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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이상하게 뭔가 조금씩 꼬이거나 틀어지는 일들이 벌어지는데 셋째날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일단 이유를 모르겠는데 이 사진 앞에 찍은 아침의 기록들이 싹 사라졌음 -_-;;; 너무 속상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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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갑자기 어디냐면 점심을 먹기 위해 야쿠인 지역 가운데 위치한 식당에 가고 있는 중이었다.

월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동네에 사람도 없고 차도 잘 안다니고 그런데

날씨는 좋고 길은 예쁘고 그래서 아이 예쁘다 하면서 기분 좋게 걷던 중이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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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란식당의 위치.

저 노란 간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마 한참 여기 근처에서 헤맸을 것 같은 느낌.

저 간판마저도 동반자가 발견해서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아주 골치 썩었을 것 같은 곳이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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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아주 놀랍게도 식당이 그 아파트 안에 있었기 때문.

세상에. 전혀 상상도 못했어. 아파트 안에 있다니 그것도 복도식 아파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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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끝까지 가니 쟈란식당 등장.

대체 여기에 어떻게 식당이 들어온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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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문 열고 들어가보니 우와 세상에;

작은 원룸같은 아파트 가운데를 기준으로 절반은 주방 절반은 다찌로 구분한, 아주 작은 식당이었어! 느낌 완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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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식당이구나 여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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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란식당은 카레 전문점이다.

카레를 고르고 토핑을 추가하면 되는 그런 곳인데

동반자는 가라아게를 추가했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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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겤ㅋㅋㅋㅋㅋㅋㅋ

치즈랑 오믈렛이랑, 고로케랑 함박스테이크랑 저 튀김이 뭐였더라 양파링 같은거였던가? 암튼 그 위에 계란까지 ㅋㅋㅋㅋㅋㅋ

원래는 여기에 가라아게까지 추가하는거였는데 아주머니가 주문 받으실 때 헷갈리셨는지 그건 빼먹으셨더라구?

근데 이거 보는 순간 이걸로도 충분할 것 같아서 그냥 더 얘기 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비주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말이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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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비주얼 때문에 굳이 여기 온거다 ㅋㅋㅋ

내가 원채 카레를 좋아하니 일본 오면 꼭 카레 맛집은 1곳 이상 가보려고 하는 편인데

후쿠오카의 카레 맛집들을 찾다 보니 여기 비주얼이 진짜 장난이 아닌것 같길래

맛은 둘째치고 이 비주얼을 실물로 한번 보고 싶어서 ㅋㅋ

근데 놀랍게도 맛도 굉장히 좋았다는 것이 함정! 동반자는 살짝 짜다고 했지만 내 입맛엔 딱!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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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일 놀라운 건 가격이었음.

내가 토핑을 저렇게 많이 추가했는데도 1080엔밖에 안나왔음! 맥주도 400엔밖에 안받으시고!

한국에선 저정도면 거의 15000원 넘어가는 수준일텐데 (일본에서도 다른 곳에선 분명히 그 정도 나올건데)

생각보다 가격이 너무 착해서 내가 진짜 놀람 ㄷㄷㄷㄷ

아주머니 앞으론 돈 더 받으세요 ㅠㅠㅠㅠ



※ 쟈란식당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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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묘쪽으로 돌아 올라가는 길.

이 동네 참 이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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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아가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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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인에는 예쁜 카페가 참 많은데, 일단 오늘은 오후에 예정했던 일정이 따로 있었어서 야쿠인에서는 시간을 더 보내지 않기로 했다.

다만 돌아 올라가는 도중에 하이타이드(Hightide)를 우연히 발견해서 구경만 잠깐 해보기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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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고 앞에 비닐 커튼을 쳐놨네.

없었으면 되게 예뻤을 것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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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홍대 느낌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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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수프 사올걸 그랬나.

궁금했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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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얼마나 많이 왔으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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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커스텀이 가능하다니 나도 해보고 싶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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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 시선은 이런 것에 더 멈추지 ㅋㅋㅋ

결국 충동 구매함 ㅋㅋㅋ



※ 하이타이드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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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후쿠오카에 또 오게 된다면 야쿠인 지역도 제대로 돌아보면 좋을 것 같아.

