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의 매력(?)은 뭐랄까. 결제한 걸 까먹으면 그제서야 짠! 하고 배송이 온다는 것이랄까.
이것도 작년에 결제한 건데 이제야 배송이 왔네 ㅎㅎㅎ
일본 감성 굿.
아 이 친절한 포장 보소 +_+
세상엔 착한 셀러가 참 많아 ㅎㅎㅎ
이게 뭐냐면,
후후후. 무려 베이프(Bape) x 펩시(Pepsi) 보틀이다 +_+
보기에는 되게 멀쩡해보이지만(?) 무려 2001년도에 출시 되었던 어마어마한 녀석임.
그러니까 진짜 15년 전에 만들어진 엄청난 유물인 셈인데,
이걸 운 좋게도 '미개봉' '무변색' 신품으로 구했다는 사실 ㅋㅋㅋ
이거 자체가 워낙 매물이 없기도 한데 가끔 뜨는 매물도 거의 빈병 컬렉션이라 ㅎ
아 - 미개봉의 그 묵직한 맛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아 ㅋㅋㅋ
심지어 상태까지 완전 새상품 컨디션 그대로라 완전 마음에 듬 +_+
나의 미국 스멜 가득한 책상 한 켠에 셋팅해드림 ㅋㅋㅋ
내가 좀 코카콜라 덕후긴 하지만 이것 만큼은 정말 어쩔 수 없었어!!!
만세!!!
=
해가 서쪽에서 떴는지 하루는 영하가 자기가 사주겠다며 하입비스트 스토어에서 뭐 하나 고르라고 하길래 얼씨구나 하고 디깅 좀 하다가
무려 파라(Parra)의 비치타월이 1장 남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장바구니에 굽신굽신하며 담아드렸음.
역시나 홍콩에서의 배송이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칼 배송이 된 덕에 순식간에 내 품에 안겼네 +_+
(주말 제외하면 이번에도 하루 걸림...)
아 곱구나 ㅠㅠ
내가 구입한 건 파라의 아트웍 '블라인드(Luxaflex)'가 그려진 비치타월.
역시나 시원시원한 크기가 아주 마음에 든다 ㅋ 파라 특유의 키치한 컬러감은 두 말할 것도 없지 +_+
매우 굿!
=
카레가 너무 먹고 싶었던 어느 날의 점심.
회사 근처에 새로 생긴 'LA북창동순두부'집에서 카레 순두부를 시켜 먹었음.
카레도 순두부도 다 좋앙 ㅎ
=
어느 날의 숨막히는 뒷태.
괜히 새 옷이 입고 싶었던 날이라 뉴욕에서 사왔던 릭오웬스(Rick Owens) 롱 니트 베스트에
신지 않고 아껴두었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의 NMD를 매치했음.
훗.
그 날의 아우터는 동호가 생일 선물로 쏴주었던 소윙바운더리스(Sewing Boundaries)의 롱코트였는데,
아 그래. 길이가 이쯤은 되야 진짜 롱코트라고 할 수 있지 ㅎ
187cm의 키를 가진 남자를 위한 진정한 롱코트.
굿!
아따 길다잉!
=
내 블로그를 보면 내가 너무 화려하게 먹고 다니는 것 같다는 의견이 접수되어
어느 날의 점심 식사를 굳이 사진으로 남겨 놨음.
사실 거의 이렇게 먹고 다님 -_-;
=
명동역 앞에 새롭게 문을 연 롯데 L7 호텔.
오프닝 세레머니에 초대를 받아 황송한 마음으로 참석했음.
내가 노란색을 참 좋아하는데 여기 호텔 키 컬러가 옐로인가봐- 그래서 방을 보기도 전에 괜히 기분이 좋았네 ㅇㅇ
로비는 3층.
행사가 열린 곳도 3층.
숙박 할인권이랑 오프닝 세레머니에 쓸 빙고판을 직원 분이 건네주셨는데,
빙고 이거 아이디어 좋더라고?
이거 좀 인정 ㅋ
빙고판 뒤에는 행사 타임 테이블이 ㅎㅎ
부티크 호텔이라더니 비주얼에 제법 신경 쓴 모양.
새로 오픈한 호텔이니 룸쇼 돌아봐야지?
여긴 로아시스 스위트룸인데 방 구조가 좀 재밌더라. 가구 컬러 톤을 그림이랑 맞춘 느낌도 좋았구.
로아시스 스위트룸의 침대.
