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엠씨(LMC)의 2017 F/W 프레젠테이션이 클럽 헨즈(Henz)에서 열린다고 하여 들러봤다.



아직 반팔입고 다니는 날씨인데 패딩 점퍼 보니까 기분이 이상해.

패션 시장 안에서 일한지 벌써 10년이 넘어가는데, 여전히 적응이 안돼 이런 환절기.



플레이스테이션!



이번 시즌엔 어떻게든 네온 컬러 아이템을 다들 장만하길.

완전 유행 컬러니까.



아 이 니트 귀엽당.

데님 진에도, 치노 팬츠에도 굿일듯!



로고부심 빡!






헨즈 구석에 요상한 모니터 설치 조형물같은게 있길래 뭔가 하고 가봤더니



우왕 ㅋ

나도 BJ이런거 해볼까 ㅋㅋㅋ



LMC가 가을 겨울 시즌 시동을 본격적으로 걸었으니,

스트릿패션 좋아하는 친구들은 이제 지갑 열 준비하고 기다려야 할 거다.



=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사무실에서 일 잘하고 있다가 갑자기 목재소를 찾았다.

그것도 서울이 아닌 경기도 광주에 있는.



비밀의 무언가를 사려고 한 건데,

와 이 스케일 보소.

그래, 상호명 봤을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어.

고재세상이라니 +_+



진짜 나무 냄새 확 나서 깜짝 놀랐다.

그 나무 냄새도 그냥 피톤치드 뭐 그런거 말고,

그냥 나무 갈아내면서 나오는 가루가 휘날리며 나는 그런 냄새.

그냥 확- 내 몸을 덮치는 기운.



그래도 이것 저것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 좋긴 했다.



좋은 걸로 골라 주세요.



=




가려고 간 건 아니고, 뭘 먹을까 하고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느린마을 양조장 & 푸드.

요즘 막걸리에 푹 빠진 동반자를 위해, 사실 다른 곳에 가던 중이었는데 그냥 여기로 방향을 틀어 다짜고짜 들어가버렸다.



오 근데 뭔가 들어오길 잘한 느낌.

여기서 마시는 막걸리는 되게 신선할 것 같아!



뭘 먹을까 하다가, 저 위에 무한리필 옵션이 보이길래 그걸로 주문을 해봤다.

2시간반 기준이라고 하는데, 우리 둘이 뭐 그걸 넘길 것 같진 않아서 그냥 편하게 주문함.



봄,여름,가을,겨울의 4종류 막걸리가 있고 원하는 막걸리를 계속 가져다주는 시스템이라는데

일단 여름으로 시작을 해봤다.

오 근데 여름 막걸리도 되게 맛있어서 놀랐고, 기본 안주로 나오는 저 과자,

저것도 막걸리 과자라고 부르는 것 같던데 저것도 너무 맛있어서 놀랐음.



안주로는 뭘 시킬까 하다가 순한 막걸리에 어울릴만한, 좀 칼칼한 향이 베어있는 걸 주문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차돌박이 숙주나물 볶음이었나 뭐였나 암튼 그런걸 주문해 봤는데,

맛 괜찮더라고?



이 가게의 퀄리티가 그래도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에는 가을 막걸리를 주문해 봤다.

나는 여름이 좀 더 좋긴 했는데, 가을도 매력이 분명히 있는 막걸리 같았음 ㅇㅇ

둘다 굿.



칼칼한 안주 먹었으니 또 담백한 안주가 필요하겠다 싶어서 사골 국수를 주문해 봤는데,

>이건 뭐, 예상 가능한 바로 그 맛.

사리곰탕면 맛 ㅋㅋㅋㅋ

근데 면이 쌀국수 면인게 좀 특이했어서 괜찮게 잘 먹은 것 같다.

다음에 또 가 볼 의향이 있을 정도로 괜찮았음 ㅇㅇ



=




도대체 저긴 누가 어떻게 앉으라고 저렇게 좁게 만든걸까.

라고 생각하며 한참을 가고 있는데

어떤 학생이 저길 기어이 비집고 들어가 앉더라.

앉는 사람이 있다는 거에 놀람;;



그렇게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이케아(Ikea) 광명점.