산책하기 너무 좋겠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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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긴 뭐지 하와이 관련 소품 파는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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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으로 돌아와, 백화점 여기저기 쑤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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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지나치기만 하고 들어가본 적 없는 바니스 뉴욕(Barneys Newyork)에 들어가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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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정말 나랑 안맞아....

이런 동선 구성의 백화점은 좀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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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만 마음에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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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백화점 투어.

이와타야 백화점도 싹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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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Undercover) 가봤는데 여긴 직원이 우리 신경도 안쓰더라 ㅋㅋ

그게 그냥 인사를 안하는 수준이 아니라, 나는 액세서리를 보러 간건데 딱 그 앞에서 다른 손님하고 가만히 서서 뭔가 대화를 하는거야 -

그래서 내가 그 아래 있는 액세서리를 보려는 티를 좀 내면서 근처에 가서 섰는데,

나를 봐놓고도 가만히 서서 손님하고 직원 둘다 안비킴 ㅋㅋㅋ

그래서 내가 슬쩍 밀려고 하니까 그제서야 옆으로 슬쩍 움직이더라 쳇 ㅋㅋㅋ 안사 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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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투어 빠르게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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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Supreme) 체크.

매장 넓게 이전했다길래 그냥 매장 볼 겸 ㅋ

살만한 물건이 있을거라는 기대는 애초에 안했어서 그런지 별 감흥은 없더라 그냥 매장이 깨끗하게 넓어서 그건 좀 좋다는 정도 ㅎ



※ 슈프림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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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랜드(Tomorrowland)에도 들어가봤다.

평소엔 잘 안가는 샵인데 카방(CABaN) 팝업을 하는 것 같길래 후드 좀 실물로 보려고 ㅎㅎ

근데 가격이 40이라 그냥 봤다는 것에 의의를 둬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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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귀여운 옷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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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 예쁜 히스테릭 글래머(Hysteric Glamour).

한국이었으면 여기 쇼핑몰이나 인스타 사진 스팟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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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는 뭘 보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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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프(Bape)도 예의상 들러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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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이 새로 나왔는데, 마침 우산 하나 사려고 했던터라 실물 보고 판단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우산 하나에 12만원은 쉬운 지출이 아니라는 것이 나의 결론.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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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디핏티드(Undefeated)에도 들어가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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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매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 이지부스트(Yeezy Boost) 시리즈가 그냥 디피되어있더라.

근데 나중에 돌면서 보니까, 일본에서는 이지가 별로 인기가 없나? 그냥 어딜가도 매장에 그냥 디피되어있던데 ㅎ

아니 뭐 사실, 최근에 나온 아이들이 좀 인기가 덜 한 컬러이기도 했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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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시커(Seeker)라는 편집샵이다. 베이프 근처에 있는데, 간판이 없어서 지나치기 쉽지만

밖에서도 레어 스니커즈들이 그대로 보이게 해놔서 눈썰미 좋은 사람이라면 아마 여길 발견하는 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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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야 이지 밭이네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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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에 스캇6도 있고, 안으로 들어가서 보니 진짜 이것저것 많던데 가격은 뭐 그냥저냥 다른 편집샵들 매물하고 비슷한 수준 ㅎ



※ 베이프, 언디핏티드, 시커 외 스트리트 브랜드 쇼핑 골목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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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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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이번에 새로 방문해 본 샵이다.

휴즈(Hues)라는 곳으로 우연히 알게 되서 기대가 나름 컸던 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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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층을 쓰고 있고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를 비롯한 일본 로컬 브랜드부터

마르지엘라(Martin Margiela)와 같은 해외 유명 브랜드를 취급하는 곳이었다.

들어가서 보니 감도가 꽤 좋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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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생긴거지 이 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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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지갑 많던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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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길 건너편에는 새로 이전 오픈한 나이젤 카본(Nigel Cabourn)도 있어서,

다이묘 거리에서 살짝 벗어나는 위치지만 그래도 가 볼 만한 스팟이 될 것 같다.



※ 휴즈와 나이젤카본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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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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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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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하카타역의 일포노델미뇽 빵집.

텐진 쇼핑 투어 마치고 하카타로 넘어왔다.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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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포노델미농은 크로와상으로 유명한 하카타역의 빵집인데 명란크로와상과 아몬드크로와상 맛이 진짜 기가막힘.

가격도 얼마 안해서 하카타역 가면 꼭 사먹는 간식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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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에 왔으니 아뮤플라자와 한큐백화점도 돌아봐야지?

