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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Work - Photo

Brown Breath가 신사동 가로수길로의 통로, "Passage"를 오픈했다!



칼바람이 불던 지난 12월 16일 금요일 밤, 가로수길 골목 한켠에 아주 반가운 샵 'Brown Breath - Passage Store'가 오픈하여

프레스 파티가 열려 퇴근 후 기쁜마음으로 다녀왔다.

라고 쓰지만 춥다는 생각만 강하게 들었다 -_-;; 아 인간적으로다가 너무 추웠음 정말;;





'Passage Store'는 빨간 벽돌 건물의 1층에 자리해 있었는데 딱 자신들의 매장만 검정 벽돌로 새롭게 마감하여 차별점을 두면서도

기존의 건물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만들어 원래부터 이곳에 있던 샵인것 처럼 해놓은게 참 마음에 들었다.

로고를 포함한 간판도 스카시나 별도 간판을 덧붙인게 아니라 스텐실로 벽돌에 자연스럽게 뿌려놓으면서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던데

사실 뭐 그리 대단한 장치를 한것도 아닌데 난 이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입구 옆에서는 Passage Edition 이라는 이름으로 몇가지 제품들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었는데

이 에디션에 대해서는 잠시 후 다시 이야기 하기로 하고 입장!





"어서오세요" 라는 인삿말을 보드에 적어놓은게 매장 입장과 동시에 눈에 들어왔다.

프레스 파티라는 설명과 함께 Passage Store 와 Mug for Rabbit 을 화살표로 이어놓은 문구를 적어놓았는데

이것도 잠시 후에 다시 이야기 하기로 하고,





그 아래에서는 브라운브레스의 백팩과 모자 전문 브랜드 Breezway(브리즈웨이)의 '신사에디션 for BB' 제품이 디스플레이 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브라운브레스의 신사동 진출을 기념하는 모델이라는 설명이었는데,





팬들턴 원단을 사용해 독특한 느낌의 모자를 만들었더라 ! 상당히 매력적이었음 ㅋ





'Passage Store' 는 매장 내부가 반으로 나뉘는 것이 특징이다.

생각없이 들어가면 사실 눈치챌수 없을만큼 큰 차이가 드러나는 수준은 아니지만

가만히 보고 있으면 분명히 반으로 나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는 된다.

그래서 매장 오른편에는 큼지막한 장이 들어가 있고 부피가 큰 브라운브레스의 백팩들이 주루룩 놓여진 모습을 볼 수 있고,








그 옆으로도 큼지막한 장이 놓여있어 브라운브레스의 의류라인들을 행거를 통해 소개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쪽은 카운터.

저 위에 있는 책들은 지난 브라운브레스 5주년 기념 전시회때 제작되어졌던 "B"네 ㅋ

당시에 슬쩍 보니까 너무 잘 만들어놔서 상당히 탐났던 책인데 +_+








카운터에서는 악세사리류들을 디스플레이해놓고 있었는데

마샬 헤드폰도 판매하고 있더라 -





레이벤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고 말이지 -





추운날씨인데도 'Passage Store' 오픈 기념 프레스 파티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역시 브라운브레스답다- 하게끔 만들어 줬네 ㅎ





이제는 매장의 왼쪽으로 넘어가서,





매장 왼편 제일 안쪽 부분인데 여기가 상당히 재미있는 공간이다.

일반적인 의류매장과 달리, 보통의 도메스틱 디자이너 브랜드의 매장과 다르게 이곳,

브라운 브레스의 'Passage Store' 에서는 음반을 함께 판매하고 있는것이 재미있는 특징이다.





단순히 자신들의 의류와 잡화상품만을 판매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브라운 브레스가 좋아하고 추구하는 문화 전체를 소개하는 공간으로서의 활용을 한다는 취지로

이렇게 그들의 스타일과 잘 어울리는 이런 음반들을 함께 디스플레이하고 판매하는 것이라더라 ㅎ





그리고 친절하게도 아이패드를 통해 직접 이곳에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음반들의 수록곡을 바로바로 들어볼 수도 있게 해놨다.