오붓하게 자지는 못하겠다 ㅋㅋ
로아시스 스위트룸에는 비밀스럽게 독차지 할 수 있는 야외 정원이 딸려있다는 사실!
여긴 스탠다드 더블룸.
화장실 구조가 좀 독특하더라.
바 형태로 세면대를 노출 시킨거 맘에 들었음 ㅇㅇ
같은 방의 침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로코믹스 스위트룸.
방 전체가 원룸 스튜디오 형태로 되어 있었고 간단한 파티션 디테일로 구역을 나눈 것이 인상적이었다.
갑자기 모모트(Momot)의 그래픽을 마주해서 좀 놀랬는데, 그나저나 이거 뭐지? 했더니만,
세상에 이게 옷장 문이었네 ㄷㄷㄷ 개폐방식 쩔었음 ㄷㄷㄷ
이건 같은 방의 화장실.
앞에서 말한 것 처럼 원룸 스튜디오 형태라 방에서 화장실이 거의 그대로 보이는 구조였는데 나름 뭐 파티션도 있고
샤워실은 다행히도(?) 저기 오른쪽에 따로 분리가 되어 있어서 프라이버시는 잘 지켜질 듯 ㅋㅋㅋ
(근데 뭐 생각해보면 굳이 이런 방까지 와서 프라이버시 논 할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ㅎㅎ)
그래서 욕조가 그대로 노출 되어 있는 건가!!!!
여긴 루프탑.
놀랍게도 저기 발을 담글 수 있는 서비스가!!
노천 족욕인가!!
심지어 남산타워가 뙇! 보이는 어마어마한 뷰 ㅋ
기가 막힌다잉 +_+
룸쇼 투어 마치고 오프닝 세레머니에 함께 참석한(?) 패리스 힐튼과 기념 사진.
패리스 힐튼이 생각보다 덩치가 크더라고?
....
배고파서 케이터링 혼자 3접시 격파함 ㅇㅇ
좀 기다리자 이상하게 영어보다 우리말을 더 잘했던 외국인 아저씨의 진행으로 행사가 시작 됐다.
제일 먼저 비욘드 클로젯(Beyond Closet)의 2016 S/S 컬렉션이 런웨이로 꾸며졌다.
이미 지난 서울 패션 위크때 다 봤던 피스들이라 뭐 엄청 새롭게 보거나 한 건 아니지만
오랫만에 다시 보니 다가오는 봄 시즌이 정말 기다려지더라능 ㅎㅎ
옷 귀엽다.
옷.
옷.
현빈이가 입은 코트 굿.
시원시원해 보이네 +_+
귀여운 로브.
서울 패션 위크때 볼 땐 그냥 그랬는데
뭔가 호텔 로비에서 다시 보니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달까...
????
기존의 컬렉션에 없었던 새로운 피스도 등장했다.
기범이가 걸친 데님 재킷이 딱 그랬음 ㅎ
못 보던 옷이라 "오!"했네 ㅎ
이번 시즌 내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신예 김설희.
이 친구의 활약에 좀 주목해 보면 좋을듯 ㅇㅇ
그렇게 순식간에 패션쇼가 끝이 나자,
태용이형이 단상 위에 올라 인사를 하심.
사실 태용이형이 여기 행사에 함께 하게 된 건 우연이 아니었다.
무려 이 L7 호텔의 컨셉 디렉팅을 태용이형이 했다는 사실!
이젠 하다하다 이런 작업까지 하다니 ㅋㅋ 대단하다 진짜 +_+
패션쇼가 끝난 뒤엔 칠링타임!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엔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로 그 빙고 게임이 시작 되었는데,
어쩌다 3장을 받게 되어 일확천금의 꿈을 꾸어보았는데!!!
내가 당첨 됐을리 없다 ㅇㅇ
망.
결국 호텔을 빠져 나와서는 일행들과 닭갈비를 먹으며 쓴웃음을 지어 보았다지.
모두 담에 뵈영 >_<
=
회사인지 집인지.
참 편해보였던 어느 날.
아- 내가 입고 있는 후디는 웨슬리가 새로 런칭한 브랜드(라고 하기엔 아직 좀 작은 규모지만 아무튼 브랜드) 판타지(Fantassy) 제품임.
한자로 '환상'이라 적은 디테일이 좀 재밌더라고?
챔피언 후디를 베이스로 만들어서 옷도 편하고.
굿.
그 날 밤.
낮에 눈이 한참 왔다고 들었는데 종일 지하 2층 사무실에 틀어박혀 일하느라 결국 야근 후 오밤중에 되서야 겨우 눈이 내린 흔적 확인;;
이럴 땐 참 사무실이 지하 2층인게 싫다.