네이버후드(Neighborhood)와 와이쓰리(Y-3)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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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Louis Vuitton)도 둘러보기.

근데 내가 사려고 했던 건 여기도 다 품절이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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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쓰겠다는데도 재고가 없다니 도통 쇼핑을 못하는구나 ㅋㅋ 휴 -



※ 네이버후드와 Y-3, 루이비통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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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 밖으로 나왔다.

오후에는 온천에 가려고 했기 때문.

후쿠오카에 처음 왔을 때 동반자와 온천에 다녀왔었는데 당시의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오랜만에 다시 온천에 가보고자 사전에 온천 예약을 해놓고 셔틀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 온 거였다.

사실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신경 썼던 스케쥴 중 하나였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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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상하게 버스가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이 지나도록 안나타나는거야.

버스도 자리 잡으려고 원래 시간보다 20분이나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렇게 거의 50분 - 1시간 정도를 멀뚱멀뚱 서서 찬바람 맞아가며 진짜;;;;

슬슬 기분이 안좋아지기 시작했는데

마침 동반자가 찾아본 버스 시간표가 내가 찾아본 버스 시간표랑 달라서 대체 뭐가 맞는건지도 모르겠고 -_-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 하나 정말 심각하게 예민해진 상태로 고민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온천은 빨리 잊어버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동반자에게 조심스럽게 플랜B를 짜보는 것이 어떻겠냐 제안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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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봐 벌써 해도 지기 시작했잖아...

휴....

뭐지 대체....

그 버스는 왜 안나타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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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플랜B는 결국 맛있는 식사를 하자!로 결정.

마침 바로 근처에 키와미야 함바그가 있어서 그걸 먹어보기로 했다.

다행히 웨이팅이 없던 시간이라 식당에 가자마자 바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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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몰라. 온천이고 뭐고. 먹자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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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날 위로해주냐고?

바로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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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맛있긴 맛있더라.

웨이팅을 막 30분 - 1시간 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렇게 바로 와서 먹는 조건이라면 아주 맛있는 것 같아. 좋은 플랜B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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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까지 완벽 클리어!



※ 키와미야 함바그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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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나오니 어느덧 밤.

하카타역은 멋진 일루미나티로 밝게 빛나고 있더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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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때마다 후쿠오카에 오고 있지만 나와 동반자는 매번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만 놀았는데,

여기 하카타역에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었다.

그걸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텐진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너무 예뻐서 그냥 거기서 놀고 그런거고

하카타의 마켓은 딱히 이쁘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그동안 들르지 않았던 건데

여기 마켓이 덜 이쁜 건 사실이지만 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빛나는 일루미나티는 정말 장관이더라.

너무 황홀하던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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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봐 진짜 엄청 예뻐 -

텐진은 텐진대로, 하카타는 하카타대로 매력이 있는 것 같아! 좋네 어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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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 안으로 들어와서 다시 백화점 잠깐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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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근데 ㅋㅋㅋㅋ

여기서 운 좋게 생각지도 못한 아이템을 건졌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내가 거의 2년전쯤? 포터(Porter) 웨이스트백을 하나 사서 근 2년동안 진짜 열심히 메고 다니고 그랬는데

그게 한국에는 아예 수입이 안된 모델이라 자꾸만 낡아가는 내 가방이 너무 안타까워서

언젠가 어디선가 똑같은 모델을 발견하게 되면 꼭 하나 더 사놔야지- 하고 그랬단말야?

그런데, 여기 하카타 아뮤플라자 옆 도큐핸즈(Tokyu Hands) 1층 돌아다니다가 진짜 우연히 포터 가방 취급점을 발견했는데

거기서 딱 내가 쓰던 가방과 똑같은 모델을 찾아냈음 ㅠㅠㅠㅠ

이게 2년이나 지난데다 인기 유명 모델도 아니라서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재고인데 그게 여기에 이렇게 숨어있었다니 ㅠㅠㅠㅠ

진짜 아무 고민도 안하고 보자마자 이건 바로 구매를 했다! 나중에 지금 쓰는 가방 더 망가지면 이걸로 바꿔 메야지! 오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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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마음으로 하카타역에서 치카데츠타고 다시 텐진으로 돌아왔다.

