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을 바꿨다. 거의 3년? 만에 바꾸는 거 같은데, 3년동안 쓰던 폰이 삼성 갤럭시 S6 였는데
이게 작년 말부터 슬슬 맛이 가는 게 체감 될 정도로 느려지는 게 심해서 핸드폰을 엄청 바꾸고 싶었지만
마땅히 바꿀만한 핸드폰이 안나타나고 있던 터라 S9이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전 예약으로 바꾸게 됐음 ㅠㅠ
나는 SK 텔레콤의 T다이렉트샵을 통해 기기변경으로 사전예약했다.
이것저것 뭐 오는게 많네.
나는 S9+로 구매했음. S9으로 할까 하다가, S9+에만 듀얼카메라가 장착되어있다고 해서 궁금해서 이걸로 ㅋ
양 옆에 있는 건 무선 충전 패드와 클리어 커버. 근데 클리어 커버는 퀄리티가 그닥 좋은 게 아니어서 안쓰기로 ㅎㅎ
두근두근 언제나 설레는 개봉의 순간.
잘도 포장해놨군.
마침내 삼성 갤럭시 S9+가 그 고운 자태를 드러냈는데,
근데 저 위에 스티커가 붙어있어서 핸드폰인지 아닌지 티가 안나네 ㅋㅋㅋㅋ
분명히 말하지만 이게 앞모습임 ㅋㅋㅋㅋ 스티커 붙여놔서 그냥 검정 고무 바 같다 ㅋㅋㅋㅋ
스티커를 떼고 나니 이제 좀 핸드폰처럼 보이는데,
액정 아래에 늘 있던 홈 버튼이 사라진 디자인이라 그런지 아직 좀 어색하다.
뭔가 미래 핸드폰 같아.
삼성이 하만카돈을 인수한 티가 여기서 나더라.
번들 이어폰이 무려 AKG임 +_+
번들 클라스 보소 ㅎ
왼쪽이 내가 3년간 쓰던 갤럭시 S6.
갤럭시 S9을 켜고나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했더니 내 원래 핸드폰 배경화면부터 전화번호부까지 싹 자동 업데이트가 됐다.
사실 이 참에 번호 정리 좀 하고 싶었는데 ㅋㅋㅋ 그냥 다 넘어와버려서 다시 정리하기 귀찮아 ㅋㅋㅋ
암튼 새 핸드폰 넘 맘에 든다 +_+ 떨어뜨리지 않게 조심조심 써야지 ㅋㅋ
=
합정 메세나폴리스에 있는 더 심플한 테이블에서 저녁을 먹었다.
원래 사무실 바로 옆 골목에 있던 식당인데 어느 순간 없어져서 어디갔지? 했더니 여기로 옮겨와있었군.
여기 정식 꽤 괜찮게 나온다. 메인 반찬인 고기도 상당히 만족스럽게 나오고, 상차림 구성도 제법 좋음.
아 이 치즈 계란말이 어쩔거야 ㅠㅠ
치즈 너무 좋아 ㅠㅠ
=
요새 날이 좀 풀리는 느낌이라 밤에 시간만 맞으면 좀 걸으려고 하는 편이다.
너무 많이 걷는 건 나와 동반자의 집이 서로 멀리 떨어진 방향이라 힘들어서 같이 걸어도 좋은 구간만 걷는데,
양화대교 건너는게 요새 참 좋더라고. 노래 하나 들으면서 밤바람 맞으며 한강 위를 건너는 기분 +_+
자동차 매연이 좀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시간들로 채워지는 나날이라 참 행복하다.
=
언젠가 먹었던 마늘 족발.
어딘지는 비밀인데 암튼 마늘을 직접 갈아주시는지 엄청 걸죽하고 마늘 입자도 다 느껴져서 좋아.
=
비밀의 프로젝트를 위해 종로에 답사를 나갔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여기저기 좋은 곳들을 좀 둘러보고 왔다.
여기는 덕수궁 중명전인데, 세상에 이런 건물이 서울 한복판에 멀쩡히 보존 되어 있었다니-
이 근처를 엄청 지나다녔었는데도 완전 처음 봐서 깜짝 놀랐음.
저 뒤 돌담이랑 중명전의 이국적인 느낌이 부딪히는게 참 재밌다.
여긴 정동교회 옆 이화여고쪽 담장인데,
여기도 마찬가지다. 이국적인 양식의 건물이랑 돌담길이 같이 있는 게 참 재밌어.
빨리 여기 가로수에 푸른 잎사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때 여기 걸으면 엄청 예쁠텐데 +_+
여긴 구) 러시아 공사관 터.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가서 보니 정말 이 탑? 같은 건물 딱 하나만 남아서 우뚝 솟아있는게 좀 신기하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고 ㅎ
여긴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역시 건물 양식이 우리나라의 느낌이 아니라서 좋았다.
