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오리지널스에서 날아온 멋진 인비테이션.
근래 받아 본 인비테이션 중 가장 고퀄에 고가의 인비테이션이 아니었을까...
무려 렌티큘러 카드!!!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변한다.
렌티큘러의 묘미를 잘 살린 것 같았다 ㅎ
인비테이션이 참 멋져.
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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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회사로 이직한 뒤 내가 카메라를 들고 직접 제품을 찍는 일은 안했는데, 어쩌다 보니 티저 이미지를 내가 찍게 됐...
그래서 모처럼 카메라 들고 밖으로 나가 녹슨 실력에 다시 시동을 걸어봤다.
나름 뭐 괜찮게 나온듯?
비밀의 조력자가 있었기에 물론 가능했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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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 나갔다 돌아와보니 읭? 이건 또 뭐야? 하고 뜯어봤는데,
헐...
이게 뭐야...
아 ㅠㅠ
스티키몬스터랩(Sticky Monster Lab)에서 감사하게도 우산을 선물로 보내주셨다 ㅠㅠ
이거 심지어 비매품인데 ㅠㅠ 흐엉엉 ㅠㅠ 내가 진짜.. 비 오는 거 엄청 싫어하는데 이 우산을 받는 순간 비를 기다리게 됐어 ㅠㅠ
미천한 나에게 이런 멋진 선물을 안겨주신 스티키몬스터랩에게 무한 감사의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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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품 사진을 찍었다.
점점 내가 찍는걸로 굳어질까봐 겁난다.
아무튼, 실로 오랫만에 운동화 사진을 찍었다.
내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알겠지 내게 운동화 사진이 갖는 의미가 어떤지 ㅎ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게 참...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뭔가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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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보뚜아사이(Boto Acai) 방문.
역시나 자리 잡는 게 쉽지 않다.
12시 거의 맞춰서 갔음에도, 비밀의 친구가 먼저 도착해서 비밀의 자리를 잡아 둔 덕분에 겨우 앉았지 그냥 세월아네월아 갔으면 큰일났을 뻔.
바나나 가게 아니고 보뚜아사이임.
남자는 역시 라지.
그 옆에는 비밀의 친구가 준 귀여운 멜론빵.
자기가 그렇게 좋아한다면서 내게 줬다. 그냥 먹지. 미안하게.
고맙다 그래도. 다음엔 내가 빵 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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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이어폰이 고장나서 근 2주 가까이 이어폰 없이 살았는데, 확실히 이어폰이 없으니까 불편한 점이 많았다.
그래서 새로 사려고 이것 저것 알아봤는데, 결국 번들 이어폰을 다시 구입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
예전엔 소니가 어쩌고 베이스가 저쩌고 커널이 뭐 Y와 y가 뭐 참 깐깐하게도 비교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생각이, 뭐 몇 십만원짜리 비싼 이어폰 쓸 거 아니면 그냥 번들이 최고인 것 같더라고.
볼륨 조절도 되고 통화도 되고 칼국수 끈이라 꼬이지도 않고. 가성비 절대 갑인 것 같아 구매를 하게 됐다. 이어폰이 다시 생기니 기분이 좋았다.
옆자리에 앉는 심준섭은 나를 볼 때 마다 오덕 같다느니 장난감 가게 차렸냐느니 매번 말이 많았는데,
내가 봤을 땐 덕력으로 보면 심준섭이 나보다 한 수 위다. 난 그냥 디자인이 예쁘게 된 캐릭터만 좋아할 뿐 이지만 심준섭은 그걸 파고 들어가니까.
요즘은 이종격투기 선수들의 피규어를 사 모으기 시작했는데 매일 혼자 저걸 만지작 거리며 포즈를 바꾸고 혼자 그걸 또 찍고 웃는다.
진짜 무서운 사람은 내가 봤을 때 분명히 심준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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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받았던 인비테이션 속에 적혀있던 바로 그 날. 7월 31일.
