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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스틱 브랜드 Covernat 이 2012-13 A/W 시즌 프레젠테이션을 논현동에 위치한 커버낫 쇼룸에서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습습후후 말도 안되는 찜통더위를 뚫고 땀 뻘뻘 흘리며 구경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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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뭐 집이랑 그리 먼 거리에 위치한 곳도 아니어서 언제든 가 볼 수 있었던 곳이지만 어쩌다보니 한번도 가보지 못하게 된 곳이라

구경도 할 겸 인사도 드릴 겸 때마침 휴가기간이고 해서 이렇게 방문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아늑한 느낌이라 놀랬던 것 같다.

(좀 웅장하고 포스있는 느낌을 예상했던지라, 아늑한 느낌에 오히려 놀랐다는 표현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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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비롯, 스트릿패션이라 부르던 일부 도메스틱 브랜드가 태동하던 그 시절을 기억하고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커버낫의 초창기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맞다. 지금과는 굉장히 다른 모습으로 출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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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브랜드들과는 다르게 분명, 가고자 하는 방향이나 보여주고자 하는 컨셉이 바뀐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안좋게만 보기에는 현재 커버낫이 보여주고 있는 노력이 굉장하다는 것을

나를 비롯, 앞서 말한 그 시절을 기억하고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봐 왔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 놓고 보면 그런 이유들만 가지고 커버낫을 안좋게 생각하는건 개인적으로 좀 안타까운 일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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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부분은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한쪽에 셋팅되어 있던 이 작업지시서들 에서 부터 느껴졌다.

뭐 사실, 모든 의류 브랜드들이 다 심혈을 기울여 자신들의 옷을 만들고 있겠지만

까놓고 말해 그런 부분들까지 굳이 소비자가 알아야 할 필요는 사실 없다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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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지 않는 건 분명 아니다.

예쁘고 멋지게 입기 위해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며 구입하는 이 옷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식으로 제작이 되며 어떻게 완성이 되는지를 알게 된다면

그런 부분에서 소비자는 더욱 그 브랜드에 대해 신뢰를 얻을 것이며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올릴 것이고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으며 더욱 분발하는 자세를 가질 것이다.

윈윈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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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발부터 지금의 색깔을 보여준게 아니었기 때문에

어쩌면 그래서 더더욱 커버낫은 칼을 갈며 노력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번 2012-13 A/W 프레젠테이션을 보면서,

(내가 뭐 이런 의류의 역사나 종류, 헤리티지등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정말, 계속 멋있어지는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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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이었던 해리스 트위드 원단의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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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이 재미있었던 레더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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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카모 패턴.

커버낫이 직접 개발한 패턴으로, 일본에서 직접 원단을 생산했다고 하더라.

이 컬러랑 조금 어두운 푸른 계열의 컬러 해서 두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거기서 거기였던 카모플라쥬 패턴만 보다가 이런 패턴을 보니 멋지다는 생각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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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내 취향을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난 이런 디테일 에서도 은근히 큰 감동을 받는지라,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각 모델 마다마다 모델명과 간단한 설명을 적어놓은 라벨이 달려져 있었는데

자신들의 의사를 확실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인상을 받아 기분이 좋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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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렇게 원단 스와치 까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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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 A/W 시즌에 발매 될 모델들이 주루룩 걸려있는 사이사이에,

이렇게 원단만 걸려있는 것들도 있었는데,

이건 아직 제작이 안된 상태라

수주를 위해 거래처에서 방문 했을 경우 거래처 분들의 오더 편의를 위해 원단만 먼저 걸어둔 것이라고 하더라 +_+

센스가 반짝반짝 !

(난 처음에 스카프나 판쵸나 뭐 그런건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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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북 이라는 설정으로 룩북을 미니 책자로 제작해 나눠주기도 했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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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요게 아까 말했던 카모 패턴의 다른 컬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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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낫은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고, 계속해서 변신하고 있다.

그 변신은 당연히, 다른 방향으로 가 아니라 좋은 방향으로 고.

아까도 말했지만, 사실 뭐 이런 의류의 히스토리나 헤리티지 등에 대해 내가 뭐 잘 아는건 아니지만

그런 내가 보기에도 커버낫은 계속 멋있어 지고 있다.

누가 뭐라고 하든 커버낫은 노력하고 있고, 그 결실이 계속해서 보여지고 있다.

