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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수막 하나로 마가린핑거스(Margarin Fingers) 2014 FW 시즌의 주제는 바로 소개가 되겠다.

캉캉을 추는 댄서. 그녀의 모습을 마가린핑거스는 옷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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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린핑거스에 대한 이야기는 뭐, 저기 벽에 붙어있는 설명글을 읽어보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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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입구에는 웬 미니어처 디오라마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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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이번 시즌 주제인 캉캉댄서가 아마도 이런 곳에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그 가상의 아가씨가 살고 있었을 것만 같은 가상의 공간을 만든거라는 뭐 그런 어떤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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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디 한번 그 아가씨가 입었을 것 같은 옷은 어떤 느낌일지 한번 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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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캉댄서가 패턴으로 쓰인 것도 재미있었지만 캉캉댄서의 치마를 연상케하는 저거 뭐라 그러지? 프릴이라고 하나? 암튼 저런 디테일도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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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도 귀여웠다.

근데 마냥 귀엽기만하진 않았던 것 같다. 뭔가, 그냥 '귀엽다'고만 하면 마치 어린 애들이 쓸 것만 같은데

이건 저기 어딘가에 귀여움을 숨겨두고 있는, 하지만 겉으로는 그게 보이지 않는 젊은 여성이 쓸 것 같이 생겼달까?

그런데 이런 느낌은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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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FW 시즌 슬로건은 'Night Light Night'이다.

캉캉댄서의 낮과 밤 - 이라고 쓰긴 했는데 낮이라기 보다는 초저녁 정도의 느낌인 때와 밤 - 을 그리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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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캉캉, 캉캉댄서 하면 유혹, 매혹, 도발 이런 단어와 이미지들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마가린핑거스의 이번 시즌에서는 그런 무희의 강한 모습보다는 그 안에 숨어있던 어떤 귀여움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춘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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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한국에서 안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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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내가 '귀여움'에 대한 얘기를 계속 하고 있는데 아마 소재와 컬러때문에도 더욱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됐던 것 같다.

캉캉하면 떠오르는 블랙, 레드, 퍼플 같은 강렬한 색 보다는 라이트핑크, 라이트블루 같은 가볍고 따뜻한 색을 많이 쓰기도 했고

번떡거리고 차가운 느낌이 드는 새틴 같은 소재보다 져지, 니트 소재를 많이 쓴 것도 한 몫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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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출 땐 정말 관객들의 마음을 다 사로잡아버리겠다는 열정적이고 강렬한 모습의 무희지만

평소엔 사실 이렇게 포근하고 귀여운 옷을 입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마가린핑거스는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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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캠퍼스룩으로도 꽤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봐도 될 정도로 얌전한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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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킷 예쁘더라.

저기 밑단의 디테일이 참 마음에 들었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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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봤던 파우치와 매치되는 귀여운 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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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뿐 아니라 이번에는 양말과 아이폰 케이스도 이렇게 준비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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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준비했다는 필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베드필름(Bed Film)과의 협업으로 만들었다고 하던데 무려 기법이 스톱모션 ㄷㄷㄷ 노가다의 끝일텐데!

암튼 이 영상을 보고 나니 방금까지 봤던 옷들에 대한 이해가 좀 더 잘 된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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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영상에 쓰였던 스톱모션용 이미지들을 활용한 아트웍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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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린핑거스의 이주현 디자이너에게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받아보니 컬렉션에 대한 이해가 좀 더 잘 됐던 것 같다.

확실히 나에게 여자 옷은 좀 어려운 분야니까? ㅎㅎ


10번의 시즌을 보내는 동안 왜 한번도 프레젠테이션을 하지 않았는지 물었더니 "좀 더 갖춘 상태로 소개하고 싶었다"던 이주현 디자이너.

"그럼 이젠 자신감이 찼다는 걸로 해석해도 되냐"고 되묻자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여주더라 ㅎ


그렇게 조용하고 차분하게 대답하던 그녀를 보며 어쩌면,

"캉캉댄서로 돌변하는 가상의 아가씨가 어쩌면 이 사람은 아닐까"라는 재미있는 생각을 해보며 나는 행사장을 빠져나왔다.


주현씨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곧 또 좋은 자리에서 뵐 수 있기를!

마가린핑거스 응원!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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