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생일을 맞이한 사우에게 무신사 스토어 10만원 이용권을 선물로 주고 있다.
그래서 이용권을 선물로 받는 사우들은 뭘 사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쇼핑일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무신사 스토어를 이잡듯 뒤지곤 하는데,
나는 이번 생일에 어마어마한 녀석을 발견해 기쁜 마음으로 이 녀석에게 10만원 이용권을 사용했다.
클락스(Clarks) 왈라비. 이 녀석을 단 돈 10만원에 구했다. (고맙게도 세일 기간이라 왈라비가 딱 10만원에 판매되고 있던 상황!)
비슷하게 생긴 파라부트(Paraboot)의 추카부츠를 가지고 있긴 했지만 살면서 왈라비를 신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기에 매우 설레였음!
좀 넙대대하게 생긴 것이 솔직히 100% 맘에 들진 않았으나 그건 뭐 차차 시간을 두고 보면 적응하게 될 것 같았고,
입문답게 무난한 브라운 계열의 스웨이드 제품을 살까 했지만 스웨이드는 도통 관리할 자신이 없어서
레더 제품 중에서도 흔치 않은 네이비 컬러의 모델이 보이길래 냅따 주문했음 +_+ 괜히 뭐 한정판처럼 생긴 것 같고 그렇기도 해서 ㅋㅋㅋㅋ
10만원에 파는 걸 10만원 이용권으로 샀으니 공짜로 받은 셈이지만 아무튼 무신사 스토어에서 지구 최저가로 판매해주니 내가 이렇게 덕을!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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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션의 미래, 한송인이 날 만나야겠다며 귀찮게 전화를 해대서 한 번 만나줬다.
는 농담이고- 줄 것이 있다길래 잠깐 만남 ㅇㅇ
이런거 쓰지마......
뭔가 준다는 건 이전에 송인이가 포커페이스 유지를 못하는 바람에 내가 눈치를 채고 있었는데
그래도 정확히 뭘 주겠다는 건지는 알지 못해 어느정도 궁금했던 차!
쇼핑백 겉면에 롤케잌이라고 큼지막하게 써놓은 것을 보니 먹을 것이로구나!!!!!
(저거 근데 송인이가 직접 찍은거라네 ㄷㄷㄷ)
그렇다면 이 케이스도 직접 제작했다는 말? ㄷㄷㄷ
우왕 롤케잌이다 +_+
옆에 카드도 하나 보이길래 꺼내서 쭉 읽어봤는데,
가만 보니 이 카드도 글씨를 음각으로 새겼....
아니 뭐 이렇게 돈을 많이 써....
근데 충격적 반전!!!!
계속 롤케잌인 줄 알았던 주인공이 알고보니 머플러였어.....
와 진짜.....
케이스 열어보고 이게 먹을 게 아니라 머플러였다는 걸 알아차리는 데 까지 3분 정도 걸린듯 ㄷㄷㄷ
서프라이즈 쩔!!!!
감사한 마음에 기념 사진을 하나 찍었는데,
뭔가 먹을 게 아니라니까 웃음이 안나오ㄴ.....ㅔ.....
ㅋㅋㅋㅋ
※ 아이즈매거진 고맙습니다!
사실 송인이에게 롤케잌(?)을 받던 그 시각, 나는 그 커피숍 안에서 다른 미팅을 하고 있었다.
오랫만에 만난 웨슬리가 자신이 런칭한 브랜드(라고 부르기엔 아직 브랜드처럼 안보이지만 아무튼 브랜드)의 후디를 선물로 주겠다기에 ㅎㅎ
이름은 판타지. 음, 스펠링이 좀 다르니 판타지라고 하면 안되나? 판타씌(Fantassy)가 맞나? 아무튼 뭐 '환상'의 그 판타지가 맞음.
후디도 쇄골 부분에 한자로 '환상'를 새겨 넣은 ㅎ 챔피온(Champion) 제품을 베이스로 쓴 녀석이라 핏에 대한 걱정은 없겠더라.
