 1/30sec | F/4.0 | 24.0mm | ISO-3200

 

내게 신오쿠보를 소개해 준 태영이.

나와는 꽤 오래전부터 아주 신기한 인연으로 알게 된 사이인데 갑작스럽게 일본으로 이민을 오게 된 동생이다.

진짜 몇년만에 만나는 건지 +_+ 엄청 반가웠음!

태영이와는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눴다.

옛날 처음 만났을 시절의 얘기부터 현재 일본의 패션 시장에 대한 얘기, 그리고 일본 속 한류 바람의 현주소까지 정말 엄청 떠들어댄듯 ㅋ

(블로그에서 다 풀면 너무 길어지니 이건 그냥 내가 사담으로 나중에 묻는 이들에게만 답하는걸로 ㅎ)

 

Canon EOS 6D | 1/40sec | F/4.0 | 24.0mm | ISO-2500

 

빠칭코가 합법인 일본에서는 새벽에도 불 켜진 빠칭코를 자주 볼 수 있지만 유독 신오쿠보에서는 볼 수 없다고 한다.

이런 것들도 결국에 이유는 한류의 더 큰 성장을 잠재우기 위한 나름의 방편이라데.

신오쿠보에 사람들이 자꾸 오는 걸 막으려는 거지. 이곳의 힘이 자꾸 쎄 지니깐.

 

Canon EOS 6D | 1/320sec | F/4.0 | 24.0mm | ISO-2500

 

숙소로 돌아가기 전 콘비니에 들렀는데 태영이는 대체 무슨 바지를 어떻게 입은거야? ㅋㅋㅋㅋㅋ

(저거 근데 저래뵈도 꼼데가르송..)

 

Canon EOS 6D | 1/60sec | F/4.0 | 24.0mm | ISO-2500

 

일본에서의 여섯번째 음료.

딸기맛 라떼 같은건데 세븐일레븐 PB로 나온거.

걍 달달했다.

 

Canon EOS 6D | 1/40sec | F/4.0 | 24.0mm | ISO-3200

 

덴샤가 끊긴 나를 위해 태영이는 친절히 택시로 숙소까지 바래다 줬다.

신오쿠보에서 신주쿠의 호텔까지 생각보다 멀지 않다는 것에 놀랬음.

그리고 역시나 비싼 택시 가격에 또 놀랬지.

 

계획 없이 무턱대고 덤볐던 일본 도쿄 여행은 이렇게 이틀만에 무참히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나를 정신 차리게 했다.

사실 나는 성격상 무계획으로 움직이지 못한다. 이번에는 뭔가 이상하게 계획 없이 가보고 싶어 떠났던 건데 결국 이리 됐네 ㅋ

그래도 기웅이와 태영이 덕분에 진짜 멘붕이 올 뻔 했던 둘째날을 무사히 알차게 보낼 수 있지 않았나 싶네 +_+

 

호텔 사건 때문에 나는 이때부터 일본에 머무르는 남은 날 동안 계획을 철저히 세워서 돌아다니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잠들기 전까지 지도책을 보며 어디를 갈지 가서 뭐 할지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래, 이런것도 다 여행의 재미있는 경험이고 추억이지 ㅋ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2 : 키치조지, 게릴라 폭우 그리고 신오쿠보" 끝.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2950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2 | http://mrsense.tistory.com/2951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3 | http://mrsense.tistory.com/2952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4-1| http://mrsense.tistory.com/2953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4-2 | http://mrsense.tistory.com/2954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5-1 | http://mrsense.tistory.com/2956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5-2 | http://mrsense.tistory.com/2957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6 | http://mrsense.tistory.com/2958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7 | http://mrsense.tistory.com/2959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