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하반기 스케쥴을 적다 보니, 아니 왜 단 하루도 멀쩡한 날이 없는거지??
아 진짜 끊임없는 야근에 끊임없는 외근과 약속들 ㅜㅠ
근데, 또 이렇게 뭐가 막 있으니까 한편으론 다행이다 싶기도 한게,, 아무 일 없으면 근질근질 불안불안;; 난 정말 역마살 가득한 인생인가..
상인이가 깜짝 선물을 보내왔다.
미국에서 사온 NBA 빈티지 포스터 라는데, 와 진짜 마이클 조던, 하킴 올라주원, 앤퍼니 하더웨이까지;;
일단 종이 자체에서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놀랐는데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또 놀람 ㅎㄷㄷ
(고마워 상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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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솔루션 사무실에 갔을 때, 가장 부러웠던 건 역시 이 뻥- 뚫린 창문으로 내려다 보이는 뷰..
내가 일하는 곳은 사무실이 지하2층이라.. 해를 못 보는게 정말 힘들다;; (건강에도 썩 좋진 않음)
그날 프레젠테이션 받던 나. 저승사자가 따로 없군 ㅋㅋㅋㅋㅋ
나도 신분이 회사원인지라 업무 시간에 막무가내로 나갈 순 없어서 점심시간에 밥 먹는 걸 포기하고 갔던 프레젠테이션이었는데,
기가막히게도 케이터링으로 비빔밥을 준비해 놨더라;; 메뉴 선정에 진짜, 정말 깜짝 놀랐다;;;
심지어 퀄리티도 좋음 ㄷㄷㄷㄷ
그 옆에 이 동전 꾸러미는 또 뭔가 했더니만
바로 옆에 자판기에 넣고 아무거나 마시라고 ㄷㄷㄷ
평소 사원들도 이렇게 쓰나본데, 아 이런 복지 너무 좋아 ㅠ
비빔밥 외에 메뉴들도 기가막혔지.
내가 진짜 수많은 행사장을 다녀봤지만, 이런 케이터링은 정말 처음 ㅋㅋㅋㅋㅋ
아무튼 덕분에 점심시간을 포기하고 갔음에도 배불리 밥을 먹고 왔다는 훈훈한 마무리 ㅠ
(코넥스솔루션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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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섭다는 소녀시대 팬들과 함께 했던 베이비쥐(Baby-G) 20주년 행사.
진짜, 온갖 종류의 카메라와 비싼 렌즈는 이 날 여기서 다 본 듯.
다른 밴드들 공연할 땐 미동도 않다가 소녀시대 나올 때만 카메라 들고 광분했다지....
행사를 진두지휘했던 능력자 영표형.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나도 영표형을 다시 보게 된 순간이었다.
얼굴이 다시 보였다.
행사가 끝나고 쥐샥(G-Shock)이 감사하게도 선물을 챙겨주셨다.
구입은 아니었지만 아무튼.. 고등학교 다닐 때 이후로 처음 내 품에 들어 온 쥐샥.
짠. 빅페이스 신형이다. 모델명은 GA-200SH +_+
디지털 시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향인데 다행히도 아날로그 겸용이라 내가 참 기분이 좋네 ㅋ
(고마워요 쥐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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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스케쥴이 반복되는 요즘, 내가 정말 혼이 빠지긴 했나보다..
하루는 구두를 신고 출근했는데, 구두 굽이 빠진 줄도 모르고 한참을 걸었..
결국 사무실 도착하고 나서야 굽이 빠진 걸 발견하고 멘붕 ㅠㅠ
그래서 근처 수선집을 수소문해 굽을 싹 갈았는데, 뭐 새것처럼 되 살아 난 건 참 기쁘다만..
뭔가 굽이 좀 높아진 기분;; 그래서 뭔가 내가 익숙치 않은 높이가 되서 기분이 참 꼬리꼬리하네? ㅋㅋ
자리 정리할 생각도 못하는 요즘의 내 자리.
아 근데 이거 내가 찍은 사진 아님...
내가 잠시 나갔다 온 사이에 누군가 내 자리에 있던 내 카메라를 들고 내 자리를 찍어놓고 간 모양인데, 왜죠?
누구야? 내 카메라 만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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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서울패션위크가 개막했다.
이번엔 서울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개관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일명 DDP가 로케이션.
말도 많도 탈도 많았던 그 곳에 서울패션위크 덕분에 이렇게 가봤네.
첫 날은 비욘드클로짓(Beyond Closet)쇼를 보러 갔는데, 아.. 정말 아수라장;;;;
진짜 내가 좀 쎄게 표현하자면,
모터쇼가서 레이싱모델 찍기 바쁜 아저씨들하고 다를 바 없는 여학생들을 여기서 다 본 듯;;;
다들 모델들 얼굴 찍느라 정신이 없드만 아주...
둘째날엔 낮부터 계속 볼 쇼가 주루룩 잡혀있어서 일찍 방문했다.
밤에 보는 거랑 느낌이 또 다르더군.
레이(Leigh)쇼 관람을 시작으로,
씨와이초이(CY Choi),
그리고 문수권(Munsoo Kwon)에 이어,
김서룡옴므(Kimseoryong Homme)까지 논스톱 관람!
둘째날 내 마지막 관람은 강동준, 이병대 디자이너의 리.디(Re.d)쇼 관람으로.
빈지노가 모델로 깜짝 등장해 런웨이를 가득 채우고 있던 BGM "Always Awake"를 실제 라이브로 부르며 공연도 함께 선보였다.
호응도 좋았고 굉장히 싱크가 좋았다고 생각 ㅎ
모델들도 이렇게 자유분방한 포즈와 표정으로 즐거운 무드를 연출했는데 참 보기 좋더라 ㅎ
도상우씨의 대선 출마 선언(?)을 끝으로-
둘째날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
서울패션위크 셋째날. 아 피곤해;;;
일본 여행 후 갓 귀국한 잎새를 DDP에서 만났다.
잎새가 선물이라고 이걸 건넸는데, 나랑 초파가 닮았다더라.
어디가 닮았냐니까..
..
노코멘트..
셋째날의 관람은 푸시버튼(Push Button)부터.
유독 셀렙이 많았던,
더 스튜디오 케이(the Studio K)도 관람.
아이 예쁘다 ^-^
셋째날의 일정은 그렇게 짧게 마무리 짓고 곧바로 압구정으로 넘어왔다.
저녁은 동철씨와 함께 압구정 갤러리아 고메494에서.
오믈렛이 기가막히드만?
깐풍기는 머. 쏘-쏘-.
그 길로 청담동으로 넘어가서 앞서 봤던 더 스튜디오 케이 쇼 애프터 파티에 참석했다.
뭐, 역시나 내가 어울릴 분위기는 썩 아니라 걍 일찍 나왔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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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위크 둘째날엔 관람을 모두 마치자마자 1분 1초도 쉴 틈 없이 곧바로 또 홍대로 이동했다; (아 진짜 피곤해 죽는 줄 ㅠ)
나를 목이 빠지게 기다렸을(?) 덕현씨의 블랭코브(Blankof) 프레젠테이션을 또 보기 위해 ㅎㅎ
1984도 오랫만에 방문했네-
암튼 진짜 바쁜 한 주가 아니었나 싶다... 막 쉬고 싶다기 보다, 그냥 하루하루 좀 일찍 마무리를 해보고 싶은 소망이 요즘 있네 ㅎㅎ
PS - 서울패션위크 이야기와 블랭코브 프레젠테이션 이야기는 별도 포스팅 예정이니 기대하시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