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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 Trip/Japan

히사시부리다 도쿄 #5-2 : 롯폰기 힐즈, 모리 아트 뮤지엄, 론 뮤익 전시, 뮤지엄 샵, 곤파치 니시아자부, 캐피탈, 빔즈,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반나절 떨어져 있다가 드디어 조우!

역시 하나보단 둘!

✌️

 

 

기사님 저희가 갈 곳은-

(안 탐)

 

 

치카데츠타고 롯폰기로 넘어왔는데

지하상가(?)에 후쿠사야가 있네?

나가사키에서 맛본 뒤로

정말 좋아하게 된 카스테라 브랜드야 ㅎㅎ

🍞🍞🍞

 

 

롯폰기 오래간만이네 ㅎㅎ

 

 

어이구 높다 높아...

🚀

 

 

일단 눈앞에 빔즈가 보여서

잠깐 빔즈 구경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저기 가운데 컵들도 다 파는 건가?

저건 전시용이겠지?

🥤🥛⛾𐃯☕𖠚🍷☕︎🧋

 

 

근데 여기 빔즈는 방향성이

너무 점잖은 쪽으로만 잡혀있어서

바로 유나이티드 애로우즈로 넘어왔다.

여긴 또 다른 UA와 다르게

캐주얼 쪽으로 포지션을 잡은 듯?

둘이 상의하고 맞바꾼 거야? ㅎㅎ

🔄

 

 

진열장이 USM +_+

 

 

유나이티드 애로우즈에서는

크롬하츠를 취급하기 때문에

운 좋으면 여기서도 원하는 걸 살 수 있다.

근데 그런 운은 쉽게 따라주지 않지...

⛓️⚜️⛓️

 

 

캐리 핸들을 가죽으로 하니까

트렁크가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는군

🧳✨

 

 

음? 저기 미키랑 미니는 뭐지?

 

 

오 이것도 파는 거구나-

🏰🐭🎀

크기가 크니까 확실히 멋지네!

우리 집에 두면 딱이겠어-

그니까 가격만 좀 어떻게 해주라 ㅋㅋㅋ

 

 

빔즈와 UA에서 받은 실망(?)은 뒤로하고,

일말의 기대(?)를 품고 캐피탈 방문!

🪶🦅🏹👖

 

 

귀여운 끼를 부렸네? ㅎ

🪢🪢🪢

 

 

이건 파는 거 아니지?

오키나와 자양주 같은 건가?

🐍🍶🐍

 

 

크게 눈에 들어오는 건 없어서

여기서도 퇴장!

잘 보고 갑니다!

 

 

자 그럼 롯폰기에 온

진짜 목적을 달성해 볼까?

(쇼핑하러 온 거 아니었음)

🤭🤭🤭

 

 

일본에 오기 전 미리 예약해 두었던

전시를 보려고 롯폰기 힐즈에 온 건데,

입장 시간까지 대기를 좀 하라고 해서

뮤지업 숍 구경을 잠깐 해봤다.

(진짜 쇼핑하러 온 거 아님)

🤫🤫🤫

 

 

무라카미 성님~

플러쉬 말고 피규어로는 왜 안 만드시나요

 

 

저 위에 저거 뭐야? 묘하게 귀엽네?

하고 정보를 찾아보니

도쿄 그래피티 아티스트 이소우 작품이라고-

에도시대 후쿠스케를 재해석한 거라는데

표정이 웃겨서 그런가 이상하게 계속 보게 돼...

🙇🙏

 

 

후지 히로시 작가의 토이 사우루스.

(후지와라 히로시 아님)

버려진 장난감을 기부받아 활동한다는데

이것도 잠깐만 가격이 팔ㅂ..ㅐ..

🦖❓

 

 

타나아미 케이이치 작가와

400년 역사의 부채 전문점 이바센의 협업.

화려한 색감이 눈길을 끌어서 보긴 했는데

그래픽이 내 취향은 아니었다.

 

 

화려한 게 많네-

💐🌷🌹🌸🌺

 

 

록카쿠는 좀 묘하다 👀

'취향이냐?' 묻는다면 '음.. 아닌 것 같은데..'

'그럼 별로?'라고 물으면 '그렇지는 않은데..'

🧐

록카쿠의 그림은 내 기준에서는

딱 그 경계에 있는 것 같다.

좋아하는 건 아닌데 싫어하지도 않는,

그래서 결국 '늘 보고 있는' 작품이고 작가...

 

 

이 새빨간 분재는 뭐지?

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 세상에...

🤔

 

 

나뭇잎이 아니라 종이학이었어...

그것도 엄청 엄청 작은 종이학...

🦩🦩🦩

이건 오노가와 나오키라는 작가의

종이학 분재 작품인데 저 학 하나의 크기가

1cm가 채 안될 정도로 작다. 진짜 굉장하지?

🍁🍁🍁

그래서 그런가...

가격도 진짜 굉장했어...

궁금하면 사진 속 가격표 다시 잘 봐봐...

