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갔다가 벌칙 수행 중인 배트맨을 만났다.
대체 이런 짓은 왜 하는거지.
처음엔 웃겨서 찍었는데,
이 사진은 보면 볼 수록 이상하게 징그럽다.
슬프고.
본인 표정에 기분이 담긴 느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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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 교보문고에 처음 가봤다.
사진 찍으며 내려갈 땐 몰랐는데 이제보니 저 위에 건담샵이 있었네?
옹 크고 넓구나. 한산하고.
교보문고 옆 통로를 따라 겉다가 이런 스태츄를 마주했다.
(이것만 찍어서 크기가 짐작이 안되겠지만 무려 158cm 길이를 자랑하는 1:1 사이즈 스태츄임)
'사에카노'?라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카토 메구미라는 캐릭터라는데
구입을 원하면 카운터에 문의하라는 푯말에 놀라 일행들이랑 같이 "이건 얼마쯤 할까?"라는 대화를 앞에서 잠깐 나눴는데,
나중에 사무실 돌아가서 가격 검색해봤다가 기절할 뻔.
2,000만원쯤 하더라;;;;
보통 멀티플랙스 영화관에 세워져있는 아이언맨 1:1 스태츄도 2,000만원은 안하는데....
교보문고를 지나 들어간 감성타코에서 부리또를 시켜 먹었는데,
아니 나는, 감성타코가 딱 내가 신사동에서 살고 있는 집 바로 옆 건물에 있는데 매번 웨이팅이 폭발이길래
엄청 맛있는 곳인가 - 싶어서 기대가 컸건만 진짜 뭐가 이따위냐.
가성비도 별로인 것 같고 맛도 그냥 그렇고 가격이 싼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플레이팅 센스가 최악.
그나마 사람들이랑 나눠먹으려고 주문한 퀘사디아가 체면치레는 하던데.
감성타코에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심지어 감성타코 합정점은 직원들도 친절하지가 않고 기운도 없어보이고 매장이 시원하지도 않고. 맘에 드는게 없었음)
교보문고 구경 좀 할까 했으나 일행들이 있어서 여긴 다음에 다시 와보기로.
길 건너려고 서서 멀뚱멀뚱 맞은편 건물을 쳐다봤는데,
홍대 던전은 뭐임?
조던 홍대 스토어 잠깐 구경 후,
백미당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
우유가 많이 들어갔는지 목 막힘 없이 부드럽고 시원하게 쭉쭉 넘어가서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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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 멤버스(Cambridge Members)에서 지난 5월에 수트를 맞췄고,
그 수트를 찾은 것이 6월. 당시 캠브리지 멤버스 측에서 사진 촬영을 해주셨었는데
그 사진들을 8월이 되서야 받아봤다.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사진.
내가 저렇게 갸름하지가 않은데 아주 마음에 드네 음하하하 +_+
이 사진도 좀 마음에 들고.
와 이건. 내가 봐도 좀 놀랍다.
내가 무슨 75kg쯤 되어 보이네.
딱히 후보정도 안 된 것 같은데.
역시 수트의 힘인가.
뒤적뒤적.
마음에 쏙 든다.
재원이랑 함께 좋은 추억 만든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캠브리지 멤버스 측에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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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www.29cm.co.kr)에서 1주일치 샐러드를 한 번에 보내주는 브랜드를 우연히 발견해서 주문해 봤다.
덕분에 이번 주는 점심시간에 계속 이걸 먹었는데,
브랜드는 샐러딩(Salading)이라고 하고, 각각의 샐러드가 맛이 다 달라서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어 좋더라.
드레싱도 내가 따로 뿌려 먹을 수 있게 되어 있고 ㅎ 가격이 괜찮아서 맘에 들었는데 맛도 좋아서 이거 종종 시켜 먹어봐야겠음 ㅇㅇ
이렇게 안에 들어가는 것도 다 다르고 드레싱도 다르고 해서 질리지 않아 좋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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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유니클로(Uniqlo)에 갔는데 오메나 - 여긴 벌써 가을이네?
아니, 겨울인가 -_-;;;
패딩도 한가득이고.
난 아직도 더워서 땀을 뻘뻘 흘리는구만.
빨라도 너무 빠른거 같다.
나도 패션계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참 모르겠어 이런 시스템은.
유니클로 와이어리스 브라의 모델이 사사키 노조미인데,
정말 얘는 뭐 이전부터 예쁘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 광고를 위해 태어난 비주얼이다 싶을 정도로 제품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느낌.