과거에 어떤 모습 이었는지에 연연해 하지 말고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를 지켜보며 응원해 주길,

내가 그렇게 할테니, 당신들도 그러해 주길.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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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3 2012.08.20 14:35  댓글쓰기

    가격

  2. BlogIcon KOJU 2012.08.21 11:47 신고  댓글쓰기

    맨윗쪽의 베스트는 언제나 너무 탐나지만

  3. 321 2012.08.26 18:46  댓글쓰기

    쎈스님, 항상 블로그 잘 보고 있어요ㅋ
    근데 커버낫에 대해서 사람들이 안 좋게 보는 이유는 컨셉이 바껴서가 아니라
    가격에 비해 떨어지는 완성품의 상태나 AS 때문이라고 저는 알고 있어요
    확실히 제가 보기에도 발전해 가고 끊임없이 성장하려는 모습에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ㅋ
    이런 말을 쎈스님 블로그에 적는 것이 적절치 않아 보이기는 하지만,
    하나를 만들어도 확실히 만들자는 장인정신(?)을 좀 키웠으면 하는;;;

    • BlogIcon 쎈스씨 2012.08.26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21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사람들"과
      제가 이 글에서 얘기하는 "커버낫을 안좋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른것 같네요 ㅎ
      물론 둘 다 소비자가 포함되는 범위이겠지만
      저는 소비자보다는 관련업계 종사자들을 두고 한 얘기 입니다.

      물론 구매고객층의 만족이 우선시 되야 하는게 맞습니다만
      퀄리티나 AS에 대한 문제는 개인차가 너무 크고
      객관적으로 논하기가 애매한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나무를 보고 숲을 판단하면 안된다는건 321님도 알고 계시리라 믿어요 ㅎ
      커버낫을 무조건적으로 지지만 하겠다는 건 저도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남들 얘기만 듣고 그걸 전부라고 해석하는 것도 좋진 않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글을 올리게 된 것이니 좋게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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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소식을 자주 접하는 사람들 이거나 패션계 소식에 관심이 좀 있다 하는 사람들은 아마

최근 들어 가로수길에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SPA 브랜드 샵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을 것이다.

생긴다 생긴다 소문만 떠돌더니, 어느순간 치트키라도 쓴것 처럼 동시다발적으로 뻥!뻥! 하며 여기저기에 오픈을 하게 되어

이제 가로수길의 메인 스트릿에서는 명동 가면 볼 수 있는 웬만한 샵 들은 다 만나볼 수 있게 됐다.

(A.LAND, FOREVER21, SPICY COLOR, OPENING SHOP 등을 비롯한 편집샵들 부터 ZARA, 8SECONDS 등의 SPA 브랜드 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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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커피 전문점들이 메인 스트릿을 점령하기 시작했을 때 보다 좀 더 뭐랄까, 위기감 이랄까? 위기감이라는 표현을 내가 해도 될진 모르겠지만,

불과 몇년 전만해도 가로수길이 지금 처럼 변할 거라는 생각을 적어도 나는 못했었으니까.

그렇게 대기업들이 점점 가로수길에 발을 들여 놓으며 가로수길 특유의 멋과 재미들을 그들만의 느낌들로 채워나가는게 좀 아쉬웠는데

그런 와중에 가로수길 안쪽 작은 골목 사이에 새로 오픈한 Decade Shop 은 적어도 내겐 참 반가운 등장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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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미가 좋은 사람들은 위 사진을 보고 눈치 챘겠지만,

Decade Shop은 노출되어 있는 곳에 오픈한 것이 아니라 한 빌딩 안에, 그것도 계단을 여러번 올라가야 하는 곳에 오픈을 했고, 그 규모도 작다.