들어보고 마음에 드는 음반을 찾아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

중형급 이상의 컨템포러리 라이프 스타일 편집샵에서나 갖출법한 이 시스템(?)을 브라운 브레스는 'Passage Store' 에 매치시켜냈다.





게다가 그걸 또 마샬헤드폰으로 감상하게 해놨..

아 치밀해 이 사람들 ㄷㄷㄷ











'Passage Store' 의 전반적인 인테리어 컨셉이 '작업실' 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이쪽은 작업실 한켠에 있는 책상과 선반처럼 보이는게 참 마음에 들었다.

저 안쪽의 음반부터 몰스킨을 셋팅해 놓은 모습, 책상위에 시계와 매거진을 셋팅한 모습들이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치밀한 계산에 의한 셋팅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반대로는,

너무 자연스러워서 그냥 스윽 지나쳐버릴수 있는 구조라는 느낌도 들었다. 그만큼 정말 그럴싸한 디스플레이를 했단 뜻이겠지?











아, 이 패딩 베스트 참 마음에 들더라 +_+

XL이 나한테 맞을지 모르겠어서 '이게 입고 싶은데 나한테 맞기나 하려나' 고민하고 있는데

인재씨가 옆에서 '맞아 맞아'라고 하고 지나간건 분명 철저한 상술 멘트였겠지?





좀 전에 본 패딩 베스트랑 매치하면 좋을법한 스웨터 +_+











방금 본 벽 앞에서 매장 안쪽을 보면 이런 느낌이다.

카운터와 함께 저 반대편 벽이 맨 처음 소개한, 매장의 오른편, 가방류가 있는 곳이고 매장 중앙에 큰 집기를 두어 의류를 걸어둔 모습,

그리고 바로 앞 양 옆에 2개의 아일랜드 진열대가 놓인게 눈에 들어온다.





오른쪽 아일랜드에서는 카운터에서 소개하기엔 좀 크지만 하나하나 놓고 보면 좀 작은 크기의 가방이나 잡화등을 진열해 놓고 있었다.














대너 색 곱네잉 -





그리고 왼쪽에 있던 아일랜드 에서는,





매장 바깥으로 보이던 Passage Edition 제품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이것들은 이름에서 눈치챌 수 있던 이곳 'Passage Store' 오픈을 기념하며

브라운 브레스에서 특별히 한정 제작하여 'Passage Store' 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도록 해 둔 의미있는 라인이다.





가방과 벨트, 그리고 셔츠와 카드홀더가 Passage Edition 의 라인업이며

그와 함께 브라운 브레스에서 별도로 제작한 2012년 달력과 컵 받침대 그리고 가죽팔찌가 함께 디스플레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내가 가장 감명깊게(?) 본 게 바로 이 부분이었는데,

스타워즈 몰스킨을 말하는건 아니고,





그 뒤에 있던 이것. 펩시콜라다.

정말 쇼킹했다. 펩시콜라를 브라운 브레스의 제품들과 함께 진열해 놓고 심지어 이렇게 가격표까지 두고 판매를 하다니 !

이 사람들 제정신인가? 이거 진심인가? 진심이라면 정말 대단한건데? 완전 천잰데? 어떻게 이런 위트를 생각해 낸거지?

