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팅에 출장 업무에 대한 내용은 포함 되어 있지 않음



일어나자마자 나는 또 노트북을 켜고 핫스팟으로 꾸역꾸역 업무를 보고자 했으나..

역시 또 세월아 네월아.. 저 페이지 이미지 로딩하는데도 몇 분이 걸렸는지 정말;; ㅠㅠ



결국 또 나갈 시간이 되어 나는 서둘러 조식을 먹고,



아 좋아 맑은 하늘!



3일차가 되니 제법 주변 풍경도 익숙해지는 듯 했지만 역시 볼 때 마다 기분이 묘해 ㅎ



독일이 영어 표기만 좀 관대하게 했더라면 내가 좀 더 좋아했을텐데...

왜 독일 사람들은 영어를 그렇게 잘 하면서 영어 표기는 하지 않을까...



귀여운 차들 +_+



귀여, 응???

저거 뭥미???

여행객들 태우고 다니는 자전건가???



3일차 공식 일정은,

둘째 날 저녁에 들렀던 그 곳.

오늘은 계속 여기에서 볼 일이...



아침부터 열심히 와플 만들고 계신 간지 쉐프.



아침부터 다들 무슨 할 일이 그리들 많나요...

아디다스 글로벌 관계자들이었는데 다들 일하네?



기가 막혀 보였던 아디다스 여성용 점프 수트와 재킷.

입고 있는 두 분은 스텝이었는데 저 옷 진짜 이쁘던데 +_+ 한국엔 안나오나?



무슨 상황인지는 비밀.



업무 때문에 잠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의 ZX FLUX 올 화이트 모델을 신어 봤는데 이거 엄청 이쁘네?

근데 이거 출시 계획 아직 없는 샘플인듯... 이뻤는데...



아까 점프 수트 입고 있던 누나들이 시내 활보용으로 타고 다닌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프로모션용 자전거.

그냥 도색한거겠지만 어찌나 이쁘던지 ㅠㅠㅠ

(저 앞 바구니에는 팝콘이 들어있었다. 시민들에게 팝콘을 나눠주더라고)



막간을 이용한 단체사진.

단사에 빠진 멤버도 있긴 한데 아무튼, 한국에서 온 혈기왕성 청춘들 +_+

(나 말고 금발이 둘이나 더 있었던 보기 드문 조합이기도 했고, 나 말고 내꺼 같은 모자를 쓴 사람이 또 있는 보기 드문 조합이기도 했고 뭐 ㅎ)



나는 진짜 시간이 조금만 나면 무조건 주위를 돌아다녔다.

베를린에 언제 또 올 지 모르니 힘 닿는데까지 쏘다녀 봐야지? ㅋㅋ



예쁜 적벽돌 건물.

우리나라에도 적벽돌 건물은 많은데, 왜 느낌이 다를까...



세일 중이던 반스.

할인 폭이 시원하다.



나도 저렇게 노천카페에 앉아 여유 부리며 쉬어 보고 싶었지만...

자리도 없고 시간도 없고...



폭스바겐 미니버스 >_<

이렇게 생긴 건 처음 봤어 ㅎㅎ



베를린의_흔한_문짝.jpg



참 보기 힘들었던 슈퍼마켓.

이렇게 간판이 옆으로 (또 앞으로) 튀어나온 것도 처음 봤음 ㅎ



다시 들른 소토(Soto) 스토어.



베를린 패션위크를 기념해 소토 스토어와 메종 키츠네(Maison Kitsune)가 협업해 만든 소토 한정 컬렉션.

키츠네의 히트작이었던 파리지엥(Parisien)을 패러디 한 베를리노(Berlinois)가 같은 폰트로 그려져 있다 ㅎ

아이폰케이스와 반팔 티셔츠가 출시 됐음!



우리나라로 치면 "SEOUL"이 써 있는 뭐 그런 거겠지? ㅎ



내 맘에 쏙 들었던 아디다스 스탠스미스 x 라프 시몬스(Raf Simons) 에디션.

오렌지 완전 이뻐 ㅠㅠㅠㅠ



결국 비밀의 쇼핑을!!!!



아 건물 멋지다.



