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랑 말랑 묘한 기운을 뿜어내던 11일 오후.
퇴근하자마자 곧바로 SETEC을 찾았다.
보람이의 그녀이자 나에게는 좋은 멘토 역할도 해준적이 있는 지현이가 이번에 졸업작품전을 한다길래
기쁜 마음으로 축하를 해주기 위해 찾은것 ㅎ
아니 근데 무슨 졸전에 이렇게 긴 줄이;;
지현이의 배려 덕분에 난 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행사장 안으로 들어갈수 있었는데
충격적인건,
나중에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면서 보니까
위 사진속의 줄은 전체 줄의 1/20 정도 밖에 안되는 수준이었;;
와 도대체 무슨 졸전이 그리 대단하길래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오는건가 했는데
뭐 나중에 듣자니 동덕여대 패디과가 좀 알아준다고?
난 뭐 잘 모르니깐 ^-^;
행사장 안은 수많은 사람들로 바글바글;;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었다 !
와 - 나 대학 졸전 할때는 이 인파의 반에 반도 안됐던거 같은데 ㅋ
아 역시 되는 대학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나중에는 이렇게 그냥 통로에까지 사람들이 꽉꽉 들어찼다;;
여기선 쇼가 잘 안보였을텐데;;
나도 실은 지현이의 배려 덕에 저 맨 앞자리쪽에 앉아서 볼수 있었는데
그럼 사진 찍기도 좀 뭐하고 재미없을거 같아서 일부러 맨 뒤쪽에서 쇼를 관람하기로 했다 ㅎ
쇼가 시작 되고 패션쇼에 참여한 많은 동덕여대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여지기 시작했다 !
오 - 이건 백설공주 같은 느낌인데 재질은 한복인듯?
아주 약간 손발이 오그라 들었던 이정표 ^-^;
졸전에 매스컴과 프레스;;
대박;;
???
오 - 이거 좀 쎄더라 ㅋ
다들 하나하나 유심히 보시더라 ㅎ
어떤 생각들을 하면서 보셨을까 -
와우;;
이건 뭐 수류탄 같은건가?
이 작품이 바로 지현이의 작품 ㅎ
어떤건지 몰라서 보람이한테 지현이 작품 나오면 사진 찍어야 하니까 말해달라고 했는데
이 의상이 등장하는 순간
"저거다"
연사는 서비스 ^-^
와 진짜 사람 많더라;;
나는 쇼를 보는 내내 "프로젝트 런웨이" 생각이 났었다 -
런웨이 코리아 편 상당히 재밌게 봤었는데 ㅋ
그들은 지금쯤 뭘 하고 있을지?
쇼 중간에 갑자기 천장에서 떨어진 머니머니머니 +_+
다 떨어지고 나니까 스텝들이 또 잽싸게 치우시더라 ㅋㅋ
다들 작품 하나하나 사진 찍기 바쁘셨어 ㅋ
뭐 나도 그렇기는 했지만 ㅋ
플래쉬 여기저기서 터지는데 진짜 패션쇼같더라 ㅎ
(아 그렇다고 해서 이 쇼가 가짜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_+
아 근데 이 여성분은 뉴~규~?
어디선가 많이 본 얼굴 같았는데 누군지 도통 기억이;;
(아시는분 제보 좀)
잘 보면 반바지 한쪽에만 다리가 -
탑?
그렇게 1시간여만에 쇼는 끝이 났다 +_+
그리고 뒤를 이어 모델들과 고생 많이했을 진짜 주인공,
동덕여대 패션디자인과 28회 예비졸업생들이 함께 런웨이로 출동 !
고생했어 지현 ^-^
- 피날레 -
아 모두모두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
덕분에 좋은 작품 좋은 쇼 잘 봤어요 ^-^
(부디 모두 졸업하고 나서 성공하시길 !)
그리고 쇼가 끝남과 동시에 떡실신해버린 보람이도 고생했고 ㅋㅋㅋ
아 나도 더워 죽는줄 알았다 ㅠ
서서 보느라 다리도 좀 아팠고 ;;
쇼가 끝나자 -
이곳은 아수라장;;;
그 정신없는 사이에서 그래도 오늘의 주인공 지현이 기념 사진은 남겨주고 파서
부부동반 사진으로다가 찰칵 -
-_-?
행사장 밖에서는 일러스트를 비롯한 몇몇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
뭘 어떻게 봐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바로 행사장을 빠져나왔다;; ㅋ
보람이랑 나는 뭐라도 먹어야 할것 같은 위기감에 대충 눈에 띈 미소야 에 들어가 밥을 먹었는데 -
보람이는 밥 한술 먹고 나니 그제서야 살것 같다는 표정을 +_+
나는 이미 지칠대로 지쳐 쓰러질것 같은 피곤함을 ㅠ
하지만 보람이가 밥을 사줘서 피곤함은 싹 있었다 ㅋ
잘먹었다 보람 !
PS - 지현아 고생 많았어 ! 바빠서 정신 없어보이던데 나중에 보람이랑 또 봅시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