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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Episode

20101203 Stussy 30th Anniversary x Nike Sportswear 런칭 파티 @ 스투시 와우산 챕터




2010년은 Stussy 라는, 미국 LA에서 서핑 컬쳐 브랜드로 태어나 이제는 전세계 스트릿 컬쳐씬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브랜드가 태어난지

정확히 30주년이 되는 그런 해 이다.

그런 스투시가 올 한해 자신들의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하는 의미로 지난 1년간 수많은 콜라보레이션(협업)을 선보였고

이제 그 끝을 알리는 마지막 자리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넘버원 Nike가 차지하게 되었다 ㅎ





  



아무래도 각자의 위치가 최정상에 있는 브랜드간의 만남이다 보니,

그 어떤 협업 보다도 뜨겁게, 발매를 한참 앞둔 지난 시즌부터 이미 많은 매니아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기 시작했던 것 같다.

하여 국내에서 정식으로 스투시의 수입 및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주)카시나는 이를 기념하고자 홍대에 위치한 Stussy Wowsan Chapter 에서

스투시 30주년 기념 나이키 스포츠웨어 협업 제품 런칭 파티를 열게 되었다 !
  





바로 이 제품들이 문제의(?) 그것들.

맨 왼쪽의 자켓은 Destroyer Jacket 으로, 현재 Nike Sportswear에서 가장 포커스를 주고 밀고 있는 모델인데

그 자켓을 베이스로 스투시의 30주년 기념 컬러인 Black과 Blue로, 스투시 30주년 캠페인 로고를 패치로 넣어 만든 제품이 되시겠다.

그리고 그 옆의 티셔츠는 스투시 30주년 캠페인 문구가 새겨진 나이키 티셔츠.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할 이 운동화.

바로 이 녀석들이 가장 많은 화제가 된 녀석들인데,









나이키의 All Court Mid 라는 모델이다.

기본 화이트 컬러와 블랙 컬러의 베이스 모델 위에 황색 뱀피 패턴이 스우쉬와 힐탭 부분에 패치,

텅 로고탭 부분에는 스투시의 링크 로고가 들어갔으며 나이키 타이포도 모두 스투시 폰트로 제작되어져 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나 어쨌다나?


  






아웃솔 부분에 까지 신경쓴 모습이라 너무나 보기가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오더폼에서 이 모델을 봤을때 과거 Nike SB x Supreme 의 블레이저 모델을 너무 의식한게 아닌가 싶었고

과연 이게 새로운 역사를 쓸 정도로 대박을 칠까 싶었는데 막상 실물로 나온걸 보니 와.. 이건 정말 안사면 안되는 물건이로구나 싶었다)






아무튼 그렇게 런칭 파티는 DJ Stuf의 디제잉으로 흥겹게 시작되었다 +_+















이번 런칭 파티는 대외적으로도 큰 관심거리 였나보다.

미국 오레곤주에 있는 나이키 본사에서도 관계자분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 런칭 파티에도 참석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니 말이다 +_+

이거 외쿡에서 높은 분들까지 방문해 주시니 내가 정말 깜짝 놀라지 않을수가 없어뜸 ㄷㄷㄷ

뭐.. 영어 울렁증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고 ㅎㅎ





















파티 당일날 내가 가장 많이 받았던 문의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신발 지금 구매가 가능하냐는 것이었다.

애초 공지 하기로 '파티 당일날은 아무 제품도 판매하지 않는다' 였는데 미처 그 부분까지 읽지 못하셨던건지

아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갖고 싶어서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구매를 원하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라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이었다능 ㅎ






한편, 이 날 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매장 내 카운터 에서는 분주한 움직임이 따로 전개 되고 있었는데

바로 파티 당일날이 스투시 30주년 기념 나이키 스포츠웨어 협업 제품 패키지 선 예약 구매자들에게 패키지를 증정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ㅎ


 



이를 위해 나는 안돌아가는 머리 급하게 풀가동 시키며 항공권 형태의 예약 인증서를 만들었고 사전에 이를 모두 예약자 분들에게 발송해 드렸는데

현실적인 몇가지 작은 문제점들이 나타나 약간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뭔가 기념이 될 만한걸 만들었다는 데에서 뿌듯했다 ㅎ

나름 위조 방지 차원에서 종이도 특수용지 쓰고, 우리만 알아볼수 있는 인증번호도 따로 심어놓고 은근히 이거 신경 많이 쓴 작품이라능 ㅋ

(이스터 에그 라고 해야 할까, 사실 저 바코드 아래 부분에 써 있는 숫자는 각각 스투시 서울 챕터와 와우산 챕터의 전화번호 였음 ㅎ)