아, 자동차 귀엽다.



아! 아기 귀엽다!!!



소토 뱌뱌~



어찌나 앉고 싶던지...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앉았어도 됐을 것 같...



안녕?



컨버스(Converse). "I ☆> BERLIN".



나는 짐이 거의 늘어난 게 없었는 데 같은 시각 다른 곳에서 쇼핑을 했던 일행의 짐이 많아진 바람에

잠깐 숙소에 짐을 두려고 나 혼자 택시를 잡아 타고 숙소로 잠깐 이동하는데 오 앁.....

또 게릴라 폭우가;;;;;

여긴 진짜... 하늘이 좀 흐려진다 싶으면 비가 진짜 순식간에 쏟아져;;;;;; (그나마 택시 타고 있었어서 다행 ㅠ)



그쳐라 좀...



나는 호텔에 짐을 내려놓고 프론트에 가서 우산을 빌렸다.

좋은 호텔이라 그런지 우산 대여가 되는 것도 좋았지만 우산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내가 당황했음 ㄷㄷㄷ (어안렌즈로 찍었더니 짧아뵈네)



근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기껏 우산 빌려서 다시 행사장으로 오니까 비가 그새 또 그쳤..

심지어 길도 금새 말라가기 시작;;; 너무한거 아냐 진짜? ㅋㅋㅋㅋㅋ



오전 시간에는 초청받은 인플루언서만 입장이 가능했는데 오후가 되니 프레스까지 오픈 범위가 넓어져서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안에서 나는 천사를 만났어....

아기 천사....



내가 태어나서, 살면서 본 모든 '어린이'중에 진짜 가장 예뻤던 것 같아...

정말 넋놓고 바라봤다...

ㅠㅠ 너 너무 예쁘드라 진짜...



오후 일정 중 가장 컸던 미션 수행을 위해 나는 행사장 안쪽에 마련되어 있던 비밀의 방으로.



그리고 무사히 미션을 완수한 뒤, 니고(Nigo)상과 기념 사진을 한 장 찍었다 ㅋㅋㅋㅋ

와 진짜.. 내가 살면서 니고상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통역을 썼지만..) 기념 사진까지 찍다니 ㅠㅠㅠㅠ

살다살다 진짜 이렇게 떨어본 적도 또 없을 듯 ㅠㅠㅠㅠ

내 나이 또래라면, 스트릿 문화와 힙합 컬쳐, 일본 패션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공감할거야....

아.... 진짜 아리가또 고자이마스다 ㅠㅠ



오메 사람들 진짜 많이 왔네 ㄷㄷㄷ



오후 업무까지 모두 마치고 행사장 밖으로 나왔더니 오오!! 비가 온다 ㅋㅋㅋㅋ

우산 빌려 오길 잘했어!!! (우산에 깨알같은 힐튼 로고 ㅋ)



일행들은 우산 쓸 생각은 안하고 갑자기 아디다스 행사장에서 나눠준 우비를 입음 ㅋㅋㅋㅋ

아 근데, 이 우비 완전 괜찮던데? 재질도 비닐치고 상당히 튼튼해 보였고 이쁘기도 했고 +_+

우리나라 어디 페스티벌 같은 데서 나눠주는 싸구려 우비랑은 퀄리티가 달랐어 ㄷㄷㄷ



밥을 먹지 못했던 일행들과 근처 쌀국수집으로 이동했다.

베를린엔 그나저나 왜 베를린 음식이 없을까?

이번에 베를린가서 놀랐던 것 중 또 하나가, 베를린을 대표하는 맛집과 메뉴가 없다는 사실이었음.

뮌헨에는 그나마 뭐가 있다던데 베를린엔 그마저도 없다고...

오죽하면 내가 베트남요리 전문점에가서 비빔 쌀국수를 시켜 먹었겠냐고 ㅋㅋㅋㅋㅋ

아 근데 이거 생각보다 맛있어서 좀 놀랐음 ㅇㅇ 한국 쌀국수 집에서는 본 적 없는 메뉴였는데,

삶은 쌀국수 면이랑 불고기를 야채랑 같이 내주고 그 옆에 굉장히 짭짤하고 시큼한 정체불명의 국물 같은 걸 같이 내주는 그런 메뉴였는데

아주 맛이 괜찮았음!



