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온 그 순간부터 3일 내내 비와 함께 한 일정이라 뼛 속까지 눅눅해지는 기분이었는데

오우! 4일째가 되니 드디어 햇살이 ㅠㅠㅠㅠ

(문제는 바로 다음날 부터 또 비 소식...)



얼마만의 햇살이냐 정말 ㅠ

동반자가 궁금해 하던 스타벅스 재팬 한정 메뉴인 고구마 프라푸치노 한잔 테이크아웃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기로 했다.



?????



나카메구로와 다이칸야마를 돌아다니느라 정작 시부야는 아직 제대로 돌아보지도 못했다.

덜튼(Dulton)은 시부야역 부근 상권의 외곽쯤에 있는 라이프 스타일 스토어인데

아메리칸 빈티지 무드의 생활 용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작년에 처음 그 존재를 알게 된 이후 굉장한 팬이 되어버린 곳이다.



내부는 대충 이런 느낌.

취급 품목이 굉장히 다양해서 - 비록 내부가 비좁아 편하게 둘러볼 순 없지만 -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기 딱 좋은 곳임 ㅋ

이번에는 예쁜 머그컵과 커텐으로 쓰기 괜찮아 보였던 원단을 발견했는데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일단 남은 일정이 많아서 결제는 잠시 보류하기로 하고 이 곳을 빠져 나왔다.



어 근데, 바로 옆에 쇼트NYC(Schott NYC)가 생겼네? 뭐지?

했는데 가만 보니 시부야에서 하라주쿠 라포레 백화점 사거리로 가는 길에 있던 쇼트 매장이 없어지고

대신 이 곳에 쇼트NYC 그랜드 스토어 도쿄(Schott NYC Grand Store Tokyo)라는 이름으로 확장 오픈을 한 것 같았다.

반가운 마음에 구경할 겸 들어가 봤는데, 매장 규모가 굉장히 커서 놀랐음!

여지껏 본 쇼트 매장 중에 제일 큰 거 같던데 ㅎ 비록 내 취향과는 거리가 좀 있어서 쇼핑 욕구가 생기진 않았지만

매장 안에 빈티지 바이크도 멋지게 세워져있고

숨막힐 듯한 아우라에 압도되는 느낌도 받았던지라 구경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됐다.



※ 덜튼과 쇼트NYC 그랜드 스토어 도쿄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도쿄 올 때마다 보는 마리오카트. 날씨가 좋으니 더욱 달릴 맛 나고 좋겠더라.

근데 매번 생각하는 거지만 자동차 배기가스에 너무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 같아서 나는 그닥 하고 싶진 않...



오늘은 저 멀리 기치조지에 가보기로 한 날.

덴샤를 타고 곧장 기치조지로 향했다.

(생각해보니 도쿄 온지 4일만에 첫 덴샤 ㅋㅋㅋ)



기치조지가 종점인 게이오 이노카시사선을 타고 갔던 거라 기치조지에서 내리니 이런 귀여운 순간을 마주할 수 있었다.

뭔가 날씨도 그렇고 오늘 일정은 즐거운 일이 가득할 것만 같은 느낌 ㅋ



기치조지는 버스도 귀여웡 >_<



긴자점만큼은 아니지만 기치조지 유니클로도 어마어마하게 크구나 x_x



옛날엔 이런거 다 귀여워 보였는데 요샌 좀 무서움.

돼지고기 파는 식당에서 이렇게 귀여운 마스코트를 만들면 미안해서 돼지고기를 어떻게 먹어....



마음을 가다듬고 목적지를 다시 찾아본다.



기치조지 산책 스타트!



날이 좋으니 모든 것들을 더 들뜬 마음으로 보게 되는듯 ㅎ



기치조지는 무언가를 사자!는 생각보다는

예쁜 그릇 같은 걸 파는 곳이 많으니 가볍게 눈요기 할 겸 둘러보자!는 생각으로 온 거라 마음에 부담도 없었고,

비가 오지 않으니 우산 들 필요도 없어서 몸도 가벼워 아이쇼핑할 맛이 제대로 났다.



일단은 밥부터 먹기로 해서 우리의 목적지였던 마가렛 호웰 카페(Margaret Howell Shop & Cafe)를 찾았다.



시부야에도 있는 마가렛 호웰 카페를 굳이 기치조지까지 와서 찾은데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인데,

바로 카페 앞에 이런 자그마한 동네 공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그 공원이 어찌나 바로 앞에 있냐면 카페에 서서 공원을 바라보면 내가 그냥 공원에 서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 ㄷㄷㄷ

자동차 한 대 다니지 못하는 좁은 골목만이 카페와 공원 사이에 있을 뿐이었으니까 -



오 그때 마침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든 소경이!

엄마와 아들 같았는데 공원에서 둘이 노는 것 좀 봐 ㅠㅠ



어찌나 저 순간이 지상낙원이고 천국같이 보였는지 동반자랑 나랑 둘 다 잠시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바라보기만 ♡_♡

이래서 기치조지가 도쿄 시민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인거구나!

정말 너무 행복하게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사람들은 ㅠㅠ



마음을 진정시키고, 카페에 앉아 점심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믹스 샌드위치와 화이트 와인 그리고 맥주 한 병을 주문해봤다.

(아무리 봐도 여기 경치는 좀 심각하게 예술 bbb)



오우 근데 여기 샌드위치 아주 좋았다.

카페에서 파는 샌드위치라고 해서 그저 간식?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양도 많았고 맛도 아주 좋았어서 놀랐네 +_+

곁들여 나온 샐러드도 진짜 맛있었고, 오죽하면 동반자랑 둘이 먹으면서 한국 돌아가면 한번 만들어보자고 했을 정도!

완전 마음에 드는 샌드위치였다!



※ 마가렛 호웰 샵 & 카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마음 같아선 그 좋은 자리에 더 오래 앉아 쉬고 싶었지만 우리에겐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기치조지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기치조지의 마가렛호웰 카페는 다음 도쿄 방문때 다시 들러보기로 하고 ㅎ

(라고 다음 방문 핑계를 미리 만들어 본다)



도쿄 시민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이 바로 이 기치조지라는 얘길 들었는데,

여기 와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동네가 정말 평화롭고 예쁘다.