사실 첫 방문이라 좀 설렜다.



그래서 기념 사진도 막 찍음 ㅋㅋㅋㅋ

동반자는 에디터라는 사람이 이케아를 여태까지 안 와보고 뭐했냐고 핀잔을 줬지만

난 들떠서 마냥 웃었지 +_+ 아 빨리 들어가보고 싶어!



압도적인 스케일에 두근두근하며 입장!



은 일단 배가 고파서 밥부터 먹기로 ㅋ

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까 ㅋ



어디서 먹지 룰루 ♬



맘 같아선 레스토랑에서 파는 걸 한 입씩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양심껏 그 중 가장 유명한 4가지만 골라 먹어보기로 했다.



일단 김치볶음밥.

예쁘게 담아준다는 것 외에 별다른 메리트가 없으나

그래도 국민 레시피 중 하나인 김치볶음밥이니 기분 좋게 먹음.



다음 미트볼.

이케아 레스토랑 인기 순위 부동의 1위를 찍고 있는 메뉴답게 역시 맛이 아주 좋았음.

사이드(4개)로 주문했으면 엄청 후회할 뻔.



파스타.

보는 것과 전혀 다른 맛이 나서 아주 놀람.

그냥 저냥 먹을만 했지만 내 타입은 아니었던걸로.



연어.

뭐 연어는 늘 평타치니까.

그리고 양식 연어에 대한 고민은 앞으로 하지 않기로 함.

그거 걱정하면 연어는 평생 못 먹을 거 같아서 ㅋ



배불리 먹었으니 이제 이케아를 슬슬 돌아보기로.



일요일 낮에 간 거라 손님이 미어터질듯한 게 좀 아쉬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케아 쇼룸은 내게 참 많은 자극을 주었다.



집은 이렇게 꾸며야 하는구나 - 라는 생각은 둘째치고,

사실 모든 서랍 하나하나마다 그 속 안에 뭘 넣어두는 게 좋은지를

이케아에서 파는 상품을 전부 넣어두는 열정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것에 굉장한 충격을 받았음.

어디를 둘러보고 어디를 열어봐도 계속해서 이케아의 제품만 나오니 어찌 구매 욕구가 안솟겠나!



아 정말 사고 싶은 거 많아서 혼자 맘 엄청 졸였네.



여긴 빼고.



이케아의 가구가 2-3달 지나면 삐걱거린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같이 불경기가 심한 곳에서는 일단 내 집 마련부터가 어려우니 좋은 가구 들이는 건 더 꿈도 못꾸니까 -

이케아가 들어온 것만도 충분히 감사한 일이 아닌가 싶다.



나도 이층침대 갖고 싶음.



하지만 내 덩치를 감당할 이층침대는 없겠지...

...



점점 이런 거 보는 게 좋아지는거면, 나도 역시 이제 아저씨인가.



아 그나저나 이케아 진짜 엄청 크다.

너무 넓고 너무 커서 얕볼 엄두가 안난다.



나중에 집 이사하면 진짜 여기 안 올수가 없을 듯.

심지어 배송 이런거 생각하면 진짜 돈도 엄청 깨질거 같고 ㅠ



이번에는 소박하게 정말 급한 것만 사기로.



이케아의 늪에서 겨우겨우 빠져나와서는,



바로 옆에 있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도 가봤는데,

아 진짜 폴로 랄프로렌(POLO Ralph Lauren)도 없고 당연히 있어야 할 명품 브랜드 매장도 없으면

양심적으로 프리미엄 아울렛이란 이름 쓰면 안되는 거 아닌가.

심지어 안에 보니까 정상 제품 섞어 파는 곳 되게 많던데.

여긴 좀 별로였음.

다신 안갈듯.



이케아를 돌아본 것 만으로 피곤했던 하루라

전복으로 내 몸을 달래며 하루를 마무리.



=




알라딘 방문.



책을 내가 사러간게 아니고, 알라딘에게 책을 사라고 말하러 감.



알라딘은 중고서점이라 이렇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책을 가져가면 서점에서 구매를 하는데

앞에 줄 선 사람들이 팔려고 꺼내는 책들이 여러가지 이유들로 구매 거절 당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보다 판매 가이드가 복잡하다는 걸 알게 되어 놀람.