쌀국수를 다 먹고 다시 아디다스 행사장 근처로 걸어가다 보니 러기지 브랜드 퀘스쳔(Qwstion) 매장에서는 무슨 파티를 하는 듯 했는데,



맞은 편에 있던 레드윙(Red Wing Shoes) 매장에서도 뭔 파티를 하는 듯? 무슨 날이었나?



다시 돌아온 아디다스 행사장 앞.

아 진짜 사람 미어 터진다 ㅎ

하긴 전세계 아디다스 관계자들, 프레스들이 모두 모여 있었으니 뭐... 납득할 만한 상황 같기도 ㅋㅋ



아 근데 이건 납득이 어렵더라 ㅋㅋㅋㅋㅋ

전날 우연히 마주쳤던 퍼렐을 다시 마주하게 됨 ㄷㄷㄷㄷㄷ

이 상황은 퍼렐이 아디다스 행사장을 떠나기 직전의 모습인데,

차에 타지 않고 몰려드는 사람들과 일일이 셀카를 다 찍어주던 아주 젠틀한 모습을 볼 수 있던 상황 ㅠㅠㅠㅠㅠ

나도 진짜 사진 같이 찍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들기도 했고 내가 많이 피곤하기도 했 ㅠㅠㅠㅠㅠ 아 ㅠㅠㅠㅠㅠ

(근데 진짜 퍼렐 매너는 내가 다시 봤음! 월드스타는 달라도 다르구나!!!!)



퍼렐이 떠나고, 우리도 행사장을 떠나고,



요긴하게 잘 쓴 힐튼호텔 우산 반납!



며칠 고생한 내 스탠 스미스 ㅠㅠㅠ

이제 슈퍼스타 신고 다녀야겠어 ㅋㅋ



숙소로 돌아온 뒤 쉬겠다는 일행을 뒤로하고 나는 또 다른 일행들과 함께 다시 거리로 나섰다.

왜냐고? 나에겐 1분 1초가 금이었으니까 ㅋㅋ

(여기는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도 간지임 ㄷㄷㄷ)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있었다.

저기 입구 안쪽으로 무슨 고급스러워 보이던 파티가 한창이었는데

주인공이 알고 보니 플러스 모델!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빅사이즈 모델들을 위한 파티 +_+

포스터에도 온통 정말 큰 여자들 뿐이었고 텍스트에도 플러스 모델 어쩌고 써있고 ㅎㅎ 진짜 신기한 볼거리였음 ㅇㅇ



정처 없이 걸으며 주변을 둘러 보니 이런 공사 현장이 꽤 많았는데,

여기는 뭔가 공사 중인 건물도 괜히 멋져 보여?

우리나라에서 아시바랑 방수포로 뒤덮혀 있는 건물들 보는 거랑은 뭔가 느낌이 달랐음 ㅎㅎ 기분 탓도 아닌 것 같애 근데 ㅋㅋ



결국 난 트렘 타 볼 운명이 아닌가...



그리 걷다가 들어간 잡화점.

편의점이라는 표현을 쓰기 애매하니 이거 뭐..

걍 슈퍼마켓이라고 하기도 파는게 좀 애매하고?

암튼 잡지 섹션이 어마어마함.



음료 파는 스케일도 어마어마함.



코카콜라 덕후는 그렇게, 한국에서 마셔보지 못한 놈으로다가 골라 사 마셔 봄.

후기라면 음 -

코카콜라를 쭈욱 마셨는데,

목 뒤로 다 넘어간 다음에 갑자기 레몬에이드 맛이 어디선가 나는? 그런 어떤 야리꾸리한? 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 레몬이 잘못한 게 아니라 라이트가 잘못한 듯....

ㅇㅇ...



오늘에야 정확히 알게 된 TV타워 (혹은 베를린타워).

베를린의 상징적 건물 중 하나이기도 하고,

저 위 전망대가 유명하기도 하고,

타워 앞 알렉산더 플라자가 만남의광장이기도 하고 뭐 ㅎ

아무튼 유명한 곳이었다는 걸 베를린에 머무른 지 3일만에 알게 됐네 ㅋ

출장 업무를 보던 곳이나 숙소가 모두 저 타워가 보이는 반경 안에 있어서 계속 눈에 밟혔었는데 ㅋ 속이 다 후련!