근데 다 좋은데 왜 15살 연상 개그맨하고 결혼했니.
왜.
대체 왜.
사사키 노조미의 결혼 소식에 가슴 아파한 나는,
양꼬치로 아린 가슴을 달래본다.
는 농담이고 ㅋ 양꼬치 안 먹은지 오래 되서 양꼬치 먹으러 호우 양꼬치에 갔는데
원래 손님 바글바글한 곳인데 내가 갔을땐 이상하리만치 한산해서 아주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양꼬치를 먹어 기분이 좋았다.
더우니까 옥수수 국수도 냉면으로 시켜봤는데 이게 또 꿀맛이고 +_+
칭따오 빠지면 섭하지.
덕분에 양꼬치 폭풍 흡입!
양꼬치 다 먹고나서는 다른 요리를 한 번 먹어보자 하고
지삼선을 주문해 봤는데 오 - 이거 은근히 중독적이더라.
가지, 감자, 피망이 들어가는 요리인데 이거 꽤 내 스타일에 가까워서 좋았음 ㅋ
다음에는 또 다른 것도 먹어봐야겠당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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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얼마만이냐.
입구 옆 전시 공간은 내가 좋아하는 파라(Parra)의 아트웍과 관련 상품들로 한가득.
난 진짜 파라의 아트웍이 너무 좋음 +_+
그림도 그림이지만 2D보다 3D에 더욱 격한 반응을 보이는 내 취향엔
특히나 최근 발매된 바로 이 기브업(Give Up) 램프가 정말 ㅠㅠ
이 램프는 2015년에 스컬프처로 만들어졌던 파라의 작품을 램프 버전으로 2017년 7월에 출시한 녀석인데,
영영 실물로 못 볼 줄 알았던 물건인데 이렇게 볼 수 있어 어찌나 기쁘던지 +_+
양심없게 정말 너무 오랜만에 왔다.
한때는 그래도 종종 출퇴근 길에 들르곤 했는데
이젠 회사도 합정쪽으로 바뀌고 신사동엔 잘 있질 않으니 통 올 일이 없더라구 ㅠ
아무튼 파라의 진귀한 작품들부터 파라의 아트웍이 담긴 바이파라(byParra)의 패션 아이템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피프티 피프티는 정말 즐겁고 고마운 곳이다 ㅎ
※ 앞으로 (짧지 않은 미래의) 당분간은 바이파라의 아이템은 이 곳 피프티 피프티에서만 만날 수 있으니
파라의 팬이라면 이 사실은 꼭 기억해두길.
암튼 오랜만에 피프티 피프티 구경 좀 하다가,
나는 결국 마음 먹은대로 기브업 램프를 구입하기로 +_+
아 근데 너무 큼 ㅋㅋㅋㅋ
쇼핑백 ㅋㅋㅋㅋ
그래도 기분 좋다 ㅋㅋㅋㅋ
이거 이베이에서 매물로 구하려면 80만원도 더 들어갈 정도로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하는데,
피프티 피프티에서 최초 발매가에 거의 근접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임 ㅠㅠ
피프티 피프티 진짜 짱!!!
집에 와서 바로 까봤음.
아 귀엽다 ㅋㅋㅋㅋ
고이 앉아있어 ㅋㅋㅋㅋ
아 커서 좋다.
너무 잘 나온듯 ㅠㅠ
불 밝히면 이런 간지!
밤에 켜두면 엄청 예쁠듯!
나이스!
+ 추신
이건 내가 2015년 10월에 구입한, 전세계 30장 에디션으로 제작되었던 파라의 기브업(Give Up) 실크 스크린 아트웍.
이번에 램프 산 덕분에 이 액자와 함께 셋트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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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가 개장 3주년을 맞아 몇 주 전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아디다스의 고향 독일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날아왔다고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방문해 봤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진귀한 아디다스의 오리지널 빈티지 스니커즈들이었는데
이것들은 모두 베를린의 아디다스 스니커즈 컬렉터 쿼트(Quote)의 개인 소장품이라고 ㅎ
사진에는 50여족만 보이는데 이런 아일랜드가 저 뒤로 3개 더 있었으니 거의 200여족 되는 어마어마한 물량!!!
그 중에서 단연 돋보인 건 역시 스탠 스미스(Stan Smith) 컬렉션 이었는데,
와 스탠스미스 오리지널 모델이라니.
살면서 오리지널 모델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인듯?