도쿄 중심가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급행 타면 30분 내외?)

진짜 천국이 따로 없는 곳이야 ㅠ



하라 도넛(Hara Donuts)은 그런 기치조지에서 들러봐야 할 곳 중 하나다.

나도 체크 리스트에 넣었던 곳인데,

원래는 여기서 도넛 하나를 사 먹을 생각이었으나 마가렛 호웰 카페에서 생각보다 든든한(?) 식사를 하는 바람에

여긴 그냥 바라만 보고 지나치기로 ㅎㅎ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역시 배불렀어도 그냥 도넛 하나 사 먹었어야 했던 것 같다.

궁금하군 ㅋㅋ



기치조지의 상가들은 거의 근처 골목 사이사이에 모두 밀집해 있어서 그냥 지그재그나 사각형 모양대로 쭉 돌아보면 거의 다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샵이 비슷비슷한 (물건을 파는건 아니고)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좀 뭐라 그래야 하지, 목가적이고 빈티지, 앤티크 같은? 그런 분위기에 별 관심이 없다면 큰 매력을 못 느끼겠지만

이런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이 골목의 상가들이 하나하나 다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다.



재미있는 컨셉을 지닌 곳도 있다.

사진 왼쪽의 비즈 마르코 서커스(B'z Marco Circus)와 오른쪽 페이퍼 메세지(Paper Message)도 그 중 하나인데,

두 가게는 엄연히 다른 가게지만

비즈 마르코는 나무와 관련된 아이템을 팔고 페이퍼 메세지는 종이와 관련된 아이템을 팔기 때문.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말이지 +_+



※ 비즈 마르코 서커스와 페이퍼 메세지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여긴 정말 골목 전체가 앤티크 천국인 듯 ㅎ



그 중간에 뜬금 없게 바버샵도 하나 나오는데,

여기 좀 핫한 곳인 거 같더라. 안에 멋쟁이 형님들이 엄청 많아 보였는데 +_+

이제 보니 이름도 멋지네 칠(Chill)이라니 ㅋ



그러고 보니 여기 가게들은 이름들이 다 귀엽더라.

위키(Wickie) 라거나,



푸쿠푸쿠(PukuPuku) 라거나,



싱크(Cinq) 라거나 하는 것 처럼 ㅎ



아 참고로, 방금 얘기한 싱크 바로 뒷 골목으로 들어가면 단디존(Dans Dix Ans)이라는 브랑제리를 볼 수 있는데,

여기 분위기가 진짜 감당 안 될 정도로 멋지니 꼭 한 번 들러보길.

단디존 바로 앞 공원 벤치에 앉아 여기서 산 빵을 먹으면 진짜 좋을 것 같았음.

(난 여전히 배가 불러서...ㅋㅋ)



※ 단디존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이런 곳들은 어쩌다 이 곳 기치조지에 몰려들게 되었을까. 문득 그 생각.

그리고 또 어쩌다 이렇게 유명해진걸지.



규모도 제각각이라 구멍가게부터 이렇게 큰 샵까지 다양하게 모여있었는데,

나와 동반자는 그저 둘러보기만 한 건데도 서너시간이 훌쩍 지났을 정도니

이런 무드를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진짜 하루를 온전히 써도 모자를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ㅎ



슬슬 기치조지를 떠날 시간.



너희들도 어서 집으로 돌아가렴 +_+



기치조지의 뭔가 아기자기한 느낌은, 대로변으로 나와도 계속 되는 것 같다.



아 예뻐 정말 ㅎ

전 날의 하라주쿠, 아오야마와는 분위기가 완전 다르니 아예 새로운 여행을 하는 기분 ^-^



기치조지에 왔으니 이노가시라 공원에 아니 들를 수 없겠지?

이노가시라 공원은 기치조지뿐 아니라 도쿄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원 중 하나로

유수의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의 단골 배경으로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애청자라면 주인공 이름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할텐데

실제 드라마 속 주인공 이름 '이노가시라 고로'는 작가가 살았던 곳인 이노가시라 5번지에서 따온거다.

여기 이노가시라 공원의 그 이노가시라와 똑같은 뜻이 맞다는 뜻!

아무튼 지난 3일 내내 우산 들고 빗 속을 걸어야만 했던 우리 앞에

이리 햇살 가득한 아름다운 공원 뷰가 나타나니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



날씨도 좋고, 코스도 좋았고, 모든 것이 즐겁기만 하니 웃음이 절로나는구나 ^-^

동반자와 함께라 더욱 행복한 여행이다 정말 ㅋ



※ 이노가시라 공원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어 우리는 신주쿠로 넘어와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곳은 모토무라 규카츠.



다행스럽게도 웨이팅이 하나도 없던 시간이라 아무 대기 없이 곧장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다.

테이블 위에 가득 놓인 소스가 곧 펼쳐질 만찬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군 >_<



나마비루로 목을 축이고,



영접.

아, 내가 진짜 너를 이제야 먹어보는구나 ㅋㅋㅋㅋㅋ

줄 서서 기다리며 먹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 때문에

일본을 찾았던 지난 5년여 시간 동안 한 번도 모토무라 규카츠에 온 적은 없었는데, 이렇게 이번 여행에 드디어 ㅠㅠㅠ



아 진짜 비주얼 완전 내 스타일 ㅠㅠ



모토무라 규카츠는 이렇게 겉면만 튀겨져 나온 돼지 고기를 개인 화로에 올려,



이렇게 취향껏 익혀먹는 음식이다.

근데 ㅋㅋㅋ 맛있게 열심히 먹다가 알게 된 건데,

이상하게 양이 푸짐하다 했더니 우리가 모르고 곱빼기?를 시킨 모양이었다 ㅋㅋㅋ

옆 테이블 어디를 둘러봐도 다들 규카츠 한 덩어리가 담긴 플레이트를 받았는데 우리 플레이트에만 두 덩어리가 ㅋㅋㅋ

이상하네 ㅠ 분명 주문을 착오없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ㅠ

암튼 너무 웃겼음 ㅋㅋㅋ 양이 두배였는데도 그걸 아무렇지 않게 먹었다니 ㅋㅋㅋ



※ 모토무라 규카츠 신주쿠점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든든히 배를 채우고는 신주쿠에 왔던 단 하나의 이유, 빔즈 재팬(Beams Japan) 스토어로 향했다.



