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 한적했던 홍대입구역 뒷골목에 숨어있던 1984.
이날은 남성 캐주얼 브랜드 thisisneverthat 의 2012 FW시즌 프레젠테이션이 있는 날이었다.
응원할 겸 오랫만에 종규 얼굴도 볼 겸 해서 방문.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기념해서 제작된 thisisneverthat 의 1984 콜라보레이션 크루넥.
난 저기 붙어있는 저 1984 금박이가 스티커인줄 알았더니 원래 저런 프린트임 ㅋㅋ 재밌네 아이디어 ㅎ
프레젠테이션 보기 전에 먼저 눈에 들어왔던 도끼.
이거 왜케 이뻐?
패치도 귀엽네 ㅎ
thisisneverthat 의 프레젠테이션은 1984의 안쪽에서 진행되었다.
thisisneverthat (디스이즈네버댓. 붙여쓰는게 맞는 표기법) 은 2010년 봄에 디렉터 최종규군에 의해 처음 태어났다.
이제 3년차를 달리고 있는 브랜드로 그리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큰 규모나 자금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지만 디스이즈네버댓은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있고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종규에게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좀 해달라고 하니 쑥쓰러워 하다가도
어느샌가 진지한 모드로 돌변해 우리에게 각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마음에 들었던 케이블 니트.
이번 FW 시즌의 테마는 "I'm on your side"
(그래서 IOYS)
직접 만들었다는 노르딕 패턴이 들어간 가디건.
바지 안의 귀여운 곰.
후드짚업 안쪽의 이중 박음질.
이 경우는, 공장에서 해주지 않는 작업이라
디스이즈네버댓 식구들이 직접 일일이 재봉질을 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ㄷㄷㄷ
완전 진짜 핸드메이드네 ㄷㄷㄷ
디스이즈네버댓의 대표 히트제품, 스트라이프 티셔츠.
팔 소매 안쪽 재봉질이 재밌다.
이 패딩베스트의 경우는 진짜 내가 완전 깜짝 놀랐는데,
저기 보이는 저 체크 패턴과 카모 패턴의 원단이, 원래는 저런 무늬가 있는 원단이 아니었다고;;;
그러니까, 원단에 저렇게 체크 패턴과 카모 패턴을 "찍어낸" 거란다 +_+ 와 진짜 ! 깜짝 놀랐음 !
그만큼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브랜드들에서 쉽게 보기 힘든 제품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ㅋ
자켓들도 알게 모르게 숨어있는 비밀들이 꽤 있었는데,
보이는가.
스테인레스 스틸 와이어, 철이 들어가 있다 옷에 !
어떤 제품인지 어떻게 들어간건지는 비밀 ㅋ
근데 진짜 보고 놀랬어 완전 ! 이런 생각을 해내다니 ㄷㄷㄷ
1984 벽에 걸려있는 FW시즌 제품들.
마치 갤러리에 미술작품 보러 온 것 같데 ㅋ
바닥에는 이번 FW시즌의 제품들로 착장을 짜서 촬영한 이미지들이 이렇게.
기념 브로치들.
기념 젤ㄹ, 응?
한바퀴 쭉 둘러보고 나와서,
오랫만에 본 영스타랑 디스이즈네버댓의 디렉터 종규랑 1984 앞마당에서 그렇고 그런 이야기 +_+
(고생 많았어 종규! 디스이즈네버댓의 의류들이 내겐 맞는 사이즈가 없어 입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옆에서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 힘내줘!)
홍대 1984 에서 thisisneverthat 2012FW 프레젠테이션을 무사히 보고 난 후 가로수길로.
이곳에선 360Sounds와 Deadend Movement의 할로윈 파티가 한창 @ 줄라이포.
아웃도어키친도 함께 했나요?
360 오랫만 -
저 안쪽 누나들이 대박이었음.
플키의 귀도 대박이었음.
눈 좋은 분들은 보이겠지?
할로윈 답게 진짜 별별 코스튬을 다 봤다.
뭐, 홍대보다야 덜했겠으나
가로수길에서 이날 난 이순신장군, 국군, 인민군, 스왓, 간호사, 할매귀신 등등등
별별 코스튬을 다 만나볼 수 있었다 +_+
저기저 경찰도 코스튬 ?
일리가 없지 ㅋㅋㅋ 경찰은 진짜 경찰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되는 파티 인증 !
할로윈을 사실 챙겨본 역사가 없는 본인이라,
그냥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나름 신기하고 재밌었던 파티 +_+
이렇게 또 하루가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