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봄 시즌 옷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는 요즘.

화두였던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의 17SS PT가 마침내 일반에 오픈됐다.



이제는 뭐 굳이 더 설명 길게 할 것도 없이 자신들만의 색을 완벽히 갖춘 브랜드.



이번 시즌 룩북에 나이키 삭다트가 잔뜩 나오더니 이렇게 PT 현장에도 삭다트 DP가 뙇.



이번 시즌엔 기본 로고만을 사용한 베이식한 아이템이 제법 많이 보이더라.

전체적으로, 예전보다 프린트에서의 힘은 좀 덜고 대신 컬러 베리에이션에 좀 더 힘을 준 느낌.



이렇게.



계절이 계절이다보니 팬츠에도 컬러가 곳곳에.



패턴 센스 보소.



아 이건 나도 입고 싶더라.



인기가 많았던 재킷.



호옹.



후디 귀요미.



맨 윗 줄에 있는 캡들은 밴드 대신 스트링 처리가 되어 있던데 써보니까 내 머리에도 잘 맞아 좋더라.

저건 나도 구매해야겠어 ㅋㅋ



오렌지 굿.



아 +_+ 완전 구매욕 폭발했던 에어베드 ㅠ

실제로 이 날 현장을 방문한 사람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낸 제품이기도!!!



카모는 무조건 사야겠다!

나 하나 찜!



우먼스 라인도 더욱 탄탄해져가는 느낌 ㅎ



이 재킷과 스커트 콤비는 진짜 너무 귀엽잖아 ㅠㅠ

완전 예쁨 ㅠㅠ



이번 시즌엔 수페르가(Superga)와 컬래버레이션을 한 모양 ㅎ



여름 준비 슬슬 해야지?



디스이즈네버댓 17SS PT가 열린 곳은 압구정의 웍스아웃(Worksout).

오랜만에 웍스아웃 온 김에 웍스아웃 구경도 좀 해 봤음 ㅎ



웍스아웃에서 새롭게 소개하는 일본 브랜드 블랙아이패치(Black Eye Patch)가 전면 디스플레이 된 것이 눈에 띄었다.

가격 접근성이 엄청 좋다고 할 순 없지만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게 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지 않을까 ㅎ

일본에서 요즘 뜨고 있는 브랜드라니 느낌 아는 친구들은 빨리 체크해보길.



난 이 캔버스 백이 좀 맘에 들었음 ㅋ

역시 오렌지 굿.



오 +_+ 파라(Parra)의 우산을 마침내 실제로 봤다 ㅠㅠ

다덕이한테 이거 사겠다고 호언장담을 해놓고 아직도 매장 방문을 못 하고 있어서 구입 찬스를 놓치고 있는 상태였는데,

그래서 여기사 살까 했지만 이 날은 디스이즈네버댓 17SS PT를 하는 날이기도 했고

또 다덕이랑 약속한 것도 있으니 ㅎㅎ



아 진짜 짱 예쁘네 이거!!!



웍스아웃 굿.



=




쉐이크쉑(Shake Shack) 청담점 앞을 지나는데 오잉? 밤에는 사람이 없구나! 맨날 지나칠 때 마다 줄이 길어서 바라만 봤었는데!



그래서 집에 가다 말고 갑자기 들어감 ㅋㅋㅋㅋ



아 반갑다 이 메뉴판.



나는 전에 선물 받았던 쿠폰이 있었기에 감사하게 공짜로 즐길 수 있었지롱 히히.



세이 치~즈!



얼마만이니 얘야 엉엉 ㅠㅠ

보고 싶었다 ㅠㅠ

쉐이크쉑은 언제 먹어도 굿!!

짭짤한 것이 딱 내 입맛!!

곧 또 밤에 습격하겠음!!



=




비밀의 로케이션 촬영이 있던 날.



모델이 설 자리 미리 대신 서는 마루타 신세.



날이 좋아 촬영 결과물에 대한 기대도 매우 컸지.



선생님 아무쪼록 잘 좀 부탁드립니다.



슛.



아 여기 좋네. 산책하기 딱.



대치상황.



"밥이나 먹으러 가자꾸나 얘들아!"



촬영은 무사히 마무리 되었음.



삼청동 나온 김에 삼청동에서 밥을 먹고자,



삼청동 수제비 방문.



코리안 해시 브라운!!!!

감자전 짱짱맨!!!!!



하악 +_+ 항아리 수제비 +_+

완전 맛있었음 ㅠㅠ

여기 수제비 최고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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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회식이 있던 날.

원래는 양꼬치를 먹으려 했으나 어쩌다보니 곱창집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일단 시작은 날치알 주먹밥 조물조물.



구공탄곱창의 메인 메뉴인 막창(소금)과 곱창(양념)구이 등장.

이렇게 예쁘장하게 나오니 여사우분들이 확실히 좋아하는 듯.



짠.



막창(소금)에 꼼장어(소금) 추가.



근데 열심히 먹다가 구공탄 볶음밥을 시켰는데

왜 꼼장어랑 막창 위에 던져주고 가는걸까.

맛있었으니 봐준다만.



해장라면으로 마무리했다는 후문.

맛있었다.

인정.



=




쉬는 날.

보나마나 음료를 금방 다 마셔버릴 것만 같아

아예 1리터(인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메뉴판에 써있었으니 믿어보는 양) 오렌지 에이드를 주문해렸다.



실컷 늘어지다가 비밀의 포장마차로.



포장마차에선 역시 우동을 먹어줘야.



는 닭똥집이랑 계란말이까지 주문함 ㅇㅇ

좋았다.

요새는 요란한 데 안가도 그저 이런 것이 더 좋다.



=




태용이형이 보내준 선물.

착샷은 조만간.



비밀의 스팟.



촬영 장소 미리 탐방 나와봤다.



햇살은 엄청 좋았으나 칼바람이 너무 심해 벌벌벌 떨었다는 후문.



그래도 촬영 잘 될 것만 같은 기분 쏘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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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다음 날.

실제 촬영 스타트.



다행히 전 날보다는 덜 추웠는데 그래도 세인이가 입어야 했던 옷이 봄 옷이라 내가 참 가슴이 아팠어...



거기 두 분, 집중 좀?



추워서 돌아가시겠다는 퍼포먼스.



간만에 뿅뿅한 느낌의 착장도 만들어 봤는데

마침 핑크색 트럭이 서 있길래 ㅋㅋㅋ



근데 누가 여기다 양말 벗어 놓으랬냐.



요즘 많이 힘들다는 재원리.



둘이 깔맞춤했냐.

아무튼 결국 엄청 추워져버려서, 세인이가 고생이 많았다.

