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픈했을 때 딱 1번 방문하고 '여기 다시 올 일은 없겠다' 했던 여의도IFC몰. 1년만에 결국 왔네 ㅎ
그러고보니, 진짜 거의 딱 1년 정도 됐다 시기가. 아무튼 이 곳에 온 이유는 쇼핑이 아니라,
H&M 때문이었다.
의류 매장인데 쇼핑 때문에 온 게 아니라니 무슨 말인가 싶겠지만 한산했던 IFC몰에서 유일하게 H&M만이 북적거렸던 이유 때문이었는데
바로 H&M CGV Summer Fest 행사 참석을 위해서였다.
이미 줄이 한가득.
나는 H&M의 게스트로.
매장 앞에서 파티 팔찌라니 재밌네 ㅎ
팔찌차고 입장.
H&M CGV Summer Fest는 H&M와 CGV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시원한 도심 속에서 즐기는 썸머 올 나잇 파티다.
라는게 사측의 설명.
+_+
그래서 쇼핑도 즐겁게 하고 영화도 재밌게 보고 콘서트까지 즐겨라! 하는 건데
이 날 그래서 H&M에서는 팔찌를 차고 있는 사람들에 한해서 일정 금액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지.
나도 뭐 살까 했는데 짐 많아질까봐 그냥 안샀다.
여의도 IFC몰 답게 규모가 어마어마해;;
그런데 가만보니 파티에 참여한 분 들은 뭘 또 맛있게 드시고 계시는게 아닌가.
포토월에 서 있는 모델들도 그렇고 ㅎ
나도 그래서 좀 먹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고고 -
아 마카롱 +_+
H&M의 행사에 몇번 참석해보니 유독 저 네모난 박스를 잘 쓰는 걸 이제 알겠던데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음, 그러니까 박스 자체는 괜찮았다.
이번에는 저렇게 그냥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서 그냥 그래보였지만 보통 남성 스텝들이 목에 줄을 연결해서 저걸 엿장수처럼 들고 다니는거라
그 용도로는 참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 안에 케이터링이;; 손에 묻을 수 있는 초코렛이나 체리, 속이 보이지 않는 견과류 봉지 같은건
내 경험상 라운지 파티에서 크게 환영 받는 메뉴는 아닌 것 같았기에, 저런 메뉴들 개선만 좀 하면 더 좋을 것 같음 +_+
DJ도 있네잉-
파티는 앞에서도 말했지만 H&M과 CGV가 공동 주최한 행사다. H&M에서는 쇼핑 나잇 이슈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CGV에서는 무려 영화 '설국열차'의 관람권을 시원하게 증정해줌 +_+
그래서 매장을 다 둘러보고,
바로 CGV로!
H&M CGV Summer Fest.
Fashion, Film & Fun.
여기 안에는 처음 들어와 봤는데 오우 멋있네 여기.
옹왕-
뉴욕 어디 밤거리를 걷는 기분 ㅎ
CGV 안에서도 다양한 즐길거리를 만나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난 뽑히지 않았다.
앁.
그래서 그냥 팝콘 사들고,
바로 영화 관람!
아 '설국열차'.
엔딩이 좀 추상적이었지만, 재밌게 잘 봤음 !
영화를 다 보고 밖으로 나오자 영화관 안에서 본격적인 콘서트가 시작되었는데,
누가 나왔길래 이리 반응이 폭발적인가 했더니,
헐..........
방금 스크린에서 본 사람들............
배우 송강호, 고아성 그리고 봉준호 감독님............
와 진짜............. 대박..............
냄이 아니라 남이다 남. 남궁까지 성이고 남궁. 민수 ㅋㅋㅋㅋㅋ
크로놀?
생각지도 못한 배우님들 영접에 잠시 멍해졌는데,
곧바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첫 무대는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와- 나, 이 팀 처음 봤는데 진짜 노래 즐겁고 유쾌하더라 ㅋ 재밌었어 !
춤을 즐겁게 춰주셔서 더 좋았네 ㅋ
이 후에 '장기하와 얼굴들'의 공연도 있었는데 나는 막차 시간 때문에 부득이 자리를 떠야만 했다는 슬픈 마무리 ㅠ
그리고, 몰랐는데 이 후로도 새벽에도 '비포 미드나잇', '매니악'을 관람할 수 있었다네 ㅎ 완전 몰랐어....
집이랑 가까웠다던지 차가 있었더라면 더 즐겼겠지만, 그럴 수 없어서 안타까웠던 ㅎ
그래도 H&M과 CGV 덕분에 이 더운 여름 밤에 시원하게 잘 논 것 같다 ㅋ
8월 18일까지 지방에서도 이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하니 주변 H&M과 CGV를 잘 체크해 보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