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나절 떨어져 있다가 드디어 조우!
역시 하나보단 둘!
✌️

기사님 저희가 갈 곳은-
(안 탐)

치카데츠타고 롯폰기로 넘어왔는데
지하상가(?)에 후쿠사야가 있네?
나가사키에서 맛본 뒤로
정말 좋아하게 된 카스테라 브랜드야 ㅎㅎ
🍞🍞🍞

롯폰기 오래간만이네 ㅎㅎ

어이구 높다 높아...
🚀

일단 눈앞에 빔즈가 보여서
잠깐 빔즈 구경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저기 가운데 컵들도 다 파는 건가?
저건 전시용이겠지?
🥤🥛⛾𐃯☕𖠚🍷☕︎🧋

근데 여기 빔즈는 방향성이
너무 점잖은 쪽으로만 잡혀있어서
바로 유나이티드 애로우즈로 넘어왔다.
여긴 또 다른 UA와 다르게
캐주얼 쪽으로 포지션을 잡은 듯?
둘이 상의하고 맞바꾼 거야? ㅎㅎ
🔄

진열장이 USM +_+

유나이티드 애로우즈에서는
크롬하츠를 취급하기 때문에
운 좋으면 여기서도 원하는 걸 살 수 있다.
근데 그런 운은 쉽게 따라주지 않지...
⛓️⚜️⛓️

캐리 핸들을 가죽으로 하니까
트렁크가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는군
🧳✨

음? 저기 미키랑 미니는 뭐지?

오 이것도 파는 거구나-
🏰🐭🎀
크기가 크니까 확실히 멋지네!
우리 집에 두면 딱이겠어-
그니까 가격만 좀 어떻게 해주라 ㅋㅋㅋ

빔즈와 UA에서 받은 실망(?)은 뒤로하고,
일말의 기대(?)를 품고 캐피탈 방문!
🪶🦅🏹👖

귀여운 끼를 부렸네? ㅎ
🪢🪢🪢

이건 파는 거 아니지?
오키나와 자양주 같은 건가?
🐍🍶🐍

크게 눈에 들어오는 건 없어서
여기서도 퇴장!
잘 보고 갑니다!

자 그럼 롯폰기에 온
진짜 목적을 달성해 볼까?
(쇼핑하러 온 거 아니었음)
🤭🤭🤭

일본에 오기 전 미리 예약해 두었던
전시를 보려고 롯폰기 힐즈에 온 건데,
입장 시간까지 대기를 좀 하라고 해서
뮤지업 숍 구경을 잠깐 해봤다.
(진짜 쇼핑하러 온 거 아님)
🤫🤫🤫

무라카미 성님~
플러쉬 말고 피규어로는 왜 안 만드시나요

저 위에 저거 뭐야? 묘하게 귀엽네?
하고 정보를 찾아보니
도쿄 그래피티 아티스트 이소우 작품이라고-
에도시대 후쿠스케를 재해석한 거라는데
표정이 웃겨서 그런가 이상하게 계속 보게 돼...
🙇🙏

후지 히로시 작가의 토이 사우루스.
(후지와라 히로시 아님)
버려진 장난감을 기부받아 활동한다는데
이것도 잠깐만 가격이 팔ㅂ..ㅐ..
🦖❓

타나아미 케이이치 작가와
400년 역사의 부채 전문점 이바센의 협업.
화려한 색감이 눈길을 끌어서 보긴 했는데
그래픽이 내 취향은 아니었다.

화려한 게 많네-
💐🌷🌹🌸🌺

록카쿠는 좀 묘하다 👀
'취향이냐?' 묻는다면 '음.. 아닌 것 같은데..'
'그럼 별로?'라고 물으면 '그렇지는 않은데..'
🧐
록카쿠의 그림은 내 기준에서는
딱 그 경계에 있는 것 같다.
좋아하는 건 아닌데 싫어하지도 않는,
그래서 결국 '늘 보고 있는' 작품이고 작가...

이 새빨간 분재는 뭐지?
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 세상에...
🤔

나뭇잎이 아니라 종이학이었어...
그것도 엄청 엄청 작은 종이학...
🦩🦩🦩
이건 오노가와 나오키라는 작가의
종이학 분재 작품인데 저 학 하나의 크기가
1cm가 채 안될 정도로 작다. 진짜 굉장하지?
🍁🍁🍁
그래서 그런가...
가격도 진짜 굉장했어...
궁금하면 사진 속 가격표 다시 잘 봐봐...
(ᵕ • ᴗ •)

