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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Photo - Recap

2012 픽시타고소풍가자! 고정관념展 오픈

 

얄밉게도 하늘에선 비가 쏟아져 내리고 있었지만 스케쥴이 빡빡했던 토요일이었기에 멈출 수 없었다.

방배동에서 제임스와 솔네누나의 아름다운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곧바로 '픽시타고 소풍가자 : 고정관념전' 전시를 보기 위해

 상수동 앤트러사이트로 넘어왔다.

(비가 너무 와서 외관은 아예 찍을 생각도 못했네 ㅎ)

 

 

픽시타고 소풍가자 행사는 매년 한강 반포지구에서 픽스드기어 바이크를 타는 전국의 모든 크루와 친구들이 한데 모여

즐거운 체육대회 개념으로 열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된 픽스드기어 바이크 매니아들의 잔치였는데

올해에는 성격을 완전히 바꿔, 차분한 마음으로 들렀다 갈 수 있게끔 하는 '전시회'로 돌아왔다.

 

 

장소는 상수역 근처에 숨어있는 앤트러사이트.

아는 사람은 잘 찾아가지만 모르는 사람은 정말 찾기 애매한 곳에 위치한 이곳에서

지난 4월 21일 토요일부터 27일 금요일까지 1주일간

픽시타고 소풍가자 : 고정관념전이 열렸다.

 

 

자전거에 관계된, 혹은 연계할 수 있을만한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을 갤러리처럼 셋팅하여 전시를 하는 것인데

오픈 당일날에는 WK 성욱이형과 낚시광 태헌이의 라이브 페인팅 이벤트, 그리고 애프터파티가 준비되어 있었다.

 

 

라이브 페인팅 중인 WK 성욱이형.

 

 

라이브 페인팅 중간중간 작업물을 촬영해 두는 낚시광 태헌.

 

 

반가운 Fg2 멤버들.

 

 

 

 

 

 

작품들을 하나하나 보는데,

 

 

낯익은 TNP +_+

 

 

앤트러사이트는 2개 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이었고

당연히 전시도 2개 층을 모두 활용하고 있었다.

2층에는 1층과 달리 전시회를 모르고 방문하신 앤트러사이트의 평소 방문객들이 대부분 이었던 듯.

 

 

 

 

인스타그램 여왕 옵작가의 작품도 볼 수 있었다.

옵작가의 말로는 원래 더 컸는데 공간의 제약상 부득이 좀 잘려나갔다던데

저 사진들이 믿기 어렵겠지만 전부 핸드폰으로 촬영한 사진들임.

괜히 인스타그램 여왕이 아니야..

인스타그램 측에서 메일도 보낼 정도니 뭐 ㅎ

 

 

나 딱 이 부분이 좋았다.

 

 

옵작가의 실제 바이크.

나중에 같이 달려요 +_+

 

 

강남에 빈폴.

 

 

 

 

작품 수가 많거나 유명 작가의 작품이 걸려있는 전시회는 아니었지만

여유를 좀 느끼고 싶은 날에 슬쩍 가서 앤트러사이트 분위기에도 좀 젖고 할때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은 전시였다.

하지만 분명히 이전까지의 체육대회를 그리는 이들도 많았을 것이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으니까.

차라리 (내 멋대로의 생각이지만) 이 고정관념전을 픽시타고 소풍가자의 외전 정도로 기획했더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ㅎ

뭐, 비하인드 스토리는 나는 잘 모르니깐 ^-^;

 

 

 

2층까지 한바퀴 다 돌고 내려와 보니 1층에서는 성욱이형과 태헌이의 라이브 페인팅이 계속 되고 있었는데

나는 또 다음 스케쥴을 위해 강남으로 이동해야 했던데다 애프터 파티가 열리는 시간까지 홍대에 있기도 애매했고

(결혼식때문에 좀 피곤하기도 했어서)

딱 그쯤에서 앤트러사이트를 빠져 나왔다.

 

 

미역누나 - 독일에서 바쁜 일정으로 한국 넘어와서 해결할 일들 많았을 텐데

그 와중에 이렇게 전시회 멋지게 오픈한거 축하해요 고생했음 !

독일 가기 전에 다시 봅시다 !

그럴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