밤이 늦은 시각이었는데 애들이 갑자기 배가 고프다고 해서 급 맥도날드 방문.
나는 행운버거 레드를 주문해 먹었는데, 근데 이거 이름이 왜 행운버거임?
난 행운버거라길래 뭐 복권 같은거라도 주는건가 했는데 그냥 이거만 주더라고?
????
음식 가지고 장난 침.
맥샤넬드.
=
굴돌솥밥을 먹었던 어느 날의 점심.
퇴근 후 들른 네버그린스토어 언더그라운드(Never Green Store Underground).
스펙테이터(Spectator) 제품들이 나를 주눅들게 해 +_+;;;
이 날은 엠엔더블유(withMNW) 옷을 입어보고 싶다는 친구 철이를 데려가 승훈이형에게 인사를 시켜주었다.
내가 이런 호객행위 잘 함 ㅇㅇ
아... 내가 샀어야 하는 노랭이...
전에 사려고 했더니 승훈이형이 사이즈 다 빠졌다 그래서 그냥 파랭이로 샀는데
한달 쯤 지나고 나서 승훈이형이 갑자기 "야 노란색 찾았다"며 -_-;;;;
ㅠㅠ
네버그린스토어에서 볼일을 마친 후, 경리단길에 온 김에 '그곳'에 가야겠다! 하여 급 벙개성으로 스핀들마켓(Spindle Market)에 들렀다!
스핀들마켓에선 모델 손민호의 인생 치킨! 손손치킨을 맛 볼 수 있었거든!
스핀들마켓이라는 곳이 언제부터 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뭐 워낙 경리단길에 잘 안오니까 몰랐을 수도 있겠다 했는데-
알고보니 오픈한 지 1달도 채 안 된 곳이더라고? ㅋㅋㅋㅋㅋ
스핀들마켓은 뭐랄까, 백화점 푸드코트 같은 그런 개념?으로 보면 될 것 같았다.
이미 타 지역에서 제법 유명세를 치른 브랜드와 새로 런칭한 브랜드가 한 데 어우러진 그런 공간이었음.
(스핀들마켓의 벽을 타고 약 8개? 정도의 푸드 브랜드 매장이 입점되어 있었고 가운데 홀에 테이블이 놓여있는 그런 시스템)
손손치킨은 스핀들마켓의 입구 바로 앞에 입점해 있었다.
노란색 페인트로 큼지막하게 손손치킨(Sohn Sohn Grilled Chicken)이라고 적어놓은 게 너무 예쁘더라 ㅋ
메뉴는 단촐했다. 치킨은 그릴드 치킨 1종류였고 사이드 메뉴가 3개 그리고 치킨 위에 발라지는 소스 종류가 4종류였다.
(현재는 프라이드 치킨 메뉴가 추가 되었음)
방문 당시 밀려드는 주문에 열심히 치킨을 굽고 있던 민호.
야 넌 무슨 치킨 굽는것도 화보 같냐? 반칙 아니냐?
무심한 척 하지맠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민호는 일하느라 바쁜 것 같아 더 괴롭히지 않았음 ㅇㅇ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치킨은 손손 그릴드 치킨 1마리를 사과 간장 소소와 페리페리 마일드 소소로 나눠 발라낸 것이고
사이드 메뉴는 웨지 감자와 치킨 커리 라이스 그리고 시트러스 코울슬로가 함께 곁들여져 나왔다.
이렇게가 손손 그릴드 치킨의 홀 셋트임.
페리페리 마일드 소스는 매콤한 소스고 지금 사진에 보이는 건 사과 간장 소스인데 이게 좀 대박이다.
약간 불고기 양념 맛과 유사해서 (사과와 간장이 들어갔으니 그리 느낄만도) 치킨을 먹는다기 보다 돼지갈비를 먹는 느낌이 조금 남 +_+
심지어 닭고기도 연육 작업을 좀 했는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더 그렇게 느꼈던 듯 ㅎ
이 치킨 커리 라이스도 맛있더라.
