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들 중에 제일 오래된 친구들이 고등학교때 친구들이다.
햇수로 벌써 13년이나 됐네 -
이 친구들하고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늘 '나중에 관 들어줄 친구들' 이라고 하며 지내고 있다.
그런 우리들 중에 처음으로 결혼한 친구가 생겼다.
그때 그시절에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할때,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다들 뭐 대단한 뭔가를 하고 있을거라 얘기를 했던거 같은데
뭐 아직도 현실은 그냥 다들 아둥바둥하고 살고 있는 정도네? ㅋ
아무튼 지인들 결혼식이야 자주 갔지만 우리 친구들중에 유부남이 생긴건 이번이 처음인지라
우리 모두 충격에 빠질수 밖에 없었는데 (심지어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이미 혼인신고까지 된 상태였음)
이런 말이 안되는 경사를 어떻게 축하해야 하나 하다가 우리는 결혼식 축가를 부르게 됐네 ?
전에 포스팅을 하긴 했지만 바쁜시간 쪼개서 잠깐 친구들 만나 축가 연습도 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얘기하자면 망했다 ㅋㅋㅋㅋ 아 놔 진짜 ㅋㅋㅋㅋ 그룹으로 축가 부르는건 정말 모험이라는걸 깨달았음 ㅋㅋㅋㅋㅋ
다행히 깜짝이벤트로 준비한 미션은 반응도 좋았고 성공한듯 싶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실패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만나면 매번 똑같이 고등학교때 얘기밖에 할 얘기가 없는 우리지만,
그래도 13년간 매번 같은 얘기를 하면서도 질리지 않던 우리들이 벌써 이런 나이가 되었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아직도 ㅎ
아무튼 결혼은 결혼이니.
기덕아 결혼한거 다시한번 축하해 ! 연화씨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고, 미국가서도 즐거운 신혼생활 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