신주쿠는 도쿄를 두어번쯤 온 이후? 그때부터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 어느샌가 잘 안 찾게 된 곳인데

빔즈 재팬이 리뉴얼 오픈을 하게 된 이후로는 딱 여기 하나 보려고 다시 찾게 된 곳이다.



이름은 같은 빔즈인지만 다른 빔즈 스토어에서는 볼 수 없는 일본 내 다양한 지방 특산물이나 재미있는 컬렉션을 볼 수 있기 때문인데

예를 들면 저기 사진에 보이는 지퍼락(ZipLoc)과의 협업 쿠튀르(Couture) 같은?

처음 티징 이미지 보고 정말 신박한 협업이라고 생각해서 이번에 도쿄 갔을 때 꼭 실물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운 좋게 남아있는 아이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 좋았다!

기념으로 한 두개쯤 사 올까 생각도 했었는데 다만 아쉽게도 가격이 좀 쎄서 그냥 구경만 하기로 ㅎㅎ



그렇게 6층부터 아래로 쭉 훑고 내려오다가,



비밀의 쇼핑을 했다는 후문이고 ㅋ



빔즈 재팬의 하이라이트인 1층에서 다양한 일본 내 특산품과 빔즈 재팬 자체 상품들을 구경하다가,



술병을 기념으로 구입해봤다 ㅋ

생각보다 크기가 작았지만, 언젠가 기분 내고 싶을 때 쓰면 좋을 거 같아서 룰루~



※ 빔즈 재팬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언제나 북적이는 신주쿠의 밤.



애플 스토어가 눈에 띄어

아이폰Xs와 Xs Max도 잠깐 구경해봤다.



내 갤럭시S9+의 카메라랑 비교도 해봤음.

왼쪽이 내꺼고 오른쪽이 아이폰Xs Max의 카메라.

많이 따라왔군 훗.



신주쿠에서의 목적을 모두 달성 했으니 미련 없이 시부야로 돌아가기로 한다.



신주쿠 역은 늘 어려워 ㅎㅎ



금요일 밤이라 그런가 사람이 엄청 많다.



다시 돌아온 시부야.

그래 이 풍경을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의 모습으로 보고 싶었어 나는 ㅠ 얼마나 예쁘니 +_+



숙소로 바로 들어가기 아쉬워서 어딜 갈까 고민을 좀 했는데

우리에게는 가장 만만한 곳이 텐구 사카바(Tengu Sakaba)니까 다시 여기로 ㅋ



라멘이랑 교자 시켜놓고 오늘을 곱씹어 보며 하루를 마감해 봤다.

결국 이번 여행 중 유일하게 햇살이 내리 쬐어주었던 오늘,

아마 오늘마저 비가 내렸다면 기치조지 첫 방문이었던 동반자에겐 아쉬움이 남았겠지.

맑은 하늘 아래 평온한 기치조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했다.

아- 이제 이틀 남았다.

알고는 있었지만 티내고 싶지 않았던, 끝없을 것만 같았던 우리의 즐거운 도쿄 여행도 이제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비와 함께 도쿄 #4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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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함께 도쿄 #1 (http://mrsense.tistory.com/3486)

비와 함께 도쿄 #2 (http://mrsense.tistory.com/3487)

비와 함께 도쿄 #3 (http://mrsense.tistory.com/3488)

비와 함께 도쿄 #4 (http://mrsense.tistory.com/3489)

비와 함께 도쿄 #5 (http://mrsense.tistory.com/3490)

비와 함께 도쿄 #6 (http://mrsense.tistory.com/3491)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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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하도 많이 다녀서 이젠 뭐 주말 이틀 잠깐 다녀와도 (물론 아쉽지만) 충격이 덜한데,

확실히 처음 가보는 곳에 머무는 기간으로 3박 4일은 너무 짧다.

심지어 중간에 도시를 한 번 옮기기까지 했으니 그 체감의 깊이는 더욱 서글펐다. 어찌 벌써 떠날 날이란 말인가.

가슴 아팠지만 시간은 우릴 기다려 주지 않기에, 서둘러 정신 차리고 체크 아웃을 했다.

다행히 숙소 체크인-아웃 사무실에서 소정의 금액으로 짐 보관을 해주고 있어서 코인 락카 찾을 필요 없이 편하게 짐을 맡겨두고 나왔음.



체크 아웃 하면서 짐을 맡기고 나오니 몸이 홀가분해 좋았다.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저녁 비행기였기 때문에 시간이 꽤 많이 남아있어서 마지막 날의 일정은 못다한 쇼핑을 해보는 것으로!

일단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열심히 돌아다닐 수 있을것 같아 도톤보리 근처에 있는 킨류라멘에서 영양분 공급을 받아보기로 했다.



여기는 가게가 뻥 뚫려 있어서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어 좋았는데 무엇보다 24시간 운영하는 것이 매력적인 곳이다.

하지만 청결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 건 전혀 아니고 그저 시장에서 보기 딱 적당한 수준의 그냥 그런 라멘집인데



여기가 마음에 드는 건 다른 무엇보다 김치를 무제한으로 '퍼다' 먹을 수 있다는 것.

그거 하나만으로 이미 우리같은 서민 관광객에겐 감사한 곳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요로코롬 +_+

김치와 부추무침 그리고 다진 마늘까지 팍팍 넣어서 완전 한국식으로 즐겨 봤다.

솔직히 이른 아침이라 이 한그릇을 다 먹지는 못하고 먹다가 좀 남겼는데, 배고플 때 와서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하지만 역시 저녁에 사람 가득 줄 서있는 곳이라 굳이 그렇게 줄 서가면서까지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봄)



자 그럼 이제 움직여볼까 +_+



난바역으로 가는 길에 일본 최초의 서양식 극장이라는 쇼치쿠자 앞을 지나쳤는데

무슨 공연이 있는지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가길래 무슨 공연인가 하고 봤더니만 세상에,

<원피스> 뮤지컬이 ㄷㄷㄷ

맞다 그 만화 원피스 ㅋㅋㅋ

스고이!!!!