(ᵕ • ᴗ •)

 

 

이건 멀티 크로스인데,

펼쳐서 액자 만들면 예쁘겠다는 생각을

몇 년 전부터 해왔는데,

막상 실천은 안 하고 있는 아이디어다 ㅋㅋㅋ

🤔 💭

무라카미 타카시와 미스터의 일러스트를

아주 합리적인 가격대로 액자화할 수 있는 건데

🖼️🖼️🖼️

'왜 실행에 옮기지 않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아마도 '도라에몽 때문이 아닐까-'라는 결론?

멀티 크로스에 서브로 등장한 거라면 모를까

너무 메인으로 자리 꿰차고 있어서? ㅎㅎ

😅😅😅

 

 

자 이제 시간 됐다.

진짜 전시 보러 가자!

🎫🎫🎫

 

 

우리가 보러 온 건

모리 아트 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론 뮤익' 개인전이었다.

👩🏻‍🎨

한국에서 열린 전시를 보지 못하기도 했고,

이 전시가 일본 최초 최대 규모이기도 했고,

마침 타이밍까지 잘 맞아서!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화면으로만 보던 작품을 실제로,

그것도 무척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

 

 

근데 왜 안 주무세요

🤔❓

 

 

아, 사람들이 보고 있어서 그러셨구나...

🤣🤣🤣

 

 

론 뮤익하면 역시 숨 막힐 정도로 놀라운

극사실주의를 가장 먼저 얘기할 수밖에 없는데

🎨🖌️

진짜 어떤 '수준'을 미리 '예상'하고 봐도

'니가 뭘 상상했어도 훨씬 더 놀라울걸?'

하는 수준으로 보는 이를 압도해 버리니까...

 

 

그래서 작품 하나하나를,

가볍게 지나치며 볼 수가 없게 되는

그 엄청난 '존재감'이 론 뮤익의 힘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

👏👏👏

 

 

저 발가락, 발톱 좀 봐...

이 사진만 보면 정말 열이면 열,

다 진짜 사람 발 사진이라고 믿을걸?

🔍🔍🔍

 

 

이 전시에서는

그 놀라움의 이면을 기록한

비하인드 씬도 볼 수 있었는데,

📸📸📸

사진을 봐도 흠칫! 하게 되는 게 신기했다.

너무 사람 같은 작품들의 연속이라

자꾸 착각하게 되었거든 ㅋㅋ

 

 

작품의 사이즈와 상관없이

크고 작은 감탄과 함께

론 뮤익의 작품을 계속 보고 있으면

한 가지 묘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

 

 

그의 작품에선 피사체들이

전부 무표정이거나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표정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

 

 

그래서 처음엔

'왜 웃는 사람은 없지?'

'고독함? 쓸쓸함인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작품을 감상했는데,

 

 

'감정'보다는 '존재'를,

'외면'보다는 '내면'에 대한,

'이상'적이기보다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는 걸 알고 나니

📝📝📝

내가 뭐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괜히 겉 멋 들어서 작품을 정의하려고 했구나'

'그냥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면 되는 거였구나'

싶어 무릎을 탁! 치고 작품을 대하게 된 것 같았다.

(안쳤음)

 

 

그나저나,

정말 정말 너무 정교해.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은 기본이고

자잘한 수염에 주름까지...

 

 

내가 진짜 왜 이렇게 열심히 들여다봤냐면,

 

 

면도한 콧수염이나 입술 주름도 놀랍지만

백번 양보해서 '그 정도야-' 쳐. 근데,

콧구멍 안에 코털은 진짜...

와 어떻게 저런 디테일까지 살리지?

👍👍👍

 

 

동반자도 흥미롭게 보는 듯-

🤓

 

 

한국에서의 전시는 어땠나-

규모나 작품이나...

문득 궁금...

 

 

전시를 보면서 문득

론 뮤익의 얼굴이 보고 싶어 졌다.

그런데 신비주의 같은 게 아닌데도

얼굴이 참 안 보여서 궁금했는데,

 

 

딱 이 사진 1장,

여기에서 론 뮤익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날카로운 인상이시군-

 

 

론 뮤익 전시의 하이라이트 하면 역시

이 <Mass>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한국 전시에서는 좁은 공간에 위로 쌓아 올려두었던 걸

일본 전시에서는 넓은 공간 곳곳에 언덕처럼 쌓고

그 사잇길을 걷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

 

 

바리케이드가 없어서

덕분에 가까이에서 해골 조각

하나하나를 천천히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게

아주 좋았음!

🫣🫣🫣

 

 

그리고 공간의 개방감 때문인지

숨이 턱 막히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워낙 스케일이 크다 보니

다른 의미로 '압도'되는 감정은 똑같이 느낄 수 있었다.

😱😱😱

 

 

아주 잘 보고 갑니다 👋

 

 

아, 전시장 나오기 전에

론 뮤익 작품 제작 과정을 담은 필름을 봤는데

정말 시간도 시간이지만,

보통 정성과 노력이 아니더라...

진짜 아무나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닌 것 같았어...