이건 멀티 크로스인데,
펼쳐서 액자 만들면 예쁘겠다는 생각을
몇 년 전부터 해왔는데,
막상 실천은 안 하고 있는 아이디어다 ㅋㅋㅋ
🤔 💭
무라카미 타카시와 미스터의 일러스트를
아주 합리적인 가격대로 액자화할 수 있는 건데
🖼️🖼️🖼️
'왜 실행에 옮기지 않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아마도 '도라에몽 때문이 아닐까-'라는 결론?
멀티 크로스에 서브로 등장한 거라면 모를까
너무 메인으로 자리 꿰차고 있어서? ㅎㅎ
😅😅😅

자 이제 시간 됐다.
진짜 전시 보러 가자!
🎫🎫🎫

우리가 보러 온 건
모리 아트 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론 뮤익' 개인전이었다.
👩🏻🎨
한국에서 열린 전시를 보지 못하기도 했고,
이 전시가 일본 최초 최대 규모이기도 했고,
마침 타이밍까지 잘 맞아서!
✅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화면으로만 보던 작품을 실제로,
그것도 무척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

근데 왜 안 주무세요
🤔❓

아, 사람들이 보고 있어서 그러셨구나...
🤣🤣🤣

론 뮤익하면 역시 숨 막힐 정도로 놀라운
극사실주의를 가장 먼저 얘기할 수밖에 없는데
🎨🖌️
진짜 어떤 '수준'을 미리 '예상'하고 봐도
'니가 뭘 상상했어도 훨씬 더 놀라울걸?'
하는 수준으로 보는 이를 압도해 버리니까...

그래서 작품 하나하나를,
가볍게 지나치며 볼 수가 없게 되는
그 엄청난 '존재감'이 론 뮤익의 힘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
👏👏👏

저 발가락, 발톱 좀 봐...
이 사진만 보면 정말 열이면 열,
다 진짜 사람 발 사진이라고 믿을걸?
🔍🔍🔍

이 전시에서는
그 놀라움의 이면을 기록한
비하인드 씬도 볼 수 있었는데,
📸📸📸
사진을 봐도 흠칫! 하게 되는 게 신기했다.
너무 사람 같은 작품들의 연속이라
자꾸 착각하게 되었거든 ㅋㅋ

작품의 사이즈와 상관없이
크고 작은 감탄과 함께
론 뮤익의 작품을 계속 보고 있으면
한 가지 묘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

그의 작품에선 피사체들이
전부 무표정이거나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표정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

그래서 처음엔
'왜 웃는 사람은 없지?'
'고독함? 쓸쓸함인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작품을 감상했는데,

'감정'보다는 '존재'를,
'외면'보다는 '내면'에 대한,
'이상'적이기보다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는 걸 알고 나니
📝📝📝
내가 뭐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괜히 겉 멋 들어서 작품을 정의하려고 했구나'
'그냥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면 되는 거였구나'
싶어 무릎을 탁! 치고 작품을 대하게 된 것 같았다.
(안쳤음)

그나저나,
정말 정말 너무 정교해.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은 기본이고
자잘한 수염에 주름까지...

내가 진짜 왜 이렇게 열심히 들여다봤냐면,

면도한 콧수염이나 입술 주름도 놀랍지만
백번 양보해서 '그 정도야-' 쳐. 근데,
콧구멍 안에 코털은 진짜...
와 어떻게 저런 디테일까지 살리지?
👍👍👍

동반자도 흥미롭게 보는 듯-
🤓

한국에서의 전시는 어땠나-
규모나 작품이나...
문득 궁금...

전시를 보면서 문득
론 뮤익의 얼굴이 보고 싶어 졌다.
그런데 신비주의 같은 게 아닌데도
얼굴이 참 안 보여서 궁금했는데,

딱 이 사진 1장,
여기에서 론 뮤익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날카로운 인상이시군-

론 뮤익 전시의 하이라이트 하면 역시
이 <Mass>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한국 전시에서는 좁은 공간에 위로 쌓아 올려두었던 걸
일본 전시에서는 넓은 공간 곳곳에 언덕처럼 쌓고
그 사잇길을 걷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

바리케이드가 없어서
덕분에 가까이에서 해골 조각
하나하나를 천천히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게
아주 좋았음!
🫣🫣🫣

그리고 공간의 개방감 때문인지
숨이 턱 막히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워낙 스케일이 크다 보니
다른 의미로 '압도'되는 감정은 똑같이 느낄 수 있었다.
😱😱😱

아주 잘 보고 갑니다 👋

아, 전시장 나오기 전에
론 뮤익 작품 제작 과정을 담은 필름을 봤는데
정말 시간도 시간이지만,
보통 정성과 노력이 아니더라...
진짜 아무나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닌 것 같았어...
🎥📺

출구 쪽에는
인터랙티브 컬러링 페이퍼가 놓여있었는데
사람들 참 재미있게도 잘 꾸몄더라 ㅎㅎ
우리는 구경만 하고 패스-

마지막 굿즈숍 체크.
도록이나 굿즈 괜찮은 게 있을까 하고 봤는데
딱히 눈에 띄는 건 없었네.