난바역에서 치카데츠를 타고 달려 도착한 곳은 우메다역의 한큐 멘즈.

오사카에서 오렌지 스트릿은 다 둘러 봤지만 우메다역 상권은 돌아보질 못했어서 이번에

우메다역 대표 쇼핑 타운인 한큐 멘즈와 헵 파이브를 싹 훑어보기로 했다.



일단 빔즈 스트릿(Beams Street) 부터.

우리는 진짜 빔즈가 잘 맞는 것 같다.

매번 일본 올 때마다 빔즈는 어떻게든 꼭 들르는데, 신기하게 빔즈는 갈 때마다 뭘 사들고 나왔던 곳이라

이제는 그냥 믿고 가는 곳이 되었음 ㅋㅋㅋ

물론 예전에 나 혼자 열심히 도쿄 다닐 때도 빔즈는 빼놓지 않고 들렀지만 이젠 더 좋아하는 브랜드가 되어버린 +_+

그리고 당연하게(?) 이번에도 비밀의 무언가를 사들고 나왔다 ㅋㅋㅋ



카시라(Ca4la)도 마찬가지다.

내가 예전엔 카시라를 그렇게 잘 챙겨보지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카시라도 내가 일본에 가게 되면 꼭 들르는 매장이 되었어.

신기하게 여기도 우리는 가면 꼭 뭐라도 사게 되더라고 ㅎ

결국 또 모자 샀단 얘기 ㅇㅇ



교토에 하루 머무르는 동안 캐피탈(Kapital)에 가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는데

다행히 한큐 멘즈에 캐피탈 매장이 있어서 여기서 그 아쉬움을 달래볼 수 있었다.



캐피탈은 꼭 뭘 구입하지 않더라 하더라도 워낙 매장 둘러보는 재미가 좋은 곳이라 전시회 본다 생각하고 둘러보게 됨.

근데 여기서 동반자님은 쿨하게 쇼핑을 하셨더랬지 ㅋㅋㅋ



나는 매장 구경만 했는데, 아 거기서 진짜 너무 예쁜 모자를 봐버려서 내가 정말 안달이 제대로 났네 ㅠ

사진 속 이 모자였는데, 일단 세상에 단 한 개 밖에 없는 모자인데다 가격도 100만원이 훌쩍 넘었고 심지어 사이즈까지 작은거라

이건 뭐 기분 내보겠다고 써 보지도 못하고 그냥 구경만 ㅠㅠㅠㅠ

다음에 저런 페도라가 하나 생기면 비슷하게 만들어 보고 싶을 정도로 진짜 너무 예뻤어 이거 ㅠㅠㅠㅠ

(나중에 매장 스태프에게 듣자니 저스티 비버와 일한 적이 있는 무슨 아티스트의 컬래버레이션 작품이라고 +_+)



한큐 멘즈와 헵 파이브를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오? 웬디스(Wendy's)의 레스토랑 브랜드 웬디스 퍼스트 키친이 눈에 띄어서

간식 먹을 요량으로 곧바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생각해보면 웬디스도 내가 일본 가면 꼭 들르는 버거 브랜드인듯 ㅋㅋ 오히려 모스 버거보다 더 잘 가는 거 같네)



버거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아무튼 나는 버거를, 동반자는 감튀를

그리고 사이좋게 메로 소다와 나마 비루를 나눠 먹으며 다시 활력 충전!

웬디스는 언제나 사랑이야!

(감튀에는 명란 시즈닝?이 뿌려져 있었는데 너무나 내 스타일 ㅠ)



치카데츠 기다리는 동안 마주친 할아버지 패션 감각도 내 스타일 +_+



우메다역을 떠나 이번에는 신사이바시역으로 와봤다.

여긴 근데 지하철역이 무슨 북한이나 중국에 있는 오래된 기차역 같네 ㄷㄷㄷ



여기서부터는 이제 스윽- 골목 골목 훑으면서 숙소로 돌아갈 일만.



정이 들랑말랑 했는데, 이제 여기도 떠날 도시가 되었구나.



신사이바시역에서 내린 이유는 바로 여기 쇼트(Schott) 떄문이었다.

동반자님이 눈독들이고 있던 셔츠가 있어서 다시 보려고 온 건데

역시 동반자님은 쿨하게 지르셨지.

언제부턴가, 나와 동반자님의 여행 패턴이 좀 바뀐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ㅋㅋㅋ



쇼트 본 김에 바로 옆에 있던 오사카 리셀 샵 밈 모리(Meme Mori)도 체크 어게인.

하지만 역시 비싸.

일본은 리셀 시장이 너무 비싸.



첫 날부터 체력 소모가 컸던 여행이라 마지막 날에는 이미 아침부터 100% 컨디션으로 움직이지 못했다.

거의 70% 컨디션쯤에서 시작한 터라 이미 오후부터는 걷기가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마지막 날의 마지막 일정이니 그냥 좀만 더 힘내보자! 하고 열심히 걸어다녔음.



그러다 우연히 스투시(Stussy) 매장을 보게 되서 여기도 잠깐 들어가 봤는데

결국 여기서 동반자님은 다시 한 번 쿨하게 쇼핑을 ㅋㅋㅋㅋ

물론 나도 이쁘다고 생각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그냥 일단 사라고 하긴 했지만

정말 나보다 쇼핑을 많이 할 줄은 몰랐는데 ㅋㅋㅋㅋ

뭐 어쨌든 기분 좋게 산 거니까 빨리 여름 되서 동반자님이 이번에 새로 산 아이템들 입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_+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구로몬 시장 스캔 한번 하면서,



숙소 사무실에 맡겨두었던 짐을 찾아 난카이난바역으로 향했다.