압구정 로데오거리 중앙로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플래그쉽 스토어가 화려하게 오픈했다.
개념 정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이 플래그쉽 스토어는 전세계에서 3번째로 오픈한, 그러니까 지구상에 단 3곳에만 존재하는 매장이다. (베를린과 상하이 다음이다)
그럼 그 외에 오리지널스 매장 큰 것들은 뭐냐 하겠지?
그 곳들은 컨셉 스토어라고 부르는 게 맞다고 ㅎ
플래그쉽 스토어는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엔 압구정에 있는 여기가 유일하다고 ㅎ
전세계 3번째 매장 답게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다양한 라인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규모로 따지면 내가 봤을 땐 사실 베를린 보다 여기가 더 큰 것 같다. (베를린 출장기 2-1편 참조)
거긴 단층 매장이었고 여긴 3개층을 쓰고 있었으니까.
셀러브리티와 포토월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난 왜 안했을까 -_-; 정신이 정말 없었나봐.
아무튼 취재차 매장에 들렀을 때 바깥에는 연예인을 보겠다고 몰려든 시민들로 이미 거리가 마비!
매장 안에서 나도 많은 연예인들과 마주쳤는데 사진은 그냥 찍지 않았다.
찍다가 제지 당하면 내 멀쩡한 기분도 괜히 상하고 굳이 내가 찍을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뭐 ㅎㅎ
아디다스 코리아는 이번 플래그쉽 스토어 오픈을 기념하며 한가지 재미있는 아이템을 선보였다.
바로 이 놈.
아디다스 오리지널스가 요즘 열심히 푸시하고 있는 ZX FLUX인데
겉면에 프린트 된 이미지가 한국을 뜻한다.
잘 보면 뭐 하회탈도 있고 태극 무늬도 있고 뭐, 주워들은 이야기로는 K-POP 같은 문화도 녹여내고 했다는데 암튼 머 250족 한정이라며 +_+
(베를린과 상하이에서도 이렇게 지역 한정 모델을 내놨는데 두 지역은 모두 위성 지도를 그려낸 모델을 만들었다)
베를린에서 보고 놀랬던 자판기! 서울에서도 보게 됐네!
3개층의 위엄.
볼때마다 예쁘다고 생각하는 베드윈 컬렉션.
아 곱다-
매장 내부 인테리어도 어반 느낌 잘 살려서 만든 듯.
노출 콘크리트가 전체적으로 쓰였던데 지나치게 밝거나 어둡지 않아서 둘러보는 데 눈이 불편하고 그러지 않아서 좋았다.
1층 카운터 벽에 걸려있는 서울 지도.
베를린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베를린 지도로 만든 이 설치물을 보고 입을 쩍! 벌렸던 기억이 있는데
서울에서도 서울 지도로 만든 설치물을 볼 수 있다니 +_+ 기분이 묘하더라 ㅎ
뒷 마당에는 여러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하는 전시 공간이 라운지 파티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그 중 인상적이었던 스티커 출력기.
서울이 좋은 이유를 입력하면 그 글자를 랜덤한 한글 폰트로 이렇게 만들어서 스티커로 출력해주는 식이었는데
나는 내 닉네임을 써서 뽑았다 +_+
매장도 매장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케이터링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었다.
"서울"에 촛점을 맞춘 행사 답게 케이터링 메뉴는 모두 국적이 '한국'이었다.
파전, 순대볶음, 꼬치, 도토리묵, 오징어볶음과 밥, 김치 등 평소 다녀 본 행사들에서는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메뉴들이 핑거푸드로 셋팅되어 나왔다.
내 블로그를 꾸준히 본 사람들은 내가 행사 음식에 유독 민감하게 구는 것을 알텐데,
집어 먹기에도 좋은 형태와 양이었고 구색도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마치 지방 어디 지역 행사에 온 것 같은 즐겁고 묘한 기분?
아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정신 없는 행사인데,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이 좀 많았던 것 정도?