대신 중간에 나카스카와바타역에서 내려 나카스 강변따라 좀 걷기로 ㅎㅎ

호빵맨 박물관 이정표가 반갑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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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타야(Tsutaya)가 있었구나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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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잡지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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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의 2020년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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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이치란 라멘 총본점도 여기에 있다.

무려 10층 이상의 고층 건물 전체를 통으로 쓰는 대규모 스케일.

나와 동반자는 로컬 라멘 가게만 다니기 때문에 이치란은 더이상 가지를 않아서 그냥 패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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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네 나카스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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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강바람 쐬며, 무사히 숙소로 복귀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진짜 춥지가 않으니까 이렇게 강변따라 걷는 것도 하고 좋네 겨울의 후쿠오카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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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 쓴 것처럼, 뭔가 이상하게 조금씩 어긋나거나 꼬이는 것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이번 여행.

벌써 절반이 지났다.

앞으로 남은 이틀엔 또 어떤 에피소드가 우리 앞에 나타날지.




연말이라 후쿠오카 #3 끝.




연말이라 후쿠오카 #1 - http://mrsense.tistory.com/3509

연말이라 후쿠오카 #2 - http://mrsense.tistory.com/3510

연말이라 후쿠오카 #3 - http://mrsense.tistory.com/3511

연말이라 후쿠오카 #4 - http://mrsense.tistory.com/3512

연말이라 후쿠오카 #5 - http://mrsense.tistory.com/3513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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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벌써 마지막 날. 일찌감치 숙소 체크아웃을 한 뒤 짐은 호텔에 맡겨두고

공항으로 가기 전까지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숙소를 나섰다.

날이 흐릴 거라는 예상은 했는데 간밤에 비가 내렸나보다. 하늘은 흐리고 도로는 젖어있고 찬바람이 휘- 불더라구.

캐리어에 넣어둔 우산을 꺼내와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다행히 비는 그친 것 같아 우산 없이 그대로 외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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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이지만 스마일 스마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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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뽑으면 뭐가 나오는거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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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저녁에 방문하려고 킵해두었던 곳인데 즉흥적으로 계획을 바꿔 아점으로(브런치로) 먹어볼 겸 오전 시간대에 방문해 봤다.

이 곳의 이름은 카레 클럽 루.

카레 클럽 루는 미야자키 지역의 인기 카레 전문점으로

이 곳 후쿠오카에서는 그의 분점을 만나볼 수 있다. (오사카, 도쿄 긴자에도 각각 1곳씩 있다고 함. 그래봤자 일본 전역 내 달랑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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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클럽이 들어간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공교롭게도 이 곳 후쿠오카 와타나베 도리점에서는 끊임없이 힙합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정말 그런 (굉장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클럽을 뜻하는 건지 뭔지 ㅎㅎ

그나저나 가게가 외관도 그렇고 내부도 그렇고 온통 빨간 색이라 누가 보면 중국집인 줄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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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대표메뉴 2개는 사진까지 큼지막하게 들어가있는데

첫번째 메뉴인 치킨 난반 카레 이미지 위에는 자랑스럽게도 '치킨 난반 그랑프리 금상 수상!'이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언제 어떻게 수상하게 되었는지 역사까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굉장한 레시피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는 뜻이겠지 +_+

사실 저거 하나 때문에 이 곳에 매료된 거임 ㅋㅋ

※ 메뉴판은 우리말로 된 버전도 있음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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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당연하지만 나는 치킨 난반 카레를 주문했다.

동반자는 치즈 카레를 주문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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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난반 카레는 사이즈를 고를 수 있다. 나는 치킨 난반이 5조각 나오는 레귤러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3조각만 나오는 스몰 사이즈도 준비되어 있다.

아, 맵기 조절도 가능한데 나는 2단계로 주문해봤음. (10단계까지 있는데, 기분 좋게 먹고 싶다면 2단계가 적당하지 않을까...)

아무튼 치킨 난반은 역시!

바닥에 잔잔히 깔린 달콤한 간장 소스와 부드러운 치킨 난반 위에 듬뿍 뿌려진 타르타르소스의 조합은 정말 상상 이상이었다 ㅠ

작년 여름 후쿠오카에 처음 방문했을 때 봄바키친에서 먹었던 치킨 난반도 환상적이었는데 이 곳의 레시피 또한 정말 감동!!!