그래도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올 것 같아 기대가 크네 +_+

굳굳.



=




전망이 기가 막혔던 비밀의 룸.



그 안에서 비밀의 촬영 프로젝트.

아 - 진짜 뭐 숨 돌릴 틈도 없이 계속 촬영이네 ㅠㅠ



여자 전문가 이재원의 셔터질.



싸우고 우는거 아님.



어느덧 노을.

뷰가 예쁘다 정말.



촬영 - 대기 - 촬영 - 대기.



촬영은 결국 밤까지 이어졌다.



아 이제 좀 나가세요 나 잠 좀 자게.



는 TV 틀어놓고 계속 일 일 일.

피곤해 ㅠ



그래도 여기 야경이 너무 예뻐서 내가 참는다.

아 정말 일은 고되었으나 전망이 끝장나는 관계로 피로가 풀리는 기분 ㅠㅠ



아침에 봐도 참 예쁘구나 여긴.

역시 사람은 모로가도 서울에 살고 거기서도 고층에 살아야 제맛인건가.

자본주의의 노예 ㅠㅠ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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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산토리니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는 화가 좀 섞였던 것 같다.

그렇다고 그런 내 마음과 기분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아무튼 진짜 '애증' 가득했던 산토리니도 벌써 떠날 시간이 다 되어간다.

산토리니에서의 마지막 날. 그래도 이렇게 예쁜 마을인데, 적어도 여기서 만큼은 좀 예쁜 사진을 많이 남겨둬야 할 것 같아

진짜 아침 일찍 일어나 이아 마을로 바로 올라가봤다.

(아침이라 그나마 낮에 비해 덜 덥긴 했는데, 그래도 뭐 별 차이 없더라 ㅋ 아침에도 덥긴 더움 ㅋ)



근데 진짜, 불행인지 다행인지 사진엔 그 말도 안되는 더위가 안 담기니까,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또 아름답기만 하니....

참 어렵다 이 동네 ㅋㅋ



굿모닝 +_+



사람이 없으니 고요한 아침.

그래도 여기서 조깅하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

나도 사실 이번에 여행 떠나오면서 캐리어에 조깅용 복장을 챙겨왔는데,

역시 개버릇 남 못준다고(?) 단 한 번도 조깅한 적이 없음 ㅋㅋㅋㅋ

그래 내 주제에 무슨 뜀박질이냐 ㅎ



사진이나 찍는걸로 ㅋ

아 그나저나, 저 로브. 난 피렌체 피티워모 생각만 하고 챙겼던 건데

여기 산토리니에선 진짜 말도 안되게 더워서 뭔가 2겹을 입는다는 걸 상상도 할 수 없어서 아예 꺼내지도 않다가

사진 찍겠답시고 입고 나갔더니 진짜 여기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라 ㅎ

아마도 로브 컬러가 여기 이아 마을 테마랑 잘 맞아서 그랬겠지? 로브 입고 다니는 사람이 없기도 했고 ㅋ

암튼 현지인들이 즐거워하니 나도 기분이 좋다 ㅎ



잘 보면 저기 노부부가 테라스에서 아침 드시고 계심 >_<



산토리니를 절대 무시하면 안되는게, 진짜 여기 없는 게 없다.

이 말도 안되는 섬 끝자락 작은 마을에도 이런 편집 매장이 있을 정도니까.

난 들어가보지는 않고 그냥 밖에서 들여다보기만 했는데,

이런 가게들 볼 때마다 내가 너무 순진하게 산토리니 섬을 때묻지 않은 곳이라고 생각한건가 싶어서 좀 씁쓸했음 ㅎㅎ



기가막힌 저 자리 선점 보소.

저 테라스를 쓰는 투숙객은 1박에 얼마나 낼른지.



몰라. 계속 사진이나 남기는걸로 ㅎ



다시?



다시.



깨끗하니 예쁘긴 예쁘네.

그리스 정부에서 여기 산토리니 섬의 외관을 깨끗하게 관리하는데 엄청 공을 들인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다.

아무래도 그리스 디폴트 사태도 있고 했으니 이런 부분에 차라리 무게를 더 싣는 게 국가 입장에서 옳은 판단일 수도 있겠지.

그래서 성수기 직전엔 늘 마을 전체에 페인트 칠을 새로 싹 한다고 했던가 그러던데.

참 대단해.



카드가 되는 공중전화.

이 또한 국제전화 쓰라고 둔 거겠지.



슬슬 더워진다.



이쯤에서 기념사진 남기는 건 그만하기로.

충분해 이 정도면 ㅋㅋ



참 예쁜 그리스 정교회 성당 건물을 뒤로하고,



다시 숙소로.



숙소로 돌아와선 곧바로 브런치 타임을 가졌다.

슈가맨 다운 받아 보면서 육개장 격파!



산토리니 섬 와서 지중해를 보며 육개장 끓여먹는 사람은 아마도 나 밖에 없을듯 ㅋㅋ



마지막 날이라 뭐 더 욕심내서 돌아다니고 그럴 수도 있었지만 나는 얌전히 숙소에서만 쉬기로 했다.

왜냐면 이 숙소엔 아주 마음에 드는 수영장이 있으니까?



수영 잘 못하지만 그래도 시원하니 좋았다.

개헤엄만 엄청 쳤음 ㅋㅋㅋㅋ



아 졸려.



역시, 아무것도 안해야 비로소 완벽한 산토리니.



오늘도 석양은 붉은 노을. 역시 성공적.



서울에서는 이런 노을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기에 이 시간만 되면 진짜 괜히 숙연해지고 좀 그렇더라.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좀 되게 복잡 미묘한 그런 감정이 뒤섞이는 순간.



그래서 끝까지 봤다.

언제 또 다시 볼 지 모르는 지중해의 아름다운 노을이었으니까.



정말.

안녕.



밤이 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즈음, 이아 마을에 마지막으로 나가봤다.

밤엔 어차피 덥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 식사도 할 겸 ㅎ



산토리니에서의 마지막 식사도 역시 기로피타로 정했다.

산토리니 여행 계획 있는 사람들이 혹시 이 여행기를 본다면,

그리고 그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혹시 여행 자금이 넉넉치 않다면

레스토랑 따위 아예 계획에서 빼고 이걸로만 끼니 해결해도 충분하니까 수블라키 & 기로피타 집중 공략하길.

레스토랑 진짜 아무 의미 없음.

(아, 신혼 여행이면 패스. 그건 뭐, 무드 잡아야 하니깐. 근데 진짜 돈 안 뜯기게 정신 바짝 차리길 ㅎ)



암튼 여긴 이아 마을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있는 식당으로 포스퀘어 평점이 그리 높은 건 아니지만

이아 마을에서 기로피타를 맛 볼 수 있는 유일한 식당이라 어쩔 수 없이 ㅋ

암튼 마지막은 돼지고기를 넣은 기로피타로!