교토에서 오사카로 넘어와서 2박 3일을 보냈는데 그 중 하루는 오렌지 스트릿쪽에서,

또 하루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그리고 마지막 하루는 우메다역쪽에서 보내느라 난카이난바역 주변은 돌아보질 못했는데,

여기 아래쪽에도 상권이 크게 발달해 있는 것 같더라고?

다음에 내가 오사카를 또 올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주 만약에라도 다시 오게 된다면 그 땐 이쪽 동네도 돌아봐야겠다.

(근데 사실 다시 안 올 거 같음 ㅋㅋ)



열차 타러 건물 안으로.

이때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첫 날 교토 이후로는 여행 내내 비가 오지 않아서 참 다행이었다.

이렇게 즐길거 다 즐기고 떠날때 되서 다시 비가 오니까 어찌나 고맙던지 ㅋㅋㅋ



그나저나 팝콘통 들고 다니기 민망 ㅋㅋㅋㅋㅋ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선 좋다고 샀지만 한국으로 돌아갈 때 들고 갈 생각하니 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4일만에 다시 간사이 공항으로 돌아왔다.



저 철인28호 열차를 타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쉬운데, 뭐 그래도 덴샤 타고 꾸벅꾸벅 졸면서 편하게 잘 왔음 ㅇㅇ



공항에 왔을 땐 이미 거의 모든 체력이 다 소진한 상태여서 굳이 뭐 더 할 생각도 안하고 그냥 밥만 딱 먹고 곧바로 비행기에 올라탔다.

(오 근데 생각보다 밥이 너무 맛있어서 놀람;;; 진짜 놀랐음;;;)



그렇게 순식간에 3박 4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지난 수 년간 도쿄만 주구장창 다니던 내게 사람들이 도쿄 말고 다른 곳도 좀 다녀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계속 혼자였으면 듣지 않았을 것을 이제는 내 옆에 동반자님이 계시니

후쿠오카도 가보고 나가사키도 가보고 교토도 가보고 오사카도 가보게 됐다.



새로운 경험은 늘 나를 설레게 한다.

가보지 못한 곳에 가보고, 보지 못한 것을 보고, 먹어보지 못한 것을 먹어보고 하는 즐거움은

언제나 그 후의 나를 다시 뛰게 만드는 좋은 동력이 된다.

비록 오사카는 내게 여태껏 다녀 본 일본의 도시들 중에선 가장 재미없고 매력없는 곳이었지만

동반자님과 다시 한 번 좋은 합을 맞출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모든 것이 덕분이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다음엔 아마 다시 도쿄에 가게 될 것 같다.

열심히 다른 곳들 다녀봤으니- 이제 내가 다시 일본을 가게 된다면, 이번엔 분명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도쿄에 가게 되지 않을까.

그때 까지 또 열심히 뛰어봐야겠다!



교토 찍고 오사카로 #4부 끝.



교토 찍고 오사카로 #1 | http://mrsense.tistory.com/3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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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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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약속이 있을 때면 뭐 맛있는 거 먹으러 가지만 별 다른 일 없을 땐 이러고 산다.

이렇게라도 해야 살이 '덜' 찌니까;;;; 편의점에서 파는 올바른샐러드 내가 요새 아주 잘 먹고 있음 ㅋ



이건 한 주 전에 성수랑 외근 나갔을 때 모습.

브라운브레스 매장 스태프가 촬영했던 사진을 우연히 브라운브레스 블로그에서 발견 +_+

내가 몰랐던 내 모습이라 재밌다 ㅋ 아랫입술이 아주 매력 터지네?

??



이건 압구정 외근 나갔을 때.

옛날엔 둘 다 여기 압구정 로데오에서 딱 한 골목 옆에서 일했는데, 이젠 둘 다 로데오에 없네 ㅎㅎ

암튼 오랫만에 좌동원, 우동원이 압구정에서 만남 +_+



=




요즘도 계속 되는 배드파머스(Bad Farmers) 방문.

이 메뉴는 사라진 메뉴인 '칙피' 대신 새로 추가된 메뉴 '아보콥'.

콥샐러드라 배드파머스의 다른 메뉴에 비해 좀 더 든든한 맛이 있다. 



배드파머스에서의 저녁 식사를 마치고 커머스펍(Curmas Pub)으로 이동했다.

푸키는 커머스펍의 마스코트다. 이렇게 그냥 보고 있으면 참 귀여운 강아지인데, 사람 나이로 치면 내가 절을 해도 모자란 어르신....



맥주 한 잔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커머스펍 한 쪽 벽에 쏘아지던 서울패션위크 2015 SS 뮌(Munn) 쇼 영상.



기본 안주가 없는 커머스펍이라 맥주만 시켜 먹고 있었는데 준기가 과자도 가져다 주고

옆에 쏘야는 현재 테스트중인 메뉴라며 맛 좀 보라고 함께 내주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칼칼해서 깜짝 놀랐음 ㅋㅋㅋㅋ



집에 돌아오는 길엔 이런 걸 다 받았다.

내가 그렇게 인간미가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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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일일향엘 갔다. 일일향은 압구정역 부근에서 일을 하거나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진짜 말이 안되는 기가막힌 중식당.

여기서 탕수육을 한 번 먹어본 사람은 다른 곳에서 혹은 살면서 먹었던 모든 탕수육과 전혀 다른 세계의 맛을 경험해 볼 수가 있기로 유명하다 +_+

진짜 저 고기가, 진짜 굉장히 부드럽고 부드러우면서 바삭도 하고, 참 뭐라 말로 설명하기가 참 애매한데, 느끼하고 딱딱하고 질긴거 하나도 없고

암튼 엄지손가락 절로 올라가는 기가막힌 식감을 가지고 있음. 아 또 먹고 싶네.



볶음밥도 시켜 먹었고, 그 역시 중급 이상의 맛을 보여줬으나,



우리의 진짜 목적은 이것. 물짜장.

내가 일일향에 열광하게 되었던 진짜 이유 +_+ 예전에 식신로드에서 보니까 물짜장 원조가 전주라고 방송하는 것 같던데

뭐 원조가 어딘지가 나한테 크게 중요한 건 아니라서 ㅎ 일단 회사 앞에서 물짜장을 맛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심지어 맛까지 있으니!



