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WEEK : 정신적 문제의 발견, 가로수길 뜨겁개핫도그, 인케이스 PT, 보메와 배드파머스, 교대, 아트씨, 한강, 젠틀몬스터, 꼴깍
2015/Diary 2015. 7. 6. 10:55지난 날, 컨버스(Converse) 명동점에서 컨스(CONS) 원스타 프로 런칭하던 날. 컨버스 측에서 찍어줬던 사진.
이렇게 보니까 얼굴이 진짜 땡땡해졌네.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풀다 보니. 내 몸무게는 어디까지 늘어날 것인가. 근 몇 년사이 최고치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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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의 마지막을 아주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로 마무리한 덕에 월요일부터 하동호가 날 위로해주겠다고 불러냈다.
평소 같았으면 어림도 없었겠지만 나 또한 위로받고 싶었기에 흔쾌히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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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꼴깍에서 밤공기 맞으며 술 한잔.
결국 인원이 더 늘어나서 주제가 모호해진 술자리가 되어버렸지만 아무튼 좋은 사람들이 있어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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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파머스(Bad Farmers). 아- 오랫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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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의 아보콥. 오랫만에 왔는데 그 사이에 용기가 바뀌었네 ㅎ 배드파머스는 역시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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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메이트 소영이가 선물이라고 반트36.5(Vant36.5)의 손 세정제를 건네주었다.
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밥 먹으러 나온 건데 이런 깜짝 선물 ㅠ 내가 뭐라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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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도 소영이가 쐈다 ㄷㄷㄷ
소영이랑 밥 먹으며 근황토크를 주고 받았는데, 이 날 내가 좀 적잖히 충격아닌 충격을 받았다.
나 스스로에 대한 이슈였는데, 내가 지금 정상적이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소영이는 저렇게 의젓하고 밝고 씩씩하게 지내고 있는데, 나는 뭔가 많이 잘못 되어있는 것 같다는 느낌...
덕분에 요즘 나 스스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다음번에 소영이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땐 나도 좀 달라져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그리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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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핏하면 먹는 본디카레.
2000원 할인 프로모션은 매일 나를 유혹의 심판대에 오르게 한다.
살 빼야 하는데 미춰버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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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개핫도그가 마침내 가로수길에 입성했다.
정말 기다렸던 브랜드인데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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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보면 알겠지만 핫도그를 파는 곳이다.
가로수길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카테고리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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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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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이러하다.
생각보다 단촐한 공간인데, 어차피 핫도그라는 게 진득하니 앉아서 먹는 음식은 아니니까 이정도 규모면 충분한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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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도그 전문점답게 핫도그는 5종류나 구비되어 있다.
그 외 커피, 음료, 사이드 메뉴 몇가지 등이 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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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에게 점심으로 먹을 메뉴를 몇가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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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아 바깥 테라스에 앉았는데 곧바로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왼쪽은 커리 치즈 갈릭 핫도그, 오른쪽은 콘 갈릭 핫도그. 비주얼이 기가막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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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둘이 핫도그 하나씩만 먹으면 양이 안 찰 것 같아 사이드로 치즈 사워 프라이를 추가 주문 했는데, 이것도 플레이트가 기가막히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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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가 서비스라고 청포도 에이드를 내어주었다.
"당신의 열정이 곧 당신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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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와 오픈 시간은 이러하니, 핫도그가 땡긴다면 들러보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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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많은 요즘이라 어떻게든 힐링을 해야겠어서 칼퇴를 해보려고 며칠 간 용을 써 봤다.
그래서 정말 오랫만에 해가 지기 전 퇴근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내세우며 아트씨(Art.C)에 들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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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딸 예은이가 함께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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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에서는 남산미스킴 혜영누나가 미팅이 한창.
나는 쉬고 싶어 죽겠다고 이리 나왔는데 누나는 정말...
성공한 사람은 달라도 뭔가 다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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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어둑해지고 쌀쌀하다며 예은이가 가방 속에 있던 셔츠를 꺼내 입었는데,
이거 누가 봐도 그냥 집에 있다가 편의점 잠깐 가려고 나온 룩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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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이 답답해 한강을 찾았다.
수다를 한참 떨고 간 건데, 아직도 노을의 여운이 남아있었다.
이렇게 시원하고 아름다운 여름 저녁을, 나는 야근한답시고 그 동안 느끼지도 못했네.
나 정말, 요새 많이 힘들었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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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맥주 한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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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굿.
현실이 달라지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참 좋았던 시간.
자주 나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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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케이스(Incase)가 브랜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기에 참석.
시즌 프레젠테이션이 아닌 브랜드 프레젠테이션이라니.
저기 저 공항 테마 디오라마 이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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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해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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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는 달리 최근의 인케이스는 뭐랄까. 심플함을 더욱 강조하면서 기능적, 실용적 측면에서의 완성도에 무게를 더 두려고 하는 듯.
겉으로 뻔지르르한 느낌이 없는 게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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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컬렉션도 슬쩍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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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케이스가 새로 개발한 텐저라이트(TensaerLite) 소재가 쓰인 슬리브도 실제로 처음 봄 +_+
내가 맥북 유저였다면 정신 못차렸을 정도로 이쁘더라 이거 ㅎ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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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고문도 이런 고문이 없어....
영수증 정리 지겹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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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쁜 하늘, 얼마만에 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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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좋아 촬영도 순조롭게 진행 될 거라 자신만만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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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하필이면 구름이 많아도 지나치게 많은 탓에 촬영이 괜히 지연되었더랬지;;;;
진짜 구름이 복병으로 다가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서 별 것도 아닌 촬영에 괜히 힘만 있는대로 뺐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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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없는 때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운동장 주변의 소경을 둘러 봤는데, 이 아이들 어찌나 귀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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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초속5센티미터' 속에 나오는 그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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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마무리는 체력 보충을 위해 중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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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갔다 왔더니 이게 뭐지? 뭐 산 거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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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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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테이션을 곧 보내겠다는 연락을 받아놨던 터라 이게 인비테이션이구나- 하기는 했는데, 정말 이게 인비테이션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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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 이 수액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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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진짜 인비테이션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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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 저 수액 팩을 저기 올려둔 채로 그냥 뚜껑을 열었어야 하는데 따로따로 들고 여는 바람에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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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려놓고 보니 이런 간지 호왕....
진짜 이제는 인비테이션도 아이디어 전쟁의 시대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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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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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다니는 건 아니고 저건 그냥 약 봉투에 광고 사진.
요즘 약을 찾는 일이 잦아졌다.
확실히 내 멘탈에 문제가 생긴 것이 분명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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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생각해보니, 요즘 내게 즐거운 일이 없는 것 같다.
회사에서나 개인적으로나, 안으로 밖으로, 인상만 잔뜩 쓰고 신경질적으로 화만 내는 것 같고.
단순히 기분 탓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지금 어떠한 위기에 몰린 것 같다는 느낌이다.
발전에 대한 생각, 미래에 대한 걱정, 현재에 대한 고민 뭐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나를 조이는 것 같달까.
환경적인 요인도 있는 것 같고, 이래저래 좀 안 좋은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것 같아 나도 나를 잘 다스리지 못하겠는 기분이다.
주말에는 그래서 예정 되어있던 행사 2곳에 대한 방문도 하지 않았다.
신경써서 초대해 준 분들에겐 미안하지만, 맨정신으로 웃고 놀 기분이 전혀 아니었기에, 그냥 조용히 쉬기만 한 것 같다.
스스로 좀 달라져 볼 방도를 찾아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상담이든 휴식이든 무엇이든, 이대로는 안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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