뭘 잘 모르는 내가 먹기에도 과연 금상 수상에 빛날만한 그런 맛이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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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가 주문한 치즈 카레는 저렇게 표면 위를 토치로 구워 불향을 가득 입힌 채로 서브 되는 메뉴였다.

그 뒤로 보이는 가라아게는 토핑 추가로 주문한 건데 치킨 난반과는 다르게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운,

정통 가라아게여서 또 한번 놀랐네.

같은 치킨 튀김을 여기 저기 돌려 쓰는게 아니라 아예 다른 조리법으로 만든다는 뜻이니까 ㅇㅇ

내가 후쿠오카에 다시 가게 된다면 여기는 무조건 또 방문할 것 같을 정도로 아주 맛있는 한 끼 식사를 경험한 것 같아 대만족이었다!

카레 클럽 루 혼또니 스바라시 >_<



※ 카레 클럽 루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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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히 배를 채운 뒤 다시 또 산책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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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어느 골목에서 우연히 작은 과일 가게를 발견했는데, 저 핑크핑크한 상자며 과일 포장이며 인테리어 어쩔?

진짜 너무 예쁜거 같아 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절대 볼 수 없을 이런 소박한 풍경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걷고 또 걷나보다 정말 +_+

(구글맵에서 안찍히므로 상호명을 적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겠지만 아무튼 이 곳의 이름은 '래빗 푸드 마켓'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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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골목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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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디테일 너무 좋다. 계단 아래쪽에 창을 내다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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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인적 드문 골목 골목만 찾아 돌아다니다 보면 의외의 발견을 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여기도 그 중 하나다. 이 곳은 와인 레스토랑으로 (이름은 비밀임) 저녁에 오픈을 하는 곳인데

입구도 입구지만 내부 분위기가 어찌나 멋지던지, 다음에 후쿠오카에 또 오게 된다면 시간 내서 한 번 찾아와보고 싶던 곳이었다.

구글맵을 통해 후기를 검색해보니 한국인의 흔적도 아예 없는 것 같았고 ㅋ

당연히 국내 포털에서도 검색이 안되지 후후후.

정말 좋다 이런 수확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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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자바 카페 파크사이드는 이름은 카페지만 햄버거 전문점으로 더 잘 알려진 곳이다.

그러고보니 익스테리어가 카페보다는 버거랑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ㅋㅋ

이번 여행에선 이 곳의 버거를 맛보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이 곳의 버거도 꼭 맛 보고 싶다.

(어떻게든 또 올 명분을 스스로 만드는 타입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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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슬슬 다이묘 거리로 넘어가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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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날씨 탓인가 평일이라 그런가, 점심 시간도 슬슬 지나가기 시작한 때인데 이 핫한 거리에 왜케 사람이 없지?

한적해서 좋긴 했다만 그래도 너무 조용하니까 어색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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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덕분에 우린 편하게 여기 저기 기웃 기웃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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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귀엽 귀엽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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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체구가 좀 작았더라면 이 동네 구제 옷가게들 정말 샅샅이 뒤지고 다녔을텐데,

동양인이지만 서양인의 체형으로 살고 있는지라 이런 곳들은 내게 아무 도움이 안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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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거인도 우대해주는 비싼 브랜드만 찾는다는 핑계를 대봅니다 에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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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시 안녕, 아페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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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사고 싶은 건 없지만 괜히 더 돌아보게 되는 다이묘 거리.

슬슬 화장실이 가고 싶어 로드샵 투어는 라그타그를 보는 것으로 마치고 곁에 있는 이와타야 백화점으로 점프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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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지하1층에 있다하여 논스톱으로 지하1층에 내려왔는데 오메나 세상에, 여기도 진짜 예쁜 음식 천국이로구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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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모든 백화점이 다 이런가 ㅠ

평소에 일본 여행 와도 백화점엔 통 가질 않는 성향이라 이번에 진짜 많이 놀라는 듯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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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렇게 맛있어보이는 음식들 진짜 먹기도 아까울 정도로 예쁘게 진열해두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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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도 편의점이지만 앞으로는 편의점보다 이런 곳에서 간식을 해결하는게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다.

