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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Diary

이번달 블링 프리마켓 최대이슈는 단연 멋진남자 제임스의 깜짝 프로포즈


 매달 첫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미디어블링 (더 블링 매거진,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코리아, 고 아웃 코리아) 의 블링 x 플래툰 나이트 프리마켓.

내 블로그에 꾸준히 오는 분들은 알겠지만 난 거의 매달 이 곳에 들른다.

딱히 볼일이 있어서도 아니고, 쇼핑을 하기 위함도 아니다.

그냥 들른다. 



 올때마다 매번 내가 좋아하고 보고싶은 사람들이 있으니까

바쁘다는 핑계로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지내는 지인들에게 인사도 하고

그 참에 못다한 얘기들도 좀 하고 -

그것만으로도 나에게는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고 재미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번달 블링 프리마켓에서는 그 중 단연 제임스가 기억에 남는다.

제임스는 현재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멋진 친구로

아우라 넘치는 외모와 달리 굉장히 친근감 넘치는 성격의 소유자인데

최근 그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며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로 거듭나고 있다.



 제임스의 청첩장.

포토그래퍼인 솔네누나와 오랜 연애기간 끝에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둘의 결혼도 참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난 그보다 이 청첩장이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었다 ㅎ

감히 내가,

태어나서 받아본 청첩장 중에 제일 예뻤다 정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간결한 안내와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진.

정말 부러웠어.. 



 잠시 프리마켓 이야기를 하자면,

본격적으로 날이 풀리기 시작해서 였는지 정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모습이었다. 



 이번달 프리마켓은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캠페인 'all originals make moves' 가 함께하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아디다스가 진행하는 이 캠페인에 미디어블링도 스폰서로 참여하며

블링 프리마켓의 셀러를 아디다스의 이름으로 모시는 혜택도 있던데

과연 어떤 분들이 참여했을지 ?



블링 프리마켓의 자랑, 프라임의 천원경매 코너.

적어도 내가 실제로 만나본 MC 중엔 입담이 제일 좋은 형 +_+

항상 유쾌한 진행으로 관중들의 이목을 단번에 끌어내는 멋진 형이 진행하는 코너라 늘 이 코너는 열심히 챙겨본다 ㅋ



이 날은 특히, 무슨 방송국에서도 촬영을 왔더라.

KBS2 였던거 같은데 옆에 리포터분도 마이크는 들고 있었지만

상당히 몰입해 계셔 보였음 ㅎ



경매에 참여도 하시고 ㅎ



플래툰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프라임의 천원경매에 빠져들었을 때 즈음,

천원경매 코너는 끝이 났고,

바로 그 틈을 타 방금 만났던 제임스가 갑자기 무대위로 올랐다.



천원경매 코너가 끝이 나며 플래툰 안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다시 쇼핑하러 흩어지려 하다가

제임스의 등장에 무슨 일인가 하고 사람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했고

제임스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을 내비췄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런 일이 자주 있는 것도 아니었고, 웬 모델 같은 친구가 나타났나 놀랬기도 했을 것이고 (진짜 모델인데)

제임스가 방송인도 아닌데다, 심지어 우리말도 약간은 서툰 친구가 마이크를 잡았으니 오죽 했을까 ㅎ



약간 떨리는 듯한 목소리로 제임스는 핸드폰에 저장해 둔 메모를 찬찬히 읽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임스는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솔네누나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



플래툰 안에 있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솔네누나를 쳐다봤고

모두의 관심은 그들에게 쏠리기 시작했다 !

아 ! 소름끼쳐 진짜 !



제임스는 멋쩍은듯이 몰래 준비했던 반지를 꺼냈고, 



아..

감동적이야 ㅠㅠ



!!!!!!



솔네누나는 연신 쑥쓰러운듯 어찌할 바를 몰라했고,



제임스는 자신도 긴장한 듯 보였지만 멋지게 프로포즈에 성공한 것에 대해 안도하는 듯해 보이기도 했다 +_+

아 - 진짜 멋있다 이 사람들 ㅠ



제임스 ! 그리고 솔네누나 !

너무너무 축하해요 정말 !

감히 내가 본 그 어떤 프로포즈보다 멋있었어 !

풍선이랑 양초가 꼭 필요한건 아니지 진짜 !

진심이 전달된다면 그것보다 감동적인 프로포즈가 어딨겠어 +_+

곧 다가올 결혼식또한 기쁜 마음으로 가서 축하해야 겠다 !

정말 너무 축하해요 !




블링 플래툰 나이트 프리마켓은 어떤 이들에겐 그저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가끔 있는 작은 놀이 공간으로 여겨질 것이고

어떤 이들에겐 용돈벌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정도로 여겨질 것이다.

거꾸로 또 어떤 이들에겐 재미있는 쇼핑을 할 수 있는 시간 정도로 여겨지겠지?



제임스가 준비했던 이 깜짝 프로포즈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해본다.




제임스와 솔네누나에겐 이 곳이 어떤 곳으로 기억될까?

또, 나에겐,

이 곳이 어떤 곳으로 기억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