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Diary

겨우 화요일인데 왜 금요일같은 기분이 들었을까?

 

집 앞에 커피숍이 하나 있는데, 거기 지하에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로 잘 알려진 Lush 가 Spa 를 오픈했다는 희한한 소식이 들려서

퇴근하고 그 커피숍 앞으로 가봤더니 이게 뭥미? 예상치 못한 줄이 ㄷㄷㄷㄷ

 

 

근데 내가 역시 얘기를 잘못 들은거였다 ㅋ

여기 지하에 Spa 가 오픈한게 아니라, Lush Spa 가 런칭되는건 맞는데 그를 기념해서

Lush 에서 체험이 가능한 Expo 를 조촐하게 개최한 것 +_+

 

 

그래서 이곳에선 Lush 의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섹션을 두어

방문객들에게 Lush Spa 를 알리는 홍보가 한창이었다.

 

 

 

 

그리고 내가 놀란건, 각 섹션에서 제품들을 알리고 있는 분들이

아르바이트생이나 다른 아웃소싱업체가 아니라 전부다 Lush의 직원이라고 하더라 +_+

그니까, 이 엑스포 안에서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전부 Lush의 직원인 것 !

아 진짜 충격적이었음 !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았어;;

오픈행사는 아니었고 인비테이션 받은 사람들만 입장할 수 있는 행사였는데

아니 대체 인비를 얼마를 뿌렸길래;;;;

 

 

프레스로 들어온 혜인이는 마사지 서비스를 받았는데

저 캐리비안의 해적 코스프레 한 직원 좀 느끼했어 ㅋㅋㅋ

앞서 말했듯 역시 Lush의 직원이었는데 암튼 ㅋㅋ

(그나저나 저 마사지 진짜 시원하다고 하더라. 옆에서 볼땐 뭐 대충 누르는듯 마는듯 하는거 같았는데 마사지 받은 사람들은 전부 극찬을 ㄷㄷ)

 

 

나도 뭐 여기저기 좀 보면서 체험이나 해볼까 했는데, 인간적으로 줄이 너무 길어서 차마 체험은 못하겠더라 ㅎㅎ

그것도 전부 여자들 뿐이라 뻘쭘하기도 했고 ㅋ

 

 

Lush Spa 는 전세계에 몇개 없단다. 아시아 지역에도 두곳 뿐이라던데

그 두곳 중 한곳이 이번에 우리나라에 처음 생기는거라네 ㅎ

뭐 여자들만 북적대고 체험도 하나도 못해서 뭐라 더 할 말은 없지만,

매번 뻔한 방식의 브랜드 행사만 보다가 이런 엑스포에 와보니 나름 재밌는 경험이 된 것 같아 좋았다.

 

 

엑스포에서 나와 바로 택시에 몸을 싣고 이번엔 이태원으로.

Reebok 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최근 음악 관련 사업을 시작한 Swizz Beatz 가

공기반 소리반 체왚피 JYP 엔터테인먼트와 비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는데

그를 자축하는 작은 파티가 있다 해서 슬쩍 몸 담그러 가봤다.

 

 

코난은 어딜가나 항상 있네?

 

 

일단 저녁을 안먹었으니,

 

 

배부터 채우고,

 

 

눈요기도 좀 하고,

 

 

근데 난 솔직히 JYP에 스위지가 함께 등장하는 파티라면 당연히 사람들이 초장부터 바글바글 거릴거라 생각했는데

우리가 갔을땐 이 안에 뭐 한 서른명 있었나 -_-?

스위지랑 JYP는 보이지도 않았고;;;

이 파티가 그러고 보니까 인비테이션이 좀 뿌려지긴 했지만 언론이나 대중에게 막 홍보한 파티는 아니었던거다 -

그니까 다시 말하자면, 리복과 JYP쪽 관계자들의 자축 파티 정도 되는 거겠지 ㅎ 맞나 ?

(어쩐지 이렇게 대단한 셀렙들의 이름이 걸린 파티인데 기자들이 없는게 수상했어 ㅋ)

암튼 뭐 나중에 피크타임때나 등장하나보나 싶어서, 내가 그네들을 기다릴 이유도 없고 더 있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래서 그냥 일찍 빠져 나왔다;;

 

 

자꾸 이상하게 기분에 금요일밤 같은 기분이 들어서 일단 유니온에 잠깐 들렀다가,

 

 

가로수길로 돌아와서도 내가 이것 참 허허.

 

 

고마워 염승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