저런 거 보면 괜히 타고 내려가면 어떤 기분일까 하는 생각.



멋지다.



진짜 멋지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그런 느낌.



비가 그치고 선선해지기 시작한 베를린의 저녁.

유럽이라 해가 상당히 늦게 진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 때도 꽤 늦은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환하네.



디자인으로 유명한 나라다 보니, 인테리어나 익스테리어, 타이포그래피 쓰는 것 하나하나 괜히 다 감성적으로 보였다.

(특히나 요란한 디자인 별로 안 좋아하는 내겐 정말 딱!!)



컬러 블러킹 멋지다.



차 귀엽다.



길 예쁘다.



그리고 그렇게 한참을 걷고 걷다 보니 마침내,



이 곳에 도착했다.



베를린 장벽.

베를린에 왔으니 꼭 봐야겠다 생각했던 그 것.

이렇게 저녁에야 겨우 볼 수 있었다.



내가 갔던 곳은 관광명소로 유명한 이스트사이드 갤러리(East Side Gallery)는 아니고

뭐라 그래야 되나.. 유적지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

철거 되지 않은 베를린장벽의 터가 조그마한 규모로 남아있던 메모리얼 월(Memorial Wall)이었다.

그래서 그래피티나 뭐 유명한 그런 건 하나도 보지 못했지만,



경건한 마음으로 둘러보기에는 더 좋았던 듯 ㅎ

사람도 없어서 좋았고 시간도 어둑어둑해 질 때라 감정 이입도 좋았고 ㅋ



생각보다 벽이 높지도 않았고 두껍지도 않았어서 많이 놀랐던 것 말고는, 방문하길 잘 했다는 생각.




재밌던 건, 주변 건물의 벽에 베를린장벽의 과거 모습이 사진으로 그려져 있었다는 점이다.

당시 베를린장벽이 철거되던 모습이나 다른 역사 속 장면들이 이렇게.

진정한 메모리얼 월.



저기도.



또 저기에도.



그 끝에는 정말 박물관에 온 것 같은 간이 건물과 조명, 안내판 등이 설치 되어 있었는데,

이게 뭔가 하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니까 집 터 같은 느낌이더라.



다행히도 여기에는 영어 안내 문구가 함께 적혀있어서 조금씩 읽어 봤는데,

여기에는 베를린 장벽을 관통하는 건물이 한 채 세워져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밀입국자들이 몰래 국경을 넘는 보더 하우스로 쓰였다네.

저기 빨간색 스티커가 이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곳을 알리는 위치.

정말 건물의 중앙이 딱 베를린 장벽을 관통하는 ㅎ

근데 어쩌다 장벽을 그런 위치에 세웠을까? 그게 좀 궁금해지긴 했다.



좀 더 걷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많이 걸었기도 했고, 낮에 계속 돌아다니고 일했던 것 때문에 체력도 거의 바닥.

이미 깜깜한 밤까지 되어 버린 후라 우리는 다시 숙소로 돌가가기로 했다. (택시타고 ㅋㅋ)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쪽이 가보고 싶었지만, 지도를 찾아보니 여기서 너무 멀기도 했고 시간도 늦어서 가봤자 뭐 제대로 보지도 못할 듯 하여...



귀여운 신호등을 뒤로하고 숙소로.



아 근데, 힐튼 호텔에 머무르는 내내 몰랐는데, 호텔 바로 아래에 클럽이 있더만?

아스팔트 라는 이름의 클럽이었는데 이렇게 젊은 사람들 줄 길게 서 있고

저 속에서 둠 둠 둠 베이스 울려 퍼져 나오고 그런 게 좀 신기해 보였다 ㅋ

(진짜 영화에서 보는 것 처럼 덩치 큰 가드가 수질 관리 하는 모습도 보였음)

궁금해서 줄 서 있던 사람한테 가서 뭐 공연 하냐고 물었더니 걍 클럽이고 별 다른 행사 없다고 하던데,

나는 대답보다도, 내가 말 거니까 다들 날 쳐다봐서 민망하고 막 그랬네 ㅋㅋㅋ


4-1편에서 계속.



