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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Photo - Recap

독일 카메라의 자존심, LEICA(라이카)의 화려한 컴백

 

플래툰에 오는 일이 참 잦아졌는데, 이렇게 줄이 길게 늘어선 건 정말 오랫만에 보는 것 같았다.

컨버스 행사때 였나 언제 였나, 기억도 잘 안날 만큼 이렇게 긴 줄이 늘어 선 건 참 오랫만에 보는데. 

 

 

이렇게 긴 줄을 만들어 낸 이번 행사는 바로,

 

 

LEICA(라이카) 였다.

 

 

라이카. 독일 카메라의 자존심이다.

철두철미하고 빈틈없는.

정말, 카메라 시장에서 감히 명품 브랜드라 칭할 수 있는,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집있는 브랜드 인데,

그런 라이카가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자리를 플래툰으로 정했다니, 굉장히 이색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 런칭 파티는 VIP나 카메라업계 관계자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자리를 대신하여

음악과 음식이 가득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 되었다.

 

 

완성도를 떠나 그게 참 마음에 들었음.

라이카가 가지고 있던 그 뭐랄까,

딱딱하고 고집있고 보수적인 그런 이미지를 깨고자 했던 그런 시도가 참 좋았다 ㅎ

 

 

DAS WESENTLICHE.

영어로는 The Essential (에센셜) 이라는 뜻을 지닌 독일어로,

카메라의 시초이자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인 라이카는 즉, 본질이다. 라는 그런 슬로건.

 

 

플래툰에서 열린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 런칭 파티에서는

새롭게 선보이는 라이카의 신 모델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었다.

 

 

사진과 카메라를 좋아하는 나 이지만, 패셔너블한 것들에 더욱 관심이 많았던 내게 가장 인상깊게 다가왔던 X2.

이 범상치 않은 컬러웨이를 가진 이 모델은 바로 "Paul Smith" 콜라보레이션 에디션 이었다.

기존의 X2와 같은 모델이며 그 위에 폴 스미스가 직접 선택한 컬러를 더해 1,500대 한정 생산한 모델이다.

가격은 약 삼백육시......

 

  

 

 아 너무 귀여워 ㅠㅠ

 

 

X2 "a la carte" 에디션도 공개 되었다.

커스터마이징 카메라 프로그램이 적용되어

기존의 블랙과 실버 버전 외에 티타늄 버전이 추가 되어

3가지 중 한가지 버전을 선택 한 뒤 컬러등의 옵션을 별도로 고르고 원하는 문구까지 새겨 넣어 주문할 수 있다.

 

 

카메라 뿐만 아니라 광학렌즈로도 유명한 라이카 답게 이런 모델도 전시를 +_+

 

 

LEICA M-E.

 쉽게 말하자면 M Digital의 라이트 버전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래뵈도 1,800만 화소에 풀프레임 카메라다.

M시리즈에 발을 들여놓을 때 사용하기 적합한 나름 "입문용" 모델인데

가격은 약 칠배......

 

 

그와 함께 이번 런칭 파티에서 카메라 매니아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LEICA S.

12월 출시 예정인 신 모델 이다.

 

 

겉보기엔 그냥 주위에서 쉽게 보는 DSLR 들과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무려 3,750만 화소를 지닌 중형 카메라로

가격이 약 이천사배...

.......

 

 

그 외에도 V-LUX 4

 

 

 D-LUX 6 등이 한자리에 모여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 런칭 파티를 든든하게 채워주고 있었다. 

 

 

하지만 내 머릿속엔 자꾸 이 라이카 S 시리즈가...

........

하아.. 꼴에 눈만 높아가지고 ㅠㅠ

 

 

계속 바라만 보다간 내가 점점 자괴감에 빠질 것만 같아 얼른 마음 다잡고 본격적으로 파티를 좀 즐겨보기로 했다 ㅎ

 

 

라이카 답게 케이터링 또한 시원시원하게 제공했는데,

 

 

입장시에 나눠주는 식사 교환 쿠폰을 바에 제시하면,

 

 

이런 도시락을 하나씩 나눠주는데,

 

 

세상에 퀄리티가 쩔어....

메뉴가 무려 핫도그에 샐러드가 곁들여진 핫윙 이었다 ㄷㄷㄷ

물론 핫윙이라는게 포크로 먹기 좀 어려워서 손으로 집어 들고 먹어야 했기에

기름을 손에 묻혀야 한다는 번거로운 점이 아쉽긴 했지만

"독일 카메라"의 행사 답게 "독일 스러운" 메뉴 구성이라니, 역시 !

 

 

부랴부랴 핫도그를 흡입한 뒤 플래툰을 좀 둘러보기로 했다.

 

 

라이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이렇게 대형 인화해서 전시도 하고, 

 

 

(진짜 사람 많다잉)

 

 

2층 안쪽에선 다양한 경품 증정 관련 행사들도 열리고 있었는데, 

 

  

 

어렵지 않은 문제들을 내어 경품 응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증정하는 모습이었고, 

 

 

 

라이카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연대표도 참 친절하게 "영어로" 구성을....

.........

다 읽을 수 있잖아??

??????????? 

 

 

그리고 라이카에 관련된 사진들과

 

 

관련 서적들도 전시를 해 놓고 있는 모습이었다.

정말 카메라만 가져다 놓고 "우리 이거 나왔어요" 하는게 아니라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히스토리, 아이덴티티, 액티비티 같은 걸 모두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들이 좋았던 것 같다.

 

 

매그넘 저건 좀 탐나던데..

