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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Issue

바스키아의 그림을 손목위로 옮겼다 : 코모노의 멋진 콜라보레이션

 

흔히 '낙서'라고 하면 정말 '낙서'를 떠올리는데 그 '낙서'를 '낙서'이상의 무언가로 끌어 올린 사람이 한 명 있다.

'바스키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낙서 회화라는 독특한 장르를 개척한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의 그림이 손목시계 위에 올려졌다고 해서 그를 보러 다녀 왔다.

 

 

장소는 가로수길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앤솔로지였고,

 

 

바스키아의 그림을 손목시계 위로 올려놓은 브랜드는 코모노(Komono)였다.

※ 사진 속 모델이 바스키아의 그림을 얹은 콜라보레이션은 아님.

 

 

벨기에에서 온 코모노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지향한다. 손목시계가 대표 카테고리이지만 선글라스도 제조하고 있다.

오늘 할 이야기는 당연히 손목시계에 대한 내용이니 시계에 대해서 썰을 좀 풀어볼까 한다.

 

 

쭉 봐서 알겠지만 코모노 시계의 핵심은 밴드에 있다.

다양한 사물이나 자연 등에서 영감을 얻은 패턴을 프린트 해 시계판이 아닌 밴드에 생명력을 불어 넣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덕분에 시계 자체는 상당히 심플하다)

 

 

과거에서 받은 영감을 통해 미래로 나아간다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데,

뭔가 이해가 되면서도 이해가 안되는 요상한 말이지만 괜히 있어보이기도 하고 뭐 멋진 멘트 같으니 좋게좋게 봐주는 걸로 ㅋ

 

 

평일 오후였는데도 사람들이 제법 모였다.

 

 

나도 부랴부랴 손목시계 구경 O_O!!!

 

 

미니멀한 감성을 좋아하는 내게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디자인.

(크기가 조금만 더 컸더라면 호호호)

 

 

 

 

눈치 챘겠지만 밴드의 패턴도 패턴이지만 소재도 굉장히 다양하게 보여지고 있다.

입맛에 맞게 골라 차는 건 나토 밴드가 역시 갑이겠지만, 나토 밴드의 한계성을 가뿐하게 뛰어넘는 다양한 스타일의 밴드가 코모노에 있으니

정말 잘만 고른다면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

 

 

 

 

 

 

 

 

※ 심지어 케이스까지 패턴 플레이를 통해 통일성을 주었다. 디테일에 집착하는 내겐 이런것 또한 매력 포인트 +_+

 

 

그럼 이번엔 이번 행사의 진짜 주인공을 만나보자.

 

 

코모노는 자사 모델 3종, 총 6개 제품 위에 바스키아의 그림을 올렸다.

왼쪽부터 위저드, 윈스턴 그리고 매그너스. 각각 2개씩.

 

 

실제 그림을 배경으로 두니 더욱 더 실감나게 다가오는 느낌 ㅎ

 

 

 

밴드 위에 바스키아의 그림이 프린팅 된 것 외에 시계판 안에 바스키아의 시그니처인 왕관이 새겨진 것이 포인트 ㅎ

개인적으로는 시계판의 크기가 가장 큰 매그너스가 좀 마음에 들었음 +_+

 

 

 

시계가 주인공이긴 했지만 앞서 말했듯 코모노에서는 선글라스도 출시가 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날 행사에서는 코모노의 다양한 선글라스도 함께 만나볼 수 있었다.

 

 

 

귀여운 프레임 ㅎ

아이웨어 전문 브랜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출시 되고 있었다.

 

 

 

 

이건 재질이 고무고무!

 

 

 

 

바스키아가 남긴 한 마디, "나는 흑인 아티스트가 아니다. 나는 아티스트다."

생각해보니 바스키아를 두고 평단에서는 그를 '검은 피카소'라 불렀던 것 같다. 나도 그렇게 알고 있었으니.

마냥 낙서만 해댄 그림쟁이가 아니라 진정한 예술인을 꿈 꾼 사람.

그의 그림을 손목 위에서 볼 수 있게 됐다는 건 반가운 소식이리라-

 

아 물론, 바스키아의 그림을 아는 사람에 한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