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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Diary

젠틀몬스터의 홈트라이. 만사가 귀찮은 당신을 위한 최상의 안경 배달 서비스

 

얼마전에 지인을 통해 '젠틀몬스터'라는 국내 하우스 안경 브랜드 회사를 알게 되었다.

새로운 안경을 사고 싶다는 생각을 근래 들어 좀 하고 있던 터라 이런 정보를 얻는건 참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헌데 어떤 안경을 어떻게 만들어 팔고 있나 - 궁금해서 사이트를 둘러보던 도중,

'홈트라이' 라는 이름의 서비스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게 참 재밌더라 ㅎ

젠틀몬스터의 안경을, 구매전, 최다 5개 까지 한번에, 무료로 집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안경을 찾게끔 돕는 서비스 인거다!

 

 

그래서 냅다 주문해 봤다.

그리고 기가막히게 바로 다음날, 사무실 책상으로 이렇게 택배로 날아왔는데

일단 배송 박스를 뜯고 나서 나타난 이 형광색 케이스를 보자마자 '더 이상 볼 것도 없네. 여긴 합격이다' 싶었다 ㅎ

그냥 박스 안에 안경 5개 대충 뽁뽁이에 싸서 보내는게 아니라 이렇게 완벽한 홈트라이 전용 케이스까지 만들어 둔 걸 보니

이게 그러니까 그런 거랑 비슷한거다 '냉장고 안을 보면 그 집안의 살림상태를 모두 알 수 있다' 같은거 ㅋ

 

 

케이스를 열어보면 작은 봉투와 함께 젠틀몬스터의 홈트라이 서비스 안내문이 적힌 종이가 먼저 등장한다.

 

 

이런 방식이다.

사이트에서 먼저 마음에 드는 안경을 (최다 5개) 골라 홈트라이 서비스를 통해 무료로 택배를 받아본 뒤

그 중 마음에 드는 안경이 있으면 그건 다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신의 홈트라이 리스트에서 해당 안경만 골라 주문하면 되는데

이걸 그냥 홈페이지에서 사는거랑 다른게, 홈트라이를 통해 구입을 하게 되면 바로 20%가 할인 된다는 그런 엄청난 사실 !

 

 

그리고 그 중 뭐 하나라도 사든, 혹은 아예 아무것도 안사든, 돌려 보내는 절차 또한 간단한게, 아니 정확히는, 절차가 아예 없는게,

그냥 가지고 있으면 3일 뒤에 우체국 택배 직원분이 알아서 수거하러 오신다.

나도 홈트라이 서비스를 받아보고 그냥 옆쪽으로 치워뒀는데 3일 뒤에 우체국 택배 직원분이 전화하고 오셔서 수거해 가셨다.

 

 

함께 동봉된 작은 봉투안에는 안경수건과 인증서가 담겨 있었는데

이건 홈트라이를 통해 안경을 구입할 시에는 본인이 가지면 되고, 아무것도 안사고 돌려보낼 때는 다시 돌려보내면 된다.

정말 서비스 체계가 잘 잡혀 있었다 +_+

 

 

본격적으로 안경 실물을 보고 착용해 보기 위해 케이스를 열자 다섯개의 수납공간이 나왔고

그 중 3개의 칸에 안경 케이스가 담겨 있었다.

젠틀몬스터의 홈트라이 서비스는 최다 5개 까지 안경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었는데

나는 3개만 받아봤다.

정말 써보고 싶던건 아쉽게도 품절 상태였기 때문에;;

 

 

안경 케이스를 열면 이렇게 다시 한번 포장 된 상태의 안경이 등장.

 

 

나는 Matroos 시리즈 중 (사진 속, 위에서 부터 아래로) H3 01, H4 01, R2 01 을 받아 봤다.

 

 

Matroos 시리즈는 타투이스트 Novo님과 콜라보레이션 하여 만든 모델들 인데 다들 인기가 좋다 정말.

심지어 앞서 말했지만 내가 정말 써보고 싶었던건 아예 품절 상태였어서..

내가 홈트라이 서비스를 주문할 당시만 해도 사이트에 그래도 품절이라고 표시는 되어있었지만 이미지는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아예 이미지도 볼 수 없는걸 보니 아예 종판 된 건가;;

 

 

실제로 만져보고 써보고 하니 웬만한 명품 안경테 부럽지 않은 퀄리티와 실루엣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홈페이지 곳곳에 써 있는 그들의 작업 방식이나 과정등을 읽고 보고 있으면 저절로 믿음이 가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 안경을 써보고 하는데 내가 한거라곤 고작 컴퓨터 앞에 앉아서 마우스 클릭 몇번 한것 뿐이라는 사실도 믿어지지 않았고 말이다.

 

결과적으로 난 구입은 하지 않았다. 정말 써보고 싶었던건 아예 받아보지 조차 못했으니 ^-^;

그치만 이번 서비스를 통해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아예 이름 조차 몰랐던 이 젠틀몬스터에 대해 이제는 엄청난 신뢰가 생겼고

언제든 또 다시 찾게 될 거 라는걸 나 스스로가 알겠더라 ㅎ

 

블로그에 웬만하면 이런 홍보글은 잘 안쓰려고 하는 편인데,

이 서비스가 상당히 만족스러웠어서 이렇게 또 오랫만에 단일 제품 관련 글을 쓰네 ㅎ

젠틀몬스터 계속 멋진 움직임 보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