그리고 또 하나의 깜짝 아이템 ! 이번 파티를 준비하면서 추가로 나왔던 의견이 '예약자들에게 특별한 패키지를 만들어 드리자' 였는데

미팅을 하며 여러가지 의견을 쏟아내다가 결국 평소에도 사용을 할 수 있는 가방을 제작하자!로 마무리가 되어 가방을 제작하게 되었다 ㄷㄷ






이거 진짜 춘식이 아니었으면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그런 귀한 가방이다 -

자켓이 딱 들어가는 사이즈에, 지퍼로 여닫게 되있어 실용성도 좋고, 원래 그런건 아니지만 뒤집어도 가방이 되는 요긴한 녀석 이라능 ㅎ

이거 진짜 예약자들이 이 가방의 가치를 알아줬으면 하는 그런 개인적인 바램이 있네 ㅋ









날씨가 엄청 추웠는데도 정말 많은 분들이 파티장에 나타나 나를 비롯한 카시나 식구들 모두가 감동의 눈물을 쏟을뻔 했는데

이분 저분 인사하느라 눈물 쏟을 시간은 없었네 ㅎ









그리고 파티의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무렵, 모두가 기다리던 럭키드로우 시간이 되었다 -

춘식이의 진행에 맞춰 모두 매장안에 모여 행운의 주인공이 자기가 되길! 하는 눈빛으로 추첨 결과를 지켜봤다능.









추첨은 얼마전부터 방식을 약간 바꿔서 탁구공 추첨으로 하고 있는데

내가 매번 칼질 하느라 참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탁구공으로 해놓고 한자리 한자리 뽑으니 보기 참 좋네?






하지만 난 어찌됐던 여태까지 한번도 뽑혀본 적 없듬;;






현장에 있었던 분들만 웃을수 있는 사건의 사진, 이 사진의 키워드는 "김춘식" ㅋㅋ






당첨자가 한분 한분 나오시고,















런칭 파티는 모두가 그렇게 즐거이 웃으며 마무리가 되었다 -




- 런칭 파티 동영상 -

( 촬영:나 / 편집:나 )






+ 번외






























런칭 파티 다음날인 토요일.

압구정 로데오거리 내에 위치한 스투시 서울 챕터 모습.

압구정의 스투시 서울 챕터와 홍대의 와우산 챕터에서 각각 스투시 30주년 기념 나이키 스포츠웨어 협업 제품 판매를 개시했는데

두 매장 모두 100명을 훨씬 웃도는 인파가 몰려 발매 당일 솔드 아웃 이라는, 오랫만에 참 흐뭇한 기록을 세워주었다 ! (신발의 경우만 ㅎ)



매번 이런 발매 이슈를 현장에서 직접 보며, 또 겪으며 느끼는 거지만,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비싸네 안이쁘네 어쩌네 블라블라 논란이 항상 되어도, 결국에는 다 팔린다.

정말 이런 문화와 브랜드 자체를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가 뭐라해도 소신있게 구매를 한다는 거다.

물론, 뭐 그 중에는 나쁜 마음 먹고 큰 차익으로 금전적 이득을 보려는 되팔이꾼들도 있겠지만,

어쨌든 대다수의 구매자들은 기분 좋은 마음으로 구매를 한다는 거다.



카시나가 그 모든 이슈의 중심에서 지금까지의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면

분명 모두에게 꿈만 같았던 일들을 혹은 꿈조차 못꾸었던 일들을 가능한 현실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처럼 그렇게 문화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그 속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예전에는 없던, 어찌보면 퇴색되었다 해도 틀린말이 아닌 그런 변질된 문화와 집단도 그 속에서 분명히 생겨났다고 본다.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즐기고 누릴 수 있다면야 얼마나 좋겠냐마는, 그게 가능할 수 없는게 이 현실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

뭐랄까 그냥 다들 좀 유해졌으면 좋겠다. 둥글게 둥글게, 다같이 즐기는 문화로 돌아갈 수 있게끔.

잘한다 잘한다 하면 더 잘하려는게 사람의 습성이라는데 무조건 팔짱끼고 바라보며 이건 이래 저건 저래 나는 안그런데 하지 말고

다같이 그냥 뭐 즐겼으면 좋겠다. 칭찬할거 있으면 칭찬도 좀 하고 말이다.



(말이 길어지다 못해 딴 길로 센 거 같긴 한데 그냥 포스팅 묶어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