거기다 요즘 '나 옷 좀 좋아해' '나 옷 좀 입어' 하는 남자분들의 관심사 중 하나인 아메리칸 캐주얼, 빈티지 감성등을 건드려 주는 브랜드를 취급,

이런 부분들만 놓고 보면 메리트적인 면에서 분명 그저 그런 샵 들 중 하나겠지- 하게 될 법도 한데,

Decade Shop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건 이 샵을 운영하는 대표 2명이 실제 본토에서 건너온 미국인과 캐나다인이며

국내에 정식으로는 처음 소개하는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고 이미 소개된 브랜드 제품들 또한 리즈너블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에 그레이 컬러 니트 스웨터를 입은 친구가 제롬. Decade Shop 대표 중 1명이며 캐나다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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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 데님 자켓을 입은 형이 에릭. Decade Shop 대표 중 1명이며 미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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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ade Shop에서는 앞에서 말했던 것 처럼 국내에 정식으로는 처음 소개되는 브랜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그와 함께 국내에 이미 소개되고 있는 브랜드 제품들도 보다 리즈너블한 가격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그 외 에릭과 제롬이 직접 셀렉한 빈티지 제품들도 소량 만나볼 수 있다.

브랜드는 거의 대부분 그들이 캐나다에서 즐겨 입던 브랜드들 위주로 구성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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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급하는 브랜드를 쭉 나열해 보면 비교적 익숙한 이름도 있지만 나름 생소하게 들리는 이름도 있고 '오 정말?' 하게 하는 이름도 있다.

Mark Mcnairy나 Filson, Apolis Activism이 그나마 많이 알려진 축에 속하는 브랜드일 것이고

Individualized나 Monitaly, Alexander Olch등은 아는 사람은 알지만 모르는 사람은 또 모르는, 약간 생소할 수 있을 브랜드일 것이며

Wings+Horns정도가 '오 정말?' 하게 하는 브랜드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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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 중앙 아일랜드에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디스플레이 방식.

이너로 셋팅된 셔츠는 Individualized 제품이고 아우터로 셋팅된 셔츠는 Pendleton 제품인데

이너는 새 상품이고 아우터는 빈티지 제품이다.

Decade Shop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새 상품과 빈티지 제품을 함께 취급하는데

굳이 섹션을 따로 나누지 않고 자연스럽게 융화되게 했다는 점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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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죽을 통으로 써서 어퍼를 두르는 방식이나 벨트 형식으로 조이개를 두는 방식의 부츠는 유니크한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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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윙 스타일의 Mark McNairy 브로그 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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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느낌을 얹어주는 빈티지 테슬로퍼. 색감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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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과 제롬의 국적 덕분인지 내가 방문했던 이 날이 오픈 파티 날이었는데

이 좁은 샵 안에 외국인들이 바글바글;;

태어나서 이렇게 집중적으로 단시간에 많은 외국인과 한자리에 있어본게 처음이라 내가 참 힘들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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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이거.

에릭과 제롬이 친구들과 함께 수제 하우스 맥주를 따로 만든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이걸 이날 여기서 처음 맛 볼 수 있었다.

Magpie Brewing Co. 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고 이날 내가 마셔본게 호박 맥주랑 고구마 맥주였던가?

정식 메뉴 명칭이 있었던거 같은데 그걸 까먹었네;;

아무튼, 이런 맥주를 처음 마셔봤는데 생각보다 향도 좋고 벌컥벌컥 들이키기 보다 홀짝홀짝 마시는거 좋아하는 나한테는 참 좋은 느낌이더라 ㅎ

(이날 오픈 파티때 이 맥주들을 무료로 제공해 주었는데 인기가 너무 좋아서 순식간에 맥주가 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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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직접 공수해 왔다는 행거. 파이프 모양이 참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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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빈티지 레더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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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의류 제품들은 모두 빈티지 답게 1점 정도씩 밖에 없는데

Brooks Brothers, Barbour, Carhartt, Woolich 같은 브랜드들의 빈티지 의류 제품들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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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입으면 참 좋을것 같은 Monitaly의 플라워 프린트 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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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vidualized 셔츠는 Gitman Brothers 와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미국 브랜드 셔츠다.

Brooks Brothers 의 커스텀 메이드를 담당하기도 했던 곳으로 역대 미국 대통령 중에도 이들의 고객이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

국내에서 지금 Gitman Brothers의 셔츠가 20만원 중후반대에 판매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 Decade Shop 에서는 그보다 약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엄연히 다른 브랜드이니 받아들이는건 순전히 소비자 마다마다의 기준에 따라 다르겠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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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샵 구석구석을 두눈 똥그랗게 뜨고 둘러보던 중 상당히 내 눈에 밟히는게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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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철제 집기다.

아마 Decade Shop에 방문하는 대부분의 '외국인을 뺀' 손님들은 이 집기에 의아해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실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도 사실 이게 굉장히 의아했다.