 

 

그리고 2층 안쪽에서는 EPSON의 지원으로 대형 프린터를 통해 직접 현장에서 고화질의 초대형 인화 작업을 볼 수 있도록 했는데

생각해보니 좀 전에 2층 난간에 걸고 있던 사진도 그럼?

오오 +_+

 

 

지-------잉

 

 

3층에서는 앞서 설명했던 X2 "a la carte" 에디션을 통해 완성될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라이카 카메라들이 이미지 월로 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 안쪽은 VIP들의 공간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는 그런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음.

응, 나도 못들어감..

ㅋㅋㅋㅋ

 

 

이 요망한 빨간 로고 같으니 +_+

 

 

그렇게 플래툰을 한바퀴 모두 돌아보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왔을 때 즈음해서

본격적인 축하 공연과 메인 행사가 시작 되었는데,

 

 

와.. 이 레이저 쇼가 진짜 기가막히더라;;

레이저를 막 가지고 놀아 저 분 ㄷㄷㄷㄷㄷ

 

 

레이저가 막 손으로 움직이는 대로 막 움직이고 막;;;

 

 

흐엉

 

 

그 레이저를 갑자기 뽑더니(?) 봉처럼 막 흔들고 막;;;

 

 

중간에 넋놓고 보다가 핸드폰으로 부랴부랴 좀 찍어봤는데

블로그에 올릴 만한 화질은 아니어서;;;

 

 

암튼 포스가 장난 아니었듬 +_+

 

 

라이카의 짧은 광고 영상이 이어지고,

 

 

라이카 카메라 프로덕트 쇼가 열렸다. 

 

 

모델들이 각자 라이카 카메라를 하나씩 들고 나오는 뭐 그런, ㅎㅎ

 

 

근데 찍다 보니까,

 

 

 

하아 +_+ 

 

  

 

찍다가 보니 내가 옛날의 나로 돌아가 있더라 ㅋㅋㅋ

2007년 쯤 이었나, 그때 막 망원렌즈 들고 다니면서 레이싱 모델 찍고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ㅋㅋㅋ

나의 흑역사 ㅋㅋㅋ

그때 막 구지성 좋다고 아오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모델들 찍는건 진짜 비싼 카메라, 비싼 렌즈 기껏 사놓고 활용도 제대로 못하는 그런 한심한 짓이었는데...

암튼, 갑자기 그때의 나로 돌아간 기분이어서 내가 참 놀랬네 ㅋㅋㅋ

 

  

  

  

  

 

카메라 구경 암튼 열심히 했다.

 

 

응, 카메라 구경.

 

 

어쩜 저리 이쁘게 만들었을까.

그래, 카메라.

 

 

오해 말긔.

 

  

  

 

여러분도 모두 카메라 구경중이죠 나 처럼?

그런거지?

 

 

^-^v

 

 

그렇게 프로덕트 쇼가 아쉽게(?) 금방 끝나고,

 

 

가수이자 포토그래퍼로 활동중인 빽까 백성현씨가 갑자기 영상에 등장!

 

 

그리고 갑자기 무대위에도 등장!

 

  

 

듣자니 백성현씨가 라이카 X2의 최초 아시아 모델로 발탁 되었다고 하더라;

와, 난 뭐 개인적인 친분이 있거나 뵌 적이 있거나 한게 아니라 잘 몰랐는데, 대단하신 능력자셨어 ㄷㄷㄷ

 

  

 

그리고 몰랐는데 이 날 배우 연정훈과 모델 이영진 등 도 이날 플래툰을 찾았었다고..

난 왜 못봤지..?

프로덕트 쇼 보느라 그랬나..?

 

 

백성현씨 뒤에 갑자기 등장하신 이 분은

라이카 카메라 아시아 퍼시픽 매니징 디렉터 (직함이 길다;;) 수닐 카울씨.

웬지 푸근해.....

ㅋㅋ;;;

 

 

수닐 카울씨가 영어로 말씀을 하셔서 무대 아래에 계시던 관계자분이 열심히 통역을 해주셨는데,

사랑에 빠졌나봐 내가....

 

 

막 열심히 뭐라고 연설하시는데,

 

 

내가 사랑에 빠졌나봐......

 

 

암튼 그렇게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 런칭 파티가 '공식적으로' 준비한 행사는 모두 종료 되고

그때부터 새벽까지 플래툰은 광란의 파티 현장으로 바뀌었다는 그런 이야기 +_+

 

 

행사의 주인공이 "카메라" 그것도 "라이카" 다 보니 파티에 참석하신 분들도 대부분 그에 맞게

좀 더 연령대도 있고 점잖고 그런 어떤 뭐랄까, 암튼 그런거, 너무 막 까불거리고 에너지 넘치고 정신 없고 그런 사람들이 적었던 거 같아서

사람이 되게 많았음에도 참 즐겁게 훈훈하게 행사가 진행 되었던 것 같다.

 

 

라이카가 이런 행사를 했다고 해서 뭐 갑자기 매출이 빡! 오르거나 그러지는 않을거다.

쉽게 아무대서나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가격대도 만만치 않으니 말이다.

그치만 그렇다고 계속 폐쇄적으로 움직이려 하지 않고

이렇게 개방적인 무브먼트를 보여줬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박수 받을만 하지 않나 싶네 ㅎ

 덕분에 라이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 계기가 됐다 !

 

지희씨 ! 초대 및 도움 고마워요 ! 나중에 또 좋은 곳에서 인사해요 ㅋ

라이카 코리아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