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헤치고 알콜트레인 친구들을 졸졸따라 내가 간 곳은,
청담동 모처에 숨어있는 이곳,
노케제이의 플래그쉽 스토어였다.
깔끔하게 써 있는 노케제이 플래그쉽 스토어 오프닝파티 포스터 속 텍스트와 달리 지도는 좀 애매하게 그려져 있어서 찾는데 좀 애먹었네 ㅋ
여성 브랜드이다 보니 오프닝 파티 답례품으로 주는게 여성용 화장품 셋트였는데
파티에 참석한 분들 중 절반이 남자였다는게 함정.
노케제이는 레더와 퍼 제품을 느낌있게 활용하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그리고 패턴을 재미있게 만들어 내는 것으로도 유명하고.
의류 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힐도 나온다.
내가 뭐 의류학을 전공하거나 여성 의류에 전문가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서
뭐 그렇게 우와 우와 하면서 보지는 못했지만 옷들이 심심하지 않은 디테일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조잡해 보이지 않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게 느껴져서 그런 부분들이 참 좋았다.
특이한 패턴의 바지.
레더에 퍼.
플래그쉽 스토어 오프닝 파티의 앞쪽 섹션은 그렇게 노케제이의 옷들로 채워져 있었고
뒷쪽은 자유로운 하우스 파티가 열리는 섹션으로 꾸며져 있었다.
컬렉션 영상도 한쪽에서 이렇게 쏴 주고,
핑거푸드도 가져다 두셨던데
가운데 저건 스쿨푸드 마리시리즈네요잉 +_+
난 다크서클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어만 집중 공략 !
연어로 배를 채웠다는 민폐성 후문이 ㅋㅋ
파티에 알콜 빠지면 섭하니까 알콜은 앱솔루트.
색깔들이 참 예뻤는데,
녹색은 오이 !!!!
여기 예쁘더라 - 입구쪽은 1층인데 안쪽으로 와서 반대로 나 있는 발코니로 밖을 보면 3층임 ㄷㄷㄷ
알콜트레인 기범이와 혜인이.
예네도 알콜트레인, 재훈이와 영하.
이분은 모르는 DJ.
오 근데 이거 참 센스 있더라 -
노케제이의 주 무기인 레더를 DJ부스 양 옆 스피커 아래 깔개로 사용하는 요런 센스 !
이런 부분에서 더 크게 감동받는다는 나 이기에, 이거 때문에 노케제이가 더 멋져 보였네 !
나는 언제 멋져지나 ?
파티가 절정을 이루고,
떠나는 우리에게 선물을 나눠주시네요 -
감사합니다 여성용 화장품 셋트 ㅋㅋ
우린 어딜가나 뭐하나 회의를 하는척 하다가,
포차프린스로 -
알콜트레인 모임 답게 스티커 부터 붙이고 시작을 하네 이 양반들 ㄷㄷㄷ
알콜트레인은 뭐 이름 그대로 술 마시는 모임인데
난 알콜트레인 멤버가 아니다.
가입 제의를 계속 받아왔으나, 술을 그렇게 많이 먹는 편이 아닌 나이기에, 아니지 오히려 이젠 거의 안먹다 시피 하고 있기에 정중히 거절 ㅋ
이번에는 그냥 게스트로 살짝 꼈음 +_+
이름 모르는 안주 1과.
이름 모르는 안주 2를 반찬삼아,
우주의 추억이 담긴 비밀의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ㅋ
그리고 내 앞에 앉은 하이톤 시스터 꿍과 혜인이.
앞에 앉아서 하이톤으로 대화하는데 와- 내가 진짜 이렇게 하이톤으로 대화하는 사람들은 처음 봤네 ㅋㅋ
귀여운 아가씨들 덕분에 내 귀가 호강했어 아주 ㅋㅋ
별 시덥지 않은 이야기들을 안주삼아 떠들다가
난데없이 힙합의 4대요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건 찍으래서 찍었다만 무슨 글자를 표현한거임?)
MC가 어쩌고 무대가 어쩌고 하다가,
우주는 자작 프리스타일랩을 선보였다 ㅋㅋㅋ
아 근데 이게 대박이었음 진짜 ㅋㅋㅋ
아버지의 발가락 어머니의 손가락 ㅋㅋㅋㅋ
맞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힙합의 4대 천왕은 배우주 김혜인 김기범 김영하 라는 결론으로 깔끔하게 이야기를 마무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끝까지 있진 않고 중간에 나왔는데,
이 친구들이 나에게 술을 권하지만 않는다면 이 모임에 계속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들 만큼 재미있는 자리였다 ㅋ
덕분에 실컷 웃다 왔네 !
반가웠어요 친구들 +_+
다음에 또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