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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Recap

강남의 잇플레이스 3곳이 홍대에 새 둥지를 : 어라운드더코너 홍대점

 

홍대 수노래방 옆에 못보던 집 한 채가 들어섰다. 이 집의 이름은 'around the corner(어라운드 더 코너)'.

LG패션이 열심히 밀고 있는 편집매장이다.

 

 

일단 이 곳의 내부 구조가 좀 독특한데, 구조를 설명하기 앞서 가장 먼저 우리를 반겨주는 난데없는 아이스크림 가게 이야기부터 하자.

 

 

'Softree(소프트리)'. 가로수길에 자주 오는 사람들은 알거다. 요즘 이 소프트리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가로수길 안쪽 골목에 자리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소프트리가 어라운드더코너 홍대점에 'Shop in shop(샵 인 샵)'으로 입점해 있었다.

 

 

소프트리가 오픈을 한 게 불과 몇 달 전 일인데, 지금 가로수길에서는 데이트코스에 빠지지 않는 잇플레이스가 되었다.

(솔직히 나는 개인적으로 소프트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좀 의아하기도 하지만 ㅎ)

 

 

어쨌든 소프트리를 시작으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어라운드더코너 홍대점을 돌아보자.

 

 

그래도 오픈 기념이라고 이렇게 서비스로 소프트리의 히트 아이템(?) 'Honey Chips(허니 칩스)'를 시식용 미니컵에 담아 주시더라.

소프트리 아이스크림은 우유가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솔직히 아이스크림이 맛있다. 그런데,

우유 함량이 많은 덕분인지 지나치게 빨리 녹는다. 그래서 먹기가 힘들다. 더운 날씨라 녹는게 아니라, 진짜 빨리 녹는다;;

(소프트리에서는 아이스크림을 콘, 컵, 빵에 담아 먹을 수 있는데 몇 번 먹어본 사람들은 그래서 다 컵을 이용하는 희한한 사례가..)

암튼 그런 아이스크림 위에 허니칩을 올려주는 메뉴인데, 아이스크림은 빨리 녹는데 허니칩은 끈끈하고 단단해서 먹기가 힘들어;;

나는 그런 이유 때문에 소프트리에 열광하진 않는데, 뭐 어쨌든 그건 내 취향이고 소프트리 자체의 인기는 계속 올라가는 것 같았다 ㅎ

그러니까 이렇게 홍대에도 진출했겠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어라운드더코너 홍대점을 보기 위해 에스컬레이터에 탑승.

조금 전에 내가 구조가 독특하다고 했는데, 그러니까 소프트리가 지상 1층에 있는 섹션인데,

어라운드더코너 매장 안을 보려면 에스컬레이터를 '절반' 타야 한다. 중이층 구조인 것이다.

1.5층이라고 하면 이해가 되겠지?

 

 

어라운드더코너는 서두에서 말한 것 처럼 LG패션이 야심차게 밀고 있는 편집매장이다.

작년 9월에 가로수길에 첫번째 매장을 낸 뒤로 1년만에 2호점을 낸 것.

뭐 요즘 같은 시대에 편집매장 하나가 뭐 대수겠냐 하겠지만,

어라운드더코너는 자신만의 포인트를 분명히 가지고 있는 매장이기에 그래서 기억에 좀 더 남는 곳이다.

그 포인트에 대한 얘기는 후미에 다시 얘기하기로 하고,

 

 

문구류와,

 

 

코스메틱,

 

 

패션 아이템까지 어라운드더코너는 다루는 카테고리의 스펙트럼이 넓어서 둘러보는 재미가 나름 쏠쏠하다.

타겟이 대중이다보니 가격대도 부담 없다는 게 한 몫 거들었기도.

 

 

1.5층 안쪽.

여기부터는 설명보다는 사진으로.

 

  

 

어라운드더코너에서 밀고있는 덴마크 브랜드 'A Question of(어 퀘스쳔 오브)'.