밤바람 맞으며 먹으니 맛있네! 이거 서울 가면 생각 많이 날 듯 ㅋ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 산책.

이아 마을의 거리에도 밤엔 사람들이 제법 많다.

피라 마을보다야 좀 얌전한 분위기지만 ㅋ



다들 즐거우신지.



난 진짜 애증의 산토리니였다.

100으로 점수 평가를 하자면 한 60정도는 상처가 됐음. 솔직히.

근데 뭐, 공부 안하고 온 내 탓도 있고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일어났던 사건들이라고 해도 그냥 내 탓이오- 해야지 별 수 있간 ㅎ

기차 지연 도착해서 비행기 놓치고, 결국 비행기 새로 티켓 끊어 오고, 원치 않게 9만원짜리 파스타 먹고... 선글라스 잃어버리고... ㅋㅋ

어쩌겠어 걍 뭐 다 좋은 경험이고 추억이라 생각해야지 +_+



기념품에 대한 미련이 좀 있어서 (보통은 어딜 가도 기념품 따위 안 사는데) 슬쩍슬쩍 산책하면서 이것 저것 서칭.



근데 진짜 눈에 확! 띄는 건 없더라.

가격도 확실히 비쌌고.



스노우볼이 좀 끌리긴 했지만.



패스하기로.

(피라 마을하고 이아 마을 둘 다 둘러 본 결과, 두 동네에서 파는 게 좀 다른데다 피라 마을이 좀 더 싼 느낌. 이거 체크하긔)



사람 많은 곳을 피해 조용한 골목으로 자리를 옮겼다.



역시 뷰 하나는 끝판 왕이다.

기-승-전-뷰.

(좀 놀라운 게, 저기 사진 오른쪽에 크게 빛을 내고 있는 동그란 거. 저거 보름달임 ㄷㄷ 엄청 가까이에 있어서 깜놀;;;;)



반대편 야경도 감상.

(저기 왼쪽 아래쪽이 바닷가임. 저기도 레스토랑이 있음.)



멀리서 봤을 땐, 그리고 실제로 가보기 전까진 진짜 풍차인 줄 알았던,

알고보니 숙박업소 건물이라 놀랐던 곳.



근데 풍차 건물을 가만히 올려다 보는데, 어?

저거 하늘에 저거 별인가?



와 - 이거 안 보면 완전 큰일 날 뻔했다! 밤 하늘에 별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진짜 별 한 번 보기 시작하니까 목 빠지게 계속 올려다 보게 되서 그냥 곧바로 숙소로 돌아와서 대놓고 밤하늘 감상만 했네!!!!

그리고 그 와중에 저기 사진 가운데에, 북두칠성? 맞는듯? 국자 모양!!!

저거 발견하고 괜히 혼자 뿌듯해서 또 히죽대고 ㅎㅎ

좀 전까지 상처 얘기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 좋아하는 걸 보면, 역시나 산토리니는 참 애증의 섬이야 ㅋㅋㅋㅋ

효효효효효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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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산토리니 #1 : 출발부터 비극, 파란만장 산토리니 입성기 (http://mrsense.tistory.com/3328)

애증의 산토리니 #2 : 관광 명소 이아 마을의 낮 그리고 밤의 모습, 레스토랑에서 겪은 황당한 일 (http://mrsense.tistory.com/3329)

애증의 산토리니 #3 : 산토리니의 번화가 피라 마을 투어, 그리스 대표 음식 수블라키와 기로피타 (http://mrsense.tistory.com/3330)

애증의 산토리니 #4 : 블랙 비치로 유명한 페리사 해변, 피라 마을의 기로피타와 붉은 노을 (http://mrsense.tistory.com/3331)

애증의 산토리니 #5 : 이아 마을에서의 마지막 기념 사진, 아름다운 선셋 그리고 마지막 밤 (http://mrsense.tistory.com/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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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밀라노 이야기 (http://mrsense.tistory.com/3309)

2016년, 베네치아 이야기 (http://mrsense.tistory.com/3315)

2016년, 피렌체 이야기 (http://mrsense.tistory.com/3320)

2016년, 산토리니 이야기 (http://mrsense.tistory.com/3328)

2016년, 로마 이야기 (http://mrsense.tistory.com/3333)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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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8.02 13:22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이래저래 힘들었던 전 날의 기분 탓이었는지 괜히 잠도 제대로 못 잔 기분이었다.

하지만 눈을 뜨니 창문 틈 사이로 햇살이 보였고 귀로는 새소리와 바다소리가 함께 들려와 내가 산토리니에 오긴 왔나보다 싶었다.



간 밤에 도착해 몰랐는데 숙소 바로 앞이 진짜 바다였다.

네가 말로만 듣던 지중해니.



보통 숙소를 정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건 금액이나 쾌적함 같은 것 보다 위치다.

공항으로의 이동이 편하다든지, 관광할 지역 안에서 이동이 수월한 곳이든지 하는 그런 것.

근데 이번엔 그걸 포기하고 대신 수영장이 딸린 곳을 찾는데 집중했다.

그것도 기왕이면 수영장에서 바로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그래서, 수영장에서 바다가 바로 보이되, 가격이 싸고, 방이 그리 좁지 않은 곳을 찾다 보니 여길 고르게 된 것.

아무튼 역시 밤에 와서 수영장도 이렇게 처음 보게 된다. 괜찮네.



그래서 바로 아침부터 수영장 이용함 ㅋㅋㅋ



근데 내가 수영을 잘 못해서 망.



결국 걍 빈둥빈둥 거리고 누워있었다는 후문.



도마뱀?



방으로 돌아와 이제부터 산토리니 섬에서 뭘 하며 보낼까 공부를 했다.

어쨌든 왔으니 뭐 쉴 때 쉬더라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은 최소한 체크해야 하니까.



그리고는 점심을 먹으러 숙소 밖으로 나왔는데,

오메 이건 뭐 라스베가스 사막이여 뭐여 -_-;;;;

역시 숙소 위치를 포기했더니만 이런 사태가;;;;

다 좋았는데 진짜 이 오르막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는 게 참 힘들었음; 가뜩이나 여기 더운데;;;;

(진짜 농담 아니라 해가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굉장히 뜨거웠음;;;;)



그 언덕을 5분-1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산토리니의 관광 스팟 중 가장 유명한 이아 마을이 나온다.

(이아 마을과 피라 마을이 제일 유명함. 앞으로 계속 언급할 동네 이름들임.)

