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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Photo - Recap

들국화, 어반 자카파와 함께 겨울 아우터 끝판왕, Canada Goose의 침공이 시작됐다.

 

성수동 대림창고.

VLUF 파티 플레이스로도 잘 알려진 이곳에서 Cansda Goose 런칭 행사가 열렸다. 

 

 

캐나다 구스. 나를 비롯해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거나 아웃도어 활동이 많은 이들에겐 너무도 익숙한 이름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아마 어디선가 분명히 들어본 적은 있을법한 브랜드 일거다.

캐나다 구스는 1950년대 후반에 캐나다에서 처음 만들어진 브랜드이다.

100% Made in Canada 자부심을 자사 제품 전체에 담고 있는 아우터웨어 브랜드로,

원료 하나하나 수입산 없이 자국내에서 모든것을 조달해 만드는 엄청난 브랜드이기도 하다.

국내에도 분명 소개가 되고는 있던 브랜드 이지만 이렇게 정식으로 런칭행사를 가지며 한국 시장 진출을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장소가 대림창고니 만큼 이번 런칭 행사는 공간 자체를 넓직하게 활용하고 있었는데,

 

 

1층 메인홀에서는 캐나다 구스 제품을 착용한 각계각층의 인물을 담은 포트폴리오 사진이 전시되고 있었다.

이 화보는 포토그래퍼 홍장현 실장님의 작품으로, 눈치가 빠르고 기억력이 좋은 분이라면 알아챌 텐데,

지난 봄에 열렸던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 공개 행사때에도 이 화보와 같은 방식으로

유니폼을 입은 셀러브리티의 모습들이 담긴 화보 작업을 하셨었는데 이렇게 비슷하면서도 확 다른 느낌의 화보를 보니 좀 재밌고 그렇더라 ㅎ

 

 

정말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모델로 등장했는데 이렇게 각 화보 밑에 모델의 실제 이름과 직업이 +_+

교수, 발레리나, 배우, 운동선수, 어부, 해녀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캐나다 구스를 입고 있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다.

 

 

아, 멋져 정말.

 

 

! ! ! ! ! ! !

 

 

그렇게 1층에서 화보 구경을 한 뒤 이번에는 2층 옥상으로 올라가 봤다.

 

 

1층에 사람이 생각보다 없어서 읭? 했었는데, 역시나;;

2층은 바글바글 정말 난리도 아니었다 ㄷㄷㄷ

그리고 그 수도 너무 많았고 정장을 입고 계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생각지 못했던 분위기에 적잖히 당황을;;;

난 그냥 부담없는 규모로 캐주얼하게 진행되겠거니 했건만 완전 분위기 장난 아니더라;;;

 

 

그래서 그런지 케이터링 퀄리티도 남달랐음 ㅋㅋ

 

 

이 밥도 맛있었고,

 

 

이 스테이크도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옥상 한쪽에서는 캐나다 구스 제품들을 직접 입어볼 수 있게끔 별도의 존을 구성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거 정말 잘한 거 같다고 생각했다.

(누구 아이디어 인가요 칭찬좀 +_+)

 

 

그래 그렇지.

이런 제품들 국내에 이제 런칭한다고 실컷 떠들면 뭐하냔 말이다 직접 입어보고 만족하고 감탄하게 해야지 그치?

백문이 불여일견 이듯, 백견이 불여일행 이랬다.

직접 체험해 보고 경험해 보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ㅎ 

 

 

그래서 평소엔 잘 보지도 만져보지도 못한 캐나다 구스 제품들을 이번 런칭행사 에서는 마르고 닳도록 느껴볼 수 있었네 +_+

※ 저 후드 부분에 달린 털들은 모두 인조가 아닌 천연 코요테 모피.

코요테를 고른 이유는 사람에 대한 공격으로 인한 사고나, 코요테로 인한 생태계 파괴등의 문제 때문이라고.

 

 

저 맨 아래 컬러 너무 곱다 !

 

 

런칭 행사에 초대된 많은 분들이 실제로 이렇게 캐나다 구스를 직접 입어보고 체험해 보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음.

 

 

근데 여기서 또 하나 굿 아이디어가, 이걸 그냥 입어보고 마는게 아니라 실제로 겨울에 야외에서 입어본 느낌을 받게끔 하기 위해

실제로 찬 바람이 부는 냉방의 공간, 윈터 스페이스를 인공적으로 재현해서 그 공간 안으로 캐나다 구스와 함께 들어가게끔 만든 것이다 !