무려 박스까지?
심지어 사인 버전도 있더라.
사인을 받은 스탠 스미스 모델은 텅의 모양으로 봐서는 2002년즈음에 나온 모델 같은데
정확하진 않지만 아무튼 2000년대 이후 모델로 추측됨.
아무튼 스탠 스미스의 사인을 받았다는 게 대박!
역시 유명 컬렉터답다!
1층의 스니커즈 전시를 뒤로하고 2층으로 올라가보니 이번에는
독일에서 온 아워 보드카(Our/Vodka)가 뙇!
아직 국내에 정식 런칭이 되진 않았는데
9월부터는 아마도 만나볼 수 있을거라는 희소식!
나는 다른것보다도 라벨 디자인이 너무 담백해서 그게 참 맘에 듬!
날이 더우니 아워 보드카 레시피에 따른 칵테일 한잔 쭉 마시고,
마지막으로 3층으로 올라가 봤다.
(저 외국인이 쿼트!인지는 모름 ㅋ)
여기서는 아디다스 글로벌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아디다스 메이커랩(adidas MakerLab)의 워크샵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내가 가장 기대했던 자리이기도 함 +_+
아디다스 메이커랩은 아디다스 마니아들의 개성과 크리에이티브를 살릴 수 있는 DIY 프로그램으로
이 DIY 키트 자체를 아디다스 글로벌에서 직접 개발했다고!
낮에 다녀간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을 보니 나도 오기가 생겨서 뭔가 제대로 하나 만들어 보기로 함 ㅋ
준비된 재료가 딱히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일단 뭐 주어진 환경 안에서 해야 하니 ㅋ
(저기 왼쪽 아래에 놓인 작은 상자가 아디다스 메이커랩 DIY 키트 박스다)
로고가 제법 귀엽다.
아마도 MKRLAB인듯?
해시태그는 #adidasmakerlab 임 ㅇㅇ
인스타 검색해봅시다 다들.
박스를 열면 이런 DIY 키트가 나오는데,
설명서를 보니 그다지 어렵지 않다 ㅋ 재밌겠네 이거.
음 근데 색깔이 맘에 안드네.
어쩌지.
뭘 어떻게 만들지.
아 갑자기 진지해짐 ㅋㅋㅋㅋ
나 이런거 대충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혼자 괜히 부담 받음 ㅋㅋㅋㅋ
일단 이리저리 만들어 보기 시작했다.
결국 준비되어 있던 재료들 중 눈에 띄는 걸 막 잘라 붙임 ㅋㅋㅋ
얼마나 걸렸지? 갑자기 급 집중하는 덕에 이거 만드는데 얼마나 걸렸는지 모르겠네 ㅋㅋㅋ
나는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까 하다가 준비된 재료가 딱히 내 취향이 아니어서
기존에 있던 신발을 만들어보자! 하고 이지부스트 350v2의 지브라 모델을 만들어 봤다 ㅋㅋㅋ
가지지 못한 서러움을 담아 만들었다고나 할까 ㅋㅋㅋ
근데 뭔가 급하게 만든거 치고 잘 만든 느낌 ㅋㅋㅋ
다른 사람들 만든 거랑 쭉 놓고 보니, 아 저기 어떤 분은 막 아디다스 트레포일 로고도 붙여 넣고 했네.
로고는 어디서 난거지 ㄷㄷㄷ 어떤 분은 끈대신 벨크로 밴드 디테일을 올렸네 ㄷㄷㄷ 역시 다들 bbb
그래도 난 내꺼가 젤 맘에 듬 ㅋㅋㅋ
아디다스 메이커랩은 실제로 런칭을 예정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니 아디다스의 움직임을 계속해서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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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쉑(Shake Shack)은 언제가도 참 좋다.
가격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인데,
어쩌겠어 너무 맛있는데.
이번에는 스모크 쉑(Smoke Shack)을 먹었다.
베이컨과 치즈, 두툼한 패티 때문에 느끼함의 끝을 맛 볼 수 있는 메뉴인데
매콤한 체피 페퍼가 듬뿍 들어가서 적당히 밸런스를 잡아주는 느낌 +_+
나는 쉐이크쉑에서 쉑버거 > 쉑스택 > 스모크쉑 > 쉬룸버거 순으로 좋아함 ㅇㅇ
그리고 후라이는 역시 바닐라 쉐이크에 찍어먹어야 제맛 ㅋ
돼지라 행복행 >_<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