일단 밥부터 먹기 위해 포스퀘어 검색을 통해 이아 마을에서 평점이 좋은 레스토랑 중 하나였던 롯자에 갔다.



운 좋게 바로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지중해와 이아 마을을 바로 내려다 볼 수 있는 자리라니 +_+ 나이스 타이밍!



어제 그 난리를 치고, 그 많은 돈을 쓰고, 내가 진짜 어젠 기분이 역대 최악이라 할 정도로 억울하고 분하고 그랬는데,

막상 이렇게 여기 앉아 전경을 내려다 보고 있으니 왜 또 기분이 풀리고 그럴까.

아니, 풀린다기보다, 그냥 마취 되는 기분;;;;



여유로움의 끝이야 아주.



앞과 옆이 탁 트인 자리라 주변을 둘러보기 좋았던 롯자.

그렇게 한참을 앉아 땀 식히며 (사실 땀이 진짜 많이 났음) 앉아 기다리다 보니,



식사 등장.

산토리니에서의 첫 식사는 해물리조또.



뭔가 있는 힘껏 성의 없게 담아낸 것 같았는데, 맛은 괜찮았다.

이탈리아에서 진짜 피자랑 파스타에 물릴대로 물려있다가 온 상태라 어떻게든 안 느끼한 거 먹으려고 ㅋㅋㅋㅋ

근데 확실히, 가격은 착하지 않았음. 산토리니 레스토랑들 가격이 장난 아니라는 얘긴 익히 들었지만,

내가 실제로 체감하니 더욱 무서웠다;

(이탈리아에서 보통 한 끼에 쓰던 금액의 거의 1.5배 ~ 2배 정도가 들어가는 느낌)



밥을 다 먹고는 본격적으로 이아 마을을 한 바퀴 쭉 돌아보기로 했다.

그림자를 보면 알겠지만 해가 머리 바로 위에 있는 상태라 날이 굉장히 덥고 뜨겁고 그랬는데,

그렇다고 숙소로 돌아갈 순 없으니 일단 강행해 보기로.



적어도 한국 사람들에겐 산토리니 = 포카리스웨트 공식이 있을거라 나도 당연히 이 곳에 오면

화이트 + 블루 조합만으로 된 마을이 있겠거니 했는데,

실제로는 화이트 + 블루 외에도 다른 색상으로 된 건물들이 더 많았다.

그래도 그의 바탕은 거의 화이트나 베이지였고 대부분이 밝고 화사한 컬러라 보기엔 무리가 없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건물들이 다 아기자기하게 작은 사이즈라 좋았고)



관광만을 위한 섬 답게 온통 가게들 뿐.

이런 곳에서의 쇼핑엔 관심이 없는지라 나는 그냥 눈으로 휙- 보기만 하고 지나쳤다.



너도 덥지?

(이 섬에 개가 진짜 많던데, 고양이도 그렇고;; 이렇게 많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았음)



예쁘긴 예쁘다.



결국 안구 정화는 완벽하게 되는 곳인 걸로.



한참을 걷다 보니 제법 마을의 끝부분까지 나온 것 같아 뒤를 돌아 봤는데,

와 - 이런 절경이 있나 +_+

가파른 산 절벽에 세워진 새하얀 마을이라니.

예쁘긴 참말로 예쁘구나 여기.

(하지만 이렇게 절벽에 걸쳐 세워진 건물은 90%가 숙박업소다. 10%는 레스토랑 정도 되고. 실제 주민들이 사는 집은 몇 없음.)



얼굴과 몸에선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경사뿐인 마을을 쑤시느라 숨도 가쁘게 쏟아져 나왔지만

그렇게 힘든대도 눈이 즐거우니 계속 걷고 또 걷게 되는 묘한 마을.



역시 지중해도 한 몫 제대로 하고 있는 듯.



파란 돔 지붕이 있는 건물은 거의 교회라고 보면 된다.

이탈리아에서 밀라노 대성당, 피렌체 대성당, 산마르코 대성당 같은 으리으리하고 화려한 성당 건물만 보다가

여기 와서 장난감 같은 작은 교회 건물을 보고 있으니 기분이 참 묘했는데,

결국 이 또한 산토리니의 매력 아니겠나 ㅎ



복잡하고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건 어디에도 없는 귀여운 곳.



예쁘다.

인정.



그렇게 걷고 걷다 보니 이아 마을 끝자락으로 추정되는 곳이 보였는데,

저기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저기가 이아 마을의 전경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스팟인 듯?

다른 곳으로 치면 전망대 정도?



그래서 가서 다시 돌아 보니, 와 +_+ 대박이다 여기! 진짜 어마어마한 뷰다!

내가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이게 진짜 현실인지 이상인지 분간이 안가는 상황 +_+

아찔한 절벽 위에 세워진 귀엽고 예쁜 마을이라니! 이제야 진짜 산토리니를 마주한 것 같은 느낌!

(더 놀란 건, 이아 마을이 생각보다 컸다는 것; 물론 저기 정말 멀리 뒤에 보이는 곳은 이아 마을이 아니지만 아무튼.)



산토리니 섬은 화산 폭발로 생겨난 곳이라던데 역시나 오랜 세월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지층이 절벽에 그대로 보여

그 또한 절경중의 절경이 아닐 수 없더라. 그 바로 아래에 호화스러운 보트까지 있으니 역시나 +_+



고개를 뒤로 돌려 보니 이아 마을의 진짜 끝 부분(?)이 보이더라.

사진 찍으러 가는 분들이 절대 빼 놓지 않고 찍어 오는 풍차 건물도 보이고 ㅎ

(실제 풍차가 아닌 게 함정 ㅋ 저 건물도 숙박업소임 ㅎㅎ)



아까도 말했지만 산토리니 섬은 관광만을 위한 섬이라 섬 주민들은 무조건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어야만 생계 유지가 된다.

그래서 이런 마을에는 정말 엄청나게 많은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데 그 중 한 50%는 레스토랑으로,

30%는 기념품 판매점쯤으로, 나머지 20%는 주얼리나 명품 잡화를 파는 곳 정도로 보이는 것 같았다.



레스토랑과 주얼리, 명품 잡화 쪽엔 관심이 당연히 안 갔고 기념품 판매점은 그래도 좀 주의깊게 살펴 봤는데,

한국에서 마치 어딜 가나 하회탈, 곰방대 같은 기념품을 파는 것 처럼 여기도 어딜 가나 똑같은 걸 파는 곳이 지배적이었지만

개중에 그래도 진짜 그 가게에서만 파는 것 같은 것들이 보여 구경할거리는 충분하다고 생각 됐다.