베를린 출장기 1편 - 베를린으로 떠나던 날, 베를린의 밤길 ▷ http://mrsense.tistory.com/3099

베를린 출장기 2-1편 - 베를린 미테지구 이야기 ▷ http://mrsense.tistory.com/3100

베를린 출장기 2-2편 - 베를린 미테지구 이야기, 갑자기 나타난 퍼렐, 월드컵 독일전 관람 ▷ http://mrsense.tistory.com/3101

베를린 출장기 3편 - 드디어 만난 니고, 베를린 미테지구 이야기, 밤에 본 베를린 장벽 ▷ http://mrsense.tistory.com/3103

베를린 출장기 4-1편 -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패션 박람회 브레드앤버터(BBB) ▷ http://mrsense.tistory.com/3104

베를린 출장기 4-2편 - 세계 최대 스케이트 브랜드 박람회 브라이트쇼, 베를린 한식당 김치공주 ▷ http://mrsense.tistory.com/3105

베를린 출장기 5편 - 루프트한자 오버부킹이 만든 최악의 귀국길 ▷ http://mrsense.tistory.com/3106


Posted by 쎈스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KOJU 2014.07.23 23:42 신고  댓글쓰기

    니고라니!!! 다시 퍼렐라니!!!!ㄱㄱㅑ!!~~~~~
    아..저 휴먼메이드 티셔츠도 살 껄...힝

  2. 이민 2014.07.25 01:50  댓글쓰기

    맛나게 드신 쌀국수 명칭이 분짜 라고 합니다!!
    지인이 쌀국수 식당을 운영중이라 저도 그 덕에 최근 맛봤는데 너무 좋더라구요!!!ㅎ
    홍대쪽에 파는곳이 있다고 들었는데 제가 부산사람이라..^^;...


※ 이 포스팅에 출장 업무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음



운이 좋았다. 집에서 낑낑거리며 캐리어를 끌고 나와 공항 버스를 타러 가고 있는데 웬 아저씨가 "인춴에얼포트?"라고 묻는거다.

그래서 뭥미- 하며 그냥 지나치려는데 (아마도 날 외국인으로 착각한 듯) 다시 한번 그리 묻다가 "공항 가는거 아니에요?"라고 묻길래

"네"라고 대답했더니 "공항 버스랑 같은 값 받을 테니까 내차 타고 가요 바로 출발하게" 라는게 아닌가 +_+

나야 뭐 그래주면 땡큐베리감사 하니까 그냥 혼자 편하게 공항 콜밴을 타고 인천 공항으로 달려갔다.



이번 출장도 역시 허쉘(Herschel Supply) 덕분에 편히 움직일 수 있었다.

캐주얼한 움직임을 요하는 신분인 내게 허쉘의 캐리어는 부담없이 적합함 +_+

사이즈도 가장 큰 거라서 짐도 여유있게 넣고 했다 ㅎ



베를린으로 가는 직항편이 없다는 끔찍한 현실 때문에 내게는 티켓이 2장 주어졌다.

출장 스케쥴에 항공편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라 항공사는 루프트한자(Lufthansa)를 이용했는데,

이게 내게 나중에 어떤 화가 되서 돌아올 지 "그땐 미처 알지 못해앴지이이~♬"



그러고 보니 인천공항은 2012년 이후로 처음이네.

김포공항과는 역시 스케일이 다르구마잉 +_+



이런 것도 처음 타봤다. 인천공항 안에 건너편 활주로까지 가는 셔틀이 있었구나 ㅎ

촌티 팍팍 내주며 신기하게 탑승!



비행기 탑승도 촌티내며!



비행기 이륙 시간이 12시 15분인가 그랬다. 곧장 점심시간이었기 때문에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승무원들은 메뉴판을 나누어 주었는데

이야 이거 메뉴가 3개 국어로 써있다잉?