 

  

  

 

장신구도 다양.

 

 

테이블 멋지네.

 

  

 

겨울에 쓰기 좋을듯 ㅎ

 

  

 

뉴욕발 패러디 브랜드 'Reason(리즌)'.

올 여름을 강타했던 패러디 트렌드에 제대로 덕을 봤던 ㅎ

 

  

 

아따 넓다잉.   

 

  

 

내가 처음에 '집'이라고 이 곳을 표현했는데, 어라운드더코너 홍대점은 실제로 낡은 주택을 개조해서 지었다고 한다.

Forest House가 컨셉이라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파란 하늘과 푸른 나무가 창문 너머로 이렇게 쨍한 햇살과 함께 보이니 +_+ 그런지한 내벽도 참 멋지고 ㅋ

 

 

편집매장이라고 하면 으레 비싼 수입 브랜드가 많은 곳이라고들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어라운드더코너는

좀 더 대중적인 가격대에 대중적인 제품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는게 확실히 거부감이 들지 않아서 좋은 것 같다.

 

 

프랑스 전통 브랜드로 알려진 'Orcival(오르치발)'도 어라운드더코너에 입점 되어 있다.

 

  

 

1.5층을 그렇게 다 둘러보니 계단 하나가 또 눈에 들어와 이번에는 2층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계단 타고 올라오면 이런 뷰가 +_+ 아 이런집에 살고 싶어 ㅋ

 

 

2층 계단 옆 공간에는 액세서리와 잡화들이.

 

 

오우 - 반가워요 인서트코인! (내가 자켓에 자주 달고 다니는 브로치는 모두 여기 제품 ㅋ)

 

  

  

 

2층은 1.5층보다 좀 더 '방'개념으로 공간이 나뉘어 있었는데 그 공간이 전부 인테리어가 달라서 보는데 지루함이 들지 않아 좋았다.

 

  

  

 

  

  

 

 

 

전부 다 다른 방임 ㅋ

 

  

 

그렇게 2층의 방을 다 돌아보면 그 끝에, 반가운 로고가 눈에 들어오게 된다.

 

 

알레아!

 

 

압구정을 대표하는 카페 'Alea Playground(알레아 플레이그라운드)'가 이 곳 어라운드더코너 홍대점에

'Alea to_go(알레아 투_고)'라는 이름으로 함께 입점했다 +_+

 

 

알레아의 메뉴. 가격이 부담없어! 

 

 

알레아의 블루 큐빅 레몬에이드. 내가 갔을땐 정상 영업중이 아니라서 음료도 약간 프로토타입(?)으로 받음 ㅋㅋㅋㅋ

 

 

아 근데, 여기 뷰가 아트다 아트! 알레아가 진짜 좋은 자리 잡았어!

 

 

아까 중간에 말했던 어라운드더코너의 포인트가 여기에 있다.

1층에서 만났던 소프트리도 그렇고, 지금이야 사실 개성있는 편집매장이 많아져서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수도 있으나

어라운드더코너가 가로수길에 1호점을 냈을때만 해도 굉장한 이슈였던 게

단순히 옷만 파는 게 아니라 차, 빵 등의 먹을거리를 함께 판매하는 공간이었다는 점이다.

그런 어라운드더코너가 홍대에 2호점을 내며 압구정의 잇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한 알레아와 소프트리를 함께 끌고 왔다는게 진짜 포인트인 것.

홍대 피플들이 이제 힘들게 압구정까지 내려오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는거다 +_+

 

 

구입을 하든 안하든 매장을 돌며 쇼핑 한바퀴 하고 알레아에서 딱 쉬어주면, 이 얼마나 좋은 데이트코스겠어?

(솔로면 사과하는걸로..)

 

 

다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니 오픈날이라고 DJ 파티도 하고 있대 ㅎ

 

 

'소프트리'와 '알레아투고'에 많은 관심과 성원 바라며,

 

  

초대해 준 수영이 고마워!

인지씨에게도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