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밤, 피나클샵 앞에서 모인 몇몇의 자전거 형제님들.
그들과 함께 반포로 나가니 이미 반포 스팟에서는 더더더더더 많은 형제님들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일단은 닥치고 그들과 함께 라이딩 +_+
여의도 도착.
밤이었지만 그래도 모두들 더워했기에 물 사오기 내기를 했는데,
대구 빈폴 대표 형준이가 걸리게 되었고 그래서 형준이는 분을 이기지 못한채 야밤에 몹쓸짓을..
물을 기다리는 동안,
문자도 체크 하고,
자전거 구경도 하고,
땀도 식히고,
??????????
또 자전거 구경도 하고,
자전거 정비도 좀 하고,
또 자전거 구경 하고,
반가워요 TNP CLIP +_+
(http://www.tnnp.co.kr)
덥구나 더워 -
사실 원래 이날의 라이딩은 여의도에서 끝나는 간단한 라이딩 이었다.
날도 더웠고 뭐 밤 시간이고 무리하지 말자 뭐 그런 차원에서 짧은 거리로 잡은거였는데
다들 뭔가 막상 여의도 도착하고 나니까 막 기침이 나올랑 말랑한 그런 타이밍에 누군가가 어깨를 툭 치며 부르는 바람에 감기가 들어가버린,
그런 참 멜랑꼴리하게 달아오르려다가 만 그런 기분을 느꼈는지,
즉석에서 바로 구로까지 더 달리기로 계획 변경 !
그리하여 대림역의 그곳까지.
일단은 자전거들 가지런히 주차시켜 놓고,
우리는 시원-하게 맥주부터 !
그리고 맥주와 함께 여름밤의 다이나믹듀오, 통닭까지 함께 주문을 하여 허기졌던 배를 채우기 시작했다 ㅎ
쳐묵쳐묵-
먹고,
또 먹고,
신이나고,
해맑습니다.
이날 라이딩의 최고 막내 학생들 ㅎ
나랑 10살 차이였나 11살 차이였나 그랬던거 같던데 ㄷㄷㄷ
나랑 앞자리 숫자가 다른 형님들.
그렇게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 여의도에서 구로까지의 코스에서 함께 달리지 못한 '낙오자' 팀들을 기다리는 동안
나는 또 자전거 구경을 >_<
이 은둥이는 내꺼 +_+
그렇게 한참을 자전거 구경을 하며 서 있는데 그때 마침내,
낙오자들이 도착 ㅋ
지하철을 타고 온 낙오자들 낄낄
우리는 계속해서 통닭파티를 -
그리워요 강스터-
라고 써달라고 의정이형이 ㅋ
한참을 그렇게 먹고 또 먹고 하다가 마지막에 먼저 집으로 돌아갈 선발대를 보내기 전,
난데없이 계산 몰아주기 내기를 LSD vs 카시나로 했는데
뭐 결과는 위 사진에서... -_-;;;
아무튼 선발대는 먼저 돌아가고,
선발대가 먼저 떠난 뒤, 한참만에 낙오 of 낙오자 형준이가 도착;
민망하게 계속 저러고 돌아다녔다더라;;;;;;
왜냐면, 옷을 여의도에서 잠시 벗고 다른분 가방에 넣어놨었기 때문에;;;
쯧쯧쯧...
아무튼 낙오 of 낙오자들도 맛있게 통닭파티의 종지부를 +_+
우리는 그렇게 구로에서 미친듯이 즐거운 치맥의 시간을 끝내고 다시 압구정으로 복귀 했다.
사실 이렇게 단체 라이딩에 참석해보기는 나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원래 이 날도 저녁 약속이 있어서 함께 달리자던 업이형의 요청에도 죄송하게 못하겠다고 거절했었는데
약속이 갑자기 캔슬나는 바람에 그럼 이참에 나도 한번 달려보자! 하는 맘으로다가 ㅎ
자전거 땀 뻘뻘 흘리며 타본지도 좀 됐고 해서 그렇게 달리게 된건데
아 이거 진짜 생각보다 재밌더라 +_+
저 많은 분들과 함께 달리면서도 막상 내가 원래 알던분은 다섯분 내외 뿐이었는데 같이 땀흘리면서 달리고 하다 보니
솔직히 성함도 제대로 모르고 아직도 그렇지만 괜히 가족 된 거 같고 기분이 참 좋았던 것 같다 ㅎ
ETR (Every Tuesday Riding) 은 타이틀 그대로 매주 화요일에 달리는 단체 라이딩 입니다.
픽시로 달리는 분이 많긴 하지만 로드로 함께하는 분들도 계시고 미니벨로 사이즈의 자전거로 함께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ㅎ
10대부터 3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해서 세대차이나 대화단절 또한 없으며
공도에서 위험하게 달리지도 않습니다 -
미친듯이 울트라 장거리를 달리지도 않고 (길어야 왕복 50km 내외고) 험준한 코스만 골라 다니지도 않아요 +_+
저도 처음 달려본거라 솔직히 툭 까놓고 어색한 면이 없었다고는 못하겠지만
달리다보면 뭐 그런것도 딱히 없네요 ㅎ 다들 잘 챙겨주시고 그래서 사고없이 잘 달리고 온것 같습니다 !
함께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주저말고 http://cafe.naver.com/singlegear 의 게시판을 체크해 주시길 ㅋ
매주 화요일 입니다 ! 피스 !
PS - 뭔가 사진을 찍어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DSLR 들고 나가서 카메라 메고 달리느라 좀 빡세긴 했지만
이렇게 돌아와서 사진 찍어놓은거 보니 잘 했다는 생각도 혼자 하게 되고 하하;
욕심이 있다면 외장플래쉬에 장비 좀 제대로 갖춰서 찍고 싶다는 건데 그렇게 다 챙기고 달리면 나 정말 죽을듯 ㅠ
(위 사진들은 전부 내장플래쉬 터뜨린 거에용)
아무튼 남는건 사진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