전에 나가사키에서도 좀 놀랐는데 이번에 후쿠오카 와서 새삼 깨달았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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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가지 튀김 저렇게 예쁘게 튀긴 거 살면서 처음 봤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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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오잉? 갑자기 분위기 한식? ㅋㅋㅋㅋ

이런 코너도 있네? ㅋㅋㅋㅋ

근데 생각보다 너무 먹음직스럽고 예쁘게 포장해놔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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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롴ㅋㅋㅋㅋㅋ

카레가 소화가 되었든 말든 일단 ㅋㅋㅋㅋ

맛은 뭐, 외국에 나가서 먹는 한식이 대부분 그렇듯, 맛이 어딘가 좀 부족한 그런게 있긴 하더라 여기도 +_+

전에 뉴욕이랑 베를린 갔을때도 거기서 한식 먹을때 딱 그랬거든, 생긴건 엄청 예쁜데 막상 먹어보면 어딘가 아쉬운?

역시 현지에선 현지 음식 먹는게 정답인 것 같다 ㅋㅋㅋㅋ

물론 뭐 한식이 너무 그립다면야 당연히 이런 거 사먹는 거 추천이지만 호호호 -

암튼 웃겼다 ㅋ 화장실 이용하러 갔다가 갑자기 김밥을 먹고 나오는 우리 정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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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결국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라 더 무리하지 말자는 차원으로 좀 쉬면서 체력 안배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은 무인양품이 운영하는 카페 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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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여기서도 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좀 전에 갑자기 한식 파티(?)를 하는 바람에 ㅋㅋㅋ 여기선 얌전히 차만 마시고 쉬는걸로 ㅎㅎㅎ

근데 말로는 괜찮다고 했지만 둘 다 피곤하긴 했던 모양이다.

소파에 앉자마자 진짜 거의 기절하는 줄 ㅋㅋㅋ

그래서 그냥 그 참에 잘 됐다 하고 좀 더 푹 쉬면서 오후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생각해보니 일본에 여행을 그렇게 많이도 왔는데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낮에 카페에 앉아 멍때리며 쉬어 본 경험은 진짜 거의 없던 듯.

여행이라면 1분 1초가 아까우니 무조건 더 많이 돌아다니고 더 많이 보고 경험해야 한다는 주의라 이런 플랜은 잘 잡지 않는 편인데

그래서인지 더 색다른 경험을 해 본 것 같아서 여기 앉아 가만히 쉬던 스스로가 참 기특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ㅋㅋㅋ

좋았다 정말. 다시 충전도 잘 된 것 같았음 ㅇㅇ



※ 카페 무지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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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앉아 쉬다가 슬슬 다시 시동을 걸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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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즈에 다시 들렀다.

혹시나 뭐 놓쳤던 게 있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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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말 놓쳤던 게 있었음 ㅋㅋㅋㅋ

바로 겟 ㅋㅋㅋㅋ

뭔지는 비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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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치면 섭섭한 봉주르 레코드도 둘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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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우연히 발견했던 호빵맨 카드도 구매하고,

카페 무지에서 쉬었던 덕분인지 다시 힘이 막 나서 진짜 마지막 쇼핑 투어 다시 버닝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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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잘 안가던 쉽스도 오랜만에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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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리서치에서 별도로 전개하는 소니 라벨도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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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체크 포인트는 컨버스 도쿄 스토어였다.

전부터 동반자에게 예쁜 컨버스 한 켤레를 선물해 주고 싶었는데

어째 계속 타이밍도 안맞고 이래저래 기회가 되지 않아 속으로 끙끙거리기만 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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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걸 설득하는데 이틀이 걸렸다 ㅋㅋㅋㅋㅋ

암튼 내가 또 꼴에 눈만 잔뜩 높아서 아무 컨버스나 고를 순 없지 후후 -

에디터답게 한국에는 없는 컨버스 재팬 라인으로 딱 초이스 해드렸음 ㅇㅇ

다행히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서 기분 좋게 겟!

메리 크리스마스야 동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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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떠날 시간.

그래도 마지막에 원하는 쇼핑을 성공적으로 한 덕분인지 돌아가는 길인데도 기분은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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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으로 갈 때는 공항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첫 날 미리 발권해뒀던 (결국 사용하지 않았던) 티켓이 있어서 그걸 타고 가보기로 한 것.

대충 한 40분?이면 가는 것 같아 환승의 번거로움이 있는 지하철과 비교하면 이게 더 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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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앙 사람 많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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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타야 할 버스는 34분에 도착한다니 잠시 대기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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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내 캐리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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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시간 동안 버스 터미널 안에 있는 편의점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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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이 유명한 지역 답게 과자도 명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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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이 유명한 지역 답게 온갖 종류의 명란이 그득.