(단, 사진을 자세히 찍으려고 하면 제지하는 건 좀 그랬음. 거의 눈으로만 보던지 아예 사던지 해야 되는.)



아직도 내가 산토리니에 와 있다는 것이 실감이 안나 ㅎ



다시 이아 마을의 중심부쪽으로.

근데 저 시계탑, 자세히 보니 시간이 엉망이네 ㅋ



덥지만 관광은 계속.



이런 귀여운 기념품들이 진짜 많았다.

나도 뭐 어지간하면 하나 정도는 사볼까 생각했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고 생각보다 크기도 너무 작아서 패스.

난 큰 것만 사니깐 ㅎ



하지만 이아 마을이 작고 아담한 건 좋음 +_+



결국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흐르는 땀과 살인적으로 뜨거웠던 햇살에서 잠시 벗어나기 위해 생수를 2병 구입했다.

분명한 건 나 혼자 마시려고 2병 샀다는 거 ㅋ 오죽하면 2병 샀을까 ㅋㅋㅋㅋ



벌컥벌컥 1병 순식간에 클리어하고 다시 또 좀 걷다가,



안녕?



이정표도 귀엽네 ㅎ

(근데 이 이정표 중에 상업적이지 않은 곳을 안내하는 건 단 하나 뿐 ㅋㅋ)



이아 마을을 관광할 때 반드시 들르게 되어 있다는 파나기아 플라치니 교회.

산토리니 섬의 몇 안 되는 버스 정류장 중 이아 마을로 오는 버스가 멈추는 정류장과 인접해 있고

이아 마을에서 가장 넓은(?) 광장(???)에 들어선 건물이다.



역시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에서 대성당 건물들만 보다가 여기 와서 이거 보고 있으니 뭔가 귀여움 ㅋㅋㅋㅋ

(그리스는 그리스 인구의 98%가 그리스 정교회 신자란다. 이 교회도 그리스 정교회 신도들을 위한 교회라고.)



그리고 여기가 버스 정류장이다. 교회 옆 골목길로 들어가서 우회전하면 바로 나오는 공터.

이아 마을의 슈퍼 마켓들이 거의 여기에 밀집해 있기도 하다. ATM기기도 이쪽에 있고.



산토리니 섬이 참 재미있는게,

우리가 흔히 산토리니하면 진짜 그 포카리스웨트 광고 생각만 하니까 온 섬이 다 그럴거라고 생각하는데,

막상 와서 보니 실제로 그런 지역은 이 섬 전체를 놓고 보면 30%도 채 안 될 듯.

실제로는 이렇게 별 특색 없는 모습이 더 많다. 오히려 황무지가 더 많은 듯.

(그리고 여기 보이는 자동차들의 90%는 렌트카라고 보면 된다.)



이거봐. 아까 그 이아 마을쪽 말고 반대편으로 돌아 나와보면 허허벌판이 더 많음.

중간중간에 실제 이 섬에 사는 사람들의 집이나 최근에 들어선 펜션 같은 건물만 좀 있는 정도고.



내가 묵고 있던 숙소 앞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새로 짓고 있는 숙박 업소 공사 현장과 새로 지은 펜션 건물등이 자연스럽게 붙어있다.

이아 마을과 좀 떨어져 있어서 조용하다는 장점, 좀 더 여유롭게 늘어질 수 있다는 점이 있어서 이런 곳이 계속 개발 되는 것 같았다.



날이 너무 더워 아무튼 숙소로 돌아가 한참을 누워서 쉬다가,

저녁이 될 때 즈음해서 다시 이아 마을로 돌아왔다.

그 유명하다는 석양 좀 보려고.



여긴 공부를 좀 하고 간 건데,

보통 석양이 지기 시작할 때 관광객들 대부분이 저기 전망대(?)로 모인단다.

그래서 저기서도 골드 스팟은 일찌감치 사람들이 가서 자리를 잡고 기다리기 때문에 빨리 가는 게 좋다고.



그래서 서둘러 가서 돌담 위에 앉았음 ㅋㅋㅋㅋ

여기 골드 스팟은 돌담 위라서 ㅋㅋㅋㅋ (이유는 잠시 후에 다시 설명)



아무튼 해가 지려면 적어도 2시간은 있어야 하니 예쁜 그리스 국기 보고 무한 대기.



아까 더워서 정신 차리기도 힘들어 겨우 마을만 보고 숙소로 돌아갔었는데

해가 질 때 즈음 되니 바람도 제법 불고 선선해서 그제야 이 산토리니 섬과 지중해가 제대로 보이기 시작하더라.

아 - 근데 이렇게만 봐도 진짜 장관이네.

깎아지르는 듯한 절벽 위에 세워진 마을이라니 ㅎ

(좀 재미있는 게, 이렇게 멀리서 보니 꼭 만년설 보는 기분이다 ㅋ 실제론 엄청 더운데 ㅋ)



해가 슬슬 지니까 사람들이 몰린다.

게다가 아깐 돌담 위에 올라앉은 사람이 나뿐이었는데 이제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올라갔음 ㅋ



사실 저기 아래에 좀 더 편한 자리가 있긴 했는데,

역시나 골드 스팟은 내가 앉아있는 곳! (이유는 역시나 잠시 후에 ㅎ)



허기질 것을 대비해 챙겨 온 간식을 꺼내 먹었다.

아까 버스 정류장 갔을 때 근처 슈퍼에서 샀던 건데,

빵을 저렇게 팔길래 어떤 맛일까 하고 사봤더니만 -



존맛.

와 진짜 존맛.

좀 놀랐음.



슬슬 석양이 질 때에 임박했나보다.

석양을 보려고 몰려든 사람들이 제법 많아졌다.



앗 동키 택시!

산토리니 섬에서는 항구를 이용해 섬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당나귀 택시를 운영한다더니, 진짜 이렇게 보네 ㅋㅋㅋ

(과거에는 이 섬의 마을을 짓는데 필요한 시멘트 같은 것들을 날랐단다. 그 얘기 들으니 좀 짠하기도 하고;; 진짜 가파른데...)



아무튼 나는 다시 석양에 집중.



첨단 장비 등장.



오 어두워진다.

(사람 엄청 많음!!!)



근데....

아 구름이.....

ㅠㅠ

붉은 노을을 기대했는데 ㅠㅠ 왜 하필 오늘 구름이 ㅠㅠ



그래서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석양 감상을 포기하고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사실 진짜 게임은 이제부터지.

(센스있는 삼각대 부대도 내가 자리 잡은 골드 스팟 바로 옆에 자리를 잡기 시작!)