물짜장의 진짜 백미는 물짜장을 거의 다 먹었을 때 부터다.

저기 저 진중한 준섭이의 표정에서부터 어떤 숭고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나? +_+



얼추 사라진 면을 대신해 추가 주문한 공깃밥과 계란후라이(반숙)를 물짜장 양념 위에 투하한 뒤,



비벼. 막 비벼 그냥.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막 비벼.

그리고 그를 한 숟갈 딱 입에 넣으면,



이렇게 됨 ㅋㅋㅋㅋㅋㅋㅋ

얼굴에 미소가 만개하게 됨 ㅋㅋㅋㅋㅋㅋㅋㅋ

성희는 진짜 완전히 반해버린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보는 내가 다 뿌듯하구먼?



돌아오는 길에는 CGV 근처에 자리한 나폴레옹 과자점(그 유명한 그 나폴레옹 과자점의 분점)에 들어가서,



아이스크림까지 사먹음.



아 오랫만에 진짜 배 터지게 먹은 것 같다 ㅋㅋㅋㅋ

아주 만족!



=




오랫만에 명동의 밤거리.

여기 진짜 오랫만이네?



ABC마트코리아에서 새로운 편집매장 온더스팟(On the Spot)을 오픈했다고 해서 오픈 세레모니에 참석했다.

이 곳은 예전에 유니클로가 크게 들어서 있던 바로 그 자리임. 스파오(Spao) 근처!



주 타겟이 남성이라고 하는데 내가 봤을 땐 여성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아 보였다.



이런 반스(Vans) 제품이 딱 그랬다. 롤릭킹(Rollicking)과의 협업 제품인데 귀여운 일본 캐릭터가 자수처리 되어있어서 완전 귀엽더라고?

반스 재팬에서 넘어온 제품이라 국내에서 보기 쉬운 녀석이 아님!



ABC마트코리아에서 전개하는 매장이고 신발이 확실히 많긴 한데 의류 카테고리도 가만 보면 은근히 빵빵하다.



쇼트NYC(SchottNYC)도 있네 ㅎㄷㄷ



오랫만에 만난 연희는 노란 머리를 갈색으로 다시 어둡게 만들었던데 이 날따라 완전 예뻐 보이더라고?

나도 노란 머리 없애버리고 어두운 머리로 바꿨는데 모자 써서 안보이지만 암튼 ㅋㅋ 반가운 마음에 사진 한 장 남겨둠 +_+



순간 금강제화 들어온 줄 ㄷㄷㄷ



덕부츠들이 곧 또 거리를 지배하겠지...?......



매장 한켠에서는 오프닝 세레모니로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도 선보여졌는데, 페인팅이 좀 거칠다 싶어 가만 보니 이거이거, 손으로 그리시더라고?

아니 뭐 발로 그리는게 아닌 이상 다 손으로 그리는 거긴 하지만 ㅎㅎ 그 뜻이 아니라, 진짜로 붓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그리는;;;;;;

작가님은 지심세연 이라는 필명을 쓰는 분이시라는데 포털에서 검색해보니까 핑거 아티스트(Finger Artist)로 유명한 분이셨어 ㄷㄷㄷㄷㄷ



이 날 총 2개 작품을 만드셨는데 둘 다 완전 멋져서 더 놀랐던 것 같다 +_+

진짜로!



잠시 바깥 공기 좀 쐬려고 밖으로 나왔다가 오랫만에 소울다이브(Souldive)형들을 만났음.

성수형은 산에 다녀온 줄 알았네 ㄷㄷㄷ



다시 들어와 케이터링으로 준비되었던 뜨겁개핫도그를 폭풍 흡입! 하고,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럭키드로우 이벤트 추첨의 시간이 됐는데,



세상에;; 내가 당첨됨 ㄷㄷㄷㄷㄷㄷㄷ

이런 거 당첨 되 본 적이 거의 없어서 나도 모르게 괴성을 지르면서 받아온 것 같은데;;;

옆에서 보던 믹은 이거 다 짜고 치는 거 아니냐며 ㅋㅋㅋㅋㅋ 포스팅 댓가로 추첨 조작 한 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아니라고 아니라고 그렇게 항변해 봤으나 이미 믹은 귀를 닫아버렸더랬지......

당첨 되도 욕 먹는 더러운 세상 ㅠㅠㅠㅠㅠ



서울패션위크 15SS 때 무려 21개 쇼에 섰다는, 지금 가장 잘나가는 모델 현지은양과의 조우를 끝으로 나는 온더스팟 매장을 떠났다.



물론 집에 바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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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주에도 배드파머스 방문을 1회 이상 했네 ㅎㅎ

이번엔 하마터면 자리도 못 잡을 뻔;;; 갈수록 인기가 좋아져서 내가 초조해진다;;;



배드파머스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인 배드파머스.

저 컵에 담겨있는 노오란 녀석은 스프인데, 메뉴판을 다시 보니까 오트밀이 사라지고 스프 메뉴가 등장했더라고?

내가 이 날 먹었던 건 옥수수 알갱이가 엄청 씹히던 옥수수 스프였는데,

메뉴판에 '오늘의 스프'라고 써있는 걸 보니 아마도 스프는 매일 바뀌는 듯.

이 또한 맛있어서 나는 다시 한번 감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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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하동호 디자이너의 소윙바운더리스(Sewing Boundaries) 사무실.



이거 연출된 모습 아니지? ㅋㅋ



이 날은 샘플세일이 열리는 날이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살짝 들러봤는데,

오우 진짜 샘플이다 +_+ 말만 샘플세일이라고 하는 곳 많던데 여긴 진짜다!!!



샘플인 건 좋았는데, 사이즈가 딱 하나만 더 컸더라면 ㅠㅠ 아... 몸집이 큰 거구는 울어야지 뭐 ㅠㅠ



동호야 이거 낯이 익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외에 시즌 상품의 할인 판매도 함께 이루어졌는데,



여기서 또 내가 절제를 못하고 그만.....