처음 메뉴판에서 이름만 읽었을 땐 커리 소스를 곁들인 밥이 나오는 건 줄 알았는데, 커리 가루로 볶은 밥이었을 줄이야 ㅎ
개인적으로 커리 가루 넣어 볶는 밥을 좋아하는 취향이라 (실제 나는 집에 커리 가루만 따로 담아두는 통을 보관하고 있다!)
아주 맛있게 먹었음!
암튼 이 사과 간장 소스 발라낸 치킨은 좀 인정!
내가 다녀간 뒤로 프라이드 메뉴가 또 새로 나왔다니 조만한 한 번 더 들러봐야겠다!
민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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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일 주간에 '내가 내게 주는 생일 선물'이라는 꽤 그럴싸한 핑계를 대가며 이것 저것 좀 질렀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렇게 뒤늦게 택배로 날아왔다. 홍콩에서 온 건데 배송비 아낀다고 제일 오래 걸리는 옵션을 골랐더니만 -_-;;;
짠. 로고가 범상치 않지? 후후후.
재떨이를 샀다 ㅋ
뭐 담배도 안 피우는 녀석이 뭔 재떨이냐 하겠지만,
무려 카우스(Kaws)의 오리지널 페이크(Original Fake)에서 2008년에 출시 되었던 재떨이라는 사실!
이 정도면 지를 가치가 충분하지 +_+
갤러리1950과 컬래버레이션으로 제작했던 이 재떨이는 오리지널 페이크의 캐릭터인 컴패니언(Companion)이
재떨이 가운데에 대(大)자로 누워 있는 디테일을 무려 세라믹으로 만든 것이 특징! 그래서 제법 무게도 나간다 ㅋ
가품이 존재하는 아이템이긴 하지만 나는 운 좋게 정품을 착한 가격으로 구매해서 기분이 아주 좋아!
담배는 정말로 안 피우니까 이건 뭐 열쇠나 동전 같은 자잘한 것들 담는 용도로 써야겠다- 케케.
슈프림 재떨이 껒영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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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에 지른 것들이 전부 해외 직구였어서 이제야 배송이 오네 ㅎㅎ
오랫만이야 엔드(END.).
아미(AMIparis)가 시즌오프 시원하게 해 준 덕분에 스웻셔츠 한 번 사봤음 ㅇㅇ
아미 너무 귀여웡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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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갈비탕을 먹었던 어느 날의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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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퍼(Hiphoper.com)에서 거리패션 사진 전시 행사를 열었다길래 퇴근 후 541랩(541Lab)에 들러봤다.
나도 한때는 힙합퍼 거리패션을 꽤 즐겨 봤던 사람이고, 어떻게 보면 한국 거리패션 시장의 첫 포문을 열었던 곳이기에 축하할 이유가 분명했으니.
아 추억 돋는 사진들 ㅎㅎㅎ
행사장 안쪽에는 큼지막하게 인쇄 된 비교적 최근의 거리패션 사진들이.
패션위크 시리즈도 있었음.
행사의 흥은 딥코인(Dipcoin)의 프로듀서 말립(Maalib)이 맡아 줌.
힙합퍼의 이 날 행사는 사실 이 책 한 권 때문이었다.
힙합퍼의 거리패션 아카이브를 담은 스트리트 스냅 이어북(Street Snap Year Book).
제목 보면 감이 오겠지? 1년간의 거리패션 아카이브를 담은 책 되시겠다.
1월 부터 12월까지 시간대별로 쭉 나열 되어 있었는데,
어머?
월별 섹션 정리도 제법 잘 한 편.
1권에 3만원이라니 거리의 사람들이 어떤 패션을 즐겼는지 1년간의 기록이 궁금하다면 체크해 보시라.
나름 양장본에 퀄리티가 좀 좋음.
나는 케이터링이 더 좋았음.
그 날 밤은 비밀의 인생 상담 시간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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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Brooklyn the burger Joint).
나름 12시 땡 맞춰서 왔는데 웨이팅 15초 했음 ㄷㄷㄷ
아 미국 스멜 좋다.