자칫 잘못하면 본의 아니게 민폐를 끼칠 수도 있었을테니 ㅎㅎ 그거 빼면 뭐 +_+
음식에 걸맞게 음료 또한 엄청났다. 소주와 막걸리를 활용한 칵테일이었는데,
이 병 디자인 어쩔거야 ㅠㅠ 진짜 너무 귀여워서 이거 보느라 계속 마시다가 내가 취해버림 ㅋㅋㅋㅋㅋㅋ 에라이 ㅋㅋㅋㅋㅋㅋㅋ
그리는 데 무려 5일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던 로스타(Rostarr)의 작품.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플래그쉽 스토어 건물 뒤로 돌아가면 만나볼 수 있다.
스케일이 실로 어마어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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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어느 작은 골목 안에 숨어있는 참치in.
그렇게 보자보자 했던 성희와 드디어 술자리를 가졌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행사 참석 직후 간 거라 만취한 상태로 시작한 게 함정이지만;;;
사장님께서 내가 카메라로 이것저것 찍고 있었더니 이걸 찍으라며 내밀어 보여 주셨다.
참치 꼬릿살이란다. 이게 꼬릿살의 1/4 정도 되는 크기고 이정도 양이면 실제 참치는 한 300kg 나가는 녀석이었을 거라고 ㄷㄷㄷ
열심히 각 부위별 이름을 들었으나 내가 그걸 기억할 리가 없다.
분명한 건 태어나서 먹어본 참치 중 가장 맛이 있었다는 것.
진짜 별별 부위를 다 먹어본 거 같음 ㅋㅋ
"누구냐 넌"
애교.
기교.
성희랑 준섭이랑 셋이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자니
평소엔 그리도 안 마시는 술이 이 날은 잘도 넘어가더라.
청하라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아무튼, 이미 아디다스 행사장에서 취한 상태로 온 거였는데 여기서 청하를 또 쭈욱 들이켰더니 이미 나는 $%*#&^!@!%
결국 마무리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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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봐서는 참 예쁘고 맑은 하늘이지만 날씨가 가히 살인적이었던 금요일.
진짜 숨이 턱턱 막혔지.
전 날의 해장을 위해 오랫만에 돈심이에 가서 돈까스를 시켜 먹었다.
오랫만에 먹으니 역시 맛이 있어 ㅎ
돈심이는 반찬도 실하고 음식도 맛있고 가격도 가로수길 치고 착해서 내가 참 좋아하는 곳임.
밥을 다 먹고 사무실에 왔더니 문제의 라이카(Leica) T가 퀵으로 날아와 있었음.
내 새로운 카메라!
면 참 좋겠지만..
그건 아니고, 감사하게도 며칠 좀 써보게 됐음 ㅋ
사용기는 곧 따로 올리는 걸로.
그리고 다시 떠날 준비.
후후후.
=
휴가 첫 날 이었지만 마무리 짓지 못한 업무가 있어 주말에 출근을 했다.
점심을 안먹고 갔던 터라 그냥 김밥천국에서 왕새우김밥 한 줄 사고 바나나우유 사서 사무실에서 먹는데 아 잠깐만 눈물 좀 닦고.....
고작 며칠 비우는 것 뿐인데 왜 이렇게 불안할까....
=
휴가 둘째 날. 일본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매번 김포-하네다 노선만 이용하다가 처음으로 인턴-나리타 노선을 이용해 봤는데,
역시 내겐 김포-하네다가 훨씬 맞는 것 같.....
어찌저찌 비행기 타고 쓩 날아가서,
어찌저찌 신주쿠 역 앞에 도착.
이미 밤이네 ㅠ 하루가 다 갔어 벌써 ㅠ
그리고 또 그렇게 어찌저찌하여 호텔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도쿄 여행기는 따로 또 (늘 그랬던 것 처럼) 올릴 예정이라 이정도로 간단히 마무으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