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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Daily

알레아도 방범포차도 친구들과 함께하니 즐겁기만 해 +_+

 

청담 비이커에서 열렸던 십센치 공연과 톰그레이하운드 도산파크점에서 열렸던 와코마리아 행사에 대한 이야기에 이어,

놀랍게도 같은 날! (진짜 전부 다 같은 날 이야기임 ㅋㅋ)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알레아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리뉴얼 파티가 시작 될 조짐을 보이며

수 많은 '여성자매'님들이 줄을 서 있는 참 보기 드문 진풍경이 연출 되고 있었다.

이게 다 빈지노 때문이야 ㄷㄷㄷ (빈지노의 축하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음)

 

 

알레아 플레이그라운드는 훈남 형제들이 이끄는 카페다. 아니, 카페였다.

커피를 파는 곳이지만 힙합과 파티 컬쳐에도 관심이 많았던 형제들이 결국 알레아 플레이그라운드를 새롭게 개편,

낮에는 카페로 운영하고 밤에는 라이브 바로 변신! 하는 새로운 베뉴로 거듭나게 되었고

그를 축하하는 자리가 이날, 알레아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열렸던 것.

 

 

가장 큰 변화는 알레아가 라이브바 운영을 시작하면서 국내 최초로 Santero 플레이스로 선정이 된 것이다.

산테로는 뭐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일단 다른거 다 제쳐두고 가격이 굉장히 착하다. (나는 이걸 3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가격이 그리 착한데 맛도 착하니 이거 손이 안갈수가 있냔 말이지 +_+

생색내기 좋은 녀석이라 국내 런칭이 반가웠는데 알레아가 산테로 플레이스 1호점이 됐다는 반가운 소식도 듣고, 멋지다 알레아 !

아, 산테로 플레이스가 뭐냐면, 산테로 유통업체인 아영FBC가 서울시내에 있는 트렌디한 뭐 그런 잇플레이스 중에 괜찮다 싶은 곳을 선정해서

산테로와 함께 뭐 문화적인 활동, 예를 들면 공연 같은거겠지? 암튼 그런 이벤트를 전개할거라고 한다. 그 장소가 산테로 플레이스가 되는거고.

가릿?

 

 

리뉴얼 오픈 파티가 아무튼 10시 반에 시작이었는데 그 전에 미리 들어와 있는 분들이 있길래 이 분들은 누구시냐 했더니 프레스라고 ㅎㅎ

시음회 겸 뭐 프레젠테이션 비스끄무리 한 뭐 그런 어떤 느낌적인 느낌?

 

 

난 안에 자리도 마땅히 없고 비이커 공연이랑 와코마리아 파티 참석 때문에 실내에만 너무 있었어서 바깥 공기도 쐴 겸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영욱이의 시원한 서포트로 산테로 시음 +_+

내가 마신 저게 이름이, 한글로 쓰면 좀 웃긴데 산테로 피노 샤르도네 스푸만테다. 산 부터 테 까지 이름임 +_+ ㅋㅋ

드라이 스파클링 와인인데 가격이 착하다고 맛을 우습게 보면 큰일. 기대 이상으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 좋다.

내가 와인 즐겨 마시는 고급 입맛이 아니라 와인이랑 친해질 일이 잦지 않은데, 이건 정말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겠더라고 +_+

 

 

덕분에 오랫만에 서울 멋쟁이 형님 동생들 총집합했네?