아무리 소규모 소자본으로 시작하는 샵이라지만 이 집기의 선택은 좀 너무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었으니 말이다.

그도 그럴것이 아마 이 집기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거의 공통적으로 '창고에서나 쓰는' 철제 집기일 것이니까- 그렇지 않나?

헌데 얘기를 들어보니, 에릭과 제롬은 이 집기에 상당히 만족을 하고 있는것 같았다.

심지어 이 집기에 대해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들렀던 페인트 가게의 안쪽 창고에서 이 집기를 보고

정말 굉장하다 - 합리적인 가격에 튼튼하기까지 하다 - 라는 이유등으로 완전히 꽃혀서 이 집기를 이렇게 쓰게 되었다고 하더라.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이 집기가 그때부턴 참 재밌게 보여지더라 ㅎ

우리네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있지만 사물을 바라보는 마인드나 접근방식이 완전히 다른걸 보니,

거꾸로 우리가 외국의 빈티지 집기들을 보고 감동 받는 것과 같은 이치이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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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바로 옆에 있던 이런 빈티지 서랍장.

요새 내가 SNS에 대고 가끔 '나 요즘 빈티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졌다' 라고 썼었는데

이런 아이템들 보면 자꾸 가슴이 두근두근거려서 큰일이다;

Decade Shop 제일 안쪽에 자리하고 있던 이 서랍장은 미국에서 직접 공수해 온 귀한 녀석이라고 하던데

아래 서랍들은 실제 악세사리 창고(?)용도로 사용 되어지고 있었다.

아 저 벗겨진 페인트 칠 하며, 덕지덕지 붙은 스티커 자국들 하며..

감동이네 감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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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장의 제일 윗칸은 이렇게 악세사리 진열대로 활용 되고 있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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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는 Alexander Olch의 타이들을 걸어놓아 공간 활용을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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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여기도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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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도 외국인;

나도 떠들고 싶은데..

이 놈의 영어 울렁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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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 한켠의 벽에는 낯선 그림이 두 점 걸려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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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봤을땐 그림하고 사진을 섞은건 줄 알았는데 저게 전부 그림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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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이 그림들은 에릭과 제롬의 친구가 직접 그린 것으로 현재 2점이 걸려있는데 곧 2점이 추가로 더 들어올 예정이란다.

샵의 느낌과 잘 어울리는 그림이라 좋은 것도 좋은 거지만 그림 실력이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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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에는 Wings+Horns의 자켓들이 걸려있었는데

이 Wings+Horns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캐나다 브랜드로 해외에서는 그래도 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국내에는 이제야 이렇게 소개가 되는구나 -

가격이 만만치는 않지만 그렇게 따지면 뭐 ^-^; 이렇게 이제 편하게 접해 볼 수 있게 된 것 만도 좋은 일이니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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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taly의 이 헤링본 블레이저는 대충 보면 그냥 평범한 밀리터리 자켓 처럼 보여 무심결에 지나칠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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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이 센스를.

단추가 모두 다르다!

작년부터 블레이저를 즐겨 입기 시작하면서 자주 했던 생각 중에 하나가

'단추를 바꿔서 달면 어떨까' 였는데, 이렇게 멋진 표본(?)을 실제로 보니 어마어마하네 정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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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소매에 까지 !

아 이런 센스 정말 대단하다 ㅎ

역시 Yuketen의 의류 Monitaly 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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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ade Shop이 노출되지 않은 곳에 있다보니 역시 이곳에 오는 분들도, 왔던 분들도, 그리고 앞으로 올 분들도,

다들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즐기는 것 같더라. 옷차림도 거의 비슷비슷해 보였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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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 외국인의 압박이 ㄷㄷㄷ



세로수길이라 불리우는 가로수길 뒷편에, 그것도 간판도 제대로 안보이고 무작정 찾아 돌아다니고 있으면 못찾을 확률이 80% 이상 될 만큼

쉽지 않은 곳에 자리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Decade Shop 의 오픈은 가로수길에 분명 좋은 자극제가 되어 주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패션 스타일이 존중 받는 시대가 오려면 이런 채널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

대기업에서 의류 사업을 확장시키고 대중에게 좀 더 트렌디한 모습을 어필하려는 것도 뭐 무작정 반대하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개성 넘치고 헤리티지 충만한 스타일들이 계속 자리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당한 선을 지켜주면서 비즈니스를 한다면

서로 윈윈하는 아름다운 사회가 실현되지 않을까 라는 공익광고 스러운 생각을 해보며..



