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했던 토요일의 오후.
날이 좀 더웠음에도 불구하고 찬우형님께서 온가족 총출동 나들이를 감행하셨던 건 다름아니라
이날 우리 카시나 피나클샵에서 발매한 Adidas Originals by Originals x Jeremy Scott 시리즈 中 JS Wings Infants 때문이었다.
바로 요 놈이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제레미 스캇 라인으로 발매되는 윙스 모델의 아동용 버전 (그래서 이름이 "앙팡") 인 것인데
화이트 컬러 모델에 스티치로 골드 컬러가 사용되어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면서도 앙증맞은 느낌이 드는게 진짜 물건 !
찬우형님께서는 시온이와 샤론이가 쑥쑥 자라나는 중이라 얼마 못 신을거라는걸 알고 계셨지만
그래도 이 신발이 너무너무 귀엽게 나온지라 큰 맘먹고 쇼핑을 나오신것 ㅋ
그러고보니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카시나에서 뭐 발매할때 매번 젊은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사가는 모습이야 많이 봤지만
이렇게 아동용 모델 발매에, 발매 당일 아이들이 직접 와서 사는 (물론 부모님 동반이지만) 이런 풍경은 내 또 처음 보는듯 ㅋㅋ
샤론이는 신이 났구나 !
하지만 부끄부끄포즈 >_<
시온이는 스켑보더가 될건가요? ㅋ
아 거기다 난데없이 JS Wings 2.0을 착용 ! ㅋ
시온아 그건 아동용이 없는데 ㅠ ㅋㅋ
근데 가만 ㅋ
뭔가 이렇게 보니 진짜 날아가는것 같다 ㄷㄷㄷ
하지만 현실은 아빠의 고군분투 +_+;;;;;
그래, 이렇게라도 날아야 제맛이지 ! ㅋㅋㅋㅋㅋ
아 - 찬우형님, 정말 대단하세요 +_+
찬우형님은 하지만 오래 버티지 못하시고 춘식이와 바통터치를 ㅋ
춘식이가 아이들과 놀아주기 시작했다 ㅎ
뭐 있나 안에?
나 잡아 봐 - 아라 ㅋ
어흥 ! 좌봐따아 - !
샤론이는 놀다 지쳤는지 냉수를 벌컥벌컥 들이키고,
신발 끈을 고쳐 묶었다 ㅎ
신발이 맘에 쏙 들었나보네 ^-^
시온이는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역시 구매를 결정 !
구매의사를 밝힌 시온이는 난데없이 "짧은치마!" 라며 미니스커트 퍼포먼스를 >_<
그나저나 이거 신발만 보면서 그냥 '아 귀엽다'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아이가 신고 있는걸 보고 있자니
(실제로 누가 이걸 신고 있는걸 내가 과연 볼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발매 당일 눈 앞에서 직접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기에)
더더욱 그 느낌이 배가 되는 기분 이랄까?
진짜 너무너무 귀여워서 막 보고 있는 내가 괜히 흐뭇한 기분이랄까 ㅋ
역시 신발은 작아야 제맛이로구나 !
쇼핑을 끝마치고 밖으로 나온 샤론이 시온이 자매는 갑자기 쇼핑백을 어깨에 걸쳐메더니,
아 뭐가 그리 신이 났을까 ^-^
딱히 뭐 에피소드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보고 있는 나까지 괜히 기분이 막 좋아지는 그런 순간 이었다 ㅎ
신발도 너무너무 깜찍하구 +_+
삼촌이 사진 한번만 찍을께- 했더니 이렇게 익살스런 표정도 지어주구 ㅋㅋ
내가 이정도면 됐다 싶어 카메라를 치우려는데 갑자기 이렇게 하트(처럼 안보이지만 분명히 하트)도 그려서 포즈도 잡아주고 ㅋ
'자 다 찍었다-' 하니까 아 진짜 이때 웃겼던게 ㅋㅋ
둘이 착 달라붙어서 막 하트 그리고 웃으면서 포즈 잡아주다가 내가 다 찍었다고 말하니까
진짜 둘이 망설임 없이 에이 하며 서로 밀어내더니 막 둘이 안 친한척 연기 하고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형님.. 행복이라는게 진짜 사람들 말 처럼 뭐 대단하고 거창하고 그런게 아닌거 같아요..
티격태격 옥신각신 해도 결국 하나라는 변함없는 진리 속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또 그렇게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고,
그렇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그냥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고 웃음이 되고 한다면,
그게 진짜 행복이겠죠? ㅎㅎ
오늘 덕분에 정말 따뜻하게 웃으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
감사해요 형님 !
또 봐요 샤론 시온 자매 ^-^ 삼촌이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