근데 이 건물도 너무 이 건물만 쌩뚱맞게 있어서 그건 아쉬웠어.
주변에 비슷한 건물들이 좀 더 있었더라면 더욱 멋졌을텐데.
이건 어느 건물 일부 어디였더라. 까먹었넹.
덕수궁 안에도 들어가봤다.
날이 많이 풀렸다곤 하지만 아직 완연한 봄은 아니라서 나뭇잎 없이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이 나를 반겨줬는데
그런건 좀 아쉬웠지만 저렇게 덕수궁 중화전 건물이랑 그 뒤로 보이는 서울 시청이 나란히 겹치는 이런 각도를 마주하니
나름의 재미가 쏠쏠해서 들어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순간이랄까.
여긴 대한제국 역사관 건물의 일부분.
덕수궁 안에 이런 건물이 있다는 것도 참 어찌보면 놀랄 노짜야 ㅎㅎ
이 건물은 함녕전이었던가.
그리고 내가 가장 멋지다고 생각했던 건물, 석어당.
캬 - 사진으로 봐도 역시 멋지네.
덕수궁 안에서 나는 이 석어당이 제일 멋있음.
내가 참 많이도 돌아다닌게, 대한 성공회 서울 주교좌 성당까지 가봤다.
창덕여중쪽부터 걷기 시작한건데 ㅋㅋㅋㅋ
여기도 건물이 참 재미있던게, 건물 자체는 서양식인데 지붕이 기와인게 참 0_0!!!
성당 건물 앞 터가 공영주차장처럼 쓰이고 있어서 제대로 성당을 둘러볼 수 없었던 게 너무 안타까웠을정도로 건물은 예뻤는데,
아 주차장으로 돌리는 건 정말 너무 아쉬웠다 ㅠ 온갖 자동차가 빽빽하게 들어차있어서 힘들었음 ㅠㅠ
어찌저찌 비밀의 미션을 마무리하고 청와대 앞으로 해서 사무실로 복귀했는데,
나 살면서 청와대쪽에 이렇게 가까이 가본게 처음이라 너무 신기했음 +_+
=
재헌이형이 속해있는 핸즈인팩토리(Hands in Factory)의 단독 전시가 열린다고 해서 논현동에 위치한 갤러리 스탠을 찾았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루프(Loop)'. 나와 비슷한 친구들이 함께 하는 그런 일상을 그린 것 같은 느낌의 주제였던 것 같다.
아래부터는 핸즈인팩토리의 작품들이다.
내가 늘 놀라는 것은 이들이 만들어내는 캐릭터도 캐릭터지만, 늘 소름끼칠 정도로 정교하게 구현해 낸 디오라마를 함께 만든다는 것인데
진짜 하나하나 보고 있으면 대체 이걸 어떻게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음!
피자 토핑 봐 어쩔거야 저거.
라디오 버튼 보임?
심지어 저 구석 선반 안쪽까지 뭐 하나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음.
이건 아트모스(Atmos) 매장을 구현한 건데,
아트모스 매장을 가 본 사람들은 아마 이게 실제 매장과 얼마나 유사한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계산하러 가는 직원 ㅋㅋㅋ
디피 된 스니커즈도 허투루 만들지 않았음.
그냥 덩어리 하나 만들고 색칠만 하는게 아니라 아예 저 패턴 하나하나를 일일이 깎아 만들고 조립한거라는....
이거 만드는 게 진짜 오래걸리고 힘들었단다.
특히 저 패턴 부분 도색할때 장난 아니었다고 ㄷㄷㄷㄷ
장인정신 쩔!
넘 갖고 싶었던 피규어.
엄청 멋있엉 +_+
(피규어 헤드에서 더콰이엇 느낌이 나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까)
계속해서 작품들 구경하는데,
자꾸 주인공인 캐릭터들 보다 디오라마에 시선이 +_+
아니 근데 정말 타이어야 그렇다 치더라도 저 망치에 도색 벗겨진 거 재현한 거 너무 놀라운거 아냐? ㅋㅋㅋㅋ
슈프림 바이크는 금방이라도 시동이 걸릴 것만 같고,
이 작품을 보고 있으면 놀라움은 더욱 극에 달한다.
와 진짜, 이 테이블 위에 널부러진 것들 보고 있으면 이들의 집념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느낄 수 있을 정도;;;;
엄청 정교해! 잡지랑 담배도 그렇지만 게임팩이랑 음료수 캔 뒷부분 글자까지 어쩜!!!!
심지어 디오라마 셋트 뒷부분 안보이는 곳까지 엄청 신경을 쓴 모습이다.
이러니 내가 안 놀랄 수 있겠어? ㅋㅋ
그건 역시 핸즈인팩토리가 평소에도 정말 많은 것들을 관찰하고 고민한다는 뜻이겠지.
스케치 도안들 쭉 보는데 그런 과정들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아서 참 보기 좋더라.
그뿐 아니다.