함께 온 성희가 쉐이크를 먹어 보겠다며 뭘 마실까 메뉴판을 한참 보다가 '메이플 베이컨'이라는 말도 안되는 글자를 보고 그걸 시켰는데,
아니 무슨 쉐이크에 베이컨을 꽂아서 줰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너무 웃겨서 빵 터졌는데 ㅋㅋㅋㅋㅋ
하지만 진짜 히트는 그 다음이었지 +_+
무려 베이컨을 '잘게 다져서' 쉐이크 안에 섞어서 줬더라고 ㄷㄷㄷㄷㄷ
완전 이거 한 컵만 시켜 먹어도 어지간하게 배가 찰 정도의 느낌이랄까 ㅎㅎㅎㅎ
콜드 수프 주문한 느낌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무난하게 화이트 초코칩이었나? 뭐 그냥 오레오 갈아 넣은 무난한 거 시켰음 ㅇㅇ
그리고 브루클린 대표 버거인 브루클린 웍스를 먹음 ㅇㅇ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사랑해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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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처럼 입었던 어느 날의 나.
스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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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조용히 들어가려고 했던 어느 날.
신기하게도 퇴근하려고 컴퓨터 끄고 사무실을 딱 나서는 그 찰나에 동준형님이 전화주셔서는 "빨리 오라"는 지령을 주시어 ㅋㅋ
그래서 논현동 '해삼'으로 달려갔음.
에피타이저부터 심상치 않았던 날.
이 날의 메인 디시는 우럭찜이었다.
와 근데 - 진짜.... 아 사진만 보는데도 또 군침이 다시 도네;;;;
이게 진짜 기가 막히더라고;;;;
보통 이런 찜에는 콩나물이 들어가기 마련이라 "왜 여긴 콩나물 대신 고사리가 들어갔지?" 하고 있었는데,
진짜 고사리가 완전 신의 한 수였음 ㄷㄷㄷㄷ
밥도둑도 이런 밥도둑이 없더라 ㅠㅠㅠㅠ
말도 안되게 매생이 떡국까지 먹고 옴 +_+
내 조만간 여기 꼭 다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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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이가 생일 선물로 주었던 비슬로우(Beslow)의 글러브.
고와서 아껴두고 있었는데 날이 너무 추워져서 안되겠더라 ㅋㅋ 그냥 바로 개시함 +_+
송인이한테 내가 참 고마워.
기사 마감으로 분주했던 어느 날.
우리팀 귀염둥이 서영이가 전에 부산 다녀오면서 챙겨다 준 옵스(OPS)의 학원전을 먹으며 야근을 했더랬지.
아 - 부산 그립다 -
개금밀면도, 해운대 개미집도. 다 그리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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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망할 와이파이....
사무실이 지하 2층이라 가끔 전화 잘 안터져서 답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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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야식.
집에서 그릴파이브를 폭풍 격파함;;;;
난 그냥 다이어트 더는 안하는게 심신에 이로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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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결혼식장엘 갔다.
승윤이와 지향이가 결혼을 하게 되서인데,
놀랍게도 이 둘을 소개시켜준 게 나라서 내가 예네들 결혼한다는 소식 들었을 때 진짜 깜짝 놀랐음 ㄷㄷㄷㄷ
내가 뭐 "야 너네 사귀어라"하고 대놓고 중매 놓은 건 아니긴 하지만,
졸지에 미스터 큐피트, 사랑의 오작교가 되어버렸음 ㅇㅇ
둘이 행복해라- 그래야 내가 더 행복하니까 ㅋㅋㅋㅋ
둘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면 진짜 지향이네 샵 한번 들러야겠다 케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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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강남 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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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밤은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과 함께 했다.
신정 연휴때 안양 내려가서 오랫만에 만났다가 뭔가 분위기가 잘 흘러가서
곧바로 1주일만에 다시 가로수길에서 만나게 된 건데, 다들 여자친구 달고 나오니까 보기가 좋구나야 -
나는 혼자지만....
....
아무튼 뭐 이것저것 시켜 먹으며 웃음꽃 활짝 피우는 아름다운 주말 밤을 보냈지.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노래방 가서 망했다는 마무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