🎥📺

 

 

출구 쪽에는

인터랙티브 컬러링 페이퍼가 놓여있었는데

사람들 참 재미있게도 잘 꾸몄더라 ㅎㅎ

우리는 구경만 하고 패스-

 

 

마지막 굿즈숍 체크.

도록이나 굿즈 괜찮은 게 있을까 하고 봤는데

딱히 눈에 띄는 건 없었네.

 

 

전시장을 나와 밖으로 나가는 길.

옆에서는 산리오 전시가 한창.

관람객 드레스코드가 압권이야!

⚞🎀・◦・⚟

 

 

카페 메뉴도 카와이

૮₍ ˃ ⤙ ˂ ₎ა

 

 

롯폰기힐즈 전망 좀 즐기다가

🏢🗼🏢

 

 

바끄로-

 

 

오 근데 여기 지나가다 피카츄 모자를 얻었다!

🧢🧢🧢

전날 시부야 파르코에서 요시 모자 얻었을 때

'피카츄였다면 더 좋았을 텐데-'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바로! 럭키!

⚡🔴⚈ .̫ ⚈🔴

 

 

롯폰기 힐즈를 나와서는

미리 예약해 두었던 저녁 식사를 위해

니시아자부로 이동했다.

센츄리 탄 건 아님. 그냥 센츄리가 보이길래 찍음.

👨🏻‍✈️🚐

 

 

대망의 저녁 식사 장소는

애정하고 애정하는 곤파치 니시아자부점!

우리 부부는 도쿄 여행을 계획할 때마다

'이번엔 뭘 먹을까' 고민을 많이 하는데

곤파치는 어지간하면 고민없이

디폴트값으로 넣어두는 곳이다.

📋📋📋

 

 

음? 뮤지컬 프린스 얀?

📽️₊˚.⋆☾⋆⁺₊✧🎭

 

 

이곳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번 설명을 했어서

기본적인 이야기는 각설하고,

🎬👰‍♀️⚔️🥷🏻

우리는 늘 여기 올 때마다

즐거운 기운을 많이 받았어서

그 좋은 경험과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어

매번 재방문하는 중이다.

 

 

일단 빠르게 주문부터 🚀

 

 

한번 맛보면 계속 찾게 되는 오야꼬동에

🐔🐔🐔

 

 

부들부들 계란말이랑

🐣🐣🐣

 

 

소시지까지 시켰는데

🥖🥖🥖

 

 

주인공 야키토리님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잠시 대기했다가

🍢🍡🍢🍡

 

 

등장!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만족스러운 하루를 기념하는

기쁨의 건배!

크~

🤜🍻🤛

 

 

'곤파치가 대단한 맛집이냐-' 하면

사실 그런 곳은 아니다.

'그럼 가성비가 엄청 좋냐-' 하면

그런 곳도 딱히 아니고.

 

 

근데 공간이 주는 바이브가 좋고,

그리고 스태프들이 되게 밝고 친절하니까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 거야-

🥳🥳🥳

 

 

저렇게 스태프들이

손님 생일 축하도 해주고 얼마나 유쾌해?

🎉🎂✨🍰

 

 

그나저나 우리 바로 옆 테이블에

놀랍게도 할머니 두 분이 계셨거든?

70대 정도 되어 보이는?

👵🏻👩🏻‍🦳

근데 맥주를 진짜 시원하게 드시는 거야

그것도 한잔이 아니라 여러 잔을-

🍺🍺

 

 

너무 멋져서 힐끔힐끔 쳐다봤는데

마침 할머니들도 우리가 궁금했나 봐 ㅋㅋ

어쩌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게 됐음 ㅋㅋ

🗫🗪

처음엔 서로 '멋있다' '대단하다' 하다가

나중엔 '유니클로가 한국에서 정말 유명하냐'

이런 것도 물어보시고 ㅎㅎ

🤭🤭🤭

'숙소는 어디냐'

'우리는 여기 롯폰기에 살아서 걸어간다'(부럽)

이런 말씀도 하시고 했는데

우리도 마침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에 떨어집니다>를 본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호소키 카즈코'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그랬음 ㅋㅋ

🎬🍿

암튼 진짜 재미있는 대화가 오가고 분위기 좋았다!

마지막엔 할머니들이

우리 테이블 계산해 주시겠다고 할 정도로 ㅋㅋ

💖💖💖

(한사코 거절하고 우리 테이블은 우리가 냈음)

 

 

암튼 역시 이번에도 증명된

'곤파치는 늘 즐거워' 이론!

(그런 이론 없음)

대만족이야!

📌📌📌

 

 

잘 먹고 잘 놀고 갑니다!

👊👊👊

 

 

기사님 저희가 갈 곳은-

(안 탐)

 

 

새로 생긴 나이토쿠라부?

(안감)

 

 

나는 나대로, 동반자도 동반자대로

바쁘고 알차게 보낸 하루.

좋았다 정말.

진짜 즐겁게 잘 보낸 것 같아!

🌃🌙

 

 

어느새 물보다 더 열심히 마시는

카라다 스코야카차 W+ ㅋㅋㅋ

시원하게 들이켜고 깔끔하게 취침!

 

히사시부리다 도쿄 #5-2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