진짜.
햇빛 못 보는 거 참 슬픈 일이야...
=
가로수길 끝자락에 숨어있는 아이웨어 편집매장 커스텀 라운지(Kustom Lounge)에서 이펙터(Effector) 파티가 열려 퇴근 후 달려가 봤음.
늦게 간 것도 아닌데 이미 사람이 바글바글.
이펙터의 대표 모델들을 하나씩 전시해 놨는데
이게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다 귀한 샘플들이라 이렇게 볼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참 오금이 저리더라.
듣자니 원래 판매 계획은 없었던 모양인데
커스텀 라운지 대표님이 쿨하게 파티 당일날 현장 판매를 허락하셨던 듯?
암튼 그래서 이 귀한 모델을 용감하게 지를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축제와도 같았던 날이었다.
이게 막 재고가 여러 개 있는 모델들이 아니라 정말 이 샘플 달랑 1개씩만 있는 귀한 녀석들인지라,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데드스탁인 셈이었지!
특히나 여기 벽면 진열장에 놓여있던 것들이 대박이었다.
이전에 출시 되었던 이펙터의 리미티드 에디션인 컬래버레이션 시리즈들이었는데
인터넷을 통해 사진으로나 겨우 볼 수 있던 리얼맥코이(Real McCoys), 루이스레더(Lewis Leathers), 니고(Nigo),
다이어트 부처 슬림 스킨(Diet Butcher Slim Skin)과 같은 굵직한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들이라 진짜 나도 실물론 완전 처음 봤음!!!
하나하나가 주옥같아서 언제 또 이런 걸 써보겠나 싶어 하나씩 다 써봤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바로 요 녀석.
이펙터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퍼즈(Fuzz)의 리미티드 에디션인 퍼즈 풀업(Fuzz Full up)!!!
기존의 8mm 두께보다 2mm 더 두꺼운 10mm 두께의 볼드한 이미지에
컬러도 솔리드 블랙이 아니라 약간의 클리어 타입이 섞였다고 해야 되나? 그 묘한 컬러인데다,
안경 전면의 장식 파츠도 무려 10K 골드라는 사실!
이렇게 어마어마한 녀석을 실제로 영접하게 되다니 ㅠㅠ 내가 감개가 무량하구나 ㅠㅠ
이펙터를 쓴 여덟 남자들.
케이터링으로 참여해 분위기를 살려 준 무차초(Muchacho)!!!
오랫만에 먹으니 너무 맛있다 ㅠㅠ
요새 이런 파티 현장 가면 꼭 만나게 되는 미드나잇 문(Midnight Moon) ㅠㅠㅠ
매번 마시면서 느끼지만, 진짜 미드나잇 문 좀 짱인 듯 ㅠㅠㅠ
맛도 맛이고 향도 향이지만 난 진짜 이게 독하지가 않아서 너무 좋아!!!
홀짝홀짝 계속 마시게 된다니까?
종민이가 직접 개발했다는 토닉 워터 롤프(Rolf)도 여기서 처음 봤는데
진짜 종민이 좀 멋진듯! 늘 응원하게 된다니깐 +_+
무르익은 파티 분위기.
역시 킹맥(KingMCK)!!!!
이펙터 파티에서는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함께 열렸는데,
뽑기를 통해 행운권을 추첨하는 아주 심플한 이벤트였다능 ㅎ
그래서 두근두근하며 큰 기대를 안고 행운권을 뽑아봤지만
그럼 그렇지...
내가 될 리가 없지...
근데 ㄷㄷㄷ
무려 소현이가 50% 할인권을 뽑는 기염을 토함 ㅠㅠㅠ
완전 부러워서 "우와 ㅠㅠㅠ" 하고 소현이를 바라봤는데
소현이가 쿨하게 나에게 양도를 ㅠㅠㅠ
와 ㅠㅠㅠ
내가 진짜 완전 놀라서 소리 지르고 막 ㅠㅠㅠ
엉엉 ㅠㅠㅠ
그리하여 내 손에 이펙터 50% 할인권이 쥐어졌다지 ㅠㅠㅠ
내가 이 은혜는 언젠가 소현이에게 꼭 갚겠어!!!
즐거운 밤이야!!!
=
막말이 심한 부부를 만났다.
겉보기엔 둘다 순딩이 같고 참 착해 보이는데,
진짜 막말 쩌는 부부임.
....
샴페인에 굴떡국이라는 묘한 조합.
난 아그와밤으로 마무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