일단 과자 주길래 이거부터 먹고,



점심메뉴는 뭐 이랬다. 저기 위에는 왼쪽부터, 햄이랑 야채 샐러드, 과일, 그리고 김치(?) 그 밑에 고추장(????) 그 옆엔 버터,

메인 메뉴는 무슨 닭가슴살 요리였는데 생각보다 용기가 뜨거워서 놀랐음 ㅋ 맛은 뭐, 쏘쏘? 나쁘지 않았음.



아 가는구나 정말.



하지만 우리의 고행은 그때부터 곧바로 시작 되었다.

직항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독일 뮌헨까지는 가야하는 비행이었고 그게 시간만 무려 12시간이 걸리는 대장정이라;;;



난 일단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여기 비행기에 내장 된 영화가 제법 있길래 그냥 눈 가는대로 골라서 ㅎ

제일 먼저는 '다이버전트'를 봤고,



그 담엔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를 봤다.

이건 뭐 이미 본 거였지만 그냥 볼 거 없어서 봄 ㅎㅎ



영화 두 편을 봤더니 몸이 굉장히 찌뿌둥 했는데 때마침 간식이라고 "쌘윗치 오어 누둘수"(나름 꼬은 발음 표기) 이러길래 컵라면을 택했다.

승무원은 "오케이"하더니 닛신 컵누들을 꺼내 끓는 물을 부어 주었는데 이거 좀 묘하더라 ㅎ

한국에서 독일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일본 컵라면을 먹다니 ㅋ (비행기에서 컵라면 먹어본 것도 처음이다)

맛은 뭐, 이건 걍 그랬음. 승무원이 물을 좀 많이 따라주었...



이어서는 '윈터스 테일'을 봤고,

물론 잠도 중간중간 잤다. 아까 캡아 볼때도 중간중간 잤고 ㅎㅎ



볼 영화가 딱히 안 보여서 음악 메뉴를 눌렀더니 스크릴렉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영화 보다 말고 노래도 좀 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 듣다가 또 잠들었는데 눈 떠보니 또 밥 먹으래... 밥 시간이라고...

가만히 앉아있기만 하는데 뭐 시간이 계속 흘렀나봐...

아무튼 이건 저녁 메뉴. 아까 양식 먹었으니까 저녁은 한식으로.

저 위엔 빵이랑 버터 그리고 고추장(???) 옆에는 브라우니였고 메인 메뉴는 쌀밥이랑 갈비찜. 맛 괜찮았음. 다 괜찮았음 진짜. 요거는 인정 +_+



하지만 비행은 안 인정... 진짜 끝이 없네;;;

결국 '설국열차'도 보고 진짜 내가 이러다 모든 영화 다 봐버릴 기세;;;



그렇게 반나절을 열심히 달리니,

밖엔 그냥 파란 하늘 뿐이었는데



어느새 나는 뮌헨에 내려 환승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12시간 비행은 정말 힘들었다.

아니 그러니까, 나는 지금 이렇게 환한 대낮에 뮌헨 공항 안에 서 있는 건데

한국 시간으로 따지면 이미 밤 12시인거잖아 -_-;;;;

내겐 그러니까 밤이 사라진 셈...



뮌헨 공항에서 환승 수속을 마치고 게이트 앞으로 가는데 여기는 면세점 안 클라스가 뭐 이래?



와 뭐 이런 차가 아무렇지 않게 서있네 ㅎㄷㄷ



BMW i8 이거 모터쇼에서 한 번 본 적 있는데 여기서 또 보다니 ㅋㅋ



우연히 같은 비행기에서 만났던 컴퍼니F의 찰리 형님을 뮌헨 공항에서 다시 만나 맥주 한잔 같이 하기로 했다.

(찰리 형님이랑 목적지도 같았다)

환승까지 3시간이나 남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에겐 뭐 할까 말까 그럴 상황따위 없었음 ㅋㅋㅋ 그냥 뭐라도 해야 하는 상황 ㅋㅋㅋ



목적지 베를린은 아니었지만 나름 뮌헨도 독일이니, 독일에서의 첫 맥주군!!!

