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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Recap

옥근남, 남무현, 김대홍은 우리가 이미 아는 작가다 : DIVISION 2013 전시회

 

가로수길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에서 디비전(Division)展이 열렸다.

 

 

이 전시는 옥근남(Okeh), 남무현(Nammoo) 그리고 김대홍까지 총 3명의 작가가 함께하는 전시다.

이미 뭐 알고 있는 사람도 많겠지만 대중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름의 작가 라인업인데,

사실 우리는 이미 이 3명의 작가를 알고 있다.

 

 

그게 무슨 소리냐 할 사람도 있을텐데,

이야기를 찬찬히 들어보면 내가 왜 '이미 알고 있다'고 했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나는 자랑스럽게 3번째로 방명록에 이름을 남겼다)

 

 

전시 공간 안내.

 

 

사실 낮에 미리 와서 촬영을 하려고 했는데 작품 설치가 더뎌지는 바람에 결국 이렇게 전시 오픈 후에 입장.

오픈한지 얼마 안된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이미 많이 보였다.

인기가 대단하니 역시!

 

  

 

제일 먼저 김대홍 작가를 만났다.

김대홍은 그림을 통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작가다.

 

 

다이나믹듀오(Dynamic Duo), 슈프림팀(Supreme Team), 프라이머리(Primary) 등의 앨범 재킷도 그의 손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최근에는 광고와 도서라는 새로운 분야로까지 진출하며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다양한 아카이브를 가진 비주얼 아티스트답게 이번 전시의 그림들도 좀 더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한 스타일로 풀어냈다.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 볼 만한 또 하나의 볼거리는 이 3명의 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핸드메이드 피규어를 소량 제작했다는 것인데

김대홍의 피규어는 역시 그림과 같은 컨셉의 소녀가 주인공으로.

(피규어 제작은 쿨레인 스튜디오의 Kiddo와 P2PL 작가가 직접!)

 

 

다음으로 만난 작가는 옥근남(Okeh)이다.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 베리드 얼라이브(BA)의 아트 디렉터로 잘 알려졌으며

반스(Vans) 글로벌 행사에 초청받으며 퍼포먼스를 펼치는가 하면

최근에는 가수 서인영의 아트 디렉팅을 맡으며 그 분야를 거침없이 넓히고 있는 중이다.

 

 

펑크록과 스케이트보드 컬쳐를 기반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그림체가 상당히 고어한 느낌인데

징그러워서 못봐주겠다는 생각 보다는 그렇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는 것도,

그러면서 대중에게 어필도 하고 있는 것도 모두 대단하기만 하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전시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

괜히 KFC, 맥도날드 그리고 웬디스 버거가 생각나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까 +_+ 

 

 

놀랍게도 전시 오픈 후 한시간도 채 안되서 바로 판매가 됨!

(가격듣고 놀라 자빠질 뻔 했는데도!)

 

  

  

 

옥근남의 피규어는 마치 그의 그림이 현실로 튀어나온듯 한 엄청난 비주얼을 ㅋ

(가격이 얼핏 보일텐데 역시 핸드메이드라 ㅎㄷㄷ)

 

  

 

마지막으로 만난 작가는 남무현(Nammoo)이다.

앞의 두 작가와는 조금 다르게 그림 자체보다는 타이포그래피를 통한 아트웍으로 잘 알려진 작가다.

 

 

국내 스트리트 웨어 1세대 브랜드로 꼽히는 라이풀(Liful)과 티-레벨(T-Level)의 초기 로고 디자인부터

엑소(EXO), 일리네어 레코즈(Illionaire), 슈프림팀(Supreme Team) 등 다양한 뮤지션과의 작업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그의 손이 닿지 않은 로고는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니 ㅎ

 

 

이번 전시에서는 나바호 부족을 연상케 하는 스타일의 폰트를 소개해 주목 받았다.

 

 

피규어도 당연히 그 스타일로. 그런데 이거 디테일이 ㄷㄷㄷ

몰랐는데, 각 부위별로 전부 돌아ㄱ......

 

  

 

점점 사람이 많아지는구나 ㄷㄷㄷ

 

 

중앙 테이블에서는 각 작가들의 에센셜과도 같은 관련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오- 아까 본 그림의 원본 스케치인듯 ㅎ

 

 

디비전展 기념 포스트카드.

(판매도 함) 

 

 

뿐만 아니라 이 전시를 위해 360Sounds의 DJ 소울스케이프(Soulscape)가 믹스셋을 특별히 제작,

전시 오픈날 방문객들에게 CD로 무료 배포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건데,

나도 겟 +_+

 

 

전시 공간 옆, 피프티 피프티의 아트토이 매장에서는

이번 전시 기념 포스터와 포스트 카드를 별도 판매했다.

 

 

이게 포스터.

아까 본 작품과 컬러가 조금 다른데 내겐 이게 더 취향에 맞는듯 +_+

 

 

포스트카드 패키지.

 

 

전시를 그렇게 다 봤나 했는데,

저기 뭐가 또 있네!

 

 

아카이브 룸.

 

 

이 곳에서는 3명의 작가에 대한 인플루언서들의 인터뷰 영상과

그들의 아트웍 아카이브 그리고 포스터 인쇄 판형을 만나볼 수 있었다.

판형이라고 하는거 맞나?

 

  

  

 

고개를 돌리면 이렇게 아카이브 작품들이.

 

 

김대홍의 아카이브.

 

 

다이나믹 듀오 앨범 재킷.

 

 

옥근남의 아카이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그'를 그린 그림.

 

 

남무현의 아카이브.

 

 

일리네어 레코즈 로고.

 

 

반가운 의규형님 ㅎ

 

 

아카이브룸에서 전시장으로 돌아오니 이젠 진짜 발 디딜 틈도 없네 ㄷㄷㄷ

 

 

오픈 파티 끝무렵에는 피프티 피프티 측에서 준비한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진행됐다.

(피프티 피프티답게 피규어가 나오길 바랬으나 아쉽게도 그건....)

 

 

그래도 경품으로는 무려 스폰서였던 반스, 브라운브레스, 베리드얼라이브의 의류와 신발 등이 ㄷㄷㄷ

 

 

추첨을 하고 한분 한분 번호가 호명 됐는데,

내 번호는 불릴리가 없지..

..

 

 

피프티 피프티의 마스코트, 성현이도 추첨에 참여 ㅋ

 

 

넌 나중에 정말 여자 여럿 울릴거야..

어쩜 이리도 예쁘게 잘 생겼는지..

 

 

(그때 유탱도 뭔가에 당첨! ㅋ)

 

 

와 진짜, 카메라 앵글 안에 저 많은 사람들을 다 담지 못한게 한이 될 만큼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ㄷㄷㄷ

진짜 인기가 대박!

 

 

제목에도 썼고 서두에서도 얘기했듯,

우리는 이 3명의 작가를 이미 알고 있었다.

그들의 작품과 그들의 아카이브를 보니 내 말이 무슨 뜻이었는지 이해가 분명 됐으리라 생각한다.

이제 이미 숱하게 보아온 작품들의 주인공이 누구였는지 인지했을테니,

앞으로는 열심히 응원하고 지지하자.

 

옥근남, 남무현, 김대홍 작가 고생 많았어요!

언제나 응원!

(피프티 피프티도 이런 멋진 전시 계속해서 만들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