어느 덧 달이 뜨고, (근데 생각보다 달이 되게 가까이에 있다!!!)



산토리니의 진짜 매력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바로 이아 마을의 야경!

이게 또 기가 막히다고 진짜!!!!



아까 내가 자리 잡은 곳이 골드 스팟이라고 한 게 이거였다.

이게 여길 와 본 사람은 이해가 바로 될 텐데,

다른 자리에서는 석양만 잘 보이고 마을이 안 보인다거나

마을만 잘 보이고 석양이 잘 안보인다거나 하는데 내가 앉은 자리에선 고개만 돌리면 되는지라 +_+

덕분에 편하게 이아 마을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네 ㅎ

그러고 보니 여기에만 한 5시간 앉아있었던 듯 ㅋㅋㅋㅋㅋㅋㅋ

엉덩이 아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멀리에 있는 다른 마을들도 일제히 불을 밝히니 정말 장관이다 +_+

달이 비추는 지중해도 너무 매력적이고 ㅠ



그렇게 한참을 가만히 앉아 바닷바람 맞으며 야경에 취해있다가 내려 오는 길.

풍차 건물이 있던 쪽 야경을 보기 위해 조금 아찔한 절벽 근처로 가서 다시 또 셔터를 눌렀다.



여기서 보는 이쪽 뷰도 귀엽구나.

역시나 현실적이지 않아 ㅎ 이런 곳이 세상에 실제하는 곳이라니....

근데.... 여기서 사진 찍고 뭐하다가 그만....

선글라스를 떨어뜨렸다 ㅠㅠ

깜깜한 절벽 아래로 속절없이 떠나버림 ㅠㅠ

몇 번 쓰지도 않았던 선글라스였는데 ㅠㅠ

엉 ㅠㅠ

(도대체 산토리니 때문에 내가 얼마의 손해를 보는거냐.....)



저 멀리 바다 한 가운데에는 크루즈가 유유히.

넌 내맘 모를거야.....



생각해보니 이틀 연속으로 뭔가 손해가 막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정신 차리고 맛있는 저녁으로 마음을 달래자 하여 다시 이아 마을안으로.



저 비치타월 귀엽던데. 살까 말까.



밤에 보는 이아 마을도 재미있더라.



여긴 참 그림 파는 곳이 많던데.

그림 같은 마을이라 그런가.

하긴.

서울이었으면 씨알도 안먹혔을 아이템이지만 여기선 다 통할만 하지.



그렇게 한참을 배회하다가,



역시나 포스퀘어 평점을 믿고 찾은 레스토랑인 플로가라는 곳엘 들어갔다.



그리고는 메뉴판을 한참 보고 있는데 역시나 파스타 가격이 평균 20유로쯤 하길래 가격이 부담 되서 뭘 고를지 몰라 망설이고 있는데

웨이터가 다가오더니 뭐 먹을지 모르겠으면 오늘의 파스타를 먹어보라고 쉐프가 특별히 신경써서 만드는거라고 하길래

그냥 그거 달라고 해서 먹었는데, 뭐 다 좋았다. 랍스터 살이 많이 올려진 것도 좋았고 파스타도 진짜 맛이 있었고.

근데 왜.

왜.

대체 왜.



가격이 65유로니 -_-;

이 망할 자식아. 그렇게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거였으면 미리 말을 하든가.

왜 별 차이 안나는 것 처럼 얘길 해서 왜 내 없는 돈을 뜯어가냐.

야이 ㅆㅂㄴ.ㅂ재ㅔㅓㅐ;ㅑㅈㄹ;ㅕ히ㅑㅕㅎ리ㅕㅛ치ㅛ오피ㅗ퐃ㅍ바ㅕㅛ료뱢섯ㅎㅇㄹ.......

산토리니 레스토랑들이 가끔 이런 양아치 짓을 잘 한다는 얘길 주워들은 적이 있었는데, 내가 당할 줄은 몰랐네.......

마지막에 고맙다고 저렇게 와인 찔끔 가져다 주면서 마셔보라고 서비스라고 주는데 웨이터한테 던져버리려다 참았다 진짜.....



이래저래 상처만 남고 있는 산토리니.

아무리 경치가 좋고 예쁜 동네라곤 하나,

여기 온 게, 정말 잘 한 일일까.....

티켓 비싼 돈 주고 새로 끊어, 아끼는 선글라스 잃어버려, 9만원짜리 파스타 먹어.....

하아.... 문득 고독해져버린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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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산토리니 #1 : 출발부터 비극, 파란만장 산토리니 입성기 (http://mrsense.tistory.com/3328)

애증의 산토리니 #2 : 관광 명소 이아 마을의 낮 그리고 밤의 모습, 레스토랑에서 겪은 황당한 일 (http://mrsense.tistory.com/3329)

애증의 산토리니 #3 : 산토리니의 번화가 피라 마을 투어, 그리스 대표 음식 수블라키와 기로피타 (http://mrsense.tistory.com/3330)

애증의 산토리니 #4 : 블랙 비치로 유명한 페리사 해변, 피라 마을의 기로피타와 붉은 노을 (http://mrsense.tistory.com/3331)

애증의 산토리니 #5 : 이아 마을에서의 마지막 기념 사진, 아름다운 선셋 그리고 마지막 밤 (http://mrsense.tistory.com/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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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밀라노 이야기 (http://mrsense.tistory.com/3309)

2016년, 베네치아 이야기 (http://mrsense.tistory.com/3315)

2016년, 피렌체 이야기 (http://mrsense.tistory.com/3320)

2016년, 산토리니 이야기 (http://mrsense.tistory.com/3328)

2016년, 로마 이야기 (http://mrsense.tistory.com/3333)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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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노 섬을 떠날 때도 역시 12번 버스를 탔는데, 내가 좀 바보 같았던 게, 돌아갈 때는 그냥 12번 타고 끝까지 가면

곧바로 베네치아 본섬에 내려주는데 처음 탔을 때 생각만 하느라 바보같이 무라노 섬에서 내려버렸다.

(베네치아 본섬에서 처음 3번 버스 탔던 그 정거장 생각만 하느라;; 12번 버스가 본섬의 다른 곳으로는 가는데 내가 그걸 몰랐음;;)



결국 시간이 좀 딜레이 되는 셈이었지만 그래도 무라노 섬 한 번 더 보게 된 셈이니 잘 됐다 싶어서 천천히 산책했다.

근데 여기도 오후가 되니 사람이 엄청 많아지는구나...



근데 뭔가, 무라노 섬도 예쁜 곳인 거 알겠는데 부라노 섬을 보고 온 상태라 감동이 그냥...