쾨닉필스너, 쾌니히 필스너, 퀘닉 필스너 뭐 부르는 이름도 다양한데 아무튼 필스너 원 샷! (진짜 원샷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독일에서 맥주 마시기 시작했으니 소세지 먹어야 않겠나-

곧바로 주문했다 +_+ 메뉴 이름 같은 거 기억할 정신도 체력도 없어서 일단 흡입 ㅋㅋㅋㅋ

아래 깔려있는 건 양파 절임이라고 해야 되나? 피클 비슷한 건데 케미가 캬 +_+

하지만 진짜 히트는 저 옆에 돈까스였음. 정확한 이름은 슈니첼. 독일식 돈까스 정도 ㅎㅎ

카레 가루를 입힌 돈까스와 카레 가루를 넣고 만든 감자 볶음이었는데 내가 진짜 태어나서 단 한번도 듣도 보도 못한 먹는 방법이 있더만???



와 진짜 ㅋㅋㅋㅋ

돈까스를 블루베리잼?에 찍어 먹는다는 얘기는 정말 어디서도 단 한번 도 들어 보지 못했는데 ㅋㅋㅋㅋ

근데 이게 진짜 놀랠 노자였다. 진짜.. 세상에 이런 맛이 가능하다고?? 이게 꿈이 아니라고?? 할 만큼 정말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서 내가 울 뻔했어 ㅠ

우리끼리는 뭐, 뭘 먹어도 배고플 때 였다- 잼이 특별하게 맛이 있었던 거다- 의견이 분분했지만, 어쨌든 이건 정말 환상의 음식이었음.



그렇게 배를 채우고 앉아서 쉬는데도 역시나 시간이 남아서 (아 시간 아까워 ㅠ) 뮌헨 공항 게이트 부근을 한바퀴 돌아 봤다.

근데 여긴 뭐 헤어샵도 있고,



마사지샵도 있고 ㄷㄷㄷㄷ

(물론 비쌌음)



심지어 간지 폭발하는 슈케어 서비스도 이렇게 해주는 곳이 있었음 ㄷㄷㄷ

유럽은 원래 이래? 유럽 초짜라 이거 뭐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신기하네? ㅋㅋㅋ



그래도 또 시간이 안가서;;;

비행기 타기 전에 마지막으로 또 음료 한잔씩.

이건 뭐더라 캐럿 오렌지 쥬스였나 뭐 그런 이름이었는데 오렌지 맛은 가출했는지 그냥 당근 맛만 났엉.....



그렇게 여차저차 3시간을 보낸 뒤에야 우리는 대망의 목적지 베를린으로 가기 위한 비행길에 다시 오를 수 있었다.

(오왕 나 활주로에서 첨 타봤당 ㅋ)



뮌헨에서 베를린까지는 1시간 거리였다.

짧은 비행이었지만 지난 12시간의 비행에 3시간의 대기시간 때문에 온몸이 천근만근 무너져 내리고 있던 터라

그 1시간 진짜 깊게 푹 잔 듯 ㅋㅋㅋㅋㅋㅋ

아니, 잤다기 보다 졸았다는 게 맞겠네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한국을 떠난지 15시간 만에 베를린 테겔 공항에 내릴 수 있었다.

공항이 생각보다 작아서 내가 좀 깜짝 놀랐는데,

(오죽하면 내가 처음에 "공주 고속버스 터미널인줄" 이라는 말까지 했음 ㅋㅋㅋ)

아무튼 여기서 예상치 못한 누군가(?)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모두가 잠시 공항에 머물러야 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진짜 꿈이길 바랬지만.... 현실이라 정말로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 ㅋㅋ



우리는 하지만 더 이상 여기 머무를 정신과 체력이 없었기 때문에, 일부 인원만 먼저 숙소로 가는 걸로..

아 독일에선 지나가는 택시가 그냥 벤츠라던데.. 드디어 벤츠 택시를 나도 타보는 건가!!!!!!!!!!!



했지만 내가 타게 된 택시는 토요타 앁.

.......



뭐 아무튼 그렇게 또 택시 타고 20분? 30분? 정도를 달려 숙소인 힐튼 호텔에 도착하게 되었다.



이때 시간이 독일 현지 시간으로 밤 10시 12분.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5시 12분이었다.

