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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Photo - Recap

모르고 갔는데 알고보니 유명한 곳이었네 : 이태원 Mr.Kebab 미스터케밥



용산에 볼일이 있어 근무시간중에 잠깐 용산에 들러,





볼 일 보고,





돌아오는 길에 이태원에 잠깐 갔다.





여기, Mr.Kebab(미스터케밥) 때문이었다.

사무실 식구들이 케밥 먹고 싶다고 해서 케밥을 사가려고 -

여기가 맛있다는 얘기만 들었지 실제로 이렇게 와본건 처음이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쉪 아저씨가 양고기를 석석 썰어내시며 주문 들어온 케밥을 즉석에서 만들고 계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저렇게 석석 잘라낸 양고기를 또띠아 위에 척 얹고,





각종 야채를 야채야채 +_+

('소금을 소금소금' 아님)





특제 소스를 뿌리고 싸악- 하고 말아내시며 케밥 완성 !





메뉴판. 가격이 생각보다 착하다.

난 케밥 셔틀 신분으로 왔던거라 아무 고민 없이 터키 케밥만 주문 했는데

나중에 여기 또 오게 되면 필라프 케밥이나 다른 메뉴들을 좀 먹어봐야 겠다.





쉪 아저씨가 주문 받으시더니 유창한 우리말 실력을 뽐내시며 "맵케? 아님 초큼맵케?" 라고 옵션을 물으셨는데

매운 정도를 몰라서 그냥 '덜 맵게 해주세요' 라고 했다.








이태원 답게 괜히 이국적으로 보이는 내부.

이 뒤로는 테이블이 여러개 있어서 편히 앉아서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구조였다.





근데 가게 안을 찬찬히 훑어보다가 내 눈을 사로 잡는게 하나 보였는데





요놈.

터키쉬 딜라이트 라는 이름의, 하얀 가루 때문에 괜히 찹쌀떡 스럽게 보였던 요놈은 캔디류 라고 분류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뭐랄까, 물컹한거 말고 쫀득한 젤리 와 호박엿의 중간쯤 되는 놈이랄까? 암튼 그런 놈이었는데

예전에 어떤 영화인지 가물가물한데 무슨 영화에 나왔던걸 본 기억이 있어서 상당히 먹어보고 싶었지만

이거 한통에 9000원 이라는 가격표를 보고 그냥 도로 내려놓은게 함정.





주문한 케밥은 이런 과정으로 만들어 진다.

먼저 쉪 아저씨가 매장에서 직접 또띠아를 구워 주신 후에,





거기에 고기를 먼저 올린다.

왼쪽은 닭고기, 오른쪽은 양고기.

나는 양고기를 초이스.





이거만 먹어도 맛있겠다 근데 ㅋ








그렇게 고기를 올리시고,





각종 야채를 얹고 그 위에 또 다시, 이곳 미스터케밥에서 직접 만든다는 소스를 츄르륵 하고 뿌린뒤에 싸악- 말아내면 끝 !





하지만 여기서 먹으려던게 아니고 그저 셔틀해야 하는 운명이었어서 포장을 했는데

우오 - 여기 포장 되게 깔끔하다.

이런 디테일에서 감동 잘 받는 성격이라 이거 하나 때문에 반했음.





그렇게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며 사진 찍고 구경하고 있는데 이 터키 청년이 자기도 찍어달라고 ㅎ

이름이나 물어볼걸..

암튼 상당한 훈남 이미지 였음. 성격도 착해 보이고 +_+





포장 다 해서 사무실로 돌아오려고 나오다 보니

Jumbo를 줌보 라고 적어놨네 ㅋ

무신사 준보씨 보고 있나요 ?





사무실 돌아와서 직원들한테 나눠주고 나도 맛을 보았는데,

오 요고 맛있더라 +_+

이태원에 평소에 거의 잘 안가는 편이라서 이곳이 유명한 곳인지도 몰랐고 이런거 먹을 일도 거의 없는 편이었는데

운 좋게 좋은 맛집 알았네 ㅋ



케밥 먹고 힘내보자 !



PS - 위치는 이태원 소방서 사거리 모퉁이. 여기가 본점이고 골목 위로 고개를 돌려보면 바로 2호점이 또 보이는데 본점이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