학습지 같은 건 메모가 5페이지 이상 되어 있으면 안되고, 시리즈물은 반드시 전권이어야 하고,

책이 물에 젖어 얼룩이 남아있는 것도 안되고 하는 그런 조항들이 있더라.

단순하게는, 알라딘측에서 이미 재고를 많이 보유한 책일 경우에도 구매가 거절당할 수 있음.

(자세한 내용은 알라딘 홈페이지를 접속해서 보면 알 수 있음)



아무튼 근 10권 가까이 팔아 우리가 번 돈은 2만 7천 600원.

그래. 이게 이득이다.



돈 번 기념으로(?)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가제트 술집을 찾았다.



지난 번에 한 번 방문해 봤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다른 곳으로 돌아갔던 기억에 미련이 있던 곳인데

이번에는 운좋게 세이브했음.

가게가 너무 작은 규모라 테이블도 5개밖에 없는데 그 중 3개는 2인 테이블이고

심지어 그 중 1개는 사장님이 뭘 쌓아놓고 계셔서 앉을 수도 없음 ㅋ



가제트 술집의 메리트는 코스주 메뉴에 있다.

가제트 술집에서 엄선한 전국 각지의 막걸리를 코스로 맛 볼 수 있게 짜놓으신 건데,

뭐 어떻게 보면 샘플러 개념의 메뉴지만 샘플러랑 좀 다른 부분은,

다양한 술이 한꺼번에 나오는 게 아니라 사장님이 순서를 정해놓고

먼저 나온 막걸리를 다 마시면 그제서야 다음 막걸리를 내어주신다는 거?



메뉴는 뭐 이렇게.

막걸리에 어울릴만한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는데,

우리는 두부김치와 감자전을 주문했다.

(메뉴중에 속초 오징어순대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걸 맛보지 못한 것이 좀 미련임. 다음에 그걸 먹으러 또 갈 생각)



두부김치 비주얼은 이렇다. (두부는 반대편에 한 줄 더 있음)

개인적으로 신 맛 나는 김치 볶음을 좋아하지 않는데 다행히 여기 김치 볶음은 신 맛이 없어 좋았다.

근데 그보다도 두부 맛이 진짜 기가막혀서 완전 놀랐음.

두부 한 입 먹는 순간 "여기 사장님 내공이 보통이 아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막걸리는, 사장님이 단 맛나는 막걸리는 나중에 마시는 게 좋다고 하셔서

처음엔 맑고 담백한 막걸리가 먼저 나오고 알밤이나 꿀막걸리 같은게 마지막에 나왔는데

우리가 마신 막걸리가 뭐가 뭔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는 게 흠이지만 (설명은 해주시는데 기억 날리가 없음)

나는 역시 지평이나 알밤 막걸리가 내 입맛에 딱인 듯 ㅋㅋㅋ

아, 개도 막걸리도 괜찮았음 ㅇㅇ



그리고, 감자전이 좀 늦게 나왔는데

와 진짜 근래 먹어 본 감자전 중에 가장 양심적으로 '진짜' 감자전처럼 만들어 주는 곳을 찾은 듯.

나는 으깬 감자를 쓴 감자전이 나올 줄 알았는데 얇게 채 썬 감자의 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식감이 그래서 정말 예술이었던 감자전을 만남 ㅠ

아 여기 감자전은 정말 내가 인정함. 진짜로.

어차피 오징어순대도 못 먹었으니 그 핑계로 여기 또 가서 감자전도 다시 먹고 해야겠다 ㅋ

가제트 술집 짱!



=




정호영 쉐프의 식당으로 잘 알려진 우동카덴에 갔다.



평일 점심시간이었는데도 만석.

하마터면 줄 설 뻔했는데, 우리도 겨우 운 좋게 자리를 잡았다.



우동카덴에서는 애들 소꿉장난같은 미니 규동을 에피타이저로 내어주는데

이게 진짜, 그 감질맛이 얼마나 대단하던지 저거 한 입에 바로 온갖 식욕 세포가 다 살아나는 기분 ㅋㅋ



우동 하나로 부족할까봐 명란이 얹어진 오니기리를 하나 사이드로 주문했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완전 기우였다.