 

 

알레아의 오픈도 축하하고 빈지노의 공연도 있다고 해서 좀 더 즐기려 했지만,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잡혀있던 중요한 선약 때문에

아 쉽 지 만 (응, 영욱아 진짜 아쉬웠어 그러니까 이해해줘) 서둘러 자리를 옮길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도착한 이곳은,

지난번 블로그 포스팅으로 난리가 났던 바로 그 곳, 도미의 그 곳, 경리단길 방범포차. 두둥 +_+

 

 

내가 자리에 앉았을 땐

청담 비이커에서 헤어졌던 자영이가 오지와 함께 먼저 와서 이미 한바탕 해치운 후 였는데, (그러고보니 이것도 모두 같은날 ㅋㅋ)

저기 저건 오징어순대 같고, 가운데는 주물럭 같고 오른쪽은 모듬 사시미의 잔해인듯? ㅋ

 

 

나는 그래서 준비한 찹쌀떡을 꺼냈다.

이게 갑자기 난데없이 어디서 갑툭튀 찹쌀떡이냐 할텐데,

알레아 테라스에서 산테로 마시면서 친구들이랑 수다 떨고 있는데 갑자기 찹쌀떡 아저씨가 다가오는게 아닌가 +_+

그 왜 있잖아 네모난 나무 상자 짊어지고 한복 입고 돌아다니시는.

그 아저씨가 알레아 앞을 지나는데 갑자기 테라스 안쪽으로 들어오려고 하시길래 안되겠다 싶어서

가로막고 "찹쌀떡 얼마에요?" 해서 떡 사드리고 걸음 돌리시게 유도한 건데 ㅋㅋ (애들은 나보고 블로그 하려고 샸냐며 ㅋㅋ 야 이 녀석들아 ㅋㅋ)

암튼 그 찹쌀떡인데 애들은 내가 떡 살때 깔깔거리고 웃고 난리였지만 결국 다들 맛있다며 집어먹었지 후후.

근데, 있잖아, 진짜 맛있었어 이 떡..... 

 

 

떡이 맛있다며 (는 아니었지만) 오지는 Clae 액정 클리너를 선물로 줬다. 난 처음에 스티커 붙이는 줄 알았는데

저거 그냥 붙여뒀다가 뗘서 액정 닦고 다시 붙이면 붙고 그러더라? 되게 싱기방기 동상신기 +_+

 

 

암튼, 방범포차에 왔으니 방범포차 얘기를 또 해야겠다.

안주는 뭘 먹을까 했는데 우리는 뭐 5초도 안되서 "도미 먹어야지"로 쇼부 ! 바로 도미구이를 주문 ㅋ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도미구이 사진이 폭발적인 이슈가 되었는데 진짜 방범포차 도미구이는 비주얼이 좀 아트다.

내가 자영이한테는 얘기 했지만 사실 생선을 삼치 빼고 그렇게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도미구이라는 것도 원래 잘 먹지 않았었는데, 농담 아니라 방범포차 와서 그 생각이 좀 바뀌었다.

 

 

도미구이 자체가 맛있기도 했는데 방범포차 태훈형님께서 "밥에다가 참기름 좀 쳐서 이거(도미)랑 이렇게(비벼서) 먹어봐" 라고 하시는 바람에,

 

 

고민 해결 팍팍!

 

 

아 진짜 도미구이는 신앙이야. 밥 비벼 먹는 건 축복이고. 진짜 완벽한 하모니! 애들 신난거 봐 ㅋㅋ

 

 

도미 열심히 뜯어먹었으니 얼큰한 국물도 먹어야제! 해서 손민호라면도 주문 +_+

 

 

아름다운 우리 멤버, 자영이 나 그리고 김영스타.

 

 

경원양(맞지?) 오지 그리고 심준섭. 아름다운 모임이로다 +_+

전에 자영이 나 영스타 준섭이 넷이 왔을 때 그 날 많은 얘기 나누면서 우리의 합이 얼마나 잘 맞는지를 느꼈기에

이날 모임 또한 아침부터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뭐 분위기가 너무 화기애애해서 진짜 기분이 좋았다 +_+

 

 

이 사진 부터는 얘기가 좀 재밌다 ㅋ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냐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앉아서 뭐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방범포차가 뭐 안주도 안주지만 사실 분위기가 너무 좋다. 태훈형님께서 노래 선곡해 주시는 것도 너무 좋고 ㅎ)

근데 이 때 마침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가 흘러나오는거라 -

내가 일단 애들 조용히 시키고 노래를 조용히 따라 부르기 시작했는데 저기 막 다른 테이블에서도 자기들끼리 따라부르고 그러는거지 ㅎ

뭐 그거까진 좋아 뭐 그럴 수 있었는데, 내가 그 분위기에 갑자기 취해서 목소리를 좀 키우기 시작했다.

