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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의 무차별 융단폭격에 더 이상 감각적인 곳을 기대하기란 어려울 것 같았던 신사동 가로수길이지만

그 와중에도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용케 자리 잡고 새출발하는 기특한 레이블이 계속해서 등장해 즐거운 요즘이다.

얼마 전 카페 레이브릭스 바로 옆에 오픈한 여성들을 위한 기프트샵 포스티드(Posted)도 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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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당일 저녁 이를 축하하기 위한 평화사절단(?)이 포스티드에 몰리며 간만에 참 훈훈한 자리가 만들어졌다.

한동안 참, 매스에 의해 운영되는 큰 자리만 다녀서 좀 거시기했는데 소소한 이런 자리 오랫만이라 좋았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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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마음으로 포스티드 윤홍미 대표에게 선물도 증정했음.

(에스테반에겐 앞으로 카메라를 맡기지 않겠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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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티드를 함께 오픈한 염승재 대표는 '오픈 당일 케이터링은 떡볶이다'라는 폭탄 발언을 사전에 했어서 내가 은근히 기대를 했는데,

그 자리를 샐러드 뷔페가 대신하고 있어서 내가 당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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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난 저녁을 먹지 않은 상태였기에 이거라도 맛있게 먹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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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또 당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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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배를 채우고 난 뒤, 본격적으로 포스티드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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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이 우체통 데코레이션.

포스티드라는 샵 이름에 걸맞는 기가막힌 아이디어의 결과물로 즐겁고 반가운 소식을 가득 전해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샵의 정체성을 보여주면서도 직관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이 인테리어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계절에 맞게 꽃을 자주 바꿔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음. 한 겨울엔 솜을 눈 처럼 위에 얹어도 이쁠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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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대로 포스티드는 여성들을 위한 기프트샵이다. 그래서 감각적인 여성들을 위한 액세서리군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

옷이 없는 곳이다. 백, 쥬얼리, 캔들이 거의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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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인샵(Shop in Shop) 개념으로 향초 편집매장 브랜드 센티멘탈(Sentimental)가 포스티드 안쪽에 입점해 있다.

청담동에서 만나볼 수 있던 센티멘탈을 가로수길에서도 부담없이 만나볼 수 있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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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초나 향 같은 것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지라 여기만 보고도 난 좀 놀랬던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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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했는데, 종류도 종류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서 더 놀랬던 것 같다.

정말 말 그대로 선물하기 딱 좋은 정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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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들도 다 예뻐서 굳이 따로 포장도 안해도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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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한가할 때 다시 들러서 향 좀 제대로 맡아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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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과 백이 진열된 곳 부터 센티멘탈까지 쭉 들어가며 훑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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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돌면 이런 느낌이다.

넓지도 좁지도 않은 공간을 다양한 액세서리들로 잘 채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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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벽면에는 여성 구두 브랜드 레이크넨(Reike Nen)의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포스티드 윤홍미 대표가 직접 이끌고 있는 브랜드로도 잘 알려진 레이크넨의 제품을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제대로 만나볼 수 있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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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티드가 갖는 큰 의미 두 가지 중 하나가 이 가로수길에 생긴 레이크넨의 오프라인 채널 오픈이 아닐까 싶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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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먼데이에디션(Monday Edition), 쇼콩트(Chokonte), 마소영(Mah soyoung) 등을 비롯한 다양한 여성용 액세서리를 만나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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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티드의 군데군데를 채우고 있는 이 독특한 인테리어 소품도 난 괜히 뭐 있어보이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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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짜 주목할 것은 바로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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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 얘기했던 포스티드의 오픈이 갖는 큰 의미가 두 가지라고 했는데,

첫번째가 레이크넨이라면 두번째는 바로 이, 포스티드 PB브랜드의 출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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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미 대표는 구두 브랜드를 이끌고 있지만 패션에도 관심이 많고 욕심도 많다.

하지만 옷을 직접 만들기에는 여러가지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너무도 많았고 이미 경쟁이 치열한 곳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만만하게 본 건 절대 아니겠으나) 접근이 그나마 용이한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기에 이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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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번째 결과물이 조금 전 부터 보고 있는 모자, 지갑 그리고 팔찌 되시겠다.

모두 포스티드라는 이름 아래 디자인 된 포스티드의 PB 브랜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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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 모자가 참 귀엽다는 생각.

한쪽엔 브랜드명인 Posted가, 반대편엔 Eye Want U 라는 재치있는 문구가 자수처리 된 모자인데,

이 날 윤홍미 대표가 실제로 이 모자를 착용하고 있어서 계속 눈길이 갔음. 모자 귀엽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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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은근히 포스티드 안에는 다양한 제품군이 함께 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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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기념 이벤트로 럭키 드로우도 이 날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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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종이에 이름을 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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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상품의 이름이 적힌 우체통에 넣으면 끝.

(우체통 활용 잘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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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티드의 P를 연상케 하는, 포스트잇 모양을 응용한 재미있는 로고)

밤이 무르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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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드로우 추첨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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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은 총 다섯가지.

난 구두에 한 표 응모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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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MC(?)가 없는 관계로 참 뻘쭘하게 진행됐지만 아무튼 추첨이 시작 되었고, 한 분 한 분 행운의 주인공이 뽑혔는데,

난 뭐.. 그래 뭐.. 예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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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얘기한 그 모자. 귀여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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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고 훈훈했던 포스티드 오픈 파티는 그렇게 마무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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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스토어 규모의 SPA 브랜드 매장이나 대기업이 운영하는 편집매장들의 전쟁터가 된 가로수길에서

아직 이렇게 아이덴티티 분명한 소규모 레이블이 움직이고 있다는 건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그렇다고 뭐 그런 큰 매장들을 굳이 배척할 것 까진 없겠으나 그런 곳들은 솔직히, 어느 동네 가도 있는 거니까,

난 차라리 이렇게 방향성 분명히 잡고 있는 곳을 응원하는 게 당연히 맞다고 생각한다.

 

승재야 그리고 홍미씨- 포스티드 오픈 축하해요! 좀 더 자리잡고 좀 더 예쁜 상품 구색력 갖춰서 분점도 내기를!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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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INC-eh 2013.10.03 10:31 신고  댓글쓰기

    와.... 사진으로만 봐도 샵에 느낌이 전달 되네요.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싫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