우동 하나로도 충분했음.

내가 너무 우동을 얕봤다.



나는 명란 크림우동을 주문했다.

공교롭게 명란 오니기리에 명란 우동을 주문한 것 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나는 명란 킬러라 완전 노림수로 두개 주문한거임.

난 진짜 명란 너무 좋아 ㅠ



아무튼 여기는 우동을 너무 큰 접시에 내어주는 것 같아서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인데,

아무튼 그릇이 너무 커서 상대적으로 우동이 적어보였지만,

크림우동이라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얼추 배가 든든하게 차서 깜짝 놀랐다.

명란의 향이 적절히 베어든 (실제로 명란도 충분히 들어간) 크림 우동은 후추 때문인지 제법 크림 스프의 맛이 났지만

어찌됐건 결과적으로 맛있었으면 되는거니까 나는 매우 만족하고 나왔음.

단지 내가 살면서 우동이라는 음식에 만원 이상의 돈을 내 본 것이 처음이라 그게 좀 아쉬웠을뿐.

아 진짜 너무 비싸. 맛있고 다 좋은데 가격은 부담.

하지만 또 가고 싶으므로 내가 졌다.

젠장.



=




참 오랜만에 갓파스시에 갔음.

나처럼 많이 먹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초밥 뷔페를 가는게 정답인 듯.

접시마다 가격 매겨서 계산해야 하는 곳 가면 십만원 우습게 깨지니까 ㅋㅋㅋㅋ

갓파짱!



??????



끝.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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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날.

너무 중차대한 일이라 일 하다 말고 인터넷 생중계로 선고 순간을 지켜봤다.

그나저나 정말, 살면서 탄핵이라는 국가적 사건을 2번이나 보게 되다니.

각설하고, 박근혜 前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은 예상했던 일이지만

막상 이정미 재판관의 입에서 진짜 그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엔 기분이 좀 많이 이상했던 것 같다.

믿을 수 없다는 건 아니고,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랄까.

아무튼,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니, 앞으로의 귀추에 더욱 주목해야 할 일이겠다.



=




라이풀(Liful)의 동생(?) LMC의 17SS 프레젠테이션이 열렸다.

무려 클럽 헨즈(Henz)에서.

베뉴 선정이 기가막히네 진짜.



90년대 올드스쿨 컬쳐가 패션계의 단골 아이템이 된 것도 이젠 제법 된 일이라 이런 장치들이 마냥 신선하진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당시의 추억과 향수가 가득한 나이기에 여전히 반갑긴 했다.



라이풀과 달리 좀 더 스트리트 무드가 강하게 베어있는 LMC.



90년대 말 힙합 패션을 다시 마주하는 기분.



이 후드 이쁘더라.



첨에 멀리서 보고 베이프 생각이 잠시 ㅎㅎ



이번 시즌엔 아무래도 베스트(Vest) 아이템을 꼭 장만해야 하나보다.

얼마전 PT로 새 컬렉션을 선보인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도 베스트를 만들었고

글로벌 브랜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도 라이프스타일 베스트를 만들었고

그 외 일일이 언급하기 어려운 많은 브랜드들이 베스트를 만들었으니,

올 상반기엔 아마 반팔 티셔츠 위에 베스트를 걸친 이들을 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



이번 시즌에는 뿐만 아니라 카모플라주나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 한 그래픽,




글로벌 브랜드의 로고를 패러디한 것 같은 로고 플레이에도 주목해보면 좋겠다.

결국 모두 90년대의 향수가 있는 사람들에겐 반가운 트렌드의 귀환일 것이고

새로운 세대들에겐 즐거운 재미가 될테니.



(이건 마스터카드 패러디!)



개인적으로는 이 아이템이 참 마음에 들었다.

첨엔 왜 굳이 스웨트셔츠의 안감에 프린트를 했을까 했는데(어차피 입으면 안보이니까),

근데 알고보니 리버시블로 입을 수 있게 만든 것이라고(겉감엔 심플하게 기본 텍스트 로고 플레이만 프린트 되어있다)!