그러니까, 내가 7월 7일 아침 9시에 집을 나섰으니까

20시간만에 숙소에 도착한 셈이네? ㅎㄷㄷ 진짜 피곤해 ㅠㅠㅠㅠㅠ



첫 날은 그렇게, 뭐 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조용히 숙소로 들어가 뻗어 버렸다.



는 무슨. 내 성격이 베를린 간다고 달라지겠나 ㅋㅋㅋ

짐 풀고 곧장 도로 나와서 베를린의 밤 거리 구경을 해보기로 했다 +_+

호텔 바로 앞에 독일대성당 건물이 이리도 멋지게 서 있는 걸 보니 여길 돌아보지 않을 수 없겠더라고 ㅎ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를린은 내게 그닥 엄청난 만족감을 주는 곳은 아니었다.

일단 여긴 편의점이라는 게 없으니까...

밤 늦게까지 문을 연 이런 잡화점을 그나마 호텔 근처에서 발견했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물도 못 마실 뻔함 ㅋㅋㅋ



숙소에서 5일간 마실 물도 미리 구입하고,

밤 거리를 거닐며 독일 기운에 취해 보고싶어 짐빔 버번콕 한 캔 구입!



내가 여행으로 간 게 아니라서 이 동네 주변 정보에 대해 미리 수집한 게 없던 터라

걷다가 이런거 보면 우와우와 하면서 보다가도 "근데 이게 뭐지?" 하는 생각 ㅋㅋㅋㅋ



암튼 걷다 보니 호텔 부근에 일단 번화한 거리가 없다는 건 눈치를 챘지만,

그래도 그렇지 걸어다니는 사람도 한 명도 안보이고 죄다 공사장 건물 같은 것 뿐 ㅋㅋㅋ



그러다 눈에 들어온 뭔가 있어보이는 저 탑에 괜히 꽃혀서 그냥 무작정 저쪽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근데 진짜.. 사진에서도 보이겠지만 차도 한 대도 안다니고 사람도 없고 뭐 이래 여기?

(결국, 저기까지 가지도 않았다)



진짜 창문이랑 벽돌인 줄 알았는데 시트지 스케일 ㄷㄷㄷ



산책하던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한 말도 안되는 건물....

베를린 루터 교회인데 베를린 돔이라고 검색해도 뜬다.

와 진짜.... 진짜 없던 신앙심이 이 건물 바라보고 있으니 그냥 막 생기는 기분....



어쩜 이렇게 웅장하게 지었을까...

그 옛날에 어쩜 이리도 아름답게 지었을까...

그 생각에 놀라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이것 마저도 2차 세계 대전때 폭격을 심하게 받아 굉장히 아담한 규모만 남게 된 거라며...


내가 예상했던 밤거리를 보진 못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너무나도 아름답고 경건한 마음으로 보게 만든 건물과 마주하게 되어 감사하고 또 감탄했다 +_+

일단은 그렇게, 출장 첫 날의 일정을 나는 마무리 지었다.


2-1편에서 계속.



베를린 출장기 1편 - 베를린으로 떠나던 날, 베를린의 밤길 ▷ http://mrsense.tistory.com/3099

베를린 출장기 2-1편 - 베를린 미테지구 이야기 ▷ http://mrsense.tistory.com/3100

베를린 출장기 2-2편 - 베를린 미테지구 이야기, 갑자기 나타난 퍼렐, 월드컵 독일전 관람 ▷ http://mrsense.tistory.com/3101

베를린 출장기 3편 - 드디어 만난 니고, 베를린 미테지구 이야기, 밤에 본 베를린 장벽 ▷ http://mrsense.tistory.com/3103

베를린 출장기 4-1편 -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패션 박람회 브레드앤버터(BBB) ▷ http://mrsense.tistory.com/3104

베를린 출장기 4-2편 - 세계 최대 스케이트 브랜드 박람회 브라이트쇼, 베를린 한식당 김치공주 ▷ http://mrsense.tistory.com/3105

베를린 출장기 5편 - 루프트한자 오버부킹이 만든 최악의 귀국길 ▷ http://mrsense.tistory.com/3106


Posted by 쎈스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4.07.16 23:42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4.07.17 09:18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2014.09.10 11:18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