난 돈 모으긴 글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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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금요일 저녁에 결혼식 참석을 하게 되서;;; 모처럼 하객 신분에 걸맞는 점잖은 옷차림으로 하루를 보냈는데,

불과 한 3년 전? 만 해도 넥타이는 정말 못하겠다던 생각이 머릿속에 강하게 박혀있던 내가 요즘은 아무렇지 않게 넥타이를 매니까,

삶이라는 게 다 이렇게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ㅎㅎ 나이를 정말 먹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ㅎㅎ 재밌는 것 같다 ㅎㅎ



암튼 이 날의 주인공은 쇼콩트(Choconte) 디렉터 세진이!

신부의 하객으로 결혼식에 참석한 건 정말 오랫만인 것 같다! 신랑 신부를 모두 아는 경우는 더러 있었지만 이번엔 정말 신부 하객으로!

세진이가 근데 완전 예뻐서 내가 하마터면 신랑인 척 할 뻔 했네? ㅋㅋㅋ



하지만 이 날의 승리자는 DJ유누(U'Noo)! 아 둘이 이렇게 있으니 정말 세상 남부럽지 않아 보이던데, 완전 부럽고 또 부럽고.. ㅠㅠㅠ



식사는 뭐 쏘쏘.

메인디시보다 에피타이저들이 더 괜찮았다는 게 함정.



암튼 다시 한번 축하해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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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싶지 않지만, 또 결혼식엘 갔다.

아 진짜 최근 한 두달 사이에 결혼식을 몇 번을 가는거야 ㅠㅠ



수민누나 결혼 축하해요!!

누나도 가고 다들 가는구나 ㅠㅠ

후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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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밤에만 갔던 커머스펍(Curmas Pub)을 낮에 가니 또 괜히 달라 보이네?

이 날은 커머스펍에서 플리마켓이 열리는 날이었고 나는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에 잠깐 들렀음!



셀러로 참가한 도진이가 이렇게 힘 없어 보이는 이유는,



함께 셀러로 출전한 준기가 장사는 안하고 인스타그램만 열심히 하고 있었기 때문인데,



결국 도진이도 준기의 인스타그램 소재로 사용 되는 최후를 맞이함 ㅇㅇ ㅋㅋ



플리마켓 전문가 지원이형과 인아 커플은 역시 프로답게 잘 팔릴 떼기들만 들고 왔네 +_+



이건 무려 호주에서 사 온 부메랑이라고 ㄷㄷㄷㄷ

별 걸 다 들고 왔네 ㅋㅋㅋㅋ



난 하마터면 이거 살 뻔 했다;;; 도색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아서 다행이야;;;;



위_사진에서_판매_상품이_아닌_것을_고르시오.jpg



플리마켓은 커머스펍 안에서도 한창.



준기도 그새 들어와서 또 인스타그램을....



난 이 쿠키 그냥 먹는 건 줄 알고 하마터면 그냥 먹어버릴 뻔 했음 ㅋㅋ



어쨌든 뭐 소소하니 다들 즐겁네 ㅎㅎ



응????



나는 잠시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에 들렀다가,



25%에도 들렀다가,



합정역 부근에 위치한 아이스페이스 라는 곳엘 갔다.

오픈 시간에 딱 맞춰 가진 못했고 조금 늦게 갔는데 때 마침 소울다이브 형들이 뭔가 인터뷰를 하고 있네?



이 날은 JNJ크루의 멤버이자 그래피티 라이터,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제이플로우(Jay Flow)형을 비롯,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스티그마(Stigma)와 또 다른 몇몇 크리에이티브 집단이 함께 모여 만든

바토스 소사이어티(Vatos Society)라는 이름의 전시가 열리는 날이었다.

방금 봤던 소울다이브 형들은 이 날 새로 발표한 앨범 '씬(SIN)'의 쇼케이스를 이곳에서 열기로 한 것이었고 ㅎ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전시부터 관람했다.

이건 GMV의 페이퍼토이고,



거의 대부분의 아트웍이 '당연히' 동주형(제이플로우)의 그림들이었고 그 중에는 이렇게 소울다이브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그려진 그림도 있었다.



그래피티나 타투를 기반으로 한 그림들도 많았음.



어머아마하고마잉




핸드메이드 가죽브랜드 아누스에베(Annus Eve)의 작품들도 함께 함.



스티그마(Stigma)의 이번 시즌 아우터들까지 보고 나서 나는 공연장으로 이동 +_+



소울다이브 형들의 공연이 한창 +_+

DJ는 DJ Juice 형님이!



소공연장에서의 힙합 공연 오랫만에 보니까 재밌다 ㅎ



선토리(Suntory)의 생맥주로 분위기 업!



이번 전시의 주인공 중 한 명인 동주형.

최근엔 무려 뉴에라(New Era)와 협업을 해서 이렇게 멋진 모자를 내놓기도 했다 +_+



여기 동주형은 성공한 남자답게 성공한 신발을 신고 있더라.

부러웠다.



디테오형은 신났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자선경매와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진행 됐는데,

공연 보고 즐기다 끝나는 파티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준비된 게 많아 보여서 보기 좋았음.



동주형이 JNJ 크루 10주년때 그렸던 그림도 이렇게 경매에 출품 될 정도로 스케일이 컸음 ㄷㄷㄷ



준비된 모든 이벤트가 마무리 된 후에는 VIP들의 뒷풀이가 이어졌다 +_+

오예!



먹을거다 오예!



버젤페터(Wurzel Peter) 오예!



레드불과 섞어 마시니 완전 내 스타일!!!

귀엽기까지!!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즈음해서 소울다이브 형들과 밖으로 나와 수다를 또 한참 떨었는데,

뭐 옷 얘기도 하고 음악 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결국은 또 결혼 얘기;;;;

암튼! 지토형이 결혼을 한다니!!!!!! 럴수럴수 이럴수!!!!!!! (넋형이랑 디테오형은 언제?)



바토스 소사이어티(Vatos Society) 전시가 형들 때문에 더욱 간지 폭발한 듯 ㅇㅇ



결혼식 다녀오는 복장이라 나만 좀 쌩뚱맞은데, 암튼 형들 항상 반갑고 또 고마워요 +_+

내가 진짜 엄청 사랑함 bbbb



=




스쿨푸드 소이 까르보나라 떡볶이도 사랑함.