진짜 그제서야 깔끔하게 마감된 제봉선이 눈에 들어왔는데 어찌나 센스가 있던지! ㅎ



그 외에도 풋볼 저지나



발랄한 무드의 체크 패턴 팬츠 같은 것도 출시 되는 모양이니

아무래도 LMC의 이번 시즌은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체크 포인트가 될 듯 ㅇㅇ



캡 굿.



난 이거 탐 나.



아, 이 소식을 빼먹을 뻔 했네.

이번 시즌 LMC는 무려 플레져스(Pleasures)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음 +_+



오렌지 색감이 곱구나야.



이 모자 좀 짱 예쁘던데.

역시 발매 정보 놓치지 말기를.



얘는 뭘까?



=




주말엔 예술의전당 서예미술관을 찾았다.

예술의전당에 10일만에 다시 온 것도 처음이고, 서예미술관 건물을 찾은 것도 처음이라 기분이 좀 들떴음.



건물 외벽에 반가운 그래픽.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의 오베이 자이언트.



예술의 전당에서 그의 그림을 보게 될 줄은 몰랐기에 더욱 들뜨는 마음.



내가 보기로 한 전시는 '위대한 낙서'展.

낙서로 치부되던, 예술이냐 아니냐로 늘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그래피티'를 주제로 한 전시였다.

나는 그래도 오래전부터 주위에 그래피티 라이터도 있어왔고 내가 일했던 분야가 그래피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힙합음악과 힙합문화를 온몸으로 체감하며 자라온 세대의 일원인지라 이번 전시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어쩌다 전시 끝날때 겨우 보러 왔네? 하하;;;



전시 보려고 하는데 여기 계단 센스 보소.



전시장으로 가는 계단 옆에 주루룩 붙어있던 포스터들.

참여 작가들의 아트 포스터였는데, 아마도 기프트샵에서 판매하는 것들이겠지.



일단 제빠르게 입장.

(전시장 입구에 붙어있던 라틀라스의 '더 그레이트 그래피티'. 이거보고 이미 기가막혔음)



참여 작가들에 대한 소개.

생각보다 공간 할애를 너무 심플하게 해서 좀 놀랐네.



아마도 제일 먼저 마주하게 될 작품들은 제우스(Jevs)의 것인가보다.



하고 통로를 따라 들어가자마자 "우와"함.

이미 많은 지인들의 SNS 피드를 통해 본 적 있던 그 벽을 나도 이렇게 마주하게 됐기에.

아 근데 정말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더라.

이거 만드는데 대체 얼마나 걸렸을까.



내가 진짜 이렇게 작다 작아.



드립이 잘 어울리는 벼..ㄴ...



이 거울 갖고 싶었어.



제우스의 터치로 작품이 된 많은 브랜드 로고들.



역시나 맥도날드가 가장 인기가 많아보였음.



하지만 난 코카콜라 빠돌이니깐.

인증샷은 여기서.

훗.



(그림자!)



다음으로는 포토그래퍼이자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인 JR의 작품.



아 이건 정말 영상이 예술이었는데.



근데 생각보다 JR의 작품은 얼마 없네?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JR은 아예 이 전시장과 별도로 떨어진 곳에서 특별전?을 하고 있었..)



그 다음으로 만난 작품의 주인공은 영국을 대표하는 그래피티 라이터 중 한 명인 닉 워커(Nick Walker)



닉 워커의 작품은 스텐실 기법을 그래피티와 접목시킨 초기를 대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지.

(저 큰 그림은 이번 전시 때문에 그린 것이라고!)



두 유 노 김치?



이거 좀 맘에 들었는데,

어쩔 수 없이 문득 뱅크시(Banksy) 생각이...ㅎㅎ



아 오랜만이다 이런 올드스쿨.



기요밍.



분위기를 바꿔 이번엔 라틀라스(L'atlas)의 작품 영접.

전시장 입구 벽면에 적혀있던 "The Great Graffiti"를 만든 주인공이다!



기하학적 패턴과도 같은 저런 문양이,

알고보면 글씨이기도 하다는 게 놀라웠으나

사실 그보다 더 놀라웠던 건 마스킹 테이프로 만든 그래픽이라는 것.

