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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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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도쿄 #1 : 쉬겠다 해놓고 신오쿠보, 신주쿠, 하라주쿠, 아오야마, 시부야 투어 6월 한달을 유럽에서 보내고 오니 일본이 그리워져 7월에 무작정 9월의 도쿄행을 결심하게 됐다. 그리곤 곧장 환불도 되지 않는 추석 일본행 티켓과 숙소 예약을 속사포처럼 해치워버렸는데 난데없이 8월에 도쿄 출장이 잡혀 9월보다 1달 빠르게 도쿄에 다녀오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추석의 도쿄행은 뭔가, 엄청 들뜨고 신나고 그러진 않았어.... 어쨌든 다시 왔다. 새벽같이 일어나 짐 대충 싸고 (짐도 뭐 거의 없다시피 옴..) 비행기 타고 하네다 공항으로 날아왔는데 기장님이 뭐가 그리 급하셨는지 예상 도착 시간보다 무려 20분이나 빨리 도착해서 깜놀! 이번엔 기존에 안가봤던 곳을 좀 가볼까 하고 공항에 비치되어 있던 안내책자 중 눈에 띄는 걸 집어들고 나왔는데 보다보니 내 취향의 가게는 딱히 눈에 안 띄.....
숨 쉬듯 다시, 도쿄 #2-2 : 시부야, 마이보틀, 골드러쉬, 하라주쿠, 캣스트리트, 후치코 아 멀리서 보고 진짠 줄 ㅋㅋㅋㅋ (저거 움직임 ㄷㄷㄷ) 오모테산도로 내려온 뒤 플라잉타이거(Flying Tiger Copenhagen)에 들렀다. 여긴 사실 들어가려고 했던 건 아니었다. 지난 5월엔 줄이 정말 길게 늘어서 있어서 "와 이거 뭥미"하고 봤던 곳이었는데 어째 오늘은 바깥에 대기 인원이 한 명도 보이지 않더라고 ㅎ 그래서 호기심에 입장! 음, 뭐 확실히, 내 취향하고는 거리가 좀 있는 물건들이 대부분이었다. 정말 여자들을 제대로 공략할 만 한 그런 곳이었다. 내가 인상깊게 본 건 이 부분이었다. 플라잉 타이거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뒤를 따라 제품들을 둘러 보며 걷게 되는데 이게 가만 보니까 예네들이 매장 내부의 쇼핑 동선을 마치 갤러리를 돌아보는 것 마냥 한쪽 방향으로 움직이게끔 ..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6 : 하라주쿠 골목골목 그리고 시부야의 밤 일본에서 아침 방송으로 한국 드라마를 본다는 건 참 오묘한 기분. 여섯번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숙소 체크아웃하는 날. 아직 도쿄 여행이 하루 더 남았지만, 숙소 비용도 만만치 않고, 첫날 큰 도움 줬던 기웅이가 마지막 날은 자신의 집에서 자고 가라는 고마운 호의를 한번 더 베풀어준 덕에 +_+ 숙소 들어온 뒤로는 만질 일이 없던 짐들. 그리고 마침내 챙겨온 보람을 느낀 토트백의 등장. 첫날 여행기를 자세히 읽었던 이라면 기억할텐데, 나는 일본에 올때 분명 허쉘 서플라이 기내용 트렁크 하나만 끌고 왔었다. 그때 트렁크가 볼록하게 나올만큼 속을 꽉 채워 왔었는데, 볼록했던 이유가 바로 이 것, 토트백 때문이었다. 내가 쇼핑을 안할리 없었기 때문에 쇼핑한 것들을 담아갈 토트백을 빈 채로 하나 들고 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