전시장을 나와 밖으로 나가는 길.
옆에서는 산리오 전시가 한창.
관람객 드레스코드가 압권이야!
⚞🎀・◦・⚟

카페 메뉴도 카와이
૮₍ ˃ ⤙ ˂ ₎ა

롯폰기힐즈 전망 좀 즐기다가
🏢🗼🏢

바끄로-

오 근데 여기 지나가다 피카츄 모자를 얻었다!
🧢🧢🧢
전날 시부야 파르코에서 요시 모자 얻었을 때
'피카츄였다면 더 좋았을 텐데-'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바로! 럭키!
⚡🔴⚈ .̫ ⚈🔴

롯폰기 힐즈를 나와서는
미리 예약해 두었던 저녁 식사를 위해
니시아자부로 이동했다.
센츄리 탄 건 아님. 그냥 센츄리가 보이길래 찍음.
👨🏻✈️🚐

대망의 저녁 식사 장소는
애정하고 애정하는 곤파치 니시아자부점!
우리 부부는 도쿄 여행을 계획할 때마다
'이번엔 뭘 먹을까' 고민을 많이 하는데
곤파치는 어지간하면 고민없이
디폴트값으로 넣어두는 곳이다.
📋📋📋

음? 뮤지컬 프린스 얀?
📽️₊˚.⋆☾⋆⁺₊✧🎭

이곳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번 설명을 했어서
기본적인 이야기는 각설하고,
🎬👰♀️⚔️🥷🏻
우리는 늘 여기 올 때마다
즐거운 기운을 많이 받았어서
그 좋은 경험과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어
매번 재방문하는 중이다.
✅

일단 빠르게 주문부터 🚀

한번 맛보면 계속 찾게 되는 오야꼬동에
🐔🐔🐔

부들부들 계란말이랑
🐣🐣🐣

소시지까지 시켰는데
🥖🥖🥖

주인공 야키토리님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잠시 대기했다가
🍢🍡🍢🍡

등장!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만족스러운 하루를 기념하는
기쁨의 건배!
크~
🤜🍻🤛

'곤파치가 대단한 맛집이냐-' 하면
사실 그런 곳은 아니다.
'그럼 가성비가 엄청 좋냐-' 하면
그런 곳도 딱히 아니고.

근데 공간이 주는 바이브가 좋고,
그리고 스태프들이 되게 밝고 친절하니까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 거야-
🥳🥳🥳

저렇게 스태프들이
손님 생일 축하도 해주고 얼마나 유쾌해?
🎉🎂✨🍰

그나저나 우리 바로 옆 테이블에
놀랍게도 할머니 두 분이 계셨거든?
70대 정도 되어 보이는?
👵🏻👩🏻🦳
근데 맥주를 진짜 시원하게 드시는 거야
그것도 한잔이 아니라 여러 잔을-
🍺🍺

너무 멋져서 힐끔힐끔 쳐다봤는데
마침 할머니들도 우리가 궁금했나 봐 ㅋㅋ
어쩌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게 됐음 ㅋㅋ
🗫🗪
처음엔 서로 '멋있다' '대단하다' 하다가
나중엔 '유니클로가 한국에서 정말 유명하냐'
이런 것도 물어보시고 ㅎㅎ
🤭🤭🤭
'숙소는 어디냐'
'우리는 여기 롯폰기에 살아서 걸어간다'(부럽)
이런 말씀도 하시고 했는데
우리도 마침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에 떨어집니다>를 본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호소키 카즈코'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그랬음 ㅋㅋ
🎬🍿
암튼 진짜 재미있는 대화가 오가고 분위기 좋았다!
마지막엔 할머니들이
우리 테이블 계산해 주시겠다고 할 정도로 ㅋㅋ
💖💖💖
(한사코 거절하고 우리 테이블은 우리가 냈음)

암튼 역시 이번에도 증명된
'곤파치는 늘 즐거워' 이론!
(그런 이론 없음)
대만족이야!
📌📌📌

잘 먹고 잘 놀고 갑니다!
👊👊👊

기사님 저희가 갈 곳은-
(안 탐)

새로 생긴 나이토쿠라부?
(안감)

나는 나대로, 동반자도 동반자대로
바쁘고 알차게 보낸 하루.
좋았다 정말.
진짜 즐겁게 잘 보낸 것 같아!
🌃🌙

어느새 물보다 더 열심히 마시는
카라다 스코야카차 W+ ㅋㅋㅋ
시원하게 들이켜고 깔끔하게 취침!
히사시부리다 도쿄 #5-2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