진짜 아이디어 참 ㄷㄷㄷ



오옷.



나무판자에 새기니 더욱 오리엔탈해보인다.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느낌 쏘 굿.



이 컬러풀하고 화려한 색감의 주인공은 존원(JonOne)이다.

태깅으로 유명해진 작가라 그런지,



이렇게 온 작품에 태깅이 가득함 ㅋㅋㅋㅋ



근데 진짜 색감은 딱 내스타일이네 +_+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만난 작가는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



오베이(Obey) 자이언트의 주인공으로도 잘 알려진 바로 그 작가 되시겠다.



정치적인 내용도 서슴없이 표현할 줄 아는 멋진 아티스트.




2015년 겨울에 뉴욕에 갔을때 우연히 브루클린에서 셰퍼드 페어리가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외벽에 그림 그려놓은 것을 보고 전율에 빠졌던 기억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괜히 더 반갑고 더 친숙하고 그런 느낌이었다.



럽럽럽.

아 - 지금 생각해보니 저기 왼쪽 코끼리 그림은 나도 집에 똑같은 그림이 그려진 쿠션이 있네? ㅋㅋㅋ



셰퍼드 페어리를 대중들이 더 잘 알게 되었던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초상.

다시 봐도 참 멋지다.

(그리고 오베이!!!)



생각보다 전시가 너무 빨리 끝난 느낌이라 좀 당황했는데, 기대가 너무 컸나. 아닌가 진짜 전시 규모가 좀 작았나.

어쨌든 좀 벙-찐 마음을 달래기 위해 기프트샵 구경이라도 좀 더 해보기로 ㅎㅎㅎ



도록이 조금 탐났지만 쿨하게 패스.



근데 이건 참을 수 없겠더라.

제우스의 그래픽이 담긴 본 차이나 접시라니!!

그것도 심지어 전시 때문에 500점 한정으로 만든건데다 전시 끝나면 팔지도 않는다니 오우!!!!!



그래서 가격이 싸지 않았음에도 덜컥 구매함 ㅇㅇ



와 근데 ㅋㅋ 전시장 나오는 길에 무슨 음악소리가 들리길래 가보니까 하림님이 미술관 건물 안 복도에서 공연을 하고 계심 ㅋㅋㅋㅋ

완전 계탔다 ㅋㅋㅋㅋ 게다가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출국'을 직접 라이브로 ㅠㅠ

너무 감동이었어 ㅠㅠ



그 감동의 여운을 이어가기 위해 저녁에는 까올리 포차나에 갔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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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참 오랜만에 했다.

근 두어달 쇼핑 쉰 것 같은데?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머플러 덕후에게 머플러 쇼핑은 계절과 무관하지.

오프 화이트(Off-White)의 롱 스카프를 구입했다.

이것도 길이가 거의 3미터 가까이 되는 것 같은데 ㅋ

이런 건 뭐 나중에 또 멜 수 있으니까 눈에 보일 때 사둬야 함 ㅇㅇ ㅋㅋ



같은 날 온 건 아니고 또 며칠 뒤에 날아 온 것들.

아 근데 아소스(ASOS)는 늘 배송이 3주 정도 걸렸던지라 이번에도 되게 천천히 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1주일만에 날아와서 깜짝 놀랐네? 아소스 이용해 본 적 중 가장 빨리 날아온 듯 ㅋㅋ

암튼 아소스에서는 싼 맛에 비밀의 무언가를 샀는데 이건 걍 편하게 걸치고 다닐 거 산거라 소개는 패스하고 -



문제의 그것이 도착함 ㅋㅋㅋㅋ

립앤딥(Rip N Dip)의 셜록 너멀 ㅋㅋㅋㅋ

이게 뭐냐면 ㅋㅋㅋㅋ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ㅋㅋㅋㅋ

그냥, 미성년자는 구입할 수 없는거라고만 말하겠음 ㅋㅋㅋㅋ



암튼 진짜 너무 귀여워서 보자마자 질러버린건데 ㅋㅋㅋㅋ

실물 너무 귀엽네 ㅋㅋㅋㅋ

뽀큐뽀큐!!!! ㅋㅋㅋㅋ

(아 근데 이거 플라스틱일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 유리라고 해야 되나 - 암튼 무게감이 제법 있어서 깜짝 놀랐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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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았던 어느 날.