가운데 저거 좀 궁금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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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 러버라서 마음 같아선 하나씩 다 사고 싶었는데 동반자가 허락하지 않을테니 조용히 구경만 하고 말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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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저 튜브는 그냥 사올걸 그랬나.

생각나네 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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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기다리다보니 버스 탑승 시간이 되어 캐리어 들고 얌전히 버스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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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휴 정말.

불길한 기운은 왜 늘 예상을 적중할까.

퇴근 시간하고 맞물리면서 진짜 길이 어찌나 막히던지;

버스가 달리지도 못하고 그냥 도로 위에서 꿈뻑꿈뻑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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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을 내다보는 것도 정도지 진짜 휴;;;;

결국 1시간도 훌쩍 넘게 걸렸던 것 같다;;;;

지하철 + 셔틀버스 조합이면 30분이면 뒤집어 쓸 거리를 그거 좀 편하게 앉아서 가보겠다고 했다가 진짜 ㅠㅠ

으휴 여러분 진짜 텐진, 하카타에서 후쿠오카 공항 갈때 공항 버스 타겠다는 생각은 앞으로 절대 하지 말길

내가 너무 어리석었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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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앉아서 편히 왔음에도 공항에 도착하니 진이 다 빠졌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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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무사히 출국 수속을 마친 우리는 출국 게이트로 가는 길에 이세이 미야케 면세점에도 잠깐 들러보기로 했다.

작년 여름 이 곳에 우연히 들렀다가 팬츠 하나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본인에겐 좋은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여 ㅋㅋ

(버스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어느새 싹 사라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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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었니 옴므 플리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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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난 인사만 하려고 했는데 왜 가방까지 사게 만드니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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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비행기 타기 직전까지 열심히도 쇼핑하는 우리다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무언가 찜찜한 기분이 남아있는 것 같았는데 도대체 뭘까 생각을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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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빼먹을 뻔 ㅋㅋㅋ

그래 역시 이 모든 여정의 마침표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로이스 포테이토 칩이지 ㅋㅋㅋ

동반자는 돼지템이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으나 나는 알고 있다. 동반자도 결국 이걸 먹게 될 거라는 걸 후후후 +_+

맘 같아선 하나 더 사오고 싶었으나, 동반자가 하나만 사라고 하여 나는 꾹 참고 이거 하나만 구매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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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집으로 돌아가 볼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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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생일이 크리스마스라서 한동안 크리스마스를 참 많이 싫어했다.

약속 잡기도 어려운 날이라 솔로일때면 늘 지인들에게 뭐하고 있냐는 연락 받는게 부담스럽고 싫고 그랬는데,

그래서 몇 해 전부터 도망치듯 일본으로 떠나기 시작한 나의 크리스마스 루틴.

헌데 그 루틴에 이젠 동반자가 함께하고 있다.

참 묘하고 신비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녀 덕분에 별 감정없던 날들이 점점 기대되고 기다려지고 있기에.

올 크리스마스 그리고 생일 역시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이 된 것 같아 고맙고 감사하다.

내년 크리스마스엔 또 어떤 추억이 만들어질까. 이 루틴이 계속 될까?

아니면 또 다른 새로운 여정으로 놀라게 될까.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4 끝.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1 - http://mrsense.tistory.com/3492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2-1 - http://mrsense.tistory.com/3493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2-2 - http://mrsense.tistory.com/3494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3 - http://mrsense.tistory.com/3496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4 - http://mrsense.tistory.com/3495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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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1.17 22:10  댓글쓰기

    구글로 하라주쿠 검색하다가 2016년 글부터 쭉 보고왔어요 !!! 너무 재밌어서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빠져들어서 보다가
    일본은 자주가는 편인데 매번 먹는거에 열중하는 사람이라 다른사람의 여행은 이런 시각으로 이런 곳을 가는 구나 알게되서 재밌고 신기하고 나도 다음에 꼭 가보고싶고 하네ㅔ요 ~~! 앞으로도 열심히 볼게요

    • BlogIcon 쎈스씨 2019.07.01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 포스팅이 연중행사처럼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계속 찾아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ㅠ
      저도 남들이 올려둔 정보 찾아 다니는 거긴 하지만
      아무래도 필터링을 많이 하다 보니 좀 달라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다음 여행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