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의 보뚜아사이 방문인가 +_+
자리가 꽉 찼길래 이거 다른 곳 가야 하나 어쩌나 하다가, 운 좋게도 VIP석이 딱 비어있는 게 보여서 바로 자리 잡고 앉았다 ㅋ
남자라면 라지.
어안으로 찍어서 요래 보이지만 양이 실로 엄청남 ㅇㅇ
오랫만에 만난 진경이와는 비밀의 거래를.
시험 잘 봤냐고 물었더니 잠을 잘 잤다는 의미심장한 대답을 해서 내가 빵 터졌네 ㅋㅋ
(좋은 곳 다녀와서 또 '살포시'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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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비밀의 화보 스케쥴이, 진짜 완전 급하게 잡히는 바람에 부랴부랴 빈티지 가구와 소품 렌탈샵에 들렀다.
여긴 진짜 한 번 들어와서 보고 있으면 나가고 싶지도 않고 하나하나 보다보면 시간도 너무 잘 가서 내가 느므느므 힘두렁....
이런거 모으는 데 얼마나 걸렸을까...
내가 알기로 이런 사업 하시는 분들은 보관 창고도 서울 근교에 따로 있다고 알고 있는데...
전세계 돌며 이런거 수집하려면 진짜 생각만 해도 ㅎㄷㄷ
박물관 저리 가라 수준이야 +_+
한참을 디깅한 끝에야 필요한 소품 몇 개를 렌탈할 수 있었고,
그 날 밤 이런 셋팅으로 화보 촬영을 잘 마무리 했음.
(진짜 밤에 찍음... 땀 뻘뻘 흘리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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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패션 페어가 같은 시기에 각기 다른 장소에서 열리는 요상한 스케쥴 때문에 하루는 날 잡고 페어만 돌아다녔다.
가장 먼저 갔던 건 양재 aT센터의 패션코드2014.
내부는 뭐 이런 모습.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광준이의 브랜드 마누엘(Manuel)과,
태용 실장님의 비욘드 클로젯(Beyond Closet)을 포함한 몇가지 브랜드들을 살펴보고,
학여울역 Setec에서 열린 패션리테일페어와 인디브랜드페어 방문.
인디브랜드페어는 뭐 이런 느낌.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부스 형태라 아쉬웠음...)
환성형님의 디안티도트(D-Antidote)는 문전성시.
DAMP라는 국내 인디 브랜드 부스에서 재미있는 모자를 만났다.
내 또래라면 기억하고 있을 추억의 자동차, 현대 포니 자동차를 패턴으로 넣은 버캣햇이었는데
포니도 참 예쁘게 잘 그렸고 컬러도 잘 선택한 것 같아 마음에 들었던 ㅎ
패션리테일페어 쪽으로 넘어가 보니 인디브랜드페어랑은 부스 형식이 아예 다르게, 자유롭게 꾸며져 있더라.
자유도가 보장 되어있다 보니 확실히 보기 아주 좋았음 +_+
여기는 크리틱(Critic) 부스.
여기는 아이콘서플라이(iconSupply)의 클레이(Clae)와 리처푸어러(Richer Poorer) 2개 브랜드 부스.
화영형님의 옵티컬W(OpticalW)도 함께 했네 ㅎ
이쪽에 아는 브랜드가 많아서 편하게 돌아본 듯.
근데 인기는 뜨겁개핫도그 부스가 가장 많았다는 소문을 들어서 이거 주객이 전도된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ㅋ
어쨌든 뜨겁개핫도그 반응이 좋으면 그 또한 축하할 일이니 +_+
마지막으로는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스타일위크에 들렀다.
아 슬슬 피곤했어.....
여긴 또 이런 느낌.
이 행사는 앞의 두 행사와 달리 소비자 대상 판매의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보는 관점이 좀 달랐던 것 같다.
요새 래쉬 가드 열풍이 장난 아니라던데, 그 열풍의 중심에 있던 배럴(Barrel)도 보고,
로맨틱크라운(Romantic Crown)을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 관계자들과 인사 나눌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좀 뭐랄까..
사실 비교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체급이 달라서 불공평하다 할 수 있겠지만..
하필이면 내가 베를린에서 BBB(Bread & Butter Berlin)과 브라이트쇼(Brite Trade Show)를 보고 온 직후라
그 두 행사와 퀄리티가 너무 심하게 비교 되서 그런 부분에서는 좀 부족함과 아쉬움을 많이 느꼈던 투어가 아니었나 싶었다.
내년에 BBB가 서울에서 열릴텐데 (그럼 BBS 겠지?) 부디 멋지게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 진심으로 바라게 된 그런 투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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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미팅이 있어 LS 용산타워에 들렀는데,
와... 여기 참 멋진 곳이구나...
이런 아름다운 정책을 실시하다니...
미팅을 마치고 나니 12시가 됐는데 회사 돌아가서 점심 먹긴 싫고 용산 나온 김에 여기서 점심 대충 해결해야겠다 하다가,
딱히 아는 곳도 없고 가봤던 곳도 없고 해서 뭐 먹을까 고민을 좀 했는데, 때마침 옛날에 다큐멘터리3일에서 봤던 현선이네 분식집이 떠올라 습격!
저기 오른쪽 아래에 계신 여자분이 현선이인지 그건 모르겠으나 아무튼 여기가 현선이네.
메뉴가 그다지 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응 솔직히 좀 그랬음. 일단 1번 보고 뭔진 몰라도 엄청 놀랐으니까....
그래서 아무튼 뭐 이렇게 시켰다.
배가 고파서 이렇게 시킨 건 아니고;;;
맛이 다 궁금해서 조금 조금씩 시키다 보니 ㅋㅋㅋㅋㅋ
난 김말이가 그르케 조트라 +_+
김말이 널 좋아해....
배달은 이 퀵 번호를 이용하라고 하니 혹 궁금한 분들 있으면 이용해 보길. 맛은 나쁘지 않았음. (근데 굳이 배달 시켜먹을 정도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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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가 삭스레터(Socletter)라는 브랜드를 런칭했다고 인사차 들러 선물을 주고 갔다.
양말 윗 부분을 접을 수 있도록 해서 속에 숨어있는 레터링이 보이게끔 신으라는 뭐 그런 방식인데
솔직히 나한테 어울릴 건 아니고 여학생이나 여대생들에게는 꽤나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네? ㅎ
(어우 근데 이거 패키지가 너무 고퀄이라 놀랐음;;;)
내가 로맨틱해 보인다며 저런 단어가 쓰인 양말을 주었는데 아무튼 고마워 보배! 편지도 고맙고 잘 신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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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복 압구정 스토어 오픈 1주년을 축하하는 자리가 매장에 마련 됐다 해서 잠깐 다녀왔다.
레고 브릭으로 만들었다는 퓨리 모형은 추첨으로 VIP 고객들에게 증정됐고,
리미티드 에디션 몇가지가 추첨으로 판매가 됐는데 이거 좀 이쁘더라 ㅎ
크룩텅즈(Crooked Tongues)와의 협업 제품인데 여름에 신기 정말 좋을듯!
행사의 진행은 사랑하고 사랑하는 라임이형이!
특유의 입담으로 매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주셨음 ㅋ
굿잡!
너가 이나구나?
그나저나..
다 좋았는데 나는 왜 퇴근 다 하고 행사장까지 갔다가 도로 사무실 와서 못 먹은 저녁을 행사장 음식으로 대체하고 일을 더 해야 했는가..
..
미스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