Decade Shop ! 오픈 축하해요 !



PS - Decade Shop은 와플반트 건물 3층에 있습니다. 가로수길 HatsOn 매장 옆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보입니다. 1시 부터 8시 까지 한다네요 ㅎ






+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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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잔씩들. 나는 오렌지 에이드로 마무리.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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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위치에, 말도 안되는 건물 그리고 말도 안되는 층에,

TEPEE (티피)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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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심지어, 이게 티피의 입구다.

그 옛날 홍대 주차장 골목에 자리하고 있던 비타이트,

그리고 현재 홍대 삼거리 포차 골목에서 카시나와 함께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는 로닌,

그 두 샵 보다도 더욱 충격적인 입구를 가진 곳이 바로 티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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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보면 더 말이 안나온다.

분명히 그냥 깨끗한 현대식 건물이었고, 거래처 방문하듯 초인종 누르고 건물 안으로 들어와 여느 건물과 다를바 없는 계단을 올라와 문을 열었으니,

그냥 흰 벽에 회색바닥을 가진 공간에 책상 몇개 덜렁 있고 말 것 같은 사무실이 나와야 할텐데

그걸 비웃기라도 하듯 정말 쌩뚱맞게 너무나도 잘 셋팅된, 안락함의 끝을 보여주는 느낌의 '옷가게'가 나오니 말이다.

이게 내가 티피샵에게 받은 충격적인 첫 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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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잡혀있는 분위기에 완벽하게 압도되어 정신 못차리고 있다가 샵 안을 스윽 둘러보고 있자니 정신이 돌아왔는데

그렇게 스윽 보며 느낀건 '정말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까지 완벽하게 계산했구나' 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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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일단 좀 둘러봐야 할 것 같아 눈길이 가는 곳부터 보기로 했다.

티피샵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샵 센터를 차지하고 있는 이 아일랜드다.

앞쪽은 정리한듯 안한듯한 악세사리들과 잇 아이템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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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바로 수입해온다는 원스타 스니커즈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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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n Crafts(아란 크래프츠)의 따수워 보이는 니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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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s Boots(화이츠부츠)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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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이 아일랜드에 놓인 아이템들 중 가장 눈여겨 봐야 할 녀석은 바로 요놈.

도메스틱 브랜드인 MNW(엠엔더블류) 와 Spectator(스펙테이터)의 콜라보레이션 모자인데 펜들턴 원단을 사용했다는 점도 재밌지만,

그게 패치워크로 쓰여 패턴이 제각각이라는 점과, 티피샵에서 별주로 오더넣어 만든 아이템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면

정말 관심을 안가질수가 없다는 거지 +_+ 실물이 정말 너무 고운 아이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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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보이는 저기 저 Yuketen(유케텐)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후에 하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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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뒷편으로 가보면 또 다른 재밌는 아이템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아일랜드의 뒷편의 왼쪽을 차지하고 있는건 바로 Harris Tweed(해리스 트위드)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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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해리스 트위드에 대한 얘기는 굳이 안써도 되겠지? 워낙에 유명하니 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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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핑크랑 오렌지 색감 보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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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까지 본 아일랜드를 뒷편에서 봤을때의 모습이다.

티피샵의 이름 '티피'가 어떤 뜻인지, 티피샵이 어떤 컨셉을 가지고 있는 곳인지를 알고 있다면 이 아일랜드 모양이 굉장히 재밌게 보일텐데

뜻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간단하게 해보자면,

과거 북미 원주민들의 원뿔형 천막을 뜻하는 '티피'의 이름에 걸맞게, 아메리칸 캐주얼과 아웃도어 스타일을 티피 스타일로 소개한다는거지.

아일랜드의 뒷 부분이 그래서 천막처럼 보인다는건 분명 나 혼자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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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뒷편의 오른편은 쥬얼리들이 느낌있게 자리를 꿰차고 앉았는 모습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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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El Paso(엘파소)와 Sheen666(쉰트리플식스)의 쥬얼리가 그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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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Paso(엘파소)는 실제 지명을 그대로 네이밍화 한 브랜드인데 티피샵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의류들과 정말 잘 어울려 보인달까 -

이질감 하나 없이 조화가 상당히 잘 되어 보이는 느낌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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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샵은 앞에서 말했듯 아메리칸 캐주얼과 아웃도어 스타일을 보여주는 편집샵이다.