이렇게 시대의 흐름에 걸맞는 이런 재미있는 작품도 만들고 진짜 대단한 듯.
(저게 빔프로젝트로 스케이트 타는 캐릭터 친구들의 모습을 작품 위에 쏘는 건데 사진이라 잘 티는 안나넴)
웟섭.
핸즈인팩토리 전시는 규모가 크진 않지만 피규어와 스트리트 컬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은 봤으면 하는 전시다.
이달 28일까지 논현동 갤러리 스탠에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니 궁금한 친구들은 체크해보자.
=
로꼬가 운영한다고 해서 더욱 유명세를 떨친 버거 전문점 더 페이머스 버거(The Famous Burger)가 압구정에 새로운 지점을 오픈했다.
맘 같아선 바로 출동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서교동 회사원이라 압구정점 방문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 홍대 본점에서 마음으로라도 축하의 뜻을 표현하기 위해 버거를 흡입하기로 함 +_+
캬 - 언제 봐도 예쁜 비주얼.
정말 짱구형이랑 로꼬가 얼마나 준비를 많이 했을지 늘 이 순간의 감동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멋쟁이들이야!
햄버거는 언제 먹어도 사랑 +_+
더 페이머스 버거 홍대점 압구정점 모두 대박 나기를!
=
합정 메세나폴리스 뒷편에 자리한 카페 포베이직.
촬영 스팟 찾던 중에 우연히 알게 된 곳인데, 사진으로만 보다가 궁금해서 실제로 방문해봤음.
멋지긴 멋지더라. 이런 곳에 이런 카페가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
간판도 참 예쁘지.
내부는 더 예쁘더라.
보아하니 원래 가정 주택이었던 곳을 마당 앞까지 증축하면서 이렇게 넓직한 공간을 만들어 낸 것 같은데
구조가 좀 복잡해 보였지만 카페 자체가 너무 예뻐서 신기해하며 둘러보게 되는 것 같았다.
듣자니 주말에는 엄청 손님들이 바글바글 하다고;;;;
2층은 무슨 작업실같네.
복도는 갤러리같고.
이 카페 너무 예쁜 것 같다. 일단 무엇보다 채광이 시원시원한게 짱!
여기 담에 한번 다시 와봐야겠다 +_+
=
진짜 봄인가 >_<
=
간장새우가 맛있는 곳.
하지만 초밥 먹으러 왔지롱.
정무관 초밥은, 내가 물론 뭐 많은 초밥 전문점을 다녀 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생선살을 두툼하고 크게 썰어내어주는 곳에 속하는 편인 것 같아서 내가 참 좋아한다.
가끔 밥이 너무 풀어질 정도로 레몬즙을 뿌리는 건 아닌가 싶을 때가 있지만,
그래도 여기 초밥 참 맛있고 좋아.
두툼한 연어살이 입 안에 가득 차면 너무 행복해 +_+
=
일칠오도씨는 최근에 알게된 떡볶이집인데,
사실 여기 떡볶이보다 나는 삼겹살김밥에 너무 꽂혔음 ㅋㅋㅋㅋ
마치 진짜 삼겹살을 상추에 싸먹는 것 같은 그런 착각이 들 정도로 어찌나 맛있는지 ㅠㅠ
삼겹살과 상추, 쌈장과 고추가 한데 어우러지는 김밥이라니 진짜 너무 맛있고 좋다 +_+
물론 떡볶이도 맛있음 ㅇㅇ
좀 매운거 빼고 ㅋㅋㅋ
=
캐주얼 브랜드 클리프웨어(Clifwear)가 브랜드 네임에서 '웨어'를 빼고 클리프(Clif)로 이름을 바꾸면서 새로운 시즌을 맞았다.
그를 소개하는 작은 자리가 마련되었다길래 구경하러 가봤음.
클리프가 기존에 보여주던 감성은 여전히 그대로 담겨져있었다.
이름을 좀 단순하게 만들었을 뿐이지 브랜드 자체는 기존의 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던 셈.
아 노랑노랑해.
어서 여름이 왔으면 +_+
이번 시즌 클리프는 비비드한 파스텔 컬러에 주목하는 것 같더라.
정말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뿜뿜!
그 위에 이 체크 재킷 하나 걸치면 딱 좋겠어!
그나저나 프레젠테이션 규모가 참 아담해서 둘러보는 게 굉장히 금방 끝났는데,
아니 대체 이런 핑거 푸드는 언제 또 준비한건가 싶어 물었더니 디렉터가 직접 집에서 만들어왔다고 ㅠㅠㅠㅠ
너무나도 지극정성 ㅠㅠㅠㅠ
(심지어 맛까지 좋아 ㅠㅠㅠㅠ)
마카롱 위에도 예쁘게 로고가 뙇 +_+
이렇게 보니 브랜드 이름을 짧게 줄이길 잘한 것 같다는 생각?
클리프의 올 상반기가 엄청 기대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