저기 보트 옆에 노란색 푯말 같은게 보일텐데 저런게 붙어있는 보트는 전부 수상 택시라고 보면 된다.

베네치아에서는 수상 버스 외에 수상 택시도 운영되고 있는데

저건 가격이 겁나 비싸서 쉽게 탈 엄두가 안나더라;;;

※ 베네치아 전체에서 하루 종일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하루 통합권이 20유로인데,

수상 택시 한 번 타는게 60유로라고 들었음 -_-;;;;



무라노 섬을 떠날 때, 그 옆에 있는 또 다른 섬을 멀리서 가만히 쳐다봤는데,

뭔가 좀 이상한 것 같아 자세히 보니까 저기는 자동차가 다니더라고?

처음엔 다른 내륙인가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베네치아 본섬보다 더 바다쪽에 있는 섬인데 뭐지?

그래서 구글맵을 켜서 위치를 보니까 저기는 리도 섬이라고, 베네치아의 또 다른 유명한 섬인데

저기는 섬치고 땅이 커서 차가 다니는 것 같더라.

※ 리도 섬이 바로 그 유명한 '베니스 국제 영화제'가 열리는 바로 그 곳임 +_+



리도 섬까지 돌아보기엔 이미 부라노 섬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시간 관계상 나는 열심히 베네치아 본섬으로 돌아가기로.



베네치아 본섬의 끝자락에 위치한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본섬에는 (산 마르코 광장의 대성당까지 포함해서) 성당이 참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이 성당이 제일 멋지지 않나 싶었다.

대성당이 더 크긴 한데, 이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이 위치한 곳이 너무 멋진 곳이라, 제일 그림 같달까.

암튼 이번에 본섬이랑 무라노, 부라노 섬 왔다갔다 하면서 제일 많이 본 건물임 ㅎ



이 건물은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본섬 바로 옆에 있는 산 조르조 섬의 끝에 세워져있는 건물임.

이 건물은 본섬에서 육안으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쪽에 세워져 있어서 이 또한 참 많이 본 건물.



어느 덧 베네치아 본섬.

이런 예쁜 공원도 있었구나.

섬 안에서 걸어다닐 땐 몰랐는데 수상 버스 타고 바깥에서 들어오며 보니 멋진 스팟이 더 많이 숨어있는 곳이었어.



나는 산 마르코 광장쪽에서 내리기로 했는데,

어이구야; 날씨 풀렸더니 곤돌라 장사가 대박이 났구나 아주 ㅎㅎ



바로 전날은 비가 쏟아져서 곤돌라를 타겠다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이젠 줄을 한참 서야 하는 상황 ㅋ



그래, 오늘 하루만 햇살이 허락된다니 열심히 돌아다니고 배도 타고 해야지- 나도 그러고 있으니까 ㅋㅋ



산 마르코 광장에 내렸으니 탄식의 다리 한 번 더 봐주고,

(왜 탄식의 다리인지는 전편 보면 됨)



산타 마리아 델루타 살루테 성당을 뒤로 하고,



나는 종탑 전망대 쪽으로!



사실은 저기 종탑 전망대에 올라가서 햇살 가득한 베네치아 본섬 전경을 쭉 보고 싶었는데,

줄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서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좀 아까웠는데, 진짜 줄이 너무 길었음 ㅠ



그래서 그냥 산 마르코 대성당 구경이라도 해야겠다 했더니만,



오후 5시가 넘었다고 문을 닫았더라.....

......



관광객들 배려 좀 해주지.... ㅠㅠ



그래서 외벽만 멍하니 바라 봄.....



그래 뭐, 외벽이라도 이렇게 맑은 날 다시 보는 게 어디야.

그것 만도 감사하다.



목표했던 곳들을 모두 못 보게 되어 그냥 산 마르코 광장만 또 한바퀴 산책.

(건물 가운데가 좀 휘어 보일텐데, 사진이 그런게 아니라 진짜 건물이 휘어있음)



플로리안에서는 오늘도 연주가 계속 되더라.

그리고 원래는 저렇게 연주를 바깥을 보면서 한다는 걸 이제야 알았음 ㅋ

어쩐지 전날 비 올 때 안쪽 복도 보면서 연주하는게 뭔가 좀 어색해 보였는데 원래는 바깥쪽을 보는 거였구나 +_+



내친김에 플로리안에서 잠깐 쉴까 했는데 가격도 어마어마하고 뭘 먹어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GG.



넌 다음 생에 보자꾸나.



그러고 보니 아까 베네치아 본섬 들어오자마자 샀던 콜라 한 병 마셨던 거 외에 종일 아무것도 안 먹었길래(;;)

늦은 점심 겸 저녁을 먹기 위해 산 마르코 광장을 일단 벗어났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다시 포스퀘어로 검색을 좀 해봤는데,

산 마르코 광장 주변에서 평점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인 로쏘포모도로(Rossopomodoro)라는 식당이 보이길래 바로 자리 잡아버렸음.



메뉴판을 한참 보다가 뭘 시키는 게 좋을지 몰라 '이 달의 메뉴' 중 아무거나 골라서 주문해 봤는데,

한국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비주얼의 피자가 나와서 깜놀했음.

맛은, 음 역시나 좀 짜긴 했는데,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직원도 아주 친절했고.

맛의 감동까진 아니었지만 이 정도면 베네치아에서 준수하게 먹은 셈.

(베네치아가 원래 물가도 비싸고 맛집도 별로 없기로 유명한 곳이라;;;)



일단 좀 피곤하니 숙소로 돌아가야겠다 싶어 본섬을 빠져나가기로 했는데 오잉- 이게 뭐람?



갑자기 여기서 아카펠라 합창을???



헐 진짜 노래 부름 ㅋㅋㅋㅋ

뭐지 했는데, 알고 보니 바로 뒤에 서있던 건물에서 곧 공연을 한다며 인사하러 나왔단다 ㅋㅋㅋㅋ

그래서 '아 베네치아의 합창단 참 멋지다' 이런 생각 하고 있었는데

지휘자가 군중들에게 인사하며 이런 저런 얘기 하는 거 들어보니 미국에서 온 합창단이라네 ㅋㅋㅋㅋ

암튼 머 거리 공연 굿굿!



저녁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해가 슬슬 옆으로 뉘우니 햇살이 노랗게 바뀌는구나.

해 질 때 즈음의 베네치아가 그렇게 아름답다던데....

근데 사실상 그 모습을 여름엔 제대로 보기가 어렵다.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종탑 전망대가 저녁 7시에 문을 닫기 때문인데

여름엔 저녁 7시가 뭐야 밤 9시는 되야 슬슬 해가 지는 곳이 베네치아라....