끝.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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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01 22:53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궁굼해요 2014.12.05 02:37  댓글쓰기

    안녕하세요.센스씨^^

    항상 블로그 잘보고 있는 팬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센스씨 독사진 찍은 컷중에 옆에 있는 베트맨 슈퍼맨 종이?모양의 저것들은

    판매하는 상품이 아닌가요?

    몹시 궁굼해서 글남겨봅니다^^

    감기조심하세요

 

진짜 위치가 쌩뚱맞았다. 압구정 로데오에 오픈했다길래, 스테이지9 (http://mrsense.tistory.com/2790) 에서 멀지 않다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자생한방병원 뒷 골목에서도 안쪽에 숨은 건물의 지하 였을 줄이야;; 이런 곳을 찾은 고와일드(Go!Wild!) 대표 용인이도 참 대단하다 싶었네.

아무튼 참 쌩뚱맞았던 그 건물의 바깥에서 이렇게 고개를 들이밀면 보이는 저 엄청난 네온싸인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계단 하나 내려오면서 비행기를 탄 건지 순간이동을 한 건지 좀 전까지 내가 2013년 9월 서울 압구정에 있던게 맞나 싶을만큼 간지나는 입구가 뙇!

 

 

이 곳이 바로 와일드띵 스토어다. 방금 전 본 출입문에 쓰여있던 Work, Mountain 그리고 Leather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이 곳은

정말 말 그대로 진짜 남자들, 마초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딱 들었다. 사진은 내가 조금 밝게 손을 봤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좀 더 어두웠다.

그만큼 그 묵직한 분위기가 뭔가 사람의 마음을 딱 휘어잡는 그런 어떤 느낌적인 느낌?

 

 

스토어 중앙에 서 있는 행거부터 봤다. 스냅백이 역시나 가장 빨리 눈에 들어왔는데 거기서 곧바로 시선이 아래로 내려가게 되어 있었다.

 

 

바로 여기 때문. 다양한 종류의 레더 재킷이 그득그득 걸려있었는데, 와 - 이걸 그냥 통째로 집으로 가져가면 얼마나 좋을까 했던 순간 ㅎ

레더 재킷 얘기는 잠시 후에 하기로 하고,

 

 

그 옆쪽 벽면 셋팅.

 

 

오랫만에 보는 디키즈(Dickies USA) 오버롤.

멜빵바지 요새 누가입냐- 했던게 진짜 불과 1-2년전? 그런 추세였는데

아웃도어와 빈티지 캐주얼이 강세를 보이며 이 오버롤, 멜빵바지를 찾는 수요도 요즘 늘고 있는 것 같았다.

그 해답은 역시 디키즈지.

 

 

그 외 다양한 팬츠들. 옆에서만 봤는데 레오파드, 카모플라쥬 패턴이 쓰인 팬츠부터 치노, 카코 팬츠까지 다양한 스타일이 구비 되어 있었음.

 

 

파타고니아(Patagonia)를 비롯한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도 함께.

그러고보니 아직 매장의 반 밖에 안 봤는데 벌써 Work, Mountain 그리고 Leather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제품들을 벌써 다 봤네?

 

 

 

귀여운 인테리어.

 

 

액세서리도 구비.

 

 

 

가방까지 여긴 없는게 없었다.

브랜드도 수입 브랜드부터 국내 토종 브랜드까지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었는데

가방은 역시나 국내 브랜드인 홈메이드(Homemade MFG)가 역시 돋보였던 듯.

 

 

아니 심지어 반스(Vans)까지 파네?

 

 

한쪽 벽을 쭉 훑고 반대편으로 돌아서면 그때부턴 또 엄청난 종류의 부츠 때문에 정신을 못차리게 된다. 

 

 

부츠 브랜드 종류도 다양하다. 대너(Danner), 레드윙(Redwing), 치페와(Chippewa), 쏘로굿(Thorogood) 등등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부츠 브랜드는 여기 다 있다고 보면 될 정도.

 

 

장인이 한땀한땀.

 

 

 

진짜 생각보다 종류가 많아서 놀람.

이 좁은 공간에 대체 종류가 몇개인지..

 

 

얼마 전 일본에서 봤던 빈티지 샵에 다시 간 그런 기분 ㄷㄷㄷ

 

 

걍 부츠 상담만 받아도 한 시간 훌쩍 갈 듯 했음.

 

 

자동차 상담도?

 

 

 

앞쪽에서 다시 보니 저 사다리도 괜히 귀여웡 -

 

 

 

아까 잠깐 봤던 레더 재킷들이 여기서도 이어지는구나.

 

 

 

레더 재킷의 향연은 벽면에서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는데, 와일드띵 스토어에서 취급하는 레더 재킷 브랜드가 또 범상치가 않다.

 

 

광장시장, 풍물시장 뭐 이런데서도 레더 재킷 걸려 있는 곳 많이 봤지만, 여긴 그런 곳 하고는 질적으로 달랐다.

그런 곳에서는 아무래도 그냥 오래 된, 완전 큰 핏의 진짜 '가죽잠바'들만 그득했고, 여긴 진짜 잘 빠진 놈들만 +_+

 

 

와일드띵 스토어에서는 미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레더 재킷 브랜드 두 끝판왕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미국의 쇼트(Schott NYC)와 영국의 루이스 레더(Lewis Leather).

특히나 루이스 레더는 날렵한 라이더 재킷의 쉐입과 그 기가막힌 컬러감 때문에 쉽게 넘 볼 수 없는 가격임에도 군침이 ㅠ

 

 

용인이 만나서 담소도 좀 나누고 싶었지만 딱 내가 갔을 때 용인이가 없어서 걍 구경만 스윽 하고 나왔다.

위치가 진짜 좀 쌩뚱맞다 생각했지만 이 정도 구색이라면 충분히 사람들 끌어모을 수는 있을거라 생각 되데 ㅎ

아메리칸 캐주얼, 아웃도어, 워크웨어 같은 스타일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시간 날 때 한번씩 들러보시길 -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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