스타일의 특성상 빈티지해 보일수도 있는데, 티피샵을 둘러보고 있으면 그런 느낌은 희한하게 별로 들지 않는다.

오히려 잘 정돈된 느낌인데다 정말로, 인위적인 느낌 없이 잘 갖추어놓은 셋트의 느낌이 빡! 들어서

그냥 생각없이 둘러보면 제대로 뭘 보기가 힘들다는거지. 아 이게 말로 표현하려니까 잘 안되네 -_-;

너무 자연스러워서 그냥 슥 지나치게 만드는? 거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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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킨의 이런 착장도 그렇다. 생각없이 보면 그냥 슥 보고 지나칠수 밖에 없을 만큼 너무 자연스러운데

가만히 보면 굉장히 치밀하게 계산된 착장의 냄새가 폴폴 난다는거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부분이 티피샵의 진짜 무기가 아닐까 싶다. 치밀한 계산으로 만들어내는 내츄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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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트도 El Paso(엘파소) 제품.

테이블 위에 깔기 적당한 사이즈인데 색감이 너무 고와서 하마터면 충동구매 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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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son(필슨)의 이 필드백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울 재질로 된 크로스백 형태의 가방인데 공간감이 좋아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법한 아이템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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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티피샵에서 판매중인 제품에 붙는 티피 택인데, 원두막 로고가 상당히 귀엽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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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네 요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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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팅룸.

여긴 정말 흠 잡을수가 없더라.

따로 공간을 내어서 핏팅룸을 둔게 아니라 이렇게 자연스러움을 살려서 커튼으로 핏팅룸을 만든것도 좋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편하게 갈아입어 볼 수 있게 매트를 깔아둔것도 좋고 ㅎ

핏팅룸이 별도의 공간으로 떨어지는게 아니라 샵 한쪽에서 자연스럽게 인테리어의 역할을 함께 해주니 이 얼마나 좋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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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이라고 표현을 따로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최근들어 온라인 채널을 통해 남성복의 다양하고 스타일리쉬한 코디법이 많이 노출되면서

패딩 베스트를 포함하는 아우터 개념의 베스트가 조명을 많이 받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티피샵에서도 다양한 베스트를 볼 수 있었다.

나도 요즘 다운 패딩 베스트를 다른 옷들을 여러겹 레이어드 해서 함께 입고 다니고 있는데

이게 안입어 본 사람들은 모를거다 이 베스트가 얼마나 활용도가 좋은지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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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제품들이 걸려있는 행거 아래에는 Yuketen(유케텐)이 떡 하니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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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eten(유케텐)은 그 탄생 배경이 참 재밌는 브랜드이다.

그에 대한 얘기를 하기 전에 먼저 소비자 가격 부터 얘기를 하면 아마 십중팔구 대부분이 '미친거 아냐? 신발 하나에 얼마?' 라고 할게 뻔하니

설명 먼저 하는게 나을것 같다 ㅎ

브랜드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생긴건 정말 딱 아메리칸 느낌 충만인데, 이름은 또 상당히 일본 스럽다.

왜인고 하니, 일본인인 유키 마츠다가 일본에서 일을 하다가 미국 빈티지 제품을 찾다가

끝에가서는 미국으로 아예 이민을 하게 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ㅎ

Yuketen(유케텐)은 두툼한 통가죽을 쓰기로도 유명하지만 그것들을 전부 미국 메인주에서만, 그것도 장인의 손을 통해서만 생산한다는게 특징.

그래서 모델명이 메인 가이드 인가..

아무튼 오리지널리티한 느낌과 유니크함, 거기에 하이 퀄리티에 스타일리쉬한 모습까지 갖췄으니 가격이 고가인건 뭐 이해를 하지만

그래도 이 Yuketen(유케텐) 한번 신어보기위해 100만원에 가까운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은 확실히 일반인들에겐 충격적인 부분일거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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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eten(유케텐) 감상 실컷하다가 그 옆쪽으로 고개를 돌리는데 저기 안쪽에 뭔가 내 눈을 확 사로잡는게 있는것 같아 가까이 가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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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RRL(알알엘)!