 

 

이곳이 그곳.

 

 

한쪽에선 열심히 에어컨이 가동을 ㅋㅋㅋ

 

 

물론 막 진짜 겨울이라고 느껴질 만큼 추위가 전달되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이런 아이디어를 내서 캐나다 구스에 대한 홍보를 '자발적 체험'을 통해 스스로 하게끔 한 발상이 참 좋았던 것 같았다.

 

 

그렇게 캐나다 구스의 매력에 빠져들어 갈 때 즈음, 바깥이 소란스러워 지는 것 같아 다시 나가 보니,

 

 

1층에서 슬슬 축하 공연이 시작할 기미가 보이길래 나도 다시 내려와 자리를 잡고 공연이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공연 전에 캐나다 구스 대표 '데니 레스' 의 축하 인삿말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푸근해 보여서 놀랬네 ㅋㅋ

 

 

이번 캐나다 구스 런칭 행사의 축하 공연은 어반 자카파의 무대로 시작 되었다.

 

 

'니가 싫어' 로 요즘 제대로 바빠진 어반 자카파. 실제로 공연을 접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노래 참 잘하더라 +_+

조현아님은 어찌 저리 작고 아담한 체구에서 그런 폭발적인 가창력이 나오는지 놀랬고,

 

 

박용인님은 목소리가 생각보다 더 멋있었고,

 

 

권순일님은 평소 말하는 톤이 너무 정갈하고 예뻐서 놀랬.....

 

 

그렇게 어반 자카파의 감미로운 공연이 끝이 나고,

그리고,

 

 

형님들의 등장.

아.

들국화.

 

 

내가 진짜 들국화 형님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날이 올 줄이야..

게다가 이렇게 가까이서 라이브를 듣게 될 줄이야..

 

  

 

전인권 형님.

님 아니고 형님.

 

  

 

(사진 찍고 LCD 액정으로 사진 확인 할때마다 자꾸 미키 루크 처럼 보여서 깜짝깜짝 놀랬네..)

 

 

첫 노래가 '행진' 이었다.

처음부터 터뜨려 주셨어 정말..

 

  

  

  

 

아, 전인권 형님 웃으신다.

 

  

주옥같은 노래들을 불러 주셨고, 또 주옥같은 말씀들을 해주셨는데

"젊을때는 놀아도 되요. 근데, 술은 많이 먹지 말아요. 술을 많이 마시면, 뼈가 삭고 이빨이 아파. 그러니까 술은 많이 먹지 마"

라는 말씀이 정말.. 웃기면서도 그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담긴 그런? ㅋㅋ

 

  

'그것만이 내 세상' 도 불러 주셨는데,

 

 

아, 처음부터 앉아서 노래 부르시던 전인권 형님께서 중간에 갑자기 일어나시는데

와 정말.. 관객들이 모두 탄성을 지르며 열광하고 박수치고 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소름이 ㅠㅠ

 

 

 

그리고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래를 들으며 가슴이 벅차올랐다- 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를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그것만이 내 세상' 라이브를 듣는데

노래를 듣는 내내 심장이 쿵쾅거리고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진짜 그 주체할 수 없는 북받치는 기운들이..

아.. ㅠㅠ 

 

  

 

노래가 끝나가 진짜 대림창고가 떠나갈 듯한 박수 갈채가 쏟아졌는데

그게 진짜 단순히 잘 들었어요- 하는 박수가 아니라, 박수 자체에도 감동의 힘이 그대로 실린..

진짜 박수를 치고 싶어서 치는 그런 전율..

전인권 형님께서도 박수를 함께 쳐 주시는데 아..

 

 

끝으로 앵콜 까지 받아주시며 들국화의 공연이 막을 내렸다.

 

 

이제 곧 겨울이 온다.

가을은 분명 언제 오긴 했었냐는 듯 순식간에 사라질거다.

올 겨울을 책임질, 아니, 앞으로 계속 맞이하게 될 겨울이 올때마다 이번 겨울은 어떡하지 - 하며 걱정할 필요를 없앨

캐나다 구스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가격이 물론 고민 여러번 하게 만들 가격이긴 하지만,

그만큼의 가치는 분명히 있는 브랜드니까.

 

인디케이트 ! 고생 하셨습니다 잘 보고 가요 !

나비컴, 초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