태용이형이 선물해 준 비욘드클로젯(Beyond Closet) x 오드 퓨처(Odd Future) 후디를 입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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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이긴 했지만 보쌈이 너무 먹고 싶어서 기분 좋게 한 끼 먹자! 하고 황제 해물보쌈집 습격.



체인점이라기에 큰 기대는 안하고 들어갔는데,

오메 - 생각보다 잘 나오는 것 같네 여기?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둘이 먹기엔 꽤 푸짐해서 좋았음!



근데 이 곳의 하이라이트는 이거 +_+

보쌈 주문하는 테이블에는 해물 라면이 공짜로 서비스 되는데,

와 - 진짜 이게 히트였다 ㅋㅋ 한 입 먹고 다이어트 한다는 사실 자체를 다 잊어버릴 정도로 강력한 충격을 받았음 ㄷㄷㄷㄷ

이거 때문에라도 또 가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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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샀어야 할 것을, 이제야 샀다.

이번엔 엔드클로딩(End Clothing)에서 ㅋ



헤드포터(Head Porter)의 카드 지갑을 구입했다.



원래 내가 쓰던 카드 지갑이 있었는데 이게 거의 7년? 가까이 쓴 유물 중의 유물이라

안그래도 카드 지갑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어쩌다 이제야 진짜로 바꾸게 되었다 ㅋ



카드 지갑을 고르는 기준이 "7년 넘게 쓰던 것과 구조가 똑같을 것" "그리고 튀진 않지만 평범하지 않을 것" 2가지였는데

운 좋게 딱 그 조건 모두를 충족시키는 녀석을 발견하게 되서 ㅋㅋ 가격도 별로 안비싸고 +_+



아무튼 반갑다.

살면서 헤드 포터 물건은 또 처음 써보네 +_+

이제 또 7년 잘 써봐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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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시리얼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미드나잇 시리얼 몇개를 덥썩 구매했다. 마침 할인 쿠폰을 갖고 있었거든 호호호 -



근데 진짜 많이 샀음 ㅋㅋㅋㅋㅋㅋㅋ

두고두고 먹어야지롱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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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사거리에 위치한 버버리(Burberry)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이 곳에서 케이프 전시가 열린다고 하여 퇴근 후 들러봤다.



케이프라....



응?



이번 전시의 주제는 앞서 말한 '케이프(Cape)'였다.

옷 위에 두르는 그 케이프가 맞다.



영국의 예술가 헨리 무어의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완성된 쿠튀르 케이프들.

지난 2월의 런던 패션위크때 처음 공개한 이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전시를 통해 공개하는 것들이란다.

(아까 본 사진 속 백발의 아저씨가 헨리 무어다)



쿠튀르라 그런지 확실히 데일리 웨어보다는 아트 피스에 가까운 느낌이었는데,

뭐가 뭔지 도통 알 수가 있나 하고 보니,



바닥에 설명이 뙇.



그나저나 정말 아름답다....



안구 정화가 알아서 되는 이런 황홀한 순간 +_+



버버리 쿠튀르 케이프를 걸친 모델들의 포트레이트.



아름답다.

그것 말고 무슨 할 말이 더 있으랴.



책으로도 볼 수 있게 해놨던데

책 가격이 30만원이라 현장에서 열심히 본 것으로 만족.



버버리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한 켠에는 실제 판매중인 케이프도 이렇게 있었는데

쿠튀르 케이프 보다가 그냥 케이프를 보니까,

저 케이프가 뭘 잘못한 건 없는데 나는 왜 자꾸 웃음이 ^-^

(물론 저 케이프도 충분히 정갈하고 아름다웠음 ㅇㅇ)



포스터를 무료로 나눠주시길래 나도 좀 챙겨왔다.

집에다 액자 만들어 걸어두면 멋질 듯 ㅇㅇ



이 전시는 3월 26일까지 청담 사거리의 버버리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니

패션학도들은 꼭 가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끝.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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