흔히 Double RL(더블 알엘) 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녀석은 눈치챘겠지만 Ralph Lauren(랄프로렌) 산하의 브랜드로

그 중 가장 오리지널 빈티지에 가깝고, 그 중에서도 워크웨어 컨셉에 충실한 브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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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보면 그냥 흔한 캐주얼 (혹은 빈티지) 제품으로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가까이서 보고 만져보고 하면 소재도 남다르고,

또 이 제품을 오래도록 썼을 그 나중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떠올려 보게끔 하는,

이런 건 정말 하나쯤 갖고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끔 하는 브랜드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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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는 몇개 안했지만 티피샵에서는 참 많은 브랜드 제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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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건, 그리고 납득이 가는 건,

티피샵은 참 좁은데 (정말 좁은데) 굉장히 많은 수의 브랜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인데

그 많은 브랜드들이 심지어 출생국가도 다르고 역사도 다르고 정말 제각각인데,

그게 결국엔 전부 하나의 티피 스타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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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eten(유케텐), Danner(대너), White's Boots(화이츠부츠) 등의 부츠,

RRL(알알엘), Filson(필슨), El Paso(엘파소) 등의 악세사리들,

Harris Tweed(해리스트위드), Aran Crafts(아란 크래프츠), Manastash(매너스태시) 등의 의류들과

Solmate Socks(솔메이트삭스), Huberd's(휴버즈) 등의 잡화 및 케어용품들을 만나볼 수 있고

그 외에도 도메스틱 브랜드 Covernat(커버낫), Thisisneverthat(디스이즈네버댓), Leata(리타), Sheen666(신트리플식스) 도 볼 수 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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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샵은 꼭 한번쯤 구경이라도 가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이다.

솔직히 제품의 가격대가 브랜드 입장만 놓고 보면 합리적으로 소개가 되고 있지만

우리네 젊은 청년들의 주머니 사정에서 보면 부담갈수밖에 없는 가격대인지라

꼭 가서 이거 사세요! 라고 말은 절대 못하겠지만, 구경하는건 자유니까 ㅎ 그건 얼마든지 권하고 싶을 만큼 정말 샵이 참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여전히 아쉬운게 있다면, 맨 처음부터 말했던.. 정말 말도 안되는 위치에 있다는거;;

나는 참 다행히도 집이 그 근처라서 평소에 알던 골목이라 어려움 없이 잘 찾아갔지만

초행길인 사람들에겐 분명히 쉽게 납득갈만한 위치는 아니기에.. 그 부분만 좀 (방문예정이라면) 체크를 확실해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ㅎ



이렇게 고가의 제품들이 개방적이지도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 샵에 있는데도 내가 한번쯤 꼭 가보길 권한다고 하는건,

티피의 색깔이 그만큼 분명하고, 그걸 또 잘 표현해 내고 있기 때문이니, 방문 계획 한번 세워보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 ^^



To. 티피.

기억을 더듬어보니 무작정 쳐들어가서 사진 찍고 음료수만 얻어마시고 나왔네요;

담엔 진짜 먹을거 사들고 갈께요 ㅋ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고마워요 티피 식구들 !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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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oungsta 2012.01.05 12:40  댓글쓰기

    1빠

  2. BlogIcon 정승민 2012.01.05 13:15 신고  댓글쓰기

    어메리칸 캐쥬얼이 너무 좋습니다. 공간의 느낌두요!

  3. UBANGTUS 2012.01.05 13:28  댓글쓰기

    3빠

  4. 라이언 2012.01.05 17:52  댓글쓰기

    우왕 완전 제 스타일 샵이네요 ^^
    혹시 위치 알수 있을까요 가로수길에서 대략적으로라도~
    한번 구경 가고 싶어요~

    • BlogIcon 쎈스씨 2012.01.05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략적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곳이구요 ㅋ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25-1 이룸빌딩 202호
      전화 : 02 548 0187
      이걸 활용해 보세요^^

  5. BlogIcon 부다덕 2012.01.06 03:13  댓글쓰기

    와 중간에 신발 진짜 멋지네요!

  6. BlogIcon KOJU 2012.01.09 03:04 신고  댓글쓰기

    오, 므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