정말 머릿속에 뭐가 든거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이런데서 나오는 건가? 하며 온갖 소름끼치는 감탄사들을 혼자 되뇌이며

브라운 브레스는 정말 박수를 칠 수 밖에 없구나! 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까 이게 본인들 작품은 아니랬다. 그러니까, 이걸 일부러 이렇게 디스플레이 한게 아니고

누군가가 이렇게 뒀었는데 그냥 그렇게 두게 된거란다 ㅋㅋ

난 혼자 막 소름끼치게 감탄해서 혼자 별 상상을 다 했는데, 그냥 누군가가 이렇게 해 뒀길래 그냥 그렇게 둔거라는 대답에 내가 맥이 다 빠졌네 ㅋ

(하지만 어쨌든 이렇게 셋팅해 둔 건 결국 브라운 브레스 그들일테니, 역시나 위트에 놀랐고 감탄했음을 다시 한번 전합니다)














그렇게 실컷 브라운 브레스의 'Passage Store' 구경을 다 한 뒤에,

안내를 받으며 매장을 나와 옆에 있던 커피숍 Mug for Rabbit 으로 몸을 옮겼다.





이곳 '머그 포 래빗'에서는 'Passage Store' 오픈 기념 프레스 파티의 '진짜' 파티가 한창이었다.

'Passage Store' 에 처음 들어갔을때 "어서오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적혀있던,

머그 포 래빗과의 화살표 연동 표시가 바로 이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던 거다 !





보통의 소규모(?) 브랜드 행사는 대게 그들의 매장안에서 모든것을 해결하거나 전시장 용도의 공간을 따로 빌려 그곳에서 진행,

그러니까 한군데에서 모든걸 다 소화해 내는 식이었는데 브라운 브레스는 시원하게 커피숍 한 곳을 통째로 빌려 파티를 연 것이다.

사실 뭐 당연할 수 밖에 없다고도 생각은 된다.

매장을 봐서 알겠지만 매장안에서 뭘 할 수 있는 공간은 사실 전혀 없으니까.

그렇다고 이 엄동설한에 매장 밖에서 뭘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시원하게 커피숍을 빌렸다기 보다는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환경적인 요인도 있긴 했을거야 분명 +_+





지난 브라운 브레스 5주년 전시때 프레스 인비테이션을 챙겨갔던 방문객에 한해 답례품을 증정했던게 기억나서

이번에도 혹시 몰라 인비테이션을 들고 갔는데 역시나 인비테이션을 확인하고는 감사하게도 답례품을 안겨주시더라 -





바로 확인해 보기로 했다 뭘 주셨는지.





아까 매장에서 본 팔찌와 컵받침, 그리고 스티커와 2012년도 달력이 들어있더라.





팔찌는 바로 찼다.

(이제보니 달력은 따로 사진을 안찍었네 -_- 잘 만들었던데;)





브라운 브레스의 행사 답게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총출동 하셨음.





진수는 감격했나?








믹존스피자와,








그롤쉬맥주가 자리를 빛내주었다.

(레드불하고 예거도 있었는데 계네들도 사진이 없;;)








인재씨 축하해요 !






특색을 찾기가 어려운 편집샵들과 SPA 브랜드 매장들이 계속해서 가로수길에 생겨나고 있고 또 그럴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리며

이렇게 가로수길도 무너지는건가- 하는 시점에 브라운 브레스의 가로수길 진출은 참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는 것 같다 ^^

브브 식구분들 고생하셨어요 ! 매장 진짜 너무 이쁨 !

항상 멋진 움직임에 감탄하고 또 존경합니다 !

응원하고 있으니 계속 화이팅 해줘요 !






+ 번외





모든 공식적인 행사가 끝이나고,

생일을 맞이한 진수를 축하하기 위한 깜짝 파티가 'Passage Store' 에서 다시 열렸는데

불끄고 케익 가리고 난리를 쳤지만 진수가 다 알고 들어온 게 함정.


 



예쁘게 머리띠한 아가씨들에게 둘러쌓여 기분 좋은 진수.





하지만 아가씨들 틈에 기범이가 숨어있던게 또 함정.





키도 고생했어요 !

(우진씨랑 상페씨 사진도 없네 이거;; 미안해요 ㅠ)





생일 파티를 위해 비밀의 '알램'에서 회식.





다 가진 남자, 그의 이름은 진수.





이 남자 이름도 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