진짜 분위기가 너무 행복해서 그냥 에라 모르겠다 크게 따라 불렀는데, 아니 그때부터 여기저기서 다들 떼창을 시작하는게 아닌가! ㅋㅋㅋㅋ

 

 

그래서 그때부터 방범포차의 분위기가 갑자기 대학 MT로 바뀌었다 ㅋ

태훈형님은 우리 신청곡 받아서 틀어주고 우리는 그러면 또 다같이 노래 따라 부르고 옆 테이블이랑 같이 사진 찍고 ㅋㅋ

준섭이는 신나서 마이크랍시고 저런걸 만들었는데 ㅋㅋ 아놔 진짜ㅋㅋ 살다살다 숟가락 꽂는거 외에 저런 마이크 처음 봄 ㅋㅋㅋㅋㅋㅋㅋ

 

 

야~~~ 기분 조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리 났음 아주 ㅋㅋㅋ

모르는 분들이랑 다 같이 하나되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뭐 나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막 그렇게 먼저 나서서 노는 편은 사실 아닌데,

이때의 방범포차 분위기는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고 즐거워 하지 않을 수 없었던, 완벽하게 신나고 행복했어서 진짜 ㅋㅋ

그날 나의 춤사위를 본 그대들이여, 복 받은 줄 아시오 하하하 +_+

방범포차는 진짜, 결국 그렇게 되는 건가보다. 사람을 참 ㅋ 너무 그냥, 아 이거 뭐라고 표현해야 되지.. 그냥 막, 그냥 막 웃게 해 그냥 +_+

그게 참 좋아 ㅋ

 

 

결국 나는 실로 오랫만에, 아무 망설임 없이 2차를 갔고, 에스테반 없는 서울살롱에서 그 새벽에 짜파게티를 끓여 먹었으며,

 

 

이태원 케익샵에까지 갔다는 그런 스펙타클한 마무리?

회사 퇴근 - 청담 비이커 십센치 공연 - 톰 그레이하운드 도산파크점 와코마리아 파티 - 압구정 알레아 플레이그라운드 리뉴얼 산테로 파티 찍고

경리단길 방범포차 - 경리단길 서울살롱 - 이태원 케익샵. 아 진짜 정말 오랫만에 대장정 했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그만큼 참 오랫만에 즐거운 하루였다 +_+

 

좀 뜬금없지만, 이 날 만난 수민누나, 염승재, 주원이형, 혜인이, YTst, 리원이, 오지, 성환형님과 아이콘 식구들, 방샤, 지현이,

성열형님, 준우형님, 동욱형님, 동렬형님, 영표형, 희락이형, 영욱이, 영스타, 수현이, 준섭이, 카이, 용인이, 소연씨, 주연이, 애플이, 커버낫 식구들,

용현이형, 수빈이, 인철군과 알레아 식구들, 로꼬, 태훈형님, 진우씨 그리고 방범 식구들, 서울살롱 분들. 모두 반가웠고 항상 감사해요 +_+

뭔가 그냥 괜히 인사하고 싶었어 ㅋㅋ (순서는 내 기억속에서 인사한 순서임. 혹시 누락된 분 계시면.. 음.. 암튼 오해 말긔 ㅋ)

 그리고 특히 ! 링겔 투혼을 불살라 준 자영이 ! 정말 너무너무 고마워 ! 매번 감동을 선사하는구나 자영이가 ! 따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