그 모습은 겨울에나 볼 수 있을 듯....



하루 통합권을 끊었던 내 자신을 스스로 대견하게 생각했던 하루.

수상 버스 원 없이 탔다 진짜.

다리 아파서 걸을 수 없었음 ㅋ



이젠 뭐 노선도 보는 것도, 타고 내리는 것도, 다 익숙함 ㅋ 하루 만에 적응 완료 ㅎ



본섬 초입의 로마 광장쪽으로 돌아가는 길.



예쁘다.



멋진 곤돌리에 아저씨들.

곤돌라 자격증을 따는 게 그렇게 어렵다던데, 연봉도 어마어마하다고.

그래서 곤돌리에가베네치아의 인기 직종이라고 한 건가.



밤에 저런 테라스에 앉아 저녁 먹으면 참 로맨틱 하겠다.



카지노도 있었네.



버스가 숙소 앞까지 가는 덕분에 베네치아에선 산타 루치아 역을 한 번도 이용하질 않았네.

열차 한 번 타보고 싶긴 했지만 버스가 너무 숙소 코 앞까지 데려다 주니 나는 그냥 버스를 이용하는 걸로 ㅎㅎ



=




숙소에서 한참 쉬다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본섬의 야경을 안 볼 순 없을 것 같아 다시 본섬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사실상 이 외출이 유럽 와서 처음으로 '밤에 나와 본' 외출이었 ㄷㄷㄷ



밤 10시 즈음 버스를 탔는데, 확실히 밤이 되니까 관광객이 아예 없구나.

버스도 고요하네.



하루 통합권 끊었던 것 덕분에 나는 계속해서 (좀 전의 시내 버스 포함해서) 베네치아 본섬의 수상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었기에

이번에도 수상 버스를 타고 움직이기로 했다.



근데 저렇게 반대로 섬을 빠져 나오려는 관광객들만 많고 나처럼 섬 안으로 들어가려는 사람은 거의 없어서

다행히 좀 여유롭고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음 +_+



아까 봤던 카지노 건물.

밤에 보니 더 예쁘네.



그리고 밤에 다시 보니까 실제로 사람이 사는 건물과 그렇지 않은 건물들이 명확하게 구별이 갔다.

불이 꺼져있는 건물은 아무도 살지 않는 건물이라고 보면 될 정도였는데

사실 생각보다 불 꺼진 건물이 너무 많아서 좀 놀랐음...



리알토 다리 쪽으로 오니 어이구야.

밤 늦게까지 영업하는 가게들이 굉장히 많더라.

역시 베네치아 본섬에선 리알토 다리쪽이 제일 핫 한 걸로.



나는 계속해서 수상 버스를 타고 이동.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역시 밤에 봐도 멋지구나.



나는 다시 산 마르코 광장으로 돌아왔다.

밤에 만나는 산 마르코 광장이 그렇게 멋지다기에.



광장 한 켠의 대성당도 조명 받으며 조용히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는데,



확실히 여기 광장이 길게 늘어선 건물의 구조 때문인지 밤에 보는 게 참 멋지긴 하드라.



플로리안의 악단은 아직까지 연주를;;;;

아예 쉬질 않으시는건가;;;;

(물론 쉬는 시간이 있겠지만 내가 볼 때마다 연주가 이어지고 있었;;;)



근데 좀 재미있는 사실을 알았다.

여기 산 마르코 광장 안에는 라이브 연주를 들려주는 카페가 총 3곳이 있는데 (종탑 뒷 쪽에 1곳 더 있긴 하지만 따로 떨어져 있으니 패스)

그 중 플로리안은 대성당을 등지고 서는 기준으로 왼쪽에 홀로, 나머지 2곳은 오른쪽에 나란히 붙어 있어서

특히나 그 오른쪽 2곳은 사이좋게 연주를 나눠서 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라.

그래, 2곳이 경쟁적으로 동시에 연주를 해버리면 듣는 사람들만 더 괴로우니깐;;;; 나름의 배려가 보기 좋았음.

(그 와중에 플로리안은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나 홀로 연주를;;;; 근데 사운드 좀 물리던데;;;;)



그래서 연주팀이 바뀔 때 마다 광장에 서서 노래 듣던 사람들이

연주를 시작하는 쪽으로 우르르 이동하는 참 재미있는 광경이 연출됐다 ㅎ

나도 그들 따라 이동하며 노래를 가만히 듣고 섰는데 어찌나 로맨틱하던지 +_+



결국 참지 못하고 젤라또 하나 사 먹음.

베네치아 젤라또 맛 없고 비싸다고 해서 가급적 안 먹으려고 했는데 ㅎㅎㅎ...



잠들지 않는 베네치아의 밤.

나와보길 잘 했다 정말.



다시 리알토 다리 근처로 돌아왔는데, 야경 너무 예쁘다.

특히 저렇게 물에 비치는 조명의 반사들...

정말...



곤돌리에 아저씨 퇴근하시나보다.



아 - 이거였네.

베네치아의 밤은 이거였어.



숙소가 본섬이 아닌 내륙의 메스트레 쪽에 있어서 이런 아름다운 모습들을 못 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버스가 밤 늦게까지 운행한다는 걸 알아서 이렇게 무사히 야경 감상까지 마쳤다.

이제 진짜 베네치아의 진짜 모습을 다 알게 된 기분이었어.



숙소로 돌아가는 길.

태어나 처음으로 굴절 버스를 타보았다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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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이탈리아 '베네치아' #1 : 트랜 이탈리아, 비 내리던 베네치아 메스트레 (http://mrsense.tistory.com/3315)

무작정 이탈리아 '베네치아' #2 : 비 내리던 베네치아 본섬, 산 마르코 광장, 달 모로 파스타, 지노 피자 (http://mrsense.tistory.com/3316)

무작정 이탈리아 '베네치아' #3-1 : 베네치아 여행의 꽃! 부라노 섬 투어 (http://mrsense.tistory.com/3317)

무작정 이탈리아 '베네치아' #3-2 : 베네치아 본섬 산 마르코 광장의 낮과 밤 풍경 (http://mrsense.tistory.com/3318)

무작정 이탈리아 '베네치아' #4 : 산 마르코 종탑 전망대에서 본 베네치아 본섬 전경 (http://mrsense.tistory.com/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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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밀라노 이야기 (http://mrsense.tistory.com/3309)

2016년, 베네치아 이야기 (http://mrsense.tistory.com/3315)

2016년, 피렌체 이야기 (http://mrsense.tistory.com/3320)

2016년, 산토리니 이야기 (http://mrsense.tistory.com/3328)

2016년, 로마 이야기 (http://mrsense.tistory.com/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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