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날 삼성동 한전 앞.
어젠 상당히 시워언-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상하게 오늘은 되게 더웠다;
보람이와 스트라이다는 뭐랄까 음..
기혁씨의 기가막힌 그것.
보기엔 참 이쁜 하늘인데 솔직히 진짜 쫌 더웠다;
아 어제가 딱이었어 진짜;
그래도 기분만큼은 참 좋았다 -
아니 진짜 이게 얼마만에 달려보는거냐고 +_+
스트라이다를 가지고 나오셨던 자매님께서는 픽시의 업힐을 도저히 따라잡을수 없으시겠다며 출발 10분만에 댁으로 돌아가셨;;;
(죄송해요 성함도 여쭙지 못한채 헤어졌네요 ㅠ)
청담동 이 골목 저 골목을 누비다가 한강을 나가기로 결정.
미리 말하지만 애초에 목적지 같은건 없었다;
추석이라고 한복 입고 다니는 아이도 있고 ㅎ
좀 신나게 달려볼까! 했으나 한강 초입에서 그만 충성씨의 튜브가 터지는 사고 발생;;
이거 뭐 어떡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얼마전 알게 된, 서울시 민원 해결전문 다산콜 120으로 전화를 걸어 자전거 수리 도움을 요청했는데
안내원 아가씨께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정비소를 소개해 주셨다 !
그래서 찾은 이곳. 한남대교 바로 밑에 있는 자전거 대여점.
이곳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자전거 대여를 해주는 곳이지만 간단한 수리도 해주는,
우리 같은 라이더들 에게는 한줄기 빛과도 같은 그런 곳이 되시겠다 !
자전거 수리중 이셨던 자전거 수리의 달인 선생님.
달인 선생님의 섬세한 수리.
난 튜브를 새로 때우는 동안 자전거 대여점에 있던 아동용 자전거들의 이름들을 찬찬히 구경해 봤는데,
오 마이갓 - 이거 다 알톤 자전거 였다 !
그 알톤이 그 알톤 맞다 !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그런 날씨 +_+
우여곡절 끝에 바퀴 수리 완료 !
뚝섬유원지엔 사람이 바글바글;
추석연휴 마지막날인데다가 날씨까지 좋아버리니 이거 뭐 그래 집에 있으면 억울한 날이었지 ㅋ
자양동 양꼬치 골목.
처음 와봤는데 여기가 진짜 양꼬치 전문 달인들이 모여있는 곳이더만?
그 중 우리가 들어간 곳은 명봉반점.
우리는 여기서 양꼬치를 먹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여기는 사천요리로도 엄청 유명한 곳이더라 -
메뉴판의 메뉴 이름에 주목하자.
한번쯤 먹어보고 싶게 만드는 이름들이다.
그런데 그와는 반대로 사진은 사실 엉망이다.
보통 이런 사진은 스튜디오에서 찍거나 제대로 된 셋트 속에서 찍기 마련인데
여긴 그냥 파란 비닐 위에서 찍었네;;
자신감인가?
아무튼 이곳 양꼬치는 따봉이었다 !
강남역의 그곳은 정말 저리가라 할 정도였음 +_+
그리고 그 자리에서 우연히 보게 된 Sony NEX-5 !!!
아 이거 진짜 물건이더만?
모냥새가 좀 웃기긴 했지만 일반적인 DSLR 보다 거부감이 덜하다고 해야 하나? 아 그러니까, DSLR 잘 안만지는 사람들에게 말이다.
그런 사람들이 보통 DSLR 쥐어주면 덜덜덜 거리는데 이건 그럴일 없을거 같다 ㅎ 되게 괜찮았음 !
이 요리의 이름은 '늘 반기는 요리'다.
실제 먹어보니 진짜 늘 시켜먹고 싶어졌다.
뒤늦게 나타난 서현이형 a.k.a. 락현.
이건 '돼지고기땡' 이라는 메뉴 ㅋ
탕수육인데 뭔가 진짜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진짜 같이 갔던 모두 똑같은 반응 이었음.
전부 다들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고 +_+ 진짜 새콤하다는 말이 딱! 정확한 표현인데 진짜 먹어봐야 안다 ㅋ
내친김에 물만두로 마무리 !
이건 그냥 '물만두'다 ㅋㅋㅋ
골목 쑤시기 -
그리고 고은양의 추천으로 볼링장을 찾았는데
여기 무슨 이 근방 주민들이 다 나왔는지 볼링 치려면 2시간을 기다리라고 -_-;;;;
하는 수 없이 밖으로 나와 이제 뭘 하나 하다가,
슈퍼 앞에서 음료수 하나씩 하고
기념사진 찍고 시마아이 -
다 같이 더 달렸으면 좋았겠으나, 일행중에 자전거가 없는 친구도 있었고, 다들 진이 빠진 상태라 ㅋ
영동대교.
막상 뭐 긴 거리를 달린건 아닌데
확 달리다 멈췄다 확 달리다 멈췄다 해서 그런가?
(왜 가다 서다를 반복했는지는 정독했다면 이해가 되실듯)
이상하게 나도 되게 피곤하네 하하;
오랫만에 라이딩 해서 그런가;;
아무튼 !
보람이랑 함께 만났던 분들 모두 반가웠어요 ^-^
나는 개인적으로 10명 넘어가는 단체 라이딩은 솔직히 단체 라이딩이라고 하기엔 뭔가 좀 그룹이 나뉘는 거 